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신부가 예단 가져 올 때 신랑측 외가 친척들이 모이는 경우도 있나요?
저도 아직 돌쟁이 아이 키우며 회사다니느라 정신이 없어서 축의금/절값이나 넉넉히 주는 거 말고는 별로 신경도 안쓰고 있는데요, 궁금한 게 있어서요.
다음 주 토요일 저녁 때 예비신부가 예단을 가지고 친정에 온대요. 그래서 엄마가 이모들이랑 외삼촌 가족을 다 불러서 저녁 먹고 인사시킬테니 저보고도 오라고 그러시거든요. 엄마 논리는 친가 친척들은 폐백 때 인사하는데 외가 식구들은 그럴 기회가 없으니 그때 인사시키겠다는 거에요.
근데 전 주변에서 함들이 한다는 얘긴 들어봤어도 예단들이(?) 한다는 건 처음이거든요. 저 결혼할 때는 예단/함 생략해서 잘 모르겠는데 주변 친구나 회사 동료들 중에서도 예단 가져갈 때 친척들이 모였다는 얘긴 들어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금시초문이다 그랬더니 울 엄마가 화내면서 뭐가 금시초문이냐고 그럼 넌 오지 말아라 이러세요.
저희 엄마가 좀 다혈질에 본인 생각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좀 피곤한 스타일이거든요. (제 시어머니자리라면 절대 피했을...;;; 뭐 그렇다고 완전 경우 없다거나 그러시진 않고 상식적이긴 하세요.) 그래서 제가 중간에서 처신을 잘해야지 예비 올케가 곤란하지 않을 거 같은데, 제 말은 씨도 안 먹히니...;;
솔직히 외가 식구들 추석이면 한 번 보거든요. 9월에 결혼해서 추석 때 인사하면 되지 않나요? 저희 친정은 친가, 외가 대부분 서울에 계셔서 설/추석 때 한 번 정도씩 모여서 식사 한 번 하기 때문에 양가 어른들을 1년에 2번은 뵙거든요.
저희 시부모님은 너무 합리적이고 좋으셔서, 적절히 조절해 주시고 절대 저한테 부담 안주세요. 그러니까 오히려 더 잘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친정부모님도 울 남동생 부인에게 그런 시부모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꼭 이 문제 아니더라도요)
남들도 다 하는 건데 제가 유별나게 생각하는 건지, 아님 예단은 그냥 조용히 받는 건지 아시는 분 있으심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1. .
'09.7.3 10:19 AM (114.78.xxx.55)신부될사람이 좀 불편해 하지 않을까요?
저 결혼할때, 예비신랑이 외국나가 있어서 저는 예단도 혼자들고가서 혼자 시댁어른들 뵙고요, 시어머니 외가쪽 친척들 모이는 자리까지 갔다왔거든요.
어찌나 자리가 불편하던지요. 신랑이라도 있었음 그나마 괜찮았을텐데..
잘해결하시길 바래요.2. ..
'09.7.3 10:19 AM (114.207.xxx.181)저는 1남 3녀 형제인데요.
함이 올때나 예단 올때 외가 식구들도 불렀습니다.
저나 제 동서의 예단이 갔을때 외가 식구들도 모였고요.
어머니 이론이 맞다고 보는데요.3. 어차피
'09.7.3 10:26 AM (112.148.xxx.150)친척들 인사는 해야잖아요
어머니도 새신부 들이니...외가쪽에도 인사 시켜야할테구요
원글님이 가셔서 새신부 불편하지않게 잘 챙겨드리세요~~4. .....
'09.7.3 10:34 AM (222.98.xxx.175)얼마전 시동생 결혼시켰는데 예단 들어올때 가까운 친척분들 오셨습니다.
혼주는 어머님이시니 원글님은 따르시지요.5. 원글
'09.7.3 10:40 AM (125.149.xxx.186)그런가요? 이모네 아들들(저한텐 사촌 오빠들) 결혼할 때 이런 적이 없어서 엄마가 유난스럽다고 생각했어요. 답변 감사합니다^^
6. 후..
'09.7.3 10:48 AM (61.32.xxx.55)예단을 현금으로 하는 경우는 어떻게 하나요?
7. ...
'09.7.3 1:24 PM (119.71.xxx.96)저도 예단 보낼때 친척들 다 오셨었어요.. 그것 때문에 예단 할때도 신경을 많이 썼어요.
시어머니 기죽을까 싶어서요. 봄에 결혼했는데 이불도 4계절 다 했고, 방석 2개 ( 이건 기본이라고 해서요) , 반상기세트, 은수저세트, 코렐식기세트( 시어머니 쓰시라고), 현금 천만원 했구요.
(장사하시는 분인데 시장 상인회 회장이기도 하고,, 엄마가 이렇게 하라고 하셔서요)
떡이랑 과일이랑도 해가지고 갔네요.8. ...
'09.7.3 1:26 PM (119.71.xxx.96)시어머니 금 쌍가락지도 해드렸어요 --;;;;; ( 저희 엄마가 하라고 해서요 )
예단비는 그 자리에서 꺼내보시고 ( 사람들 다 있는데서) 백만원 짜리 10 장 이었는데
700 만원 돌려주셨구요.9. ```
'09.7.3 4:30 PM (203.234.xxx.203)예단 들일 때 친척 온다고 유난은 아니니 릴렉스 하시고요
예단비 세 보고 바로 꺼내서 봉채비로 돌려주는 건 예의가 아니랍니다.
(윗님 얘긴 아닙니다. 죄송요^^)
인터넷 검색하시면 절차가 있으니 읽어보시고 절충해서 치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