김대중 전 대통령이 고비를 넘겨 안정을 찾아가면서 정신을 추스린 동교동이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분노하며 대응에 나섰다.
특히 동교동은 오직 <월간조선>을 근거로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 해외도피 의혹을 제기한 지난 4일 자 <중앙일보> 문창극 칼럼에 대해 분개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12일 이례적으로 김 전 대통령 측 최경환 비서관 이름의 원고지 8매 분량 반론보도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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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칼럼에서 문 대기자는 "그는 최근 현실 정치에 대해 여러 코멘트를 했다. '이명박 정부는 독재정권이다, 독재에 항거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등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선을 넘은 발언을 자주 해 왔다"면서 "나는 그런 발언을 보면서 혹시 그의 심저에 무슨 불안감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불안한 마음은 언제나 과민하고 과대한 반응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권에 대한 김 전 대통령의 비판이 비자금 문제에 대한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는 주장인 것.
문 대기자는 "어떤 사람이 만일 뚱뚱하다면 비록 남이 보는 앞에서는 음식을 먹지 않았어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식탐을 했으리라고 여긴다"면서 "그가 아무리 다이어트를 했다고 주장해도 믿기 어렵다"고 까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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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일어나서 자신이 남긴 국가적 갈등의 상처를 치유하라"
아직 공식적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지만 동교동은 지난 7월 20일자 이 신문의 김진 칼럼에 대해서도 흥분을 감추지 않고 있다.
김진 대기자는 당시 칼럼에서 김 전 대통령이 평소에 말해왔던 '다섯 번의 죽을 고비'에 대해 믿기 어렵다는 식으로 폄하했다. 그는 전두환 신군부의 사형선고에 대해서도 "아무리 살벌한 5공 초기라 해도 권력이 국내외 압력을 무시하고 사형을 집행할 거라 믿은 이는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전문기자는 "그는 대표적으로 박정희와 싸웠고 핍박을 받았다. 국가의 실적으로나 국민의 평가로나 역사의 승리자는 박정희다"면서 DJ의 이명박 정부 공격을 맹비난했다.
그는 "국민에게 근거 없는 '갈등과 봉기'를 유산으로 남기는 건 전혀 거목답지 않다"면서 "DJ는 여섯 번째 사신을 패대기치면서 보기 좋게 병상에서 일어나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남긴 국가적 갈등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해 놓아야 한다. 다섯 번 자신을 구했다는 하나님이 그의 호흡을 살려낸 것도 그런 소명을 위한 게 아닐까"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칼럼을 연이어 게재한 이 신문이 장문의 반론보도문을 신속히 게재한 것에 대해선 "제 발 저리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동교동의 후속 대응과 이 신문의 추가 보도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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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정신 추스린 동교동, 화살 쏘아댄 <중앙일보>에 정면대응
ㅇ 조회수 : 431
작성일 : 2009-08-13 00:33:11
IP : 125.186.xxx.15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
'09.8.13 12:33 AM (125.186.xxx.150)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20090812112329§io...
2. 누가 그러디?
'09.8.13 12:38 AM (221.146.xxx.74)권력이
외신 기자들의 보도조차 무시하고
한 도시를 말살하려고 했던 시절이거든
믿지 않는 사람 많았다고?
그렇게 만든게 언론 아니었나?
ㅉㅉ
말이 어떻게 켯속이 돌아가는지 모르면서
아직도 펜이 무소불위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인간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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