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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 잘 맞나요?
마음을 좀 편히 관리하고, 운동을 하는걸로 요새 광명을 찾고 있는데요.
아직 30인데도 20살부터 몸때문에 고생한 스토리는 뭐 다 쓰자면 대하소설이고 결론적으로는 근래 좀 괜찮다인데요.
얼마전 8체질이란걸 알게됐습니다.
오랫동안 한의원이면 안다닌데가 없고 체질분류해서 한약먹고 침맞고 해도 하나도 효과 못봤거든요.
효과란 '좀 살이 찐다. 얼굴에 윤기가 돈다' 정도로 아픈건 그대로.
하다못해 양약도 진통제등도 한종류말고는 효과가 거의 없구요.
그래서 약이나 체질음식, 한의원등은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8체질에서 제 체질과 거의 딱 맞는걸 봐서 흠... 신기하군, 봤더니 아니 제 지병이 그 체질에서 너무나 전형적인 병으로 나와있더라구요.
하여, 다소 솔깃해서 정말 거기 나온데로 체질식을 해볼까 하는 마음이 좀 드는데요.
아직 한의원찾아가서 침맞거나 약먹을 생각은 없습니다. 침, 약 같은거 너무 질려서. 돈 쓰기 싫구요.
그런데 제 체질에 고기 완전히 끊어야한다는데 너무 슬픕니다.
전 아침부터 고기 굽는 고기매니아 인데...
과연 8체질, 이런거 한의원에서 진단해보신분, 잘 맞던가요? 그 체질식을 하니 효과가 있던가요.
전 한의원들에선 소음인같다, 그런데 체질이 특이하다, 뭐 태양인인가? 잘 모르겠다...
이딴 대답들만 죽 들어왔던 사람인데 8체질로는 금음체질나왔어요.
소음인이라고 본 한의원에서 체질식을 해봤지만 별 효과는 없었구요.
특히 삼계탕먹으면 덥고 한약넣은 삼계탕먹었다가 어지러워서 쓰러질뻔하고 고추먹으면 정신이 혼미하고 눈이 침침하고 기침이 나는 지경이라. 특히 좋다고 권한 장어탕 먹으니 기름돌고 살찌니 좋긴한데 게으르고 답답해진달까. 나중엔 진득하고 비린기분때문에 더 못먹겠던 기억이 있습니다.
뭐 지금도 운동도 하고 해서 살만하긴한데 모든병이 그렇겠지만, 몸이 조금 열받으면 다시 안좋고 해서 항상성을 유지할 방법을 궁리 중입니다.
1. 어익후
'09.6.25 2:32 PM (61.40.xxx.10)제 남편이 금음체질이라고 하더군요...근데 금음체질은 진짜 먹어도 되는 음식이 너무 없더라구요.. 고기 뿐만 아니라 먹어도 되는 과일도 몇개 안되구.. 8개 체질 중에 젤루 까다롭더라는..
2. 어익후
'09.6.25 2:36 PM (61.40.xxx.10)제 남편 말로는 8체질이라는게 어느 정도 맞는 거 같다구 하구요.. 근데 그렇다구 그 식단 다 지키는 건 사회생활하면서 불가능하니까, 먹지 말라는 음식은 최대한 줄여 먹으려구 노력하더라구요
3. 어익후
'09.6.25 2:38 PM (61.40.xxx.10)저 같은 경우에는 좋아하는 현미밥, 토마토, 오렌지, 미역, 닭고기 같은게 금지음식이라 처음에는 고민고민하다가 먹지 말라는 고기만 철저히 가려먹고 있네요..
4. 육식인간의 비애
'09.6.25 2:43 PM (120.142.xxx.155)어익후님, 금양체질이세요? 토양체질?
저도 현미밥, 토마토, 오렌지 좋아해서 이건 그대로 먹어도 되나, 어쩌나 싶네요.
금음체질대로 먹으려면 매일 메밀밥이나 하고 배추잎에 포도만 먹고 살아야할것 같지만.5. 어익후
'09.6.25 2:48 PM (61.40.xxx.10)저는 토양인데요.. 8체질 감별해준 한의원에서야 물론 금지음식은 절대 피하고 체질에 이로운 음식만 먹으라고 했지만, 한의학 공부하신 다른 분 말씀으로는 고기 종류만 가리고 채소나 과일은 크게 상관없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6. 어익후
'09.6.25 2:54 PM (61.40.xxx.10)근데 육식인간님은 하필 금음체질이셔서 고기란 고기는 다 안 드셔야 하니 에휴.. 갑갑하시겠네요
7. 저는 목양^^
'09.6.25 3:11 PM (125.149.xxx.156)원글님 속쓰리라고 하는 얘긴 아닌데, 전 목양체질이라 고기랑 밀가루 커피가 제 몸에 좋은 음식이에요. 저번에 키톡에서 8체질 얘기 읽어보고 궁금해서 한의원 가서 진단 받았는데, 목양 체질이라서 넘 행복했다는...ㅎㅎ
8. 원글.
'09.6.25 3:45 PM (120.142.xxx.155)목양체질님, 염장을 지르시는군요.
저 밀가루 음식 광분하고 브라우니도 잘하고 파이도 잘하고 에스프레소도 잘 만드는데, 고기도 잘 굽는데 ㅎㅎ 당분간 못 먹고 살 생각을 하니 슬퍼서 지금 라면먹고 있어요.
그나저나 전 목양체질 뭔가 되게 좋아보여요.
성격도 심심하니 체격도 좋고. 그러고 보니 제 베프들은 다 목양,목음체질이네요.
단, 친구들 모두 다이어트하느라 고생하는데 덩치자체가 좀 있어서 안타깝다는거...
금음체질님, 저도 외모는 전형적인 소음인이라 골반크고 허리는 가늘어요.
단 어깨랑 광대뼈는 좀 있다는거.
그런데 전 마라톤 즐기고 싸돌아다니는거 좋아해서 다리가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다리 잘 삐끗하고 인대가 잘늘어나요.
근육굳으면 다리부터 굳어서 힘들고, 한계까지 뛰면 심장이나 폐는 에너자이저인데 다리가 저리구요. 몸 아픈것도 근육때문이구요.
그러고 보니 저 역시 어릴때부터 고기먹으면 토하고 입이 짧았는데 부모님이 계속 먹이다보니 맛들인 케이스였어요. 그러다 십대부터 고기 즐기게 됐는데 소고기만 먹구요.
그런데, 나이들어서 가슴이 두컵이나 커지는 케이스가 있나요?
대체 뭘 하셨길래?!!!
저 75a인데 컵이 남아요.
뭐 운동할때 편하긴 한데 그래도 흔적기관같아서 볼때마다 좀 그래요.9. 정확하게
'09.6.25 4:00 PM (117.17.xxx.162)감별만 잘하면 맞아요. 8체질학 처음 만든 권도원 박사님께 일가족 모두의 병을 고친 도올 김용옥씨가 그것 보고 한의학 공부했어요. 얼마전 인터넷에서 본 글에 의하면 살아있는 신으로 생각하는 이가 두명이 있는데 한명은 모짜르트, 한명은 권도원 박사님이라고
8체질학을 정확히 감별해서 따라하면 큰 효과 본 사람이 많아요. 그런데 정확히 감별하는 의사가 많지 않다는 것....
저도 금음인인데 소처럼 장이 길어서 고기을 많이 먹으면 근육무력증이 올 수 있고 광우병에도 쉽게 걸리는 체질이라고 하더이다. 많이만 안먹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어류는 무척 잘 맞는다고 하시네요.
저희 딸은 금양인데 유일하게 이 체질 경우 고기를 먹으면 아토피가 온다고 하시네요. 그 아이가 육식동물이라 흑흑....약하게 아토피가 있어요.
아직 심각하지 않아서 인지 다 지키기가 힘들어요10. 원글.
'09.6.25 4:57 PM (120.142.xxx.155)헉, 그러고 보니 저 14k로 귀뚫고 염증때문에 병원을 한달 다닌 적이있어요.
결국 막고 다시 뚫어서 노심초사하며 매일 소독해도 1년간 염증이 가시지 않다가 요즘 방심하고 은, 스텐 이쁜거 하다가 어제 금귀걸이하고 잠이 들었는데 간지러워서 다시 염증이 시작되는지 알았어요.
그런데 원래 금체질이 금니나 금귀걸이 하면 부작용이 난다는글을 읽으니 왠지 체질식 해야될것 같네요 ㅋ11. ...
'09.6.25 5:52 PM (115.137.xxx.241)저도 몸이 좋지않아 유명한한의원다섭렵했고 국선도 요가 기타호흡수련했습니다. 한의학관련책자 많이 탐독했습니다.
결론은 다필요없습니다. 근심걱정날려버리고 마음편히먹고 등산열심히 하고 베드멘턴이나 요가(호흡에 신경쓰지마시고 운동이다고 생각하고 하면 스트레칭효과 있음) 등 운동을 무리하게 하지말고 땀조금날정도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8체질은 사상체질에서 각각 양 음체질로 구분했는데 효과가 보았다는 사람도 있는데 솔직히 효과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거 정확하게 구분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권도원씨도 정확히 구분못합니다.가끔자기이론 수정합니다.모르니까요.
제가 보았을때 원글님은 소화기가 그렇게 좋은것 같지는 않는데 속이 안좋을때 중완에 뜸을 뜨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마음편히 먹고 맑은공기 마시고 기름진음식피하고 과식안하고 과일을 적당히 먹으면 누구나 좋지않을까요?12. ...
'09.6.26 9:20 AM (116.36.xxx.106)제가 8체질 한의원 3군데가서 체질 감별 받았는데 모두 다른 체질로 나옵디나...
권도원샘이 계신 한의원에도 갔었어요..
다 그제자들이 하는 한의원이었는데 모두다 다르게 나온거 보구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샘한테 체질감별이 틀릴 수도 있냐고 하니 특별한 경우 빼곤 그런 경우 별로 없답니다..
허걱했죠..
체질을 아는건 하늘의 뜻을 아는 거라 할만큼 어려운 일입니다..그러니 이런거 믿지마시고
마음을 다스리고 스트레칭 운동 하세요..음식 골구루 먹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