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 뭐 좋은 일이라고 이런 거 올리나 싶은데요.
아까 제 글에 생각외로 할머니 (는 아직 아니지만 82에서 할머니가 됨 ^^;;;) 가
원인 제공자라는 뉘앙스의 글에 참 언짢아져서
홧김에 다른 에피 올립니다.
할머니 (그러니까 저희 엄마)가 제 동생과 *데 백화점에 갔는데
지나가다 유모차 바퀴가 제 동생 발을 드르륵 지나갔어요.
동생은 샌들차림이니 놀라고 아파 순간적으로 '악 소리를 질렀는데
그 유모차 남이 걍 가버리는 거예요.
이 할머니가 핸펀 고장나도 걍 당하는 어리버리이긴 해도 그 땐 본능적으로
그 사람을 불러세웠지요.
근데 험상궂은 그 얘기 아빠가 발뺌은 기본이고
갑자기 이 여자(할머니;;)가 자기 유모차와 아이를 흔들어댄다고 큰 소리더래요. 애 놀랬다구요.
그 와중에 조폭같은 남자가 엄마 팔을 후려쳐서 완전 깜놀
그래서 실랑이를 하다가
백화점에 CCTV가 많다는 거에 착안, 그리고 그 매장 근처도 정면으로 있길래
엄마가 그럼 가서 판독해보자, 자기 잘못을 사과하기는 커녕 되려 엉뚱하게 뒤집어 씌우고 큰소리...
그랬더니 급 당황하더니 그 때부터 약간 굽실대고
그 사이에 애기 엄마 와서 (상황 파악하고) 할머니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에휴 그러면 뭐합니다.
이 할머니는 또 팔이 띵띵 부어와서 고생 중입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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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펀 박살날 할머니의 다른 에피소드
흠 조회수 : 1,006
작성일 : 2009-07-02 16:53:22
IP : 122.46.xxx.1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근데요..
'09.7.2 4:58 PM (58.141.xxx.169)주제와는 다르지만, 82세시면, 상할머니신데...
2. 원글이
'09.7.2 4:58 PM (122.46.xxx.130)아 82는 82cook. 이요 ^^
3. 흠
'09.7.2 5:05 PM (218.38.xxx.130)별 미친 아빠가 다 있네. 정말 우리나라의 앞날이 걱정됩니다.
할머니 냉찜질 해드리세요.. 연세있으신 분들 다치면 얼른 낫지도 않는데.
자긴 안 늙을 줄 아나.4. 끼리끼리
'09.7.2 5:10 PM (220.88.xxx.254)만나서 사나봅니다.
5. 잘하셨어요
'09.7.2 5:14 PM (122.35.xxx.34)어머님 대단하시네요.
못된것들은 혼쭐을 내줘야 한다니깐요.6. 아니
'09.7.2 5:31 PM (219.248.xxx.185)대체 왜들 사과를 안하는건지
울애도 얼마전에 그런일 당했었어요
상대방 엄마 울애한테 막 야단치고 되려 증거내놓으라고 난리난리치더니
제가 cctv확인하자고 달겨드니까 그제서야 꼬리내리더군요
그러면서도 죽어도 사과는 안해요 우리애가 그런애가 아닌데 ....... 계속 이말만 되풀이
아니긴 뭘 아냐 화면에 다 찍혔는데 ㅉㅉ
사과부터 하는걸 배워야할듯싶어요7. ..
'09.7.2 7:13 PM (61.78.xxx.156)팔을 쳤다구요?
실랑이 하다가?
그거 고소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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