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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조심 시키라는 직장 동료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시나요

rachel 조회수 : 3,537
작성일 : 2009-08-08 01:20:16
오늘 신랑이 회사에서 야근하고 내일 아침에 집에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녁에 아이들 재우기 전에 전화 해보니 야근은 안 했고 동료들이랑 술을 마시고 있다고 자기가 문자 넣어 주면 데리러 왔음 좋겠다고 하데요..
밤 11시 30분쯤 문자 오데요..데리러 오라고...그래서 바로 나가서 술 마시고 있는데까지 도착하니 12시쯤...
전화 했더니 술 마시고 계신분이 모두 나오시더군요...여자2, 남자3....모두 동기들이라고....ㅠㅠ
이때까지는 화가 안 났어요...근데 그중 신랑하고 가장 친한 남자 동기 한 분이 한 여자분을 가리키면서 신랑 조심시키라고...저 여자분에게 호감이 있다나..그런 기분 나쁜말을 하더라고요...
물론 농담처럼 말했지만 기분이 안좋았어요..신랑이 전적이 있어요..학위중에 대학교부설 사회교육원에서 강의를 했었는데 거기 수업듣는 여자랑 썸씽이 있었거든요..그래서 제가 이쪽으로는 좀 민감해요..
동기 2명이 집까지 태워 달라고 하셔서 각각 집까지 태워주고 집에 오는길에 말 한마디도 안 했더니 왜 말을 안하냐고 화를 내면서 담부터 버스 타고 다녀야지 무서워서 태우러 오라고 하겠냐고 화를 내더군요..
그래서 저도 화가 나서 아까 동기가 한말이 너무 기분나쁘다고 말했어요..평소에 그런 모습이 보였으니 그런 말을 하지 않았겠냐고 제가 따져 물으니...저보고 이상한 사람이랍니다..농담도 구분 못하고 사상이 의심 스럽다고 심히 화를 냅니다..그리고 나서 아이들 방으로 들어가 자네요...

님들은 회사 동료가 신랑 조심시키라고 하는말을 들으면 그냥 농담처럼 지나가나요? 아님 저처럼 화를 내시나요? 진짜 신랑 말대로 제가 이상한 사람인가요?

IP : 112.148.xxx.4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4
    '09.8.8 1:27 AM (125.181.xxx.215)

    전적이 없었으면 괜한 의심일수 있는데, 전적이 있으니까 당연히 의심이 가지요. 남편도 자기가 전적이 있다는걸 아니까 괜히 이상한 사람으로 모는거예요. '전적이 있으니까 그렇지!'라고 한말씀 하셨어야죠

  • 2. 제 추측
    '09.8.8 1:34 AM (123.204.xxx.178)

    남편은 방귀 뀐 놈이 성내는 상황 같고...

    제 추측은 그 동료가 그 여성분에게 마음이 있는데
    남편이 찍쩝대니 불만이 있던게 아닐까...하네요.
    남자들은 보통은 그런 관계 서로 감춰주거든요.

    아무튼 남편한테 ' 니가 잘못했으니(평소에 그런 모습 어쩌구...)그런 소리 듣지...'
    하고 말하는 거 보다는
    '그남자가 그딴식으로 말하는거 내남편을 뭘로 보고 그러는 건지 화가 난다...'
    그렇게 말을 해보세요.
    남편을 비난하는게 아니라 친구를 비난하는거죠.

    어쨌거나 남편을 뜨끔하게 만드는 효과는 있었으리라 보고요.
    남편이 전과가 있었으니 의심하는게 이상한건 아닌데
    이혼 할 거 아니면 남편을 기분나쁘지 않게 하면서 경고를 하는 방법도
    연구할 필요가 있죠.
    쉬운일은 아니죠...

  • 3. rachel
    '09.8.8 1:37 AM (112.148.xxx.45)

    아마 제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말했다는걸 알거예요..사실 그 당시도 펄쩍 뛰었어요..자기 '제자랑 이러쿵저러쿵 할 한심한 사람 아니라고'...근데 제가 증거를 가지고 있었거든요..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자마자 '오늘 하루 잘 보내'라는 이메일 꼭 보내고 수시로 메일로 연락하고 사랑한다고 하고 매일 저녁 같이 먹고.....그때가 제가 둘째 뱃속에 6개월째였어요..6.7.8개월까지 병원갈때마다 1kg씩 몸무게가 줄었어요..병원에서 이렇게되면 아이 순산하기 힘들고 수혈도 받아야 한다고 해서 9,10개월때는 일부러 많이 먹고 편해지려고 노력해서 겨우 아이 낳았거든요...

  • 4. rachel
    '09.8.8 1:40 AM (112.148.xxx.45)

    모두 유부남이예요..여자분들은 결혼을 했는지 유무는 정확히 모르겠고요.....

  • 5.
    '09.8.8 1:42 AM (118.6.xxx.200)

    동료란 남자 참 생각없이 말하는 사람이네요.
    남편이 그 여자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고는 못 할거같구요.
    그냥 늘 불조심하듯 조심하시고, 예의주시하세요.
    그렇다고 원글님 마음 상할정도로까진 하지 마시구요.;;;;;;;
    남자들은 다들 그렇게 다른여자 쳐다보는게 좋을까요.

    - 근데, 제목에 오타났네요;;;;;;;;

  • 6. 새벽세시육분
    '09.8.8 3:10 AM (125.176.xxx.173)

    전적이 있으셨다니 기분 나쁜게 당연하시죠.
    그런말 듣고 기분안나쁠 사람이 있을까요?

    그렇긴한데 동료들 앞에서는 믿어주는 척 해주시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꼬치꼬치 집요한데 자연스럽게 포장해서 물어보시는게
    좋았지 않았을까 싶네요.

  • 7. ..
    '09.8.8 3:58 AM (119.192.xxx.141)

    신랑하고 가장 친한 사람이 한 말이라면요,
    음.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주기 위해 한 말일 확률이 높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보겠다는 의사는 없었다고 해도
    남편이 그 여자에게 어떤 수작성 멘트를 날렸다에
    천원 겁니다.

  • 8. ...폭력 술 여자
    '09.8.8 7:26 AM (119.201.xxx.211)

    이 세가지는 싹수보일때 차버려야지 왜 다들 결혼 하시는지...

  • 9. ....
    '09.8.8 7:39 AM (118.221.xxx.67)

    그런 상황이면 동료분이 웃으며 진심을 말하신거같아요.
    남자들끼리 그런 얘기 많~~이 합니다.
    저희 남편 동료들 바람난 거 그 상대까지 다 알던데요?
    저한테 몇 번 얘기하다가 제가 미친것들 마구 그랬더니
    자기랑 친한 사람이 그런 말 듣는게 좀 그랬는지 요즘은
    바뀐 내연내 얘긴 잘 안하두만요.
    남자들 술 마시면 이런 저런 얘기 다 해요.
    진짜 미친것들..

    그나저나 진짜 남편분 방귀뀐 놈이 성내네요.
    어이가 상실입니다. ㅡ,.ㅡ

  • 10. 취중진담
    '09.8.8 8:16 AM (122.46.xxx.118)

    취중진담이라는 말 틀리지 않습니다.

    평소에 하고 싶던 말 여러가지 생각해서 꾹 참아왔던 말도

    술이 들어가면 마음이 풀려서 내뱉게 됩니다.

    절대 농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전력이 있잖아요.

    바람기, 이 것 아무나 있는 것 아닙니다.

    유전자가 다르다고나 할까요?

    바람 피는 사람 꼭 피고요

    바람 안 피는 사람, 옆에서 서시가 알랑거려도 절대 안 핍니다.

  • 11. 제 생각엔
    '09.8.8 8:17 AM (59.21.xxx.25)

    그 동료 분께서 하신 말씀,농담 조로 말한 진담같습니다
    남편 분이 터고난 끼가 있으신 분 같아요
    전적이 있었다는게..
    것도 자기 와이프 임신했을 때 그랬다니 읽는 제가 화가 나더군요
    게다가 뭐 잘 한게 있다고
    아이들 방에 가서 자요?
    계속 추궁당할 까 봐 미리 방어 한것 같아요
    하여튼 타고난 끼 있는 남자는 어쩔 수 없나 봐요
    님도 이제 가꾸시고 남편에게 질투심 유발시키세요
    그리고 지금 부터 그 동료 분께서 하신 말 하지 마시고
    꺼내지도 마세요
    자꾸 말하면 상대는 짜증나거든요
    효과도 떨어지고..
    '또 시작했네'' 가 되면 안돼잖아요?

  • 12. 저는
    '09.8.8 8:28 AM (59.21.xxx.181)

    첫줄에 쓰신 내용이 신경이 쓰이네요.
    혹시 외박 할 생각으로 야근이라 말해뒀는데 전화가 오는 바람에 급선회..
    데리러 오라고 한게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드네요.
    더 심란하게 해드린것 같아 죄송해요.
    그래도 동료분이 그렇게 일침을 줘서 조심하지 않겠어요?

  • 13. rachel
    '09.8.8 9:02 AM (112.148.xxx.45)

    답글 모두 감사드립니다...아침에 일어나니 벌써 신랑은 회사가고 없네요...오늘 체험학습 예약해놓고 며칠전부터 이야기 했건만....둘째가 어려 제가 둘다 케어 하기는 힘들어 체험학습 취소 해야 하네요..ㅠㅠ
    그리고....직장동료들 기분좋게 집에 데려다 주고 집에 오는길에 말다툼이 된거예요..절대 회사분들 있는데 티내거나 그러면 안되죠.....그리고 그 분들은 우리 스토리를 모르쟎아요...

  • 14. 그 친구분
    '09.8.8 11:02 AM (221.140.xxx.252)

    남편한테는 나쁜사람이겠지만, 원글님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고마운분이네요.

    동료가 생각 없다고 말씀 하신분 계셔서리...

    일커지기 전에 부인한테 말해줘야 하는거 아닐까요?

    바람, 남의 가정사...사람들은 대부분 지들이 알아서 하게 한다고 하는데

    그게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서요.

    저같으면, 주변에 정말 친한사람이 잘못된길로 가려 하면

    이런방법으로라도 잡아줄꺼 같네요.

    남편 전적유무를 떠나서 일단 다른 여자한테 관심보이면

    결혼 생활 잘...할수 없게되요.

    앞으로 그런일 없게 하셔야지요, 남편분.

  • 15. 남편동기분
    '09.8.8 11:36 AM (59.29.xxx.137)

    원글님 안면도 없는데 대끔 그런말을 건넨거면 실수 한걸수 있겟지만 안면도 있고 하면
    안타까운 생각에서 술김이지만 전해준 말일거에요..
    그럼 그걸 남푠한테 티내지 말고 신중하게 대처했어야 했었는데.. 원글님이 너무 성급하셨던것 같네요.

  • 16. 한동안
    '09.8.8 9:30 PM (61.253.xxx.170)

    마음 끓이고 살겠네요.

    그런 남편이 밉습니다.

    콕 쥐어박고 싶습니다.

  • 17. 최소한
    '09.8.8 9:42 PM (116.41.xxx.184)

    저두 남편 동기분 말씀처럼..생각해서 해준말을 그렇게 받아쳐서 남편한테 성질을 내면..
    남편은 또 동기분한테 무슨말을 하겠어요...
    그분한테는 최소한 피해가 안가게끔 해야지..
    그렇게 신랑분에게 쏘아 부치면 안되는거 같은데..
    넘 대처 방식이 ...

  • 18. 근데
    '09.8.9 1:04 AM (121.166.xxx.251)

    그 친구분이 나쁜것 같지는 않은데요,,
    남자들 술먹으면서 그런 태도나 말 아무 생각없이 하기는 하지만 진짜 제대로 된 남자는 그런거 감싸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남들 눈에도 그런게 보였다면 앞길 생각해서 해준 애기일수도 잇어요,,
    남편분께 남들눈에 그런거 얼마나 우습게 보이는지 알려주세요,,승진도 못해요 ㅠㅠ

  • 19. 나쁜놈은
    '09.8.9 3:52 PM (211.203.xxx.17)

    남편인데, 남편 직장 동료에게 기분나쁘다는 원글은 대체 뭔 생각인지 모르겠군요.
    전과가 없는것도 아니고, 이미 경력자이신데 말이죠.
    일면식없는 동료부인이라도, 그런놈하고 사는거 안됐어서 조언해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종의 측은지심이죠.
    남의 가정이야 쪼개지든 말든 상관할바 없다고 말씀하시면 할말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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