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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남자친구한테 먼저 연락했어요.

연락 조회수 : 3,600
작성일 : 2009-08-12 23:57:06
일년 넘게 만났어요
31세 동갑커플이였는데
정말 잘 지냈었어요.
어디서든 스스럼없이 아무리더워도 꼬옥 붙어다니는 커플이였어요..

좋은점많았지만  ,, 나쁜몇몇모습때문에 헤어졌습니다.
누구먼저 헤어지자 말하지 않았구요
그냥 너 이거 고쳐줘. 나 그거 못고쳐.. 이런걸로 싸우다가
결국 서로 합의하에 헤어졌죠..


헤어지고 4개월지났는데,
별로 연락없이 지나다가
한 이주 전쯤 아는 사람때문에 얼굴은 봤었죠.


오늘 비도 추적추적 오고
정말 외롭고....
우울한 일도 있고
술 몇달 못마셨는데,,  술도 마시고 싶고
술마시자고 할 친구도 만만치 않고 해서
그 친구에게 전화했어요.

마침 지방에 있다고
내일보자고 내일 마시자고 오늘은 그냥 들어가라고 달래더라구요.


집에와서 친구한테 이얘기를 하니
아주 화를 내더라구요
너가 외로워서 그런거라고
그럼안된다고
내가연락하는게 더 안좋은거라고.

그러니 얼렁 내일못만난다고 연락하라고
문자로 보내고
전화통화도 하지말라고
만약 그렇지 않으면 자기랑은 이제 말할생각하지 말라고 강하게 나오는 통에

그대로 따랐습니다...



근데 마음이 이상해요.
그친구한테 미안하구요.
너무너무 자상했고 저 많이 위해줬거든요
헤어지고 나서 장점이 많이 생각나던 친구였는데

정말 제가 외로워서 그친구 생각나는거겠죠....
다른인연 찾는게 맞는거겠죠..



여자는 외로워서 결혼하고
남자는 불편해서 결혼한다는 말을 누군가 했는데,,

정말 그러지 말아야 할텐데...
외롭긴 외로워요 ㅎㅎㅎ




IP : 121.131.xxx.9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
    '09.8.13 12:01 AM (121.134.xxx.150)

    잘 판단하세요..
    절대 친구말 듣지 마세요.
    친구는 절대 객관적이 될 수 없습니다.
    님이 정말 정말 생각해보건대 다시 헤어질것 같다면 만나지마시구,
    좋은점이 더 많아서 이정도면 서로 참아가며 살만하다...하면 다시 만나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 판단은 만나면서 해도 됩니다.
    하지만 절대 친구말대로 하다간 패가망신합니다.
    친구가 님 인생 대신 살아주는거 아니잖아요?
    나중에 님 남친 정말 너무 보고싶은데, 남친이 안만나주면,
    아마 두고두고 친구 원망할걸요

  • 2. 인연
    '09.8.13 12:05 AM (61.81.xxx.86)

    일지도 몰라요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커플들도 많아요
    흔히들 여자가 먼저 연락하면 안된다 하는데 전 생각이 달라요
    여자든 남자든 먼저 연락 할 수도 있고 통했다면 한쪽이 응하고 그런거겠죠

    그런데 님 그런건 있어요
    사람은 변하지 않아요 누구든 그 사람을 고치긴 어렵죠
    아니 스스로 불가능 할지도 몰라요 님이나 그 남자분이
    만약 다시 만나다 하면 상대를 고치네 안 고치네로는
    다시 만나도 깨어진답니다 마치 본드로 붙혀버린 접시처럼요

    인연이면 어떠한 방향으로든 다시 만나지겠죠
    잊지 말아요 사람이랑 쉽게 변하지도 또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는것을요~

  • 3. 다시 만나면
    '09.8.13 12:18 AM (122.46.xxx.118)

    대개 헤어졌다 다시 만나면 뒤끝이 좋지 않더군요.

    헤어질 당시에 서로간에... 종합판단이 헤어지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헤어졌고 헤어질 당시에 남자친구가 너하고는 헤어져서는

    못 살겠다고 울고불고 매달린 것도 아닌 것 같고..

    서로가 안 맞아 깨끗이 헤어진 것인데.. cool 하게 헤어져 놓고...

    원글님이 오늘 다시 연락한 것은 되게 아쉬운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외로와도 꾹 참고 지내시다가 맘에 드는 다른 남자 친구를 사귀어 보시지..

    화를 내는 친구의 판단이 100% 옳습니다. 오죽 원글님이 판단력이

    미흡해 보이면 내 말 안 들으면 절교한다고까지 하겠습니까?

    다시 전화하셔서 안 만다고 하시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여러 모로 봐서 다시 연락한 것은 개운치 않은 것 같아요.

  • 4. 헤어진이유
    '09.8.13 12:23 AM (118.221.xxx.62)

    왜 헤어졌는지 생각해보세요
    다시 만나도 똑같은걸로 또 싸웁니다.
    안만나는게 좋을거같아요

  • 5. 연락
    '09.8.13 12:32 AM (121.131.xxx.95)

    답변들 감사드려요.
    정말 내마음 나도 잘 모르겠어요

    그친구가(예전남친) 섬세한 성격이라 헤어짐이 저보다 더 힘들었거든요.

    아직도 절 잊지못하고 있을수 잇어요..
    고백하지도 못하는 짝사랑을 몇년을 하는,, 제가보기엔 기가막히게도 답답한 성격의 소유자였거든요
    오늘 뜬금없이 술마시자는 제 전화를 끊지 않으려고 이것저것 이야기를 끌면서,
    꼬옥 내일보자고 그렇게 붙잡는거 알겠더라구요

    제가 그걸 이용하는거라고 제 친구는 생각하는건지두요..

    정말 제가 그런걸지도 모르죠.



    많은 장단점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사람의 장점이 많이 생각나구

    나에게 요구했던 것들
    이젠 맞춰줄수 있을거 같기도 하구 그래요

    저를 정말 좋아하고 위해주고 그런건 사실이였거든요..
    절 좀 구속하려고 했던 단점이 있었긴했지만요....


    다시만나려고 할때
    사실 가장 걸리는건
    그친구를 한번 봤던 저희부모님의 반대,
    그 친구와 헤어졌다니까 좋아하시던 엄마,,
    그친구를 봤던 다른 아저씨들의 반대,
    까다로웠던 그친구 어머니,,
    ....
    주위의 반대목소리들이네요...

  • 6. 저도 동감
    '09.8.13 12:32 AM (221.148.xxx.123)

    헤어진이유님 글에 동감!!

    저도 사귀다 헤어지고 외롭고 하면 생각나서 다시만나서 또 사겨도 결국은 똑같은 이유로 헤어지더군요..

    헤어진 원인이 해결되거나 포기하지 않는이상 반복만 될뿐인거 같아요

  • 7. 깜장이 집사
    '09.8.13 8:38 AM (110.8.xxx.124)

    헤어졌던 이유.
    적지 않은 이유인 것 같네요.

    예전엔 이해하지 못했어요. 주변 사람들이 그 사람을 반대하는 이유를요.
    근데.. 결혼하고 나니.. 알 것 같아요.. ㅠㅜ (나 지금 피눈물 흘리며 후회하니? 쩝 @.@ )


    운동 시작하세요. 조금 더 외로움에 강해지셨으면 좋겠네요.
    상황이 외로움을 그리움으로 미화시키기도 하더군요. 강해지세요. 퐈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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