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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지기 사귀고파요.

바보 조회수 : 1,782
작성일 : 2009-08-08 03:18:03
..
IP : 121.168.xxx.5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8 3:33 AM (118.220.xxx.58)

    동네 친구가 평생지기가 되긴 어렵지 않나요.
    자존심 세고 자존감 제로라 하셨는데 그런 사람들은 본인이 본인 스스로를
    굉장히 힘들게 하더군요.
    입맛에 딱 맞는 친구는 없어요.
    동네 친구를 만들고 싶으시면 좀 더 마음을 풀고 남들에게 아쉬운 소리도 좀 하고...
    먼저 손을 내미세요.
    그리고 동네아기엄마들끼리 친구하면서 집을 오가는 건 필수코스인 듯 하던데요...
    자존감을 많이 높이세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도 잘 배려하고 (피해를 주지 않는 것과는 다르죠)
    친구도 잘 만드는 거 같아요.

  • 2. 바보
    '09.8.8 3:40 AM (121.168.xxx.52)

    ..님... 다른 사람 잘 배려하고.. 피해를 주지 않는것과 다른것... 네... 뭔지 알겠네요.
    하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요즘 사람을 사귀려고 하니 몇몇 보이는데 정말 입맛(?)에 딱 맞는 친구는 없네요.
    에휴............. 사람 사귀고 친해지고 오래가는게 이렇게 힘든건지 몰랐어요.
    답변 고맙습니다.

  • 3.
    '09.8.8 3:41 AM (220.79.xxx.193)

    아파트나 동네 친구 사귀기가 이렇게 힘든지 처음 알았어요.
    사실 아기만 없었어도 누군가를 일부러 사귀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을텐데...
    근데 매일 심심하다고 하는 아이를 보니 누군가를 사귀어야 할것 같은데
    그 과정과 맞춰가는 과정이 있어야 하니... 참 그러네요.

    이부분.. 너무 공감해요
    저는 노산이라 애기엄마들이랑 12살까지 차이나고 그러니까
    아기를 키운다는거빼면...
    공감할거리가 별로 없어요
    아기를 키우는 마음부터가 틀리구나 느낀적 많아요

    친정도 멀고, 아는사람도 없는 곳에서 너무 외로워서
    지역까페에 가입해 사람들 만나봤는데...
    자라왔던 생활환경..공통된 가치관.. 이런거 무시못하겠더라구요

    그래도 여럿 만나다보니 그중 한명 마음에 드는 애기엄마 만난적도 있는데
    그나마도 이사오느라 빠빠이하고...
    이젠 사람사귀는것도 지치네요

    저도 집에 오고가는건 싫어요.. 처음엔 좋았는데
    자꾸 오가다보니, 아기만 힘이 드네요
    사실 잘 어울려 놀 나이도 아닌데.. 엄마들 수다에 들러리나 되고
    차라리 아이를 위해서는 품앗이같은 목적있는 모임이 더 낫겠더라구요
    그것도 제가 가진 재주가 없어서 못하고 ㅠ

  • 4. 바보
    '09.8.8 3:45 AM (121.168.xxx.52)

    맘님... 어디 사세요? 저랑 넘 비슷한것 같아서 괜히 반갑네요~
    좀 늦은 나이에 아기를 만났고, 아기 키우는것 외에는 공감대가 없는 사람들을 만났는데 좀 아니더군요. 친정도 멀고, 시댁은 마음의 거리가 멀고.... 지역까페 사람들은 만나볼까 생각중이예요.
    괜히 여러 사람 만나서 엄마들 모임에 들러리나 되는 아이 생각하니 그건 아니다 싶네요.
    그런데 여러가지 환경이나 이슈되는 교육적, 환경적 요소들에는 아이를 노출해주고 싶고... 품앗이 모임에는 제가 가진 재주가 없어서 접게 되고..... 바라는건 많고... 참 사람 욕심은 끝이 없어요.

  • 5.
    '09.8.8 4:04 AM (220.79.xxx.193)

    전 일산살아요,
    아기가 아파서 잘때 옆에가서 누워야하는데.. 괜히 마음이 심난하니 이렇게 현실도피네요;;
    음.. 저도 욕심이 정말 많은거 같아요..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며 많이 보여주고 싶은데
    둘째 때문에 잘 못움직이는게 큰애한테 참 미안해요.
    두달후에 드뎌 내차를 살 계획인데 왕초보주제에 두 아이태우고 여기저기 다닐수있을까 살짝 걱정도되고..육아 까페 한동안 못보면 숙제밀린 것처럼 조금은 조급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여튼 원글님 취기를 빌려서 제가 더 횡설수설 떠드는거 같아요;;

  • 6. 저도 맥주한잔
    '09.8.8 4:11 AM (124.49.xxx.127)

    했네요.. 근데 잠이 안와요. 위에 맘님 글에 댓글달고.. 저도 친구가 없어요.
    성격이 참.. 무던한것같은데도 아이친구엄마친구 함께되기는 쉽지 않아요. 아이 4살되도록
    혼자 놀아요.. 여러가지 신경쓰기 피곤하고.. 놀이터에서 수다떠는것 집에 몰려다니는것 좀 별로라서요.. 애한테 좀 미안해서 요즘 어찌해야하나.. 고민만.. ^^ 그나마 저는 운전하면서부터는 아이랑 놀러 많이 다니곤 하네요..

  • 7. 바보
    '09.8.8 4:12 AM (121.168.xxx.52)

    맘님... 일산이시군요~~ 저는 수원인데^^;;;
    저는 둘째가 없어서 일단 아이에게 올인하고 있는데 지금 반항기인제 힘드네요. 이 시기가 지나면 좀 가벼워질런지...
    두 아이 데리고 다니시려면 지금보다 많이 힘드시겠어요. 항상 안전운행하시구요. 날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8.
    '09.8.8 4:12 AM (121.139.xxx.220)

    상대가 다가오길 기다린다면 평생 못사귈 것 같네요.

    사람 사귀는 법이 따로 있겠습니까..

    먼저 다가서야죠.
    먼저 인사 건네고 먼저 웃어주고 먼저 내 것을 보여주고..

    그러면서 너무 기대는 하지 말고.. 그냥 편하게 대하고 다가가면,
    어느 순간 자기 맘에 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근데 솔직히 말씀 드리면.. 아파트나 아기 친구 엄마들 사이에서 평생지기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가 아닐까 싶네요.

    실상, 가정이 생긴 사람들은 평생지기 되기도 쉽지 않고요.
    어느때 어느순간, 어느 상황에서건 자기 가족이 최우선이 되는데,
    그렇게 되면 친구는 늘상 두번째 세번째가 될테니 그게 진정한 지기가 될 수 있겠습니까.
    이는 비단 저 뿐 아니라 상대들도 전부 마찬가지일테고요.

    저는 예저녁에 그런건 포기(?)했고요, 기대도 안합니다.
    그러니 항상 만나는 사람들과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구요,
    그렇게 편하게 생각하니 별로 스트레스같은 것도 안받습니다.
    제가 기대도 안하고 편하게 생각해서일까요..
    오히려 타인들 앞에서 당당할 수 있고, 그래서인지 상대가 먼저 다가오는 경우도 심심찮더군요.
    가끔 맘에 잘 맞는 엄마들을 만나기도 하는데, 그냥 적당선만 유지합니다.
    그러니 더 오래 관계가 지속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나름 혼자 노는 것도 재밌고요,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적으니
    그 여유로 우리 가족들 더 챙길 수 있어서 좋고요.

    나이 들면, 특히나 배우자 자식이 있는 상황에서 평생지기라는 건 구하기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외로우신 모양인데 남편을 벗 삼아 함께 즐길 취미활동 등을 알아 보심이 어떨까 싶네요.

    세살 아기에게 또래와 어울릴 기회를 주고 싶다면 문화센터 등을
    다녀 보시는 것도 한 방법일 테고요.
    또래와 엄마와 선생님과 새로운 것을 접해보고 즐기는 시간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9. 바보
    '09.8.8 4:15 AM (121.168.xxx.52)

    저도 맥주한잔님~~~ 반가워요^^
    저도 좀 무던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아이 친구를 만들어줘야 된다고 생각했더니 맘이 급해지네요. 혼자 노는걸 점점더 즐기는듯한 아이를 보니 괜히 맘이 이상하구요.
    아기 백일 지나고부터 차 태워서 그냥 데리고 다녔어요. 문화센터도 멀리 다니구요. 지금까지도 문화센터도 멀리 다니고 하니 아파트 단지, 동네 친구 사귀기 힘드네요...

  • 10. 바보
    '09.8.8 4:20 AM (121.168.xxx.52)

    펜님.. 답변 감사해요.
    신랑이랑은 일주일에 한번씩 전시회, 호텔, 쇼핑... 등등 즐기구요. 일년에 2-3회 여행하구요.
    두달에 한번씩 국내여행도 하면서 서로의 취미생활을 잘 즐기고 있는 편이예요.
    문화센터를 계속 다니고는 있는데 동네에서 좀 먼곳으로 다녀서인지 친구 사귀기는 어렵네요. 근데 아이는 매일 친구네(?)집에 놀러가고 싶다고 하니 제 성격과 거리 먼~~~것을 원하니 참 어렵네요. 제가 노력... 더 노력해야겠죠...

  • 11. 저도 맥주한잔
    '09.8.8 4:22 AM (124.49.xxx.127)

    저는요.. 놀이터에서 아이가 요즘 좀 외로워하더라구요.. 같이노는 아이들사이에 끼고싶어하는데.. 선뜻 어찌하지도 못하고.. 아이도 제 성격닮아가는것같아 좀 미안하구요..
    그냥 지금 생각은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같은곳 다니면 어차피 친구 생기겠지 그때가서 저랑 마음맞는 엄마도 있겠지 하고 있어요. 우리집 사정이야기 하는것 넘 싫고.. 뭐 그래요 ^^

  • 12.
    '09.8.8 4:29 AM (220.79.xxx.193)

    언젠가 제글에도 도움주셨던 펜님도 반갑고..
    밑에 제글에 댓글주신 맥주한잔님도 계시고..
    금욜밤이라 다들 고고씽중이신가보네요^^;
    저희 아이도 유난히 친구타령을 하고.. 어릴때부터 참 친구를 좋아해서
    저도 더욱이 안쓰러웠던거 같아요,
    돌좀 지나서부터 끌어안고 뽀뽀하고 ..친구한테 공던져주고 막 그랬었는데..
    그것도 반응주는 친구가 없으니 하다 말곤 했거든요 --;
    어영부영 시간이 흘러 어린이집 갈 나이가 되었으니
    어린이집에서 저나 아이나 맘에 맞는 친구도 사귈수있을까 살짝 기대하고 있어요
    원글님 저는 이만 내일을 위해 자러가야겠네요
    안녕히들 주무세요 ^^

  • 13.
    '09.8.8 4:35 AM (121.139.xxx.220)

    바보님 댓글 보니 크게 걱정할 건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세살 즈음의 나이때에는 엄마아빠가 최고의 친구이죠.
    낮에 조금씩 엄마가 놀아주고, 저녁에 아빠가 땀 빼도록 놀아주고..
    이것만으로도 세살 즈음의 아기들에겐 만족감이 클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 애 저 애 또래들과 어울리는 아이들보다 후에 정서적 안정성이 더 높게 나올수 있어요.

    그리고 혼자 노는 것도 조금은 익숙해지는 게 좋습니다.
    너무 또래들하고만 어울리려고 하다 보면, 진득한 맛이 없이 계속 나가려고만 하고 그렇거든요.
    물론 또래와 노는게 필요하긴 하지만, 그걸로 조바심(?) 가지실 필요는 전혀 없으시다는 거죠^^

    사실, 엄마에게도 엄마의 라이프스타일이 있는데
    그래서 집에서 좀 조용히 쉬고 싶을 때도 있는데,
    계속 다른 집에 놀러가려 하고 밖에 나가려 하고 그러면 나중 되어선 더 피곤해지지 않겠어요?
    차라리 지금부터 조금씩 혼자놀기 연습도 시키는게 좋을 듯 한데요..

    아이 키우는데 너무 부담 갖지 마세요.
    엄마와의 즐거운 시간, 아빠와의 즐거운 시간, 다양한 경험, 볼거리, 놀이 등을 하다보면,
    서서히 또래들과의 어울림에도 익숙해질 거에요.
    엄마가 일부러 찾아주지 않아도, 유치원 갈 나이가 되거나 하면 알아서 잘 할 거에요^^
    기본적인 사회성은 부모와의 관계에서 배운다고들 하잖아요;;

    너무 아이 입장에서 걱정하지 마시고 님이 정말 외로우신 게 아니라면 천천히 님만의 라이프를
    즐기시는 것이 차라리 아이에게 좋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죠.^^

    세살 정도면 이제 아이 중심이 아닌 님 중심으로 관점을 살짝 바꾸셔도 괜찮을 시기인듯 해요.
    님 성격과 잘 맞지 않는 것까지 스트레스 받고 바꿔가면서
    아이에게 맞춰주실 필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쓰고 보니 주절주절 말도 많았네요. ㅋㅋㅋ;;;
    저도 한때 님과 같은 고민을 잠깐 한적이 있었는데.. (아이에게 친구들 좀 만들어 주려고..)
    시간 지나 생각해 보니 그다지 필요한 고민은 아니었던거 같더라고요^^;;

    그리고 맘님 편안한 밤 되셔요^^

  • 14. 바보
    '09.8.8 4:35 AM (121.168.xxx.52)

    펜님도, 맥주한잔님도...맘님도.. 모두 비슷한 모습인가봐요~~~
    맘님~~~ 내일을 위해 자러 간다.... 저도 그래야 하는데 아이와 씨름할 일이 깜깜해지네요.
    30개월 전후해서 반항기인가요? 매를 들어야 하나 싶을만큼 말을 안들어요.
    아... 맘님~~ 좋은 꿈 꾸시고 내일 또 행복한 하루 되세요!

  • 15. 바보
    '09.8.8 4:51 AM (121.168.xxx.52)

    펑 날립니다.

  • 16. 혹시..
    '09.8.8 9:25 AM (221.141.xxx.250)

    종교생활하면서 사귄 친구가 전 가장 오래가고
    믿음이 가네요.
    지역이나 나이대로 모임이 만들어지니 친구사귈
    필요가 없지요.

  • 17.
    '09.8.8 3:35 PM (121.140.xxx.136)

    친구도 유효기간이 있다잔아요.
    사랑하는 님도 길어야 3년 지나면 시들해지는데 사회에서 만난 친구로 평생가기 힘듭니다.
    살다보면 관심사가 달라지고 생활환경이 달라지는데 평생가기 힘들죠.
    사실 나도 평생지기 만나고 싶지만 그게 쉽지 않더군요.

  • 18. 정말
    '09.8.8 4:06 PM (222.237.xxx.204)

    만나고 싶어요......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결혼을 하던 안하던 가장 먼저 달려와주는 친구가 있던데......요즘 밥줘에서 나오는 하희라와 미용실 친구......ㅎㅎㅎㅎㅎ 그런친구가 필요해요
    그런데 그건 꿈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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