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어요.
꿈 비슷한 건 있었지만
사회생활 하면서 잊혀진지 오래.
지금 생각하면 그건 그냥 꿈일뿐 더 나아가지 못할 부분인 거 같고.
어쩌다보니 그냥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20대 보내고
결혼을 하고 아직까지 일을 하고 있지만
이 일은 정말 일이고
아이 생기면 그만둬야 하고요
아이 낳고 시설에 맡길만큼 수입이 있는 일도 아니고
결국 아이 낳으면 제가 키워야 하니.
다른 사람들은 직장 다니면서도 좋아하는 일 , 하고 싶은 일, 혹은 꿈을 향해
하나씩 배워가고 한 발 한 발 나아가는데
저는 모르겠어요.
20대때 정말 성격 밝았고 친구 많았고 혼자서도 잘 돌아다니고 그랬었는데
결혼 후 아무도 모르는 곳에 와서 겨우 직장 잡고, 급여는 작고.
친구는 없고 아는 사람 없는 곳에서 몇년 지내다보니
항상 집, 회사 회사, 집만 다녀서 말 수도 줄고 이제 말하는 것도 귀찮고
사람 만나는 것도, 성격도 많이 바뀌었어요.
어떤 친구는 꿈이 뭐였다고 꿈을 위해 하나씩 배우기 시작하고
어떤 친구는 뭐가 하고 싶다고 그걸 배우기 시작하고...
저는...그런 생각조차 안들고.ㅠ.ㅠ
좀 웃긴게 저는 하고 싶다고 그냥 시작하는 성격이 아니고
꼭 해야 할 상황이어야 하는 성격...ㅠ.ㅠ
한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하는 성격이라 쉽게 쉽게 시작하지도 않아요.
근데 이래서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도 없고요.
남들은 이것저것 배우는데
저는 내가 정말 저 일을 끝까지 할 것인가,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인가.
내가 관심은 있지만 딱 거기까지 인가 더 배움을 원하는가.
내 상황이 그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인가 (돈..^^;)
이런 거 생각하고 고민하는 터라
뭐하나 시작하지 못하죠.
이제는 성격도 소심해지고 배우고 싶은 것도 없고
내가 원하는 게 뭔지도 모르겠고...ㅠ.ㅠ
슬퍼요.
바보가 되어가는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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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뭔지, 하고 싶은게 뭔지....ㅠ.ㅠ
꿈,미래 조회수 : 415
작성일 : 2009-07-06 16:50:55
IP : 61.77.xxx.2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전
'09.7.6 4:54 PM (114.129.xxx.68)결혼하고 아기 낳고 집안일 하다보니
제가 누구인지 가끔 잊어요.
그래서 올해 목표는 내가 누구인지 분명히 기억하자입니다.
제 미니홈피에도 don't forget who I am이라고 큼지막하게 써놨어요.
조금씩 노력할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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