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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를 그만두고 연기자의 삶을 가고 싶습니다. 선배님의 조언을 바랍니다.
어린 시절. 공부 잘 한단 이유로 교장선생님 방을 청소하는 특혜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청소라고는 특별히 할 것도 없었습니다. 그 방에서 애들하고 놀다가 심심해서 교과서에 나오는 연기를 함께 하여 보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연기에 대한 꿈은.
나를 드러내는 게 흠이라 가르친 우리 집이었습니다.
감추고 뒤에 숨어 있는 게 미덕이라 가르친 우리 집이었습니다.
그러나 연극을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저런 가르침을 주신 아버지와 내가 왜 그리 잘 싸웠는지.
난, 날 드러내는 사람이었습니다. 내 감정, 내 느낌, 내 열정! 주목이 좋았고 열정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와 반목이 심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저의 모순은. 사람들의 칭찬도 좋았다는 것입니다. 공부 잘 한다는 칭찬..
좋은 고등학교를 갔고 좋은 대학교를 갔습니다.
좋은 대학을 간 덕에 그래도 대학 생활은 내 멋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최소한의 믿음을 얻은 셈이니까요.
연극을 했습니다.
네, 힘들었습니다. 인물과의 교감도 힘들었고, 다른 역할과의 갈등도 힘들었습니다.
하고나면 육신이 모두 지쳤고, 학과 공부는 병행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내 열정을 뿜어낼 수 있고, 열정을 뿜어내는 것이 웃음거리가 아니라 미덕이 되는 곳에 있다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대학 졸업 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습니다.
배우라는 비주류의 직업으로 내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난 뛰어난 외모도 아니었고, 뛰어난 연기자도 아니었습니다.
비법대이나, 사법시험을 봤습니다.
남들이 다 좋은 길이라길래, 되고 나면 뭔가 있을 줄 알았습니다. 앨리 맥빌처럼 멋진 수트 입고 변론하고 사랑하고..그렇게 사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로펌의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얻은 것은 남보다 조금 높은 연봉. 그리고 정년이 없다는 안정감이었습니다.
대신 전,,,계속 메말라갔습니다.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의견서, 서면, 계약서 가지고 낑낑대고 있다보면 내 감성이, 내 젊음이 삐쩍 메말라 비틀어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지금까지의 30년은 사람들의 목소리에 충실한 삶이었습니다.
공부머리가 좋은 덕에 한 번 들으면 남들보다 쉽게 이해하고 남들보다 쉽게 기억했습니다.
당연히 똑같이 수업 들어도 성적이 잘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성적이 좋으니 좋은 대학 가야만 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다들 그게 최고라 했습니다. 넌 서울대 가야 해, 넌 서울대 가야 해.
그렇게 10대를 보냈습니다.
대학에서 20대를 맞이했습니다.
배우로는 불안했고, 변호사라는 직업이 괜찮다 했습니다. 근사하게 들렸습니다. 다시 또 남들이 인정해주는 직업을 갖기 위해 애썼습니다.
그렇게 20대 중후반을 보냈습니다.
자, 이제 30대를 맞이했습니다.
그런데,,,남들이 좋다는 길만 좇아온 나,,, 오고 나니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 조금 높은 연봉?
난, 1만원짜리 티셔츠도 10만원짜리 티셔츠처럼 입는 사람이었고, 난, 2천원짜리 개포5단지 부산매운떡볶이를 20만원짜리 일식 풀코스보다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며, 난, 18평의 아파트에서도 만족하고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제 영혼이 말합니다.
더 늙기 전에 시작하라고. 변호사 생활 1년 했으나, 앞으로가 더 무섭습니다. 이 재미없는 생활을 계속 하란 말인가...
저 압니다. 당연히 김태희, 손예진 그런 탑은 꿈도 안 꿉니다.
그냥. 저를 정기적으로 불러주는 사람이 있고, 제가 하고픈 연기 하고 살고 싶습니다.
힘들면 생계를 위해 변호사일과 병행하며 살면 더 좋습니다.
내 나이 32. 1년간 모은 돈 5천만원.
저 도전해도 괜찮을까요?
제가 연기생활에 대한 환상을 품고 있는 걸까요?
거기 갔다가 에쿠 아니구나 하고 돌아올 수 있는 걸까요?
제가 어떻게 해야 현명한 걸까요?
진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1. ...
'09.6.23 2:46 PM (218.156.xxx.229)방송 관계자들은 알더라도( 캐스팅에 용이함을 위해??)
변호사라는 사실은 대중에게 숨길 각오하시고 단역부터 시작해 보세요.
지명도를 위해서 변호사라는 배경이 쉬운 시작을 줄 수는 있지만
연기자로서의 삶에는 장애가 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연기는 좀 백지같은 사람들이 잘해요. (혹은 백치라도고 하지요...^^;;;)
내가 없고...대본 속의 인물이 잘 빙의되야 하는 거니까???
익명이 아니었다면 저라도 오디션에 부르고 싶네요....??? ^^
화이팅!2. 음..
'09.6.23 2:48 PM (116.41.xxx.5)로컬 극단에는 직장인 겸업을 하고 있는 연극배우가 많다고 들었어요.
님같은 자격증이 중요한 전문직종은 다양한 근무형태가 존재하고
이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변호사를 그만두는게 아니라 업무 부담이 적은 곳으로 옮기시고
여러 극단의 오디션에 응모해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3. 종목
'09.6.23 2:52 PM (221.161.xxx.85)에 따라 달라질듯 한데요...
그나마 연극이라면, 바닥부터 시작하면 어찌 될 수도 있겠지만
티비나 영화는.... 그나마 영화 단역부터 시작하면 괜찮겠지요.
특히 여자분이라면 쉽지는 않을 겁니다.
수입 없는 건 제대로 각오하셔야 할 텐데요.
로펌다니던 변호사라는 배경은
일단 이름 알리기에는 참 좋을 겁니다.
문제는 연기력인데, 연기력이 출중하다면, 지적인 배경과 겹쳐서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지만, 연기력 안받쳐주면 이도저도 아니죠.
다만 끝내 변호사출신 이라는 꼬리표가 붙을 수는 있겠지요.
그치만 지금의 외적인 조건으로 볼 때
변호사라는 꼬리표 없이는 그나마 시작도 제대로 못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러나저러나 문제는 연기력인데.....
연기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보셔야 할 듯........4. 연기
'09.6.23 2:55 PM (210.205.xxx.9)연기하려면 연극부터 하시는 게 좋지않나요? 주변에 연극 영화하시는 분들 소개받으셔서 줄을 만들어보시길 권합니다
5. 솔찍히...
'09.6.23 2:56 PM (125.246.xxx.2)솔찍히 말씀 드리면..
외모나 연기력 둘중에 하나는 되어야 프로 연기자로 시작해볼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아니라면..
우선 아마추어 극단에서 한번 부딪혀 보시구요.
그리고 회사 그만두고 연기를 시작해도 괜찮을거 같아요.6. .
'09.6.23 3:01 PM (119.203.xxx.189)변호사는 연기자 입문할 수 있어요,
연기자는 변호사로 입문할 수 없다~
전문직이 그래서 좋은거예요..7. 영혼 목소리
'09.6.23 3:02 PM (218.233.xxx.251)저,, 재수없을 수 있겠지만,,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저 연기도 외모도 사실은 나름 자신있어요... 재수없을까봐 겸손떨었는데,,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사람이 특정될까봐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실은 연기랑 외모도 한참시절(대학시절)엔 객관적으로 여러번 검증받았었어요..물론 김태희급 같은 눈부신 외모는 결코 아닙니다. ^^;;
위에 진심어린 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한마디 한마디 잘 새겨들을게요.8. 영혼 목소리
'09.6.23 3:03 PM (218.233.xxx.251)근데 진짜 도전해도 승산있는 게임일까요??
9. ...
'09.6.23 3:03 PM (211.108.xxx.44)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연기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
아니면 잘 할 수 있는 일인지 생각해 보시구요.
취미로 하고 싶은 일인지 모든 걸 다 버리고도 하고 싶은 일인지도 생각해 보세요.
우선 아마츄어 직장인 극단에서 몇년 경험해 보시면
생각을 정리해 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10. 음
'09.6.23 3:14 PM (121.151.xxx.149)연예인들중에는 그런식으로 겸업하는분들이 제법있던데요
그러니 하고싶은일을하기위해서 하기싫은일을한다고 생각하시고
겸업하세요
가수나 배우들이 지금 예능프로에 나오는이유가 바로 돈때문이니까요11. 어느
'09.6.23 3:19 PM (122.47.xxx.15)칫과의사도 노래가 너무하고싶어 겸업하던데요
그의사도 한 미모하더군요12. ...
'09.6.23 3:24 PM (219.250.xxx.222)예전에 인터넷으로 뉴스 보다가 법조계 계신 분 중에 영화 출현하신 분도 있다고 들었어요. 직장인 연극 동호회에서 활동하신다고 했던 거 같아요. 가물가물하긴 한데^^;; 실력도 외모도 되신다니 열심히 해보세요^^
13. 전문직이 조은건
'09.6.23 3:26 PM (210.93.xxx.185)다른데 한눈팔아도 다시 돌아올 곳이 있다는게 아닐까 싶어요
한참 개그프로에 나왔던 치과의사, 김윤아 남편도 대학다닐때부터 vj하다가 지금은 치과의사하고 뭐 더 있겠지만 ..
암튼 가지못한 길에 대한 갈망은 누구나 있는것 같아요
막상 가고나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수도 있고요
더늦기전에 함 해보세요..
아직까지 그런 열정이 있는게 부럽네요14. 인생짧아요
'09.6.23 3:34 PM (220.85.xxx.140)하고싶은 걸 할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네요..
인생 뭐 있어요? 짧잖아요~
하고 싶은거 지금 해야 후회가 없지요.
원글님 화이팅!!!!15. 부러워요
'09.6.23 3:38 PM (115.139.xxx.226)많은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셨네요. ^^
사람들이 엘리트로 생각하는 직업을 버리고 꿈을 택한 '00 출신 연기자'가 몇몇 떠오르네요.
처음엔 그것 때문에 화려하게 주목 받았지만 나중엔 존재가 희미해졌던...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미련은 이해가 되지만 (저도 그런 시절이 있어서)
나이도 어정쩡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엔 받쳐줄 금전적 기반도 너무 적으신 것 같아요.
외모 말고 혹시 연기력에 대한 검증은 받으신 적이 있으신지...
저는 님 얘기 들으면서 '김성민'(임성민이던가?)이란 여자 아나운서 생각이 많이 나네요.
외모나 실력에 비해 MC나 아나운서로 무척 잘나간다고 생각했는데
본인은 원래의 꿈인 연기자가 되겠다고 선언한 뒤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MC로서의 그녀는 봐줄만했지만 연기자로서는 솔직히 너무 매력이 없더군요.
이미 검증된 인지도에 나름 그 분야에 인맥도 있었을텐데 요즘 안보이는 것 보면...
저는 원글님이 남들 다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진만큼 일단은 아마추어로 연기에 발을 들이고
실력을 검증 받으셨으면 해요. 스타가 될 욕심도 있으신 것 같은데 실력이 있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어느 경로를 통해서든 소문이 나고 운명처럼 방송에 나가게 되는 것 같던데요.16. 방향
'09.6.23 3:38 PM (122.37.xxx.197)우선 어느쪽 지원 하시는지...
연극이냐 영화냐 티비 쪽이냐..
미모는 되신다 해도 나이가 걸립니다..
요즘 이십대 초반도 대부분 십대부터 연습생 시절 거치니까요..
이 직업이 남에게 캐스팅 되야 할 수 있는 직업이라..
하고 싶다고 하는게 아니라 뽑혀야 할 수 있지요..
그래서 여기가 인맥과 돈 각종 비리가 개입될 수 밖에 없어요..
전문직 타이틀을 가지면 나이제한이 있더라도 한 번 이슈는 될 수 있지만...그 이후론...
그 직업을 관두고 선택할 모험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련이 남아 계속 망설여진다면
그쪽 학과에 공부를 다시 하거나
극단 등에서 연극을 취미로 하시는게 현명하다 생각해요..17. ....
'09.6.23 3:38 PM (84.0.xxx.210)아무리 그래도 30대에 연기자 입문이라...
현실적으로 좀 늦었지요?
경국지색 지존급이라면 몰라도.
연극이 아니라 연기가 하고 싶으신건가요?
왜 꼭 연기죠? 그냥 연극하심 좋지 않으세요?
취미로 하시는 직장 동호회도 있구요.
가지고 계신 열정이 귀하기는 하지만
이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인생인데
현실을 무시할 순 없죠.
유명해지지 않아도 아무도 나를 칭찬하지 않아도
내 만족감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어요?
님이 살아온 것 묘사하신거 보니 다른이들의 칭찬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인데...
걱정이 많이 되는군요.18. 영혼 목소리
'09.6.23 3:40 PM (218.233.xxx.251)그쵸? 도전해봐도 괜찮겠죠? 적어도 나중에 후회하진 않을 것 같아요..전 어차피 여기 이 로펌에서 성공해서 훌륭한 변호사하겠다는 마음이 전혀 없거든요.
19. 휴~
'09.6.23 3:40 PM (211.59.xxx.86)하고싶은 일을하면서돈도벌고 해야하는데..
지금 나이로는 밑바닥부터,,하시기 어렵지 않으실런지??
어느정도의 성공도 맛보고 싶을텐데..
연기자길이 너무 늦은거 같은..
하긴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바르다는 말,,명언이지요..ㅎㅎ
담번엔 좋아하는일 택하셨는지 글 보고싶네요 ㅎㅎ20. 방향
'09.6.23 3:47 PM (122.37.xxx.197)이 직업만큼 조로가 빠른 직업도 없어요..
김수미 여운계도 삼십 얼마 안넘고 노역하던게 불과 얼마전입니다..
장르가 다양하지 않은데다 여배우의 미모는 쇠락이 눈에 보여
삼십이면...
역할에 제한 생기고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에게 배역 뺏깁니다..
남자 배우들이야 연기파 어저고 하면서 요즘은 삼사십대가 주름 잡지만..
조역이라도 하늘의 별따기로 압니다..
원글님의 이루지 못한 열정은 그 누구보다 공감하지만
자칫 그 열정이 현실을 가릴까 저어되어 몇 자 적어요..21. 영혼 목소리
'09.6.23 4:15 PM (218.233.xxx.251)윗님 메일드렸어요~
22. .
'09.6.23 4:40 PM (114.204.xxx.27)절대 반대합니다...
딸아이 때문에 2년간 아역배우 하면서 따라 다녔는데요...
너무 안타까웠어요... 인물도 좋고 연기도 너무 잘하는 사람들인데...
캐스팅이 안되니....휴..... 전 이런 힘든 직업이 있을까? 생각했답니다...
사는 것은 거지중 상거지였어요....
변호사 직업 버리지 마시고 취미로 하세요...23. 전직작가
'09.6.23 4:49 PM (203.235.xxx.29)저도 방송이라는 데 빠져서 좋은 직장 버리고 뛰어들었다가 1년만에 접고
다시 어렵게 복귀했습니다.
이쪽 일,,,상상 초월로 힘듭니다. 특히 단역배우들 생활,,,
신문돌리고 식당에서 알바 하면서 불러주기 기다리며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지요,,
절대 절대 반대합니다.
정 미련을 못 버리시겠거든 딱 1년만 해보세요,,답이 옵니다.
다시 로펌에 돌아가실 수 있다면요,,24. .
'09.6.23 5:23 PM (220.85.xxx.194)의사나 약사면 몰라도 로펌은 쉬었다가 다시 들어가기 힘든 곳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대로면 불행하실 테니 한번 해보세요.
저도 직장 그만뒀는데 진로를 잡았기에 후회는 없습니다만 처음에는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내가 선택한 일이니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솔직히 원글님 글 보면 꿈을 꾸고 계신 거 같기도 한데요.. "저를 정기적으로 불러주는 사람이 있고" 특히 이 부분이요.
그 분야에서 정기적으로 불러주는 사람이 있다는 보장만 된다면 왜, 누가, 그 길 간다는 사람을 말리겠어요?
아예 없다고 봐야죠.. 정기적인 수입이라는 건..25. 여기서
'09.6.23 5:25 PM (61.106.xxx.81)여러번 이야기했는데, 제 사촌이 연예인 매니지먼트 회사 다녀요. 국내 최대 회사, 어딘지 아시죠?
결론은 -> 가능하면 하지 마세요. 특히 풍덩 하고 처음부터 빠지지 마세요.26. 자신만만
'09.6.23 5:52 PM (220.75.xxx.253)개포5단지 매운 떡볶이 저도 참 좋아합니다. 저와 같은 동네에 사시나봐요.
개인적으로 원글님이 참 부럽네요. 재주가 많으신분이니까요. 글 읽으면서 임성민인가 아나운서출신 탤런트도 기억나고요.
본인은 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집안에서는 허락해주지 않아 아나운서 시험을 봤고, 아나운서 생활에 만족 못해 결국엔 배우로 전업 했다고요.
변호사와 탤런트 두 가지 재주를 모두 가지고 있다면 변호사의 삶이 좀 더 편하고 안정적인게 일반적이겠죠.
하지만 가난한 배우가 되어도 후회는 없으시다면 도전해보세요.
전원주씨도 안정적인 교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그 외모(?)로 파출부 아줌마 역할만 하는 배우의 삶을 평생 사셨잖아요.
여운계씨도 주연급 배우가 아닌 매일 파출부 아줌마 역할만 맡아도 배우생활 하시고요.
이런 생활도 즐겁다면 기꺼이 도전해보세요.27. 두건인가?
'09.6.23 5:54 PM (61.253.xxx.27)도전하세요....도전할수있는 여건과 젊음과 다 되지않나요? 평생 후회하면서 살던지...아니면 도전하고 까이고 차이고 하더라도 한번해보던지....도전해보고싶다는 희망하나도 부럽네요...님..도전해보세요~ 그리고 후회하더라도...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더라도...
28. 저 위에
'09.6.23 6:09 PM (122.37.xxx.31)서울대 법대 출신 연극하던 이... 저 알아요.
지금은 미국에서 미국인이랑 결혼해서 산다네요.29. 원글님
'09.6.23 6:13 PM (221.162.xxx.50)메일에 답장 드렸어요^^
30. ..
'09.6.23 7:51 PM (61.78.xxx.156)부럽다
31. 제가
'09.6.23 10:29 PM (211.192.xxx.27)연극 좀 했었는데요,,,절대 반대입니다,
차라리 아마추어 극단에서 취미생활을 하세요,,
그 사람들 ,,,순수하고 열정적일것 같죠?? 하나도 안 그래요,,
좀 심하게 말하면 영화판으로 가는거 무척 동경하고,,남 잘되는 껄도 잘 못보고,,
아마 님이 프로의 길로 가신다면 질시 무척 심할거구요,,극단은 변화사풀신 연기자 좀 팔아먹다 땡...(지금 정기적으로 연극 하는 극단이 얼마나 되나요??)
그쪽에서 오라고 애걸복걸 해도 될까 말까 한 세계입니다.
예전에 정진수씨는 그런분들에게 니 인생 니가 망치는데 누가 말리냐,,라고 해서 여러명 그 세계로 들어왔지만 본인인생 본인이 망쳤을뿐,,아무도 책임져 주지 않아요...32. 쟈크라깡
'09.6.23 10:48 PM (118.32.xxx.214)제 친구 오빠도 검사생활 몇 년 만에 그만두고
신부가 됐어요.
본인이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만
원글님은 실퍠라는 걸 한 번도 해 보지 않아서 그런거 같아요.
인생에 있어서 낙방이나 결핍이 없어서 용기가 있는 건 아닐까 싶어요.
연기로 먹고 산다는건 아주 치열하고 여러가지 좌절을 맛 봐야 할겁니다.33. 무조건
'09.6.23 11:31 PM (221.138.xxx.6)화이팅! 하고싶은 일을 발견했다는 사실만으로 너무 축복받으신 겁니다....
34. ...
'09.6.24 1:09 AM (121.150.xxx.202)그렇게 하고 싶어하시고 메말라 가고 계신다면
승산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일단 해보셔야죠.
성공을 하든, 다시 돌아오시든...
어쨌든 여한과 미련은 남기지 말아야 합니다.35. 음..
'09.6.24 1:15 AM (110.9.xxx.211)꼭 직업이어야 하나요?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사는 거 좋지만,
그게 취미 생활일 때 더 좋은 면도 있더라구요.
예술은, 취미일 때는 고상하지만
직업이 되면 못볼 꼴도, 더러운 꼴도 봐야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취미로 연극 좀 해 보시면 어떨지..
이미 나이가 좀 많으신 편이네요..36. 다몬
'09.6.24 1:43 AM (121.140.xxx.136)변호사들은 극단없나봐여?
한 예를 들자면 치과의사들 연극단체가 있어여
1년에 1번씩아니면 2번 연극올리던데여 (10년된걸로 알고있는데)
없다면 모임을 만들어보시는게 어떨지....
그리 좋아하신다면 연극을 직업으로하시는것보담........ㅡ,.ㅡ37. ///
'09.6.24 1:48 AM (218.232.xxx.31)제가 연영과 나왔는데요.
젊고, 외모 잘나고, 끼 있고, 연기력도 왠간히 되는 애들 많아요.
근데 그 애들이 다 연기자로 성공하느냐? 절대 아니죠.
그쪽 세계에서 살아남는다는 건 단순히 외모나 연기력이나 열정의 문제가 아닌 듯해요.
정말정말 더러운 꼴도 다 감당할 수 있어야 해요.
그리고 진짜 중요한 거. 운이 좋아야 해요.
다른 직업은 어느 정도 노력한만큼의 결과가 나오잖아요. 근데 그쪽 세계는 안 그래요.
그리고 정기적으로 나를 불러주는 사람 같은 건 없어요. 그거야말로 환상이에요.
그 재미없는 변호사 생활... 1년 버티기가 힘드셨죠?
근데 배우 생활은 훨씬 더 재미없고 힘들고 가혹할걸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나.
그 생활을 10년 버틸 각오가 돼 있으시다면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솔직히 남자라면 한번쯤 도전해보시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30대 여자를 필요로 하는 곳은 극히 드물어요.38. 무비짱
'09.6.24 2:35 AM (115.143.xxx.26)일단 직장인으로 구성된 연극동아리 같은걸 먼저 시작해보세요...^^
어차피 한번뿐인 인생입니다. 즐겁고 원하시는 거 하면서 살다 죽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39. 와
'09.6.24 3:08 AM (91.104.xxx.235)원글님 진짜 부럽네여...
근데,... 그 세계... 예전에 장자연씨 사건 이후로 되게 부정적으로 보여요.
연극 동호회 같은... 취미생활로 하시는게...40. .
'09.6.24 4:06 AM (114.201.xxx.37)저는 전직 공중파 방송 PD 출신입니다.
우선, 나이 30에 이제 시작해볼까 하시는거죠? 그럼 외모로는 김태희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
30대에 다른 여배우들, 실제로 보면 정말 정말 정말 예쁩니다. 그래도 화면빨에 안먹힙니다.
그럼 실력부터 쌓으셔야 합니다. 또 실력과 함께 인맥도 쌓으셔야 합니다.
님은 이미 너무 나이가 드셔서 매니지먼트나 이런 메이저쪽으로는 안됩니다.
극단에 들어가셔서 배우시면서 연기도 배우시고 인맥도 쌓으셔야 합니다.
하지만 극단에 들어가면 바로 연기 못합니다.
한 1,2년 대학로에 포스터 붙이고 다니셔야 합니다. 당연히 돈은 못벌고요.
극단에서는 소위 바람든 사람들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도제식 업무를 시킵니다. 그걸 진득하게 해낸 사람만이 아주 작은 단역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님의 글을 보니, 너무 물정을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아직 환상이 있으세요.
주변에 소위 딴따라 계열의 지인들이 많이 없으신 것 같습니다.
1,2년 고생해보시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감이 잡히시겠지요.
그나마 변호사는 1,2년 쉬었다 다시 가도 돌아갈 수 있는 곳이니까 한번 해보시는거 말리지는 않습니다.
저는 음악 방송을 주로 맡아서, 가수들을 많이 압니다.
요즘, 유명한 인디 가수들(이라봤자 아주 무명이 아니라 되게 알려진 가수들, 가끔 공중파에도 출연할 정도, 그러나 매니지먼트는 없는) 대부분 본업이 따로 있습니다. 대부분 그런 가수들 굉장히 똑똑해서, 대부분 스카이나 카이스트나, 포공 출신이고, 그래서 돈 많이 주고 주5일제 확실한 대기업이나 전문직에 많이 종사합니다. 그래야 그 돈으로 음반도 낼수 있고, 나머지 주말을 활용해서 공연도 할 수 있거든요. 이들은 사실 전문 음악하겠다는 생각은 별로 없었습니다. 본인들이 학업하면서 음악 하다가 그게 인기를 얻게 되고 그걸 꾸준히 이어가는 거죠.
또한 메이저 가수라서 투잡이 필요 없는 가수들 중 음악성이 있는 가수들은 대부분 집이 잘 삽니다. 지누, 김진표, 이적, 김동률, 이승환, 김현철.. 돈이 받혀주기 때문에 예술할 수 있는 겁니다. 영화쪽도 마찬가집니다. 괜찮은 영화감독님들 모두다 부잣집 아들입니다. 봉준호, 박찬욱, 홍상수, 다 부잣집 아들입니다. 그러니까 돈 안되는 조연출 기간을 견딘겁니다.
음악이든 영화든, 부모님께서, 우리집 생활비는 물론이고 내 아들딸 학비까지 다 대 줄수 있는 그런 사람들만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열라 배곯으면서 노가다 뛰면서 그걸 대다가.. 결국 다른 직업으로 빠집니다. 분식집 사장, PC방 사장, 출판사 직원, 보험회사 영업사원..
남들 처럼 20대를 딴 짓 하면서 보내면 인생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아닌것을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님께서 부모님이 님이 대박날때까지 님의 인생 전체를 지원해주실 정도인 상황이 아니라면, 그냥 취미로 하십시오.
뭐 1,2년 극단에서 포스터 붙이는 고생을 하라는 것은 말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꼭 돌아올 구멍을 만들고 가십시오. 배수의 진을 치고 돌아올 구멍 없이 간다, 이거 되게 어리석은 겁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 님은 현재 가지 못한 길에 대한 그리움만 있을 뿐, 이쪽 분야에 대한 사전지식이 부족해 보이니, 아직 인생을 걸 때가 아닙니다.41. 선배님의 조언
'09.6.24 4:17 AM (211.212.xxx.229)을 여기서 구하나요? 변호사 맞아요? 글이 왠지...아닌거 같아요.
42. 글
'09.6.24 8:17 AM (203.142.xxx.82)무슨 변호사가 글을 저리도 못쓰나요...
43. 글님
'09.6.24 8:50 AM (222.64.xxx.201)원글 잘만 썼는데요..?
여기서 변론 할 것도 아니고..ㅡ,.ㅡ;;;44. 걱정
'09.6.24 9:01 AM (165.141.xxx.30)다 좋은데.........장자연 사건처럼 난 안하려고해도 그러고 맞서대항해도 아무 소용없는 우리나라 연예계 속을 보면 연기만 가지고 여배우가 될수 잇을까요???
45. ...
'09.6.24 9:09 AM (211.217.xxx.112)일단 나이가 너무 많네요...힘드실듯...
46. 레몬트리
'09.6.24 9:34 AM (114.207.xxx.15)와.. 일단은 이렇게 자신을 바라볼수 있는 영혼 목소리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저희 남편도 변호사인데 곁에서 보기엔 굉장히 좋아보이지만(물론 안정된 경제력도 사회적 지위로만 보면 아주 좋습니다) 떄론 개인 한사람으로 볼때 참 측은합니다.
영혼 목소리님 처럼 일 외에 다른걸 생각할수 있는 그 꿈틀거림이 참 부럽습니다..
특별한 취미도 없고 일에 묻혀사는 남편보면 참 가슴아파요
지금이라도 자신이 행복한 일이 뭔지 잘 결정하시라고 하고싶어요.47. 아는사람?
'09.6.24 9:44 AM (211.114.xxx.45)헛... 제가 알던 후배인가 싶어요-_-;;;
(혹시 사회대 연극부하던 후배 ** 아니신지??)
**아 잘 지냈냐???
셤 합격했단 소리 듣고 학생회관에서 마주친게 마지막이었던 듯 싶다...
일단 취미삼아 연극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듯...48. 차라리
'09.6.24 9:44 AM (125.141.xxx.186)pd같은분과 인맥을 쌓으세요
그리고 솔로몬의 선택같은 공중파 프로에 나가서 얼굴을 알리시고
그런 프로그램의 상황극 대역배우로 잠깐만 일해보시는것만으로도
이 길을 끝까지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분위기 파악 되실듯합니다49. 아...
'09.6.24 9:49 AM (220.86.xxx.170)상당히 낚싯글 같은데.. 어쨌거나 연기를 하고 싶으시다면 본인의 열정이나 꿈외에
다른 조건들도 좀 올려주셨어야 구체적인 조언이 들어갈듯 싶습니다.
그리고 연예계나 영화계나 다들 목숨 걸고 하는 분들이 뜨는거지
한발은 법조계에 두고 한발은 연기에 발담그고 하시는 분들이 잘 되는건 한번도 못봤습니다.
제 동생이나 딸이라면 그냥 변호사 하라고 쎄게 말해주겠습니다.
저 20년차 방송작가입니다.50. 남자
'09.6.24 10:21 AM (115.139.xxx.11)남자라면 해볼만하고 여자라면, 관두시라..말하고 싶네요. 남자는 10년간 고생해도 마흔에 뜰수있지만, 여자는 20대에 메인 무대(영화나 TV등)에 못서면 끝 아닌가 싶네요. 어제 저녁때 불쑥 남편과 그런 얘기 했어요. 문성근은 대기업 샐러리맨 하다가 30대에 연극부터 시작했는데, 그래도 참 일찍 기회를 잡았다고요. 문익환 목사님 아들이라는 라벨이 플러스가 되었을까요?
예전에 보면..서울대 출신 누구, 서강대 출신 누구, 대기업 사원 출신 누구, 치과의사 출신 누구, 약사 출신 누구..행시 출신 누구.. 사법고시 출신 누구.. .이런 사람들이 숱하게 지나갔었어요.
첨엔 그런 타이틀을 달아야 한번쯤 쳐다봐주니까 개그맨, 배우, 가수..정말 많았지만 한번쯤 언급되고 지나갔었죠. 사랑과 전쟁에 단골로 출연했던 서울대 국악과 출신의 늘씬하고 몸매 좋은 여배우도 있었지요.
그러나 요즘엔 엄친아가 깔렸네요. 따라서 그런 타이틀로는 별로 관심을 받기 어려운게 사실이지요. 방송계나 영화계든..정치계든..빵빵한 빽이 있지않고서는 힘들죠. 김혜수 남동생.. 누나가 김혜수지만 임팩트가 약하니 안되고.. 선우은숙+이영하 커플의 아들.. 부모가 그렇게 빵빵한데도 외모가 영 안되고 연기도 안되니 안되고.. 신성일+엄앵란이라는 최강 막강 커플의 아들도 안되었고.. 선우용녀씨 딸도 한번 가수한다고 반짝 나왔다가 안되었고...
쉽지 않죠. 제 생각엔, 서울대 들어가서 사법고시 패스하기보다 힘든게 이쪽 연예계가 아닌가 싶네요.51. 전 피디입니다.
'09.6.24 10:23 AM (219.251.xxx.161)전 현직 공중파 외주 피디입니다.
물론 예능이나 드라마 피디는 아니고 시사쪽 피디입니다.
하지만. 예능 피디나 작가들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제가 봤을때 취미로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요즘은 연기자들은 어린 나이에 연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나이도 매우 어릴때 데뷔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이도 30정도 되셨다면 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위에 말씀하신것처럼 방송은 정말 더러운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현재 연기자들이나 피디 작가 들중에
전업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같이 일하던 피디중 하나는 공무원시헙봐서 그쪽으로 갔습니다.
현재 같이 일하던 메인 작가 언니가 예능 매우 오래한 언니인데
예능쪽이 너무 싫어서 우리쪽으로 왔습니다.
전 반대합니다. 그냥 취미로 하시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전 이일이 너무 좋고 잘 할 수 있는 일이 이것 밖에 없어서 하고 있지만
나이 마흔이 넘으면 어떡해야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거의 모든 피디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피디들도 그런데 연기자들은 더 하다고 합니다.
연기자를 원하는 사람은 매우 많고 선택되는 사람은 거의 소수입니다.
더 많이 생각해보시고
하시는일에 정을 붙여보세요52. 이순재
'09.6.24 10:41 AM (121.130.xxx.144)저라면 이순재씨를 만나보겠어요.
그 분도 좋은 학벌 버리고 연극했잖아요.
그 분 말씀을 들어보세요.
우리가 보기에는 연극인 연예인으로 성공했어도 분명 그 분 나름대로 아쉬운 점이 있을 겁니다.
보통 사람들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아요.
비슷한 경험을 했던 분에게 지나온 삶의 장 단점을 들어보세요.
그러나 20년 30년 후 당신이 연극인으로 성공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후회 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인생의 가치는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니까.
만일 연기자로 마음을 먹는 다면 죽기를 각오하고 열심히 하셔서 반드시 성공하기를 바랍니다^^53. 영혼 목소리
'09.6.24 12:10 PM (218.233.xxx.251)여러분들 충고를 듣고 나니 정확히 뭔진 모르겠으나, 뭔가 좀 더 차분해지며 생각이 정리되는 기분입니다. 충고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조금 더 생각이 정리되면 한번 더 여기 82에 여쭙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그리고 낚시글 아니고요, 저 변호사 맞습니다. 바쁜 와중에 제대로 정리 안 된 머리속을 옮겨 놓다 보니 뒤죽박죽 글이 나왔네요.54. 외주소속
'09.6.24 12:16 PM (118.36.xxx.240)드라마 작가준비중 입니다. 입봉 못했고 5년째 엎어지기만 반복중인...
1,2년 정도는 겸업을 하면서 스스로를 냉정하게 체크해보셔야 할 것 같은데요.
연극이든 뮤지컬이든 오디션도 보시고요.
직장을 그만두고 자 준비땅, 하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가수라면 자비로라도 음반을 내면 되지만요.55. 에휴
'09.6.24 1:02 PM (220.117.xxx.104)전 광고하는 사람이예요.
연기자들 항상 접하고 삽니다. 당장 드라마 따낼 수 없는 연기자들은 광고 오디션도 무지하게 보지요. 근데 우리가 길가다가 야, 쟤 진짜 예쁘다 했던 애들 말이죠, 이쪽 기준에서 보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닙니다. 냉정하거든요. 그런 애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일렬로 세워놓고 보면 다 별로예요. 본인이 은근히 외모에 자신이 있으시다 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대학시절 좀 날리셨던 모양인데요, 우리가 드라마의 조연 내지는 CF에서 말 한 마디 없이 옆에 서있는 애들도 다 대학시절 때 날리던 애들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저 위 PD분 말마따나 김태희급 아니면 어려워요 하는 말이 나오는 거예요.
그걸 돌파하는 건 연기력 밖에 없어요. 지금 연기의 기초가 전혀 없으시니 일단 그것부터 준비하고 바닥부터 시작해야하지 않겠습니까?? 혹시 연기에 대한 타고난 감각이 있으시다면 바닥생활의 시간이 단축될 수도 있겠죠.
그리고 만약 TV나 영화 쪽으로 가고싶으시다면 기획사를 잘 만나셔야 하는데, 괜찮은 회사 만나기도 참 어렵구요. 장자연 씨 사건 봐서도 아시겠지만... 글고 로펌 출신의 연기자라고 하면 처음엔 기획사에서 홍보할때 포인트는 되겠습니다만, 그 이상 없습니다. 제 기억에 김준성이라는 배우가 로펌 출신이었죠? 잘생기고 영어 네이티브에 괜찮습니다만... 요즘 뭐하시는지..56. 나도 아는 사람?
'09.6.24 2:42 PM (166.104.xxx.237)혹시 98학번 아닌지? 왠지 내가 아는 후배같네요.
뭐 도움될 말은 없고.. 나는 시나리오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현실에 만족하는 것도 아니고, 용기도 없고. 결단의 때가 촉박해진다는 생각은 드는데...
30살이 넘어도 인생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