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보다가 질문 날리신 분이 계셔서요..(나름의미심장한 댓글까지..)
답변도 할겸 추가적으로 얘기할 것도 있어서 겸사겸사 글 올립니다.^^
우선 콘도를 어떻게 12만원에 2박으로 다녀왔냐 하는 건..
시댁의 친정이 그쪽이라 시어머니가 회원권이 있으셨어요.,
운 좋게 딱 성수기에 예약이 가능했던거지요..^^;;
안그랬으면 저희도 아마 1박에 아무리 싸게 잡아도 10만원 이상은 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또 어떤 분이 피서지에 외지인들이 돈도 잘 안쓰고 물도 막 쓰고
현지인들까지 바가지 피해를 입는것 같다 말씀 하셨는데..
어느정도는 공감을 했어요.이럴때 외지인들이 돈을 좀 써주어야 지역 경제도 활발해지는것..
근데 비싸도 너무 비싸서..^^;; 5분 걸어 나오는 일반 상점에서의 가격과 해변가 앞에서 파는 노점들이
파는 가격이 차이가 너무 나요. 약 1.2~2배 차이라죠.
물론 애들과 같이 가는거라 아이들 군것질거리(핫도그나 꼬치등등) 한 두개 바로 사먹긴 했지만
그런것에 돈 쓰기는 아깝다 생각했어요.저희가 워낙 경비가 부족해서요..;;;
회 같은것도 약간 바가지가 심하더라구요.
비성수기일때 왔을때랑 회 구성은 같은데 가격은 3만원이 넘게 차이가 나요.
뭐..어차피 놀러온거니 그런 점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제가 너무 까탈스러운걸까요?^^;
또 사람들이 쓰레기 너무 안치우고 가긴 하대요. 저희는 아예 갈때 쓰레기 봉투 큰 거를
가져가서 먹고 나온 쓰레기 다 담아서 쓰레기 치우는 곳에 놓고 왔거든요.
사람들 치킨 통닭 많이들 드시는데 쓰레기를 가져가는 분들은 절반도 안돼요.
혹 바닷가 가시는 분들은 미리 봉투 큰것 준비해 가셔서 쓰레기들 담아 오셨으면 하네요.
닭 뼈에 아이는 물론 어들들까지 발 다칠 수 있거든요.^^
아참 진짜 강원지역이 물 부족 심합니다!
세상에 휴개소 마다 화장실에 물이 안내려가는거에요!손 닦을 물도 없었죠.
그러다 보니 화장실이 너무 더럽고..비위생적이에요.
미리 물티슈를 넉넉히 챙겨가셔야 합니다 꼭이요!
전 휴가 내내 찝찝해서 볼일 볼때 휴지로 엉덩이 닿는 부분을 꼭 닦고나서도
기마자세로 아슬아슬하게 일을 봤어요.
덕분에 지금은 허벅지 안쪽과 종아리가 너무 땡겨요..ㅜㅜ
아이들과 함께 가시는 분들은 꼭 출발 전에 큰거 해결하시고 가세요.
글구 마지막으로 속초 해수욕장 우측으로 쭉 가시다 보면 군사경계지역..
캠핑 야영장겸 주차장있는 부분은 바닥에 모래보다 돌이 더 많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낙시를 하시고 계시던데요.
이곳에서 해초 캐실 수 있어요!+_+
물론 낙시도요..낙시대는 2만원이면 빌린다 합니다.
저희는 거기서 전문적으로 다시마랑 해초 따시는 분을 우연히 봐서..
그분 따라다니며 따보았거든요.
그분은 엄청 따시더라구요. 거의 쌀가마 2~3개 정도로...
바다안에 다시마도 있구요. 이름을 잘 모르겠지만 먹을 수 있는 해초들도...
(파래김??톳 비슷하게 생긴것?)저희도 한봉지 수북하게 땃습니다.+_+
바닷물이 허벅지까지 들어오는 곳까지 좀 깊게 들어가면 더 많답니다.
그런것들 다 바다에서 잘 행군후 다시마는 말려 먹으면 오랫동안 먹을 수 있대요.
해초는 라면 끓일때와 초고추장에 찍어서 다 먹고 다시마 가져와서 짐 말리고 있습니다.ㅎㅎ
소소한 것이지만 이런것도 추억이 돼네요. 무엇보다 같이간 조카들이 더 열심이었어요.^^
아직 저운현상때문에 바닷물이 엄청 차가우니 가실때 두터온 수건이나 긴 옷 필수구요..
바람막이는 있으시면 귀찮더라도 꼭 챙기세요.ㅎㅎ
은근히 바닷 바람 무시 못하겠더라구요. 4시 넘어가니까 날도 서늘해지고요.
별거 아니지만 혹 놀러가실때 도움이 되실까 해서 적어보았습니다.
그럼 다들 남은 휴가기간 알차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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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 바캉스 후일담 ..2
휴가다녀왔어용 조회수 : 691
작성일 : 2009-08-04 15:49:25
IP : 124.54.xxx.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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