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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여가 지났는데도 왈칵왈칵 솟구치는 슬픔과 그리움을 어찌하나요...

가슴엔 아직도 조회수 : 1,238
작성일 : 2009-06-30 21:24:16
내 한표를 보태서 대통령으로 만들어드려서 너무나 죄송하고

고난과 고통의 나날에 힘도 못되어드려 너무나 죄송하고

가신후에야 헤매며 그리워하는 이 마음조차 너무나 죄송합니다.


아이들 재우며 갑자기 그리움이 솟구쳐 눈물흘리다가 애들 자고나서 지금은 방문닫고 꺼이꺼이 웁니다.

내 생애 이렇게 가슴치도록 억울하고 분할 일이 또 있을까요?

부모님외에 이토록 가슴아프고 서러울 일이 또 있을까요?


돌아가시고 나서 봉하마을 두 번 갔지만... 아무 소용없어요. 그분이 안계신걸...

어째서 내가 사는 이나라에 이렇게 어이없는 일이 생겼는지.

너무 아깝고 원통하고 애통하여...

꽃같이 아름다운 그분을 놓친게 너무 가슴찢어져 오늘밤도 또 웁니다...

IP : 123.248.xxx.14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30 9:47 PM (211.211.xxx.32)

    저도요...
    차안에서도 문득 생각나 울고...
    밥 먹다가도 울컥합니다.
    앞으로 살아갈 평생동안 이렇게 문득문득 그분이 생각나 가슴 쏴해지고 눈물 흘릴 것 같아요.
    왜 이렇게 그분 생각만 하면 복받쳐 울게 되는지...

  • 2. 독도..
    '09.6.30 9:47 PM (115.140.xxx.24)

    다시보는 독도...
    독도는 우리땅입니다...
    너무너무 슬프고 보고싶네요..
    이런분이셨는데.....ㅠㅠㅠ

  • 3. ..
    '09.6.30 9:48 PM (123.215.xxx.250)

    김어준의 하니TV에서 우리 짙은 슬픔의 원인에 대해서 이렇게 진단했더군요.

    1. 죄의식-지켜주지 못했다는 혹은 더 나아가 남들과 함께 손가락질 했었다는 죄의식.
    2. 마치 내가 당한 거 같은 억울함- 내가 모욕당한 거 같은 느낌.
    3. 나 혼자 세상에 남겨진 거 같은 외로움-이젠 누굴 믿지???
    4. 자격없는 사람에게 당했다는 억울함- 자격있는 자에게 당했다면 억울하지나 않았을텐데 이건 뭐 가장 더러운 정권에게 당했으니...
    5. 우린 너무 오만했다는 자괴감- 민주주의가 완성된 게 결코 아니었는데 설마 과거로 되돌아가겠어? 먹고 사는게 중요하지 라고 생각했던 오만함.

    이라고 진단하더군요. 그래서 이 상처는 더 깊고 오래 갈 거 같아요.

    82의 누군가는 장모가 암인데 눈물 한 방울 안 흘리던 남편이 노무현 죽었다고 대성통곡하는 거 보고 참 이중적인 사람이라고 욕하던데 전 그 남편 심정 이해 가요.
    내 가치가 무너진거 같아서... 그 남편 그래서 더 슬프지 않았을까???

    전 몰랐는데 생각해보니 카드 사용이 넘 많이 줄었어요.
    툭 하면 인터넷 쇼핑 했는데 지난 한 달은 인터넷 쇼핑할 생각조차 못했던거죠.

    그리구 전 이 한국 사회라는데가 무서워요. 대한문 분향소 훼손한 수구 떨거지들을 보세요.
    어디 인터뷰에 그랬더군요. 서정갑이라는 인간이...
    우린 쓰레기를 치웠을뿐이다. 라고
    쓰레기래요. 우리가 지키려고 했던 가치가... 상징이...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우리가 했던 고생이...( 뭐 전 고생한 것도 없지만 지켜보며 맘 졸인 것도 고생이라면 고생이잖아요.)
    아. 정말 해방직후 좌우익의 갈등과 전쟁이 이해가 되요.
    이런 사람들과 한 나라에서 함께 살고 싶지않거든요.

    우리에게 치욕을 준 인간은 MB 뿐이 아닌거 같아요.
    조중동을 금과옥조처럼 여기고 살아가는 모든 인간들이 다 싫어요.

  • 4. 저도
    '09.6.30 9:59 PM (218.237.xxx.29)

    그렇습니다....
    날이 갈수록 슬프네요.
    그리고 윗님.... ㅠㅠ 제 마음도 그래요. 제 가치가, 내가 사는 나라가 무너져버린 것 같고
    이 한국사회가 어찌나 무서운지요.... 나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어찌나 무서운지요...
    그런 사람들과 같이 살기 싫고요...
    정말 이민이라도 알아봐야 하나 싶어요.

    그분이 가지셨던 가치, 말씀, 어떤 인간과 비교까지 되니 너무 그립고
    살아계셔만 주었더라면...... 이 사회를 보는 내 마음이 이렇게 팍팍하지 않고
    그래도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 같고
    이렇게까지 허무할것 같지 않아서 더 아깝고 그립습니다.

  • 5. ...
    '09.6.30 9:59 PM (218.55.xxx.72)

    저두요. 저는 특히 해질 때... 그리고 해가 뜰 때 유독 그분 생각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 6. 저도
    '09.6.30 10:15 PM (114.200.xxx.71)

    저녁내내 몇번을 우네요. 마치 눈물이 기다리기라도 하는듯 그분 관련된
    기사나 동영상을 보면 가슴이 아리면서 눈물이 줄줄
    이젠 좀 안봐야지 하면서 어느새 자꾸 그분 이야기를 찾고 있네요..
    참 눈물없고 무뚝뚝한 아짐인데..

    어제 귀가 아픈 아이데리고 이비인후과 갔었는데 아이 검사하는 동안
    무심코 본 잡지사이에 떡하니 놓여있는 신문
    순간 의사선생님 다시 보이고 얼마나 실망스러운지
    속으로 옆 건물에 있는 다른 병원 갈걸하고 후회했네요
    검사 결과나오고 친절하게 설명하는 의사선생님 얼굴에 그 신문이
    떠올라서 중간 말은 안들리고 괜찮다는 말만 생각이 나는군요
    그리고 병원문 나오면서 다시는 올일 없다하고 왔어요

  • 7. ...
    '09.6.30 10:23 PM (125.137.xxx.182)

    저도 그렇답니다. 살다가 이렇게 사랑한 사람이 있을까싶은...
    목숨만큼 사랑한 내 님을 보낸 느낌이 이럴까 싶습니다.

  • 8. 부엉이바위
    '09.6.30 10:29 PM (118.216.xxx.217)

    저도 여기 글쓰신 분들과 같은맘이네요
    문밖에 나가면 다들 아무렇지도 않은듯
    세상은 잘 돌아가고 있고
    저도 남들이 보기에 그리보이겠지요.

    나와 똑같이 느끼고있는 누군가를 붙잡고
    실컷 울분을 토해내며 슬퍼하고 같이 애기하고 싶기도 하지만
    그냥 인터넷에서 우리 노통님 흔적남은곳들만
    매일 여기저기 열심히 기웃거려 봅니다.
    그리고 사진보고.....글보고.....
    상록수 노래만 들어도 혼자 눈물 뚝뚝 통곡하고.....
    한달이 지나도 마음 한구석이 뻥 뚫린것처럼 허하네요.

    동네 엄마들과는 아무말 하지 않고 있죠.
    저와 정치적 성향이 사뭇 다른듯하여.

    얼마전 남편에게 그런얘기 했어요.
    내가 이세상 사는 동안 앞으로 나에게
    아주 즐겁고 행복한일이 찾아오더라도
    그행복과 즐거움을 이전처럼 100% 만끽하진 못할것 같다고......

    여기서 저와같은 맘을 가진분들이 계시니
    너무 반갑고 위로가 되네요.

  • 9. ...
    '09.6.30 10:46 PM (110.10.xxx.231)

    저와 같은 분들을 볼 수 있는 이곳이
    저에겐 마음속 고향입니다.
    오늘 6월 가계부결산을 했는데
    식비가 지난달보다 1/2이 줄었더군요..
    왜 그런가했더니 6월에 만난 사람이 거의없고
    모임에도 참석안했고 외식을 전혀하지
    않았더군요...씁쓸했습니다..
    가족들한테 7월10일까지만 이렇게 지낼거라고
    얘기하면서 엄마 이해해달라고 했네요..
    맛난것은 엄마가 기운차리면 해줄게 하고...
    무기력증에 걸린것 같아요..
    분노가 조절이 안돼요..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아요..

  • 10. .
    '09.6.30 11:32 PM (119.203.xxx.189)

    그런데 전 49재가 다 지난 7월 10일 이후가 더 걱정됩니다.
    지금은 추모하는 기간이라 그분에 대해 느낄수 있는데....

  • 11. //
    '09.6.30 11:33 PM (121.150.xxx.202)

    전 아직도 실감이 안나요...
    계속 이제는 안계시다고 되뇌이고 있어요.
    기억의 퇴행인듯...

  • 12. 아직도
    '09.6.30 11:50 PM (121.139.xxx.10)

    무기력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서 위로를 얻습니다.

  • 13.
    '09.6.30 11:58 PM (203.229.xxx.234)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사실을 받아들이지를 못하겠습니다.
    저 미친 인간들은 여전히 잘 먹고 떵떵 거리는데
    왜 그 분만 우리 곁을 떠나신 건지..

  • 14. 죄책감...
    '09.7.1 12:39 AM (119.64.xxx.227)

    미안하고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

  • 15. 저..
    '09.7.1 12:42 AM (116.121.xxx.161)

    너무 힘듭니다. 6월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습니다. 억울하고 슬프고, 화나고.....미안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답하고... 그냥 가슴이 무너져내리네요....

  • 16. 이제
    '09.7.1 12:46 AM (125.177.xxx.83)

    눈물이 말랐겠지 했는데 엊그제 노통의 유머 동영상 보면서 또 걸지게 울었네요. 어딘가의 강연에서 '우리도 고래다, 일본과 러시아,중국 사이에서 당당한 고래..' 이 장면 보는 순간 눈물보 터졌어요. 핸드폰 배경화면도 대한문의 노통 걸개그림인데, 핸드폰 볼 때마다 고개를 절레절레 젓습니다. 노통이 그렇게 허망하게 가셨다는 게 믿을 수가 없고 너무도 원통해서요 ㅠㅠ

  • 17. 글 읽으며
    '09.7.1 7:50 AM (118.93.xxx.30)

    0.5초 지나기도전에 눈물나네요
    전 요즘 이런 생각이 들어요

    "혹시... 노대통령님 안 돌아가신거 아닐까? 위험을 느끼시고
    거짓으로 죽음을 가장하고... (그러실 분도 아니지만..)
    안전한 곳에서 때를 기다리시는건 아닐까?
    근데.........
    돌아가셨을때.. 신비한 그 자연현상들.... 그건 다 뭐야..........."

    거기까지...
    거기가 끝입니다
    사실인거죠?

    얼마나 억울하고 원통한지.........

  • 18. 맨날울어
    '09.7.1 8:38 AM (116.39.xxx.201)

    저랑 비슷하신 분들이 많아 위로가 됩니다.
    저는 마음을 어디다 둘지 몰라 불안해요. 분리불안증세를 보이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까... 미치겠어요.

  • 19. 82에
    '09.7.1 9:01 AM (121.1.xxx.124)

    와서 항상 위로가 되네요.. 동영상 볼때 마다 넘 슬프네요.. 눈물이 마르지 않아여..
    그래도 울렵니다.. 매일 그리워 하면서..
    그리고 바람이 불때마다 제곁에 오신줄로 믿고 싶습니다..
    우리 둘째는 울보 아가가 태어 날꺼 같아요..

  • 20. 저도
    '09.7.1 9:24 AM (203.247.xxx.172)

    저랑 비슷하신 분들이 많아 위로가 됩니다. 2222222

  • 21. 저도
    '09.7.1 9:45 AM (219.241.xxx.11)

    그래요,,,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서 나 왔어요,,할 거 같기도 하고..
    그 이름 석자 스치듯 나타나면 또 가슴이 먹먹해지고..
    아직도 꿈같고 아직도 아닌 것 같고 ............봉하에 가면 아직도 사저안에 계실 것 같고..안 믿어져요,,

  • 22. ...
    '09.7.1 11:13 AM (122.40.xxx.102)

    저도 여기서 위안을 느껴요. 문들 맑은 하늘을 보면 눈물이 납니다. 돌아가시고 어느신문사에 그려진 카툰과 겹쳐서인지 유난시 시린 하늘을 보면 그분이 보이셔서 눈물납니다.
    투명한 유리창에 비쳐진 갈색의 한복을 입은 모습니 영정사진같아 가슴에 박혀 꺼내지지가 안습니다. 허망하고 슬프고 처참하고 하네요.

  • 23. 저도
    '09.7.1 1:08 PM (122.42.xxx.5)

    이곳에서나마 같은 생각을 가진분들이 계셔서
    마음의 위로를 받습니다.
    아프고 아깝고 서글프고...

  • 24. phua
    '09.7.1 2:20 PM (110.15.xxx.17)

    저두요,,,,,
    그래서 요즘은 자게에만 앉아 있어요,
    전에는 키톡과 리빙도 짬짬이 갔었는데...

  • 25. ..........
    '09.7.1 5:46 PM (118.217.xxx.141)

    방금 전 유시민의 추도사 보고 혼자 울컥해서 울고 있다가 갑자기...나는 왜 이럴까?....
    하고 생각했는데 저 말고 다른 분 있으셔서 위로가 됩니다.
    제가 아주 깊은 상처를 받은 거 같아요.
    전 솔직히 아직도 이 깊은 마음 속 상처가 다 위로 받지 못했어요.
    뭘로 이 마음을 다 풀어야 할 지 모르겠어요. 도대체 뭘로..........
    어디서 제 맘같은 사람들이랑 엉엉 울다와야 풀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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