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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이놈한다 글보고 나도 한마디...
내나름 심각하게 정말 줏어왔냐고 물어보면 정말 줏어왔대요
놀리는건지 진실인건지 헷갈려서...어린마음에 상처 많이 받았던게...
나이 50 이 되어도 한번씩 생각난다니깐요
그리고 울아버지 장손인데 딸만3명 낳았다고 바람 엄청 피웠어요
막내이모가 저보고 (제가 우리집 막내거든요) ...속상해서 한말이겠지만...
너 낳고 아버지가 바람폈다고 한말(제가 초3때쯤 들었어요) 어린 저한테 충격이었어요
지금도 이모보면 한번씩 그생각이 나더군요
요즘은 저런소리들은 안하겠지만...
어쨋던 아이들 상처되는소리는 안하는게 좋아요~~
1. ..
'09.8.4 4:28 PM (61.78.xxx.156)전 40인데
저도 그 소리 많이 들었어요..
너무 듣기 싫었어요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누가 더 좋아?
라는 질문도 너무 싫었고요..2. 20년 주부
'09.8.4 4:34 PM (125.240.xxx.2)저는 45인데요...
엄마가 다리 밑에서 줍어왔다는 소리에
'음~ 정말 줍어왔다면 저렇게 말하겠어요 나는 확실히 엄마 딸이군' 흐뭇했던 기억이....
물론 저는 형제가 둘 밖에 없었고, 엄마가 자주 그러시지도 않았고,
집앞 보문동 실개천 다리는 아기를 버릴 것 같지도 않았고....3. 죄송한데요
'09.8.4 4:38 PM (203.232.xxx.3)줏다---줏어왔다..이건 비표준어구요
줍다---주어왔다..이렇게 쓰셔야해요
줍다---줍어왔다..이것도 비표준어구요.
"줍다"는 'ㅓ"모음과 만났을 때 ㅂ이 탈락하고 그부분이 'ㅜ'로 변형되는 불규칙용언이에요
그래서
줍다-주워/주워서/주웠다/주으니...이렇게 활용해요.
참고고 <곱다, 돕다>는 'ㅏ"모음과 만났을 때 ㅂ이 탈락하고 그부분이 'ㅗ'로 변형되는 불규칙용언이에요
그래서
곱다-고와/고와서/고왔다
돕다-도와/도와서/도왔다
이렇게 된답니다.4. 헤어진
'09.8.4 4:40 PM (124.5.xxx.204)형제자매들이 여기에 많군요..
전 청계천 다리 밑으로 기억합니다..
진짜 줏어 왔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못났다 소리 들을까봐 앞에서 표현하진 않았지만 상처가 됐구요..
혼자 있을 때는 울기도 꽤 했어요.. 진짜 버려졌던 것은 아닐까해서..5. 헤어진
'09.8.4 4:41 PM (124.5.xxx.204)저는 마흔 넘었어요^^
지금은 99% 줏어오질 않았다고 믿어요.. (1%는.. 어릴때 하도 들어서인지 잠재의식에 남아 있는 불안감??? ㅋㅋㅋ)6. 근데
'09.8.4 4:44 PM (219.250.xxx.114)다리 밑에서 주어왔다는 말,,,다리가 사람 다리란 이중적 표현이죠?
7. 20년 주부
'09.8.4 4:45 PM (125.240.xxx.2)아~맞아요~ 다시 보니 잘못 썼네요 노안이 오니 한번 검토하기가 피곤해서.. 후후
'죄송한데요'님 감사해요 저도 맞춤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8. 수다
'09.8.4 5:03 PM (115.139.xxx.242)저도 죄송한데요님께 감사드려요
주어왔다가 맞네요 학교다닌지가 오래되니 은근히 틀리더라구요
그리고 근데님~~그다리가 그다린진 성인이 되어서 알았어요ㅎㅎㅎ9. 주어? 주워?
'09.8.4 6:04 PM (211.184.xxx.199)[주어왔다]인가요 [주워왔다]인가요? 저는 [주워왔다]로 적었던 것 같아요.
10. ㅠㅠ
'09.8.4 6:19 PM (211.207.xxx.62)저도 어릴적 그런말로 놀리는 친척들앞에서 아닌줄 알면서도 울먹울먹 속상했는데
가끔 내 자식들한테 그런 시꺼운 농담따먹기를 하는 철없는 아짐입니다.11. 저 위에
'09.8.4 6:40 PM (218.38.xxx.130)죄송한데요님..
주워왔다가 맞고요..
엄격히 말하면 띄어쓰기도 해야 하죠..주워 왔다 요렇게.. 붙이는 것도 허용되긴 하지만..
주어..란 말은 없습니다.. 주어 목적어 말곤^^12. 저는
'09.8.4 9:59 PM (210.123.xxx.199)어느 도시 어느 다리 밑에서 주워 왔다고 아주 콕! 집어 주더군요.
아, 지금 생각하니 정말 부르르 떨릴 정도로 화가 납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심리적인 문제들이 대부분 어린 시절의 마음의 상처에서 연유했다는 것을, 심리학 책 이것 저것 읽으며 깨닫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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