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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좀 들어주세요. 헤어진 남자 친구가 찾아왔는데요.. (무척 깁니다.)
2년 전 갑자기 다른 여자가 좋다면서 훌쩍 가더군요.
함께 했던 그 오랜 시간이 참 허무했습니다.
사실 둘 다 처음으로 제대로 사귄 이성이었고, 그래서 많이 서툴렀던 것 같네요.
사랑이 식어가는 것을 느끼면서도, 그래도 이것을 지켜 나가야 하는 것이 옳을까 고민을 많이 하면서 시간을 정말 오래 끌었던 것 같습니다. 불안불안한 그 긴 시간 동안 서로의 가족들도 알게 되었고, 집안 환경과 분위기는 좋은 편이고 가족들과 사이도 원만해서 이대로 무난히 가면 결혼할 수도 있겠구나, 막연히 생각도 하게 되었구요.
몰랐던 건 아니었지만, 학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사회 생활에 뛰어들 시점이 오면서 이 친구의 삶의 태도와 방식이 참 저와 다르다는 걸 더 분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저나 그 친구나 자유로운 삶, 여행, 문화 생활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잘 맞았는데, 저는 이젠 학생때와는 삶이 달라야 한다고 했지요. 그 친구는 말 그대로 '자유로운 영혼'이었습니다. 얽매이는 것 싫어하니 보통 사람들 다니는 출퇴근 하는 직장을 못 견뎠구요. 저라도 뭔가 안정된 것을 찾아야 했고, 저는 전공을 살려서 사회에서 제가 할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하거든요.
제가 공부가 먼저 끝났고 남자친구는 2년 정도 더 남은 상황에 마냥 있을 수가 없어서, '난 일단 먼저 귀국해서 일을 찾으면서 적응도 좀 할테니 넌 논문 잘 끝내고 학위 따라, 그 때 우리가 좀 더 현명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둘이서 합의를 하고 전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한 달 반도 안 되어서 다른 여자랑 눈이 맞은 거에요.
전화를 하는데 목소리가 조금 이상했습니다. 무슨 일이냐고 캐묻기 시작했는데 술술 나오데요.
둘이 전공이 같고 어디 세미나에서 만난 사이인데 '학문적인 대화'를 한다면서 메일을 주고 받는 사이였고, 저도 그 여자의 존재는 알고는 있었습니다.
'사랑에 빠졌다, 그 여자는 네가 갖고 있지 않은 면을 갖고 있다, 너무나 혼란스럽다, 하지만 그 여자한테 가고 싶다, 미안하다.'
제 남자 친구는 전화기에 대고 이렇게 말했습니다.그 친구의 장점이자 단점이 너무나 솔직한 것인데, 그 땐 그것이 제 가슴을 얼마나 아프게 했는지 모릅니다. 아무리 사랑이 식어가고 있고 이별을 서서히 예감하고는 있다고 해도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통보를 받으니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네가 한국에 와서 얼굴 보고 제대로 끝내자, 이렇게 헤어질 수는 없다, 우리가 몇 년을 사귀었느냐.. 아무리 얘기해도 그 땐 뭐 그 친구 마음이 이미 떠난 뒤였으니까요.
뭐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경험해 보신 분들 많을테니 생락할께요. 건장한 여장부 스타일인 제가, 말랐다는 말까지 듣게 되었고, 한동안 유행가를 못 들었어요. 드라마나 영화 보다가도 갑자기 울고...
그런데 몇 달 뒤에 메일이 오더군요. 그 여자랑 헤어졌대요. 제 생각이 나고 못 잊겠다더군요. 그 뒤로도 잊을만 하면 가끔씩 메일이 왔습니다. 또 다른 여자를 만났는데 잘 안 되었다.. 사귀던 여자와 잘 안 될 때마다 저나 혹은 제 주변인 (당시 같이 만나 어울렸던) 에게 메일을 보내서 절 못 잊겠다고 하더군요. 솔직함이 지나쳐서 전 짜증도 나고, 제가 들을 얘기도 아닌 것 같아서 한 번은 다시는 메일 보내지 말라고 답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말 한 마디 없이 갑자기 한국에 온 겁니다.
마침 저는 지방 출장 중이었는데 무턱대고 집에 와서는 제 부모님 앞에서 울면서 한 시간도 넘게 있다가 갔다는 거에요. 제가 왜 문을 열어줬냐고 펄쩍 뛰니까 멀리서 왔는데 어떻게 그냥 보내냐고 하시길래 저희가 어떻게 헤어졌고 제가 한동안 얼마나 힘들었었는지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당시에는 너무 가슴이 아프고 기가 막히고 또 자존심이 너무나 상해서 얘기를 할 수가 없었거든요.
이제 와서 갑자기 만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해서 그 친구한테 메일을 보냈습니다. (지금 핸드폰이 없습니다.) 여러 번 집 앞에서 기다렸다가 그냥 간 건 미안하게 됐지만, 정말 날 만날 마음이 있었으면 나한테 먼저 얘기를 하고 비행기를 탔어야지, 무작정 그러는거 정말 이해 안 간다, 2년 전 이별 통보할 때 처럼 혼자서 하고 싶은 거 다 하지 말라고 썼어요.
이 친구는 다시 저랑 잘 해 보겠다는 것 아닙니다.
이제 와서 제대로 이별 의식을 하자는 겁니다.
제가 자기 인생에 있어 자기 어머니 다음으로 중요한 여자이고, 살아 있을 때 제 얼굴 한 번 봐야겠대요.
무슨 소설 쓰는지..
저보고 네가 그렇게 하고 싶어하지 않았느냡니다.
그건 2년 전 갑자기 이별 '당했을' 때 얘기지요.
둘 다 삶의 방식도, 미래에 대한 그림도 다르다는 것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함께 하면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고요.
이별 자체는 예견된 것이긴 했지만, 다른 여자가 그 계기를 제공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 했습니다.
저희 사이을 알던 지인들이 믿지를 못할 정도였으니까요.
아무튼 그런 식으로 이별하지 않았더라면, 혹은 그 친구가 그 솔직함을 살짝만 감췄더라면 저희도 소위 말하는 쿨한 관계, '좋은 친구'로 지낼 수 있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그 때 제가 너무 아파해서 그게 힘드네요.
이번에도 다른 제 지인에게 연락을 좀 해서 두어 명은 만나는 것 같더군요.
이것도 기분은 나쁘지만, 제가 막을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처음엔 제 마음이 너무나 단호했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제 주변인들이 그냥 한 번 만나보지 그래, 하니까 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만나지 않겠다는 제 마음이 단순히 그 때 상처 받았던 것에 대한 저의 유치한 복수심 때문은 아닌지, 예쁘지도 않은 제 얼굴 보자고 비행기 타고 멀리서 온 사람 한 번은 보는 것이 도리가 아닌지 이젠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 친구는 이제 한국에 돌아올 마음이 없어요. 그래서 저도 지금 안 보면 평생 못 보겠구나 생각하니 가슴 한 쪽도 아프고 그렇습니다. 가슴이 아프다는 사실에 제 자신이 조금은 어이가 없고.. 만나면 또 무슨 말을 하나, 갑자기 주책스럽게 눈물 흘리면 어떻게 하나 괜한 걱정도 들어요. 미련은 정말 없지만 갑자기 감정적이 될까봐서요. 제가 감수성이 좀 예민한 편이라 걱정이 되구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82언니들 제게 한 말씀씩 해 주세요.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dma
'09.7.6 5:59 PM (121.151.xxx.149)한번 끝난 인연은 다시 맺어진다고해도 또 그렇게 끝날수밖에없더군요
저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게 버린남자 또다시 그럴수있는 사람이라는것이지요2. 토닥토닥
'09.7.6 6:04 PM (218.154.xxx.109)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습니다.
같이 유학갔고요..제가 먼저 돌아오고..그뒤 바람이 난 남자친구.
그땐..그를 믿었던 제자신이 너무 미워서...한동안..많이 방황도 햇지요.
한번 깨진 유리는 붙일수없습니다.
설사 붙였다해도 그 거울은 이미 거울로서의 기능은 없습니다.
그냥 그렇게 좋은 감정으로 헤어지십시요.
헤어진 인연..다시 만나 좋아지는거 흔치 않고.
두번 상처 받게 됩니다.
이제는 안정적인분 만나야지요~3. ...
'09.7.6 6:05 PM (221.138.xxx.79)제남편이 옛남친과 비슷한 성향을 가졌네요
정말 사는데 많이 힘듭니다...저에게는 그 성향이..
전 지극히 평범한 사고를 가진 상식적으로 남에게 피해 안끼치고 경우껏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구요..
님 마음 알겠어요..이성적으로는 아노디지요..
저도 결국 받아주었고 그렇게 해서 결혼했는데...
제가 인생을 조금 앞서서 살아서 제 생각을 얘기한다면 아직 결혼전이므로 저라면 안받아주겠습니다4. 라일락 7207
'09.7.6 6:07 PM (114.202.xxx.138)예쁜 사랑으로 남기려면 더 이상 만나지 않는 것이 낫겠는데요. 다시 만나면 추한 모습만 보입니다.
5. ;;;
'09.7.6 6:08 PM (219.250.xxx.222)다시 잘해보자는 것도 아니고, 이별 의식을 하자고 집까지 찾아와서 울고 가셨다니;;;
제가 보기엔 좀 특이하네요;;;
님 마음 가시는 대로 해도 될거 같아요6. ...
'09.7.6 6:08 PM (121.166.xxx.180)그 남자분 참 이기적이네여...
자기 감정에만 완벽하게 충실하신 분이군여..
님에겐 많은 추억이 남아 마음이 약해지시는 모양인데..
추억은 추억으로만 남기세여.7. 음...
'09.7.6 6:11 PM (122.35.xxx.20)만나보신다면...
그럼 그간에 남아 있던 미련 찌꺼기 조차 정리가 될수 있어요...
근데 그게 님만 정리 되는게 아니라 남자쪽도 약간의 죄책감도 정리할수 있는 기회가 될수도 있어요...
저같음 안 만나 주겠어요... 내가 괴로워했던 시간 만큼 상대도 알아야 한다 생각해요.
상대의 괴로움을 덜어주는 선처는 안할거 같습니다.8. 그나마
'09.7.6 6:14 PM (59.3.xxx.161)남아있을 수 있는 좋은 감정을 아주 싸그리 없애려고 노력하시는 남자분의 시도에
같이 맞장구 쳐주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냥 혼자 해결하라고 하세요.
제 생각엔 그 남자분 다시 보시면 똥물에 발 담그는 것 100% 입니다.
독한 댓글 처음으로 답니다.
정말 무시하고 끊으세요.9. 어휴
'09.7.6 6:14 PM (211.243.xxx.231)걍 읽어보는것만으로도 짜증나는 스타일이네요.
뒤늦게 웬 이별의식? 무슨 소설 쓴대요?
원글님한테 쥐꼬리만큼 미안한 마음이 남아서 그거 어떻게 해소해 보려고 그러는거예요.
제가 딱 그런 스타일 주변에서 봐서 아는데요.
자유로운 영혼...그거 배우자 감으로 최악, 극악입니다.
일단 일찍 헤어지시게 된거 축하드리구요.
다시 보긴 왜 보나요.
이별의식 안하면 법적으로 문제된대요?
헷갈리지 마세요. 주변 사람들은 그 사람에 대해 잘 모르니 그리 권할겁니다.
그 남자 찌질대는데 휘말리지 마세요.10. 아로미
'09.7.6 6:18 PM (211.107.xxx.40)지금은 님이 맘에 정리를 다 하셨다구 해도 그 남친얼굴 보시면 정리됐던 마음 흔들릴거 같아요..
그럼 또 다시 님만 상처를 받지 않을까요....???
차라리 좋은 추억으로 남기실거면 그냥 여운을 두세요...
마지막으로 보게되면 정말 끝인거잖아요...
여운을 두시고 두고두고 좋은 추억으로만 남기세요....11. ^^
'09.7.6 6:27 PM (121.138.xxx.46)무얼 고민하세요~?
한 번 아닌 넘은 끝까지 아닌겁니다
아까운 시간 낭비하지 마세요~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습니다~12. 어이없는
'09.7.6 6:31 PM (118.91.xxx.110)남자혼자 소설쓰는겁니다. 자기가 비련의 주인공이네요.
아마 예전 여친들도 님땜에, 정확히는 본인이 님을 못잊어서 그런거 같다고 생각하고
이별의식(흥!)을 통해 깨끗이 정리해야한다고 생각하는듯...(그게 아닌건 아시죠?)
뭣보다 중요한건 원글님이 그 사람을 만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는거에요.
남들이야 비행기 타고 왔는데.. 라고 가볍게 생각하면서 만나봐~ 하는거구요.
원글니밍 그때 그렇게 아프고 힘들었던걸 아는 분들이라면.. 그렇게 쉽게 말 못하는거구요..
암튼 제생각은 그래래요.13. ....
'09.7.6 6:32 PM (124.54.xxx.144)한번 배신 때린 인간(남자나 여자 모두 포함)은 두번 세번 배신 때리기도 쉽습니다..
부디 위의 인생선배들의 말씀들을 명심하시길
모두가 님의 행복을 위해서죠....14. ...
'09.7.6 6:35 PM (112.148.xxx.4)고민할 가치가 없는 사람입니다.
시간낭비 감정낭비 하지 마시고 그냥 잊으세요.15. 뭐 그냥
'09.7.6 6:35 PM (220.79.xxx.37)찌질이 같네요.
님은 이별과정과 사회생활을 하면서 성장통을 겪고 성장을 했는데
그분은 마냥 그때 그시절 찌질이로 남아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만나서 이야기 한다 해도 실망감만 더 커지지 않을까 싶어요.
그냥 만나지 말고 약간의 미련정도 있는 상태에서 끝내야 님의 추억이나마 덜 다칠듯 합니다..16. 님
'09.7.6 6:39 PM (218.38.xxx.130)긴 글 길지 않게 잘 쓰시는 재주가 있는 분이네요.
그 남친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 일방적인 이별 통보, 몇 개월 만의 후회,
2년이 지난 지금 이별 의식이랍시고 부모님께 쳐들어가서 행패(행패죠. 행패 맞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까지 연락해 만나는 것 -
이 모든 행동이, 그 남자가 자기 감정 제어 못하는 인간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님도 그걸 알겠죠...
이런 사람들이 피카소 로댕 조영남이 될지는 모르지만요.
님이 그런 삶에 낑겨든 한떨기 뮤즈가 되고 싶은 열망이 있다면 모를까,
상식적인 생각 가진 처자라면 흔들리지 말라고 권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론 그런 남자는 작품으로만 만나고 싶네요.
잘해보자고 하는 마음이 아니라면서
불쌍하게 굴며 주변인에게 동정을 사는 작태는
비열하기까지 하군요. 이렇게 말하면 좀 심하지만..
2년만에 돌아온 남자가 하는 짓치곤 참 허접하네요.
그 사람이랑 결혼 안 하길 잘 했습니다.17. 헤어진
'09.7.6 6:47 PM (61.81.xxx.10)연인이 다시 만나기전에 고민을 하는데 전 그렇게 말해줘요
그녀가 혹은 그가 그리운 게 아냐
그때의 우리! 그 사랑하던 그 순간이 그리운 거라고...18. ..
'09.7.6 6:47 PM (218.238.xxx.135)설사 그 남친의 마음이 진심이라하더라도.., 그 분 좀 찌질한것같아요...(부모님앞에 한시간앉아 울었다는 것도 좀 그렇고, 항상 누구랑 깨질때마다 님 주위사람들에게 알리고 님에게 님 못잊었다 말하는등 좀 헤프네요...)
그냥 자르세요..남자가 좀 아닌것같아요..19. ..
'09.7.6 8:26 PM (125.138.xxx.220)매력있는 음유시인과 연애는 할수 있을지언정 삶의 동반자로서의 기본적 자질이 의심스럽게 보입니다.좋아 죽다가도 결혼 생활 하다보면 서로에게 지치는게 인생인데 망설임을 가지고 다시 시작해보시게요? 저라면 약간의 미련이 남더라도 그냥 접겠습니다.
20. ==
'09.7.6 9:16 PM (218.38.xxx.219)저 남자분 정신세계가 자기 위주로만 도는 분이시네요. 2년 지나 갑자기 나타나 하자는 얘기가 결국 이별 의식을 내가 제대로 못했으니 해야 내마음이 정리되겠다 이거 아닌가요? 진짜 좀 이상한분이시네요....
21. .
'09.7.6 10:06 PM (119.67.xxx.102)그 남자분을 받아줄 여자가 없었나보네요..한마디로 아쉬워그러는것 같아요..
절대..말리지마세요..
그남자분 만난 시간이 아깝습니다.22. 반대
'09.7.7 12:48 AM (124.56.xxx.63)다시 만난다면 똥물에 발 담그는 것 222222222222
지 감정에 충실하느라 옆에 사람 다 죽어가도 모를 놈.
다시 만나 엮이면, 살아가는 내내 지가 그 순간 삘 꽂힌 다른 것에 미쳐서
옆에 사람 안중에도 없이 가슴 아프게 배신 때릴 거 백프로.
그 놈은 원글님 다시 만나도 백프로 손해볼 것 없은.
다시 관계회복이 안되더라도 지놈의 죄책감은 덜어낼 수 있을 것이므로.
내가 님이라면
다시 엮이지도 않겠고 속죄의식 도와주고 싶지도 않음.
무엇보다도 이미 아플 것 다 아프고 정리된 이 마당에
다시 엮여서 괴로울 일 절대로!!!!!!!!!!!! 안 만들 것임.
재수없음 추억에 엮여서 나도 모르게 다시 만나게 될 수도 있는 것이 사람 일임.
사람 일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으므로.
그 놈이 이별의식 다시 하자는건 핑게이고
어쨌든 다시 만날 구실을 만들어서 다시 만난 연후에는
들러붙어서 관계회복을 하려고 할 것임.
사람은 만날 때보다 헤어질 때 그 사람의 바닥이 나오는 법임.
(왜냐, 앞으로 다시는 안 볼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포장되지 않은 기본인성이 나오기 마련임.)
사람의 진면모는 떠난 후에 향기처럼 남는것.
그 놈 떠난 뒷자리는 악취가 너무 심하고 구리구리했음.
옆에서 충고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 깊은 생각하고 그런 말 하는거 아님.
이상한 집에 시집가 이혼한 내 친구가 소개해준 언니에게 잘 알아보고 소개해주지 ...했더니
그 언니 왈 내가 만나보랬지 결혼하라했냐고 오리발 내밀었다 들었음.
혼자 힘으로 안되니까 옆에 사람들까지 만나 공연히 소문나게 만들고
동정여론 만들어내고 원글님을 심정적으로 압박해오는 것으로 보임.
만약 원글님이 내 딸인데 그 놈 다시 만난다면 발모가지를 분질러 놓겠음!(죄송!)
저 오늘 기분 나쁜 일이 있어서 여기서 열폭댓글 다는거 절대 아님!23. ...
'09.7.7 9:24 AM (121.167.xxx.16)자기 감정에 취해사는 놈이군요.아주 찌질
자기 죄책감 덜자고 만나자는 겁니다. 저같으면 절대 안만나요24. 귀한시간
'09.7.7 10:05 AM (143.248.xxx.67)님의 귀한 시간을 그런사람에게 낭비하지 마세요.
이별의식은 혼자 이미 다 치뤘으니, 그 놈도 그 놈의 이별의식 혼자 치루라고 하세요.
만나주지 마세요.25. 원글입니다
'09.7.7 1:28 PM (58.233.xxx.119)긴 글 읽고 조언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주변인들 말에 잠시 헷갈렸는데...
댓글 읽다보니 제가 만나지 않으려고 마음 먹었던 것이 이상한 게 아니라는 것도 확인 되었고
속도 시원하고 기분도 편안해졌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