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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느끼는거지만 자기애 자제 안시키는 부모님...

... 조회수 : 1,613
작성일 : 2009-07-02 22:48:02
제 주위에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하네요.
딸애를 처음 유치원보내면서 동네 친구가 하나둘씩 생겼거든요.
당연히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니 자연스레 엄마들도 친해졌고,,,


그중 유독 한 남자아이,,
저희집에 여럿애와 함께 놀러왔었는데
어린이날 기념으로 나름 거금들여 사준 볼텐트가 있는데
산지 딱 반나절후인 다음날 낮에..
친구들 놀러오라해서 엄마들이랑 다 우리집에를 왔는데
글씨 그집 아들이 크레파스 그것도 남색을 들고
새로산 볼풀에다가 온통 크레파스질을 해놓은겁니다 ㅜㅜㅜ.
그것도 완전 보기싫게 캐릭터들 얼굴 얼굴에다가 온통 검은칠해놓고
애들 가고나서 볼텐트 안에 들어가보니
사방팔방 사면에다가 바닥 그 볼텐트 안팎으로 크레파스 낙서질 대박으로
안해놓은 면이 없는거에요 세상에..


근데 분명 그엄마 다같이 애들 노는 옆인 거실에 앉아서(볼텐트고 거실에 있고..)
수다떨면서 애들 지켜보고있어서 저도 그아이가 낙서하는거는 알았는데
벅벅 낙서를 시작하는데 전혀 제지를 안하는거에요
제가 좋은 말로 " 그럼 안된다~~"해도 막무가내,,,,
좋은말로 타이르는것도 한두번이지 별로 친한 사이도 아니고
처음 초대한 손님네 아이를 마구 혼낼수도 없구 말입니다 ㅡㅡ
서먹한 사이에 친하게 잘 지내자고 서로서로으 집에 초대한건디 읔....


우리집 거실에 놓인 패브릭쇼파가있는데 패브릭쇼파 등받이로 쓰는
대형 쿠션이 6개 있는데 그걸 전부다 바닥으로 끌어내고
쇼파 깔고앉는 쿠션까지 전부다 끄집에내서 거실바닥에 널어놓고
그 위에서 자동차 가져와서 타고다니구요,,

심지어 타고다니는 우리애 자동차에다가도
앞부터 뒤끝까지 전부 크레파스질을 해놨떠라구요 ㅠㅠ...
근데 그 엄마 전혀 전혀 제지할 의사가 없더군요.
저도 한두번이지 손님 초대해놓고 계속 잔소리 하기도 뭣해서,,,
너 어디까지 하나 두고보자했더니
기거이 나중엔 쇼파위에 자동차를 들고 올라가서 거기서 자동차 타고
점프하고,,, 와,,, 정말 살다살다 처음 봤어요 그런 광경은 ㅡㅡ;;


내심 속상해도 같이 노는 엄마들에게
말도 못하고잇었는데
오늘 다른 엄마 하나가 먼저 무슨 말을 꺼내는데...
**엄마(바로 그 엄마)랑 그집애가 놀러왔었는데
그집 애가 자기 화장대에서 에서 립스틱을 뱅뱅돌려서 다 꺼내더니
바닥에다가 대박으로 빙빙 돌리며 그림을 그리는데
그집엄마 전혀 제제도 안하고 사과도 안하더라고,,
사과할줄도 모른다고 참 어처구니 없었따 하더라구요,,


내심 속으로 반가웠쬬
나만 느낀건 아니였구나 내가 예민한게 아니엿구나 말이에요 ㅜㅜ....
정말 남의집가서는 제발 제지좀 시켰음 좋겠어요
나도 5살 엄마여서 이해는 하지만
우리집에서도 잘못한거에 대해서ㅡㄴ(벽에다 낙서를 한다던가
하지말기로 한것들에 대해 규칙을세우고 어긴거에 대해선
정말 눈물 쏙빠지게 혼내요 그게 아무리 사소한 일이더라도 말이에요.


그러기에 우리집에서 저런 행동은 상상도 못할일인데
남의집가서도 저러는거하며 그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엄마하며
너무 신기한데요,,
더 신기한건 처음으로 얼마전에 그 엄마네 집에 놀러갔는데
자기집은 정말 모델하우스처럼 얼마나 깨끗하고 예쁘게 해놓고 사는지
우리 만나는 엄마네집중에서 정말 최고로 잘꾸며놓고 깔끔하더라구요,,


밖에나가서 저정도면 쟤네집은 어떨까,, 궁금했는데
집에 놀러갔더니 왠걸 완전 반대...
엄마들이 어찌 5살 애 키우는집이 이리 신혼집처럼 깔끔하고 예쁘냐
다들 신기할 따름이였어요,, 그정도로 깨끗히 잘해놓고 살면서
어지 남의집에선 그리 난장판을 해놔도 가만 냅두는지,,
이런건 어찌 이해해야 할런지 말입니다 ...ㅡㅡ;;;
IP : 218.238.xxx.11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09.7.2 10:51 PM (211.109.xxx.166)

    내집에 와서 내 물건들에 그렇게 낙서를 한 애는 혼냈어야지요.
    아니면 변상을 받든가.
    다음부터 초대를 말든가,놀지를 말든가....

    하소연 한다거나, 다른 이웃과 뒤에서 흉본다고 해결될일이 아닌듯 한데요.

    아니면 다음에 그 집갈때 크레파스 하나 가지고 가서 왕창 칠해놓고 오세요. 님이.

  • 2. ..
    '09.7.2 10:54 PM (218.238.xxx.112)

    당연히 뒤에서 흉본다고 해결될건 없지만 그래도 스트레스는 좀 풀리던데요
    속으로 혼자 내가 예민하게 구는건지 그집애가 이상한건지 고민중이엿거든요 ㅡㅡ

  • 3. ...
    '09.7.2 11:10 PM (122.32.xxx.89)

    개념을 그 엄마는 안드로 메다로 보내 버린건까요..
    저는 한번씩 이런 엄마들을 보면.. 내가 내 애를 너무 휘어 잡으면서 너무 배려 하고 너무 도덕적으로 키우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생각이 한번씩 들때 있어요..
    아무리 비바람이 불어도 절대 무단 횡단은 안되고 저는 이런식이거든요..
    저라면 아무리 내 새끼라도 남의 집 가서 남의 집 물건을 그런식으로 망쳐 놨으면 그날 아들래미는 바로 집에 와서 엄청나게 혼나고 텐트값 다 물어주고 왔을껀데....
    어찌...
    그렇게 생각 하는 어미가 있는지 참 궁금해요...

  • 4.
    '09.7.2 11:10 PM (125.186.xxx.150)

    애랑 엄마랑 정신적으로 문제가 좀 있는거 아니예요?-_-

  • 5. ,,
    '09.7.2 11:19 PM (59.13.xxx.245)

    당연히 그 엄마는 정신이 안드로메다지만 왜 님은 가만 계셨어요..
    그러면 안된다. 여긴 아줌마네 집이다. 남의 물건을 함부로 하는것은 나쁜 짓이야. 눈 딱 부라리고 혼내셨어야죠... 육아관에 따라 애매한 문제도 아니고 분명히 혼날 짓인데.
    계속 그러면 전 말 안들으면 넌 집에 가야 돼. 하고 해줬을겁니다...
    그 엄마가 기분나빠하면? 탱큐 바이바이고.. 미안해하면? 정신머리는 박혀있는거죠.

  • 6. ..
    '09.7.2 11:32 PM (121.144.xxx.97)

    3살 아이 짐보리 다닙니다.
    선생님이 그림보여주면 이야기 하는 시간에..유독 한 아이가 선생님 앞에 떡하니 서서 그림 만지고 듣고 ...
    그 아이 엄마... 말 한마디 안하고..아니 그런 자기 자식 너무나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보는데..
    느무느무 무식해 보입니다.
    적어도 남에게 피해 주는 행동은 좀 자제 시켜 주는게... 그 아이에게도 좋은거 아닐까요?

  • 7. ...
    '09.7.2 11:55 PM (218.238.xxx.112)

    원글에 플러스해서,, 가장 특이한 사실 하나 더가 있자면 우리 같은 단지에서 친한 그 아이들 멤버중 그 아이가 제일 교육도 많이받고 엄마도 제일 극성이라는것이죠,,
    그나이에 배우는거라고는 안해본게 없을정도로 일주일내내 스케쥴이 맞춰서 홈스쿨에
    브레인스쿨부터 은물, 튼튼영어 안하는게 없는 제일 유명한 아이에요,,
    인간성부터나 좀 가르쳐야할듯 싶은데........

  • 8. 제친구아들
    '09.7.2 11:56 PM (82.120.xxx.213)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절대 앉아서 먹지 않습니다.
    뛰어다니다가 한 입 먹고, 또 뛰어다니다가 한 입 먹고...

    "와~ 누구 밥 잘 먹네, 착하네" 등등 칭찬하지 않고 자기에게 관심이 없는 거 같으면
    밥상 아래 기어들어가 식탁을 발로 펑펑! 차요.
    그래도 모른 척 하니까 제 허벅지를 찰싹! 때리더군요. 얘야, 나는 밥 먹고 있거든!! -_-;;

    그래도 그 집 엄마, 너무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그래, 누구야,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못 놀아줘서 잘못했어. 우리 누구, 심심하지? 조금만 참아."

    또 놀다가..
    그 녀석이 자기보다 조금 큰 여자아이 얼굴을 메뉴판으로 그었어요.
    다치지는 않았으니까 여자애 엄마, 화가 나도 참으며, "누구야, 그러면 누나 아프잖아. 호~ 해줘. 여기 호~."하니까,
    이 녀석, 눈치 보면서 빙글빙글 웃는 거에요.

    그 말썽쟁이 엄마 마지 못해서,
    "누구야, 엄마가 뭐라 그랬어. 여자애는 때리는 거 아니라 그랬지? 여자애 얼굴은 때리면 안 돼. 빨리 미안하다고 해줘." 하는데...
    오히려 입 꾹 다물고, 절대 미안하다는 말 안 합니다.

    나중에 그 집 엄마, 애들 놀다가 그럴 수도 있지, 애한테 그런다며 오히려 여자애 엄마 흉 보더군요.

    이 남자애가 어리냐구요?
    아니요, 이제 아홉 살이에요. 세 살 때부터 그러더니, 지금도 그럽니다.

    참 좋아하던 친구였는데, 그 집 아들 보기 싫어서 왠만하면 안 만나려고 해요.

  • 9.
    '09.7.3 1:11 AM (203.234.xxx.203)

    애가 집에서는 깨끗하게 얌전히(?) 있고
    남의 집 가면 스트레스 해소하게 컸나봅니다.

  • 10. 새옹지마
    '09.7.3 1:19 AM (122.47.xxx.4)

    오늘은 나도 덩달아 욕좀 해 봅시다
    그런 엄마들 집에서는 아이 잡아요 밖에서는 고상한척 해야하고
    집에서는 자기가 공간이니까 깨끗해야하고
    그런 사람 많이 보았어요
    오혀려 남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기 집은 보통입니다

  • 11.
    '09.7.3 8:44 AM (219.251.xxx.18)

    제 얘기들을 하시네요.ㅜㅜ

  • 12. 갑자기
    '09.7.3 8:58 AM (165.141.xxx.30)

    서울과학고 선빵녀가 생각나네요 땡깡부리다가 선생님이 혼내키자 선생님한테 따귀를 날렸다는 선빵녀! 카이스트 들어가면 머합니까.. 인성이 개쓰레기인데 그런애 부모가 아마 자제안시키고 가르켜서 그런애가 되지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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