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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과 문국현을 비교해보면 진보와 보수가 뭔지 이해됨

이런생각 조회수 : 933
작성일 : 2009-06-21 15:25:39
노무현대통령 살아계실때 잘 몰랐던게 많이 아쉽습니다.
진보인줄 알았는데 보수다?
이렇게 규정해버리고 그의 진심을 몰라봤던게 안타까울뿐.
그게 중요한게 아닌데...
그의 진심을 제대로 알았더라면 그런 이름붙이기가 쓸데없는 일이라는걸 알았을텐데.
그의 진심은,
재임시절엔 몰랐는데,  서거후에야 가본,  사람사는세상  홈페이지를 보고 알았습니다.
그가 추구한것은 사람사는 세상이었다는 것...

그가 꿈꾸는 세상은 아마도 스칸디나비아3국처럼 중산층이 두터운 사회, 비교적 고르고 복지잘된
안정된 사회를 꿈꾸었겠죠.
아마도 이런 성향때문에  기득권층으로부터 엄청난 핍박을 받았겠지요.
아까운 정치인

노대통령은 참 아까운 대통령입니다.

노통의 유머감각, ...이분은 개그맨의 피가 흐른다는..., 개그맨들이 형님 하고 싶지않았을까요.

또 하나, 그의 매력은
부조리에 저항하는 인물이었다는 점,
87년 당시만해도 노동자들의 처우가 많이 안좋았던시절이었죠.
당시 수만명의 울산노동자들 파업투쟁현장에서,

-여러분, 사람대접을 받고 싶습니까? -
군대식으로 정렬한 수만명의 울산현대노동자들, 일시에 우렁차게
-예에!  -
하자 노변호사 왈,
-그럼 의리를 지키는 사람이 되십시오.
저 사람이 구속되고 감옥에 간게 지혼자 잘먹고잘살라다가 그리됐는지, ....중략...

이런 화면이 있는줄 몰랐는데, 의례 여지껏 본 그의 투사이미지는 그냥 띠두르고 고함 치는 모습이었는데,
이런 모습이었다니...
사람 마음을  감동시키는 연설이었습니다.

부조리에 저항할줄 아는 사람,
그의 결혼때도 어머니가 권여사부친이 625당시 부역과 좌익죄명으로  오랜 옥살이를 해서
나중에 그의 앞길에 연좌제의 피해를 입을지모른다며 반대하자,
그는 그게 부조리라고 생각해서 어머니말을 듣지않았죠.
둘이 좋아하는데 그런 부당한 연좌제 우려로 결혼을 못하는 것은 부당하다,
사랑하기도 했지만 그 이상으로 그런 부조리에 대한 반발로 결혼을 강행했다고 합니다.
어머니앞에서 효자아들이라도 어머니의 그런 사고방식은 부조리라고, 결혼을 반대하는 어머니를 설득시킨거죠.

사람사는 세상 에 가서 대통령기록물중  '시대는 한번도 나를 비켜가지 않았다' 편을 보면 그의 인생을 회고한 얘기가 나옵니다.  못보신분은 한번 가보세요.

그의 음성은 맑았고, 어느 국어교사의 평가처럼 발음도 깨끗합니다.
부산사람이라도 말투나 억양이 억세지않고 듣기좋았지요.
적시적소 연설도 잘했습니다.

무척이나 아까운 사람이었네요.

IP : 59.18.xxx.3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문국현
    '09.6.21 3:38 PM (58.224.xxx.69)

    좋은 글이긴 한데 ...제목과는 영~ 다른 이야기네요.
    원글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이야기를 다 쓰지 못한 것인지...
    문국현 이야기는 전혀 없네요.

  • 2. 발음,개그
    '09.6.21 3:40 PM (221.146.xxx.39)

    저도 요즘 보면서...
    참으로 놀라고 있습니다...이제야ㅜㅜ

  • 3. 이런생각
    '09.6.21 3:46 PM (59.18.xxx.33)

    정치인들은 말로는 이상적이고 좋은 말로 비젼을 말합니다.
    그 말로만 들으면 얼핏 좋은 정치를 해줄것같은 생각이 들지요.
    헌데, 실제 그의 행동은?
    차떼기 이회창으로 들어간 문국현을 보면, 노통이 과거 낙동강오리알신세라도 3당야합에 함께하지 않았던 사실이 떠오릅니다.
    과연 기득권층으로부터 얼마만큼 거센 욕과 비난을 받는가,
    왜 그럴까요.
    문에 대해 저도 대선당시 그를 찍었던 사람으로서 제가 착각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진보니 보수니 이런말이 결국 무엇을 의미하는건지 생각해보자고...

  • 4. 윗님
    '09.6.21 4:14 PM (110.12.xxx.143)

    자꾸 차떼기 이회창으로 들어간 문국현이라는 표현을 하시는데
    문국현의원이 언제 이회창 밑으로 들어갔나요?
    대운하저지하려고 이회창과 연대해서 막아내고자 한 것이 왜 그 밑으로 들어갔다고
    몰아가는지 안타깝네요.
    제발 제대로 알고 말씀 하세요.
    모 아니면 도 식으로 몰아가는 행태가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걸 입증하는 겁니다.

  • 5. 맞아요
    '09.6.21 5:51 PM (211.202.xxx.74)

    언론이 나쁘다는걸 아시면서도 여전히 그 언론의 폐해를 모르고 계시는군요.
    노무현때 노무현비난하셨던분들 뭐라하셨습니까.
    기억안나십니까?
    '나 노무현 찍었었는데 배신당한 기분이야'
    그러셨던분들 노통 돌아가시고나서 진정한 사람을 언론에 가려서 몰라봤다고 후회들 하고계시지요.
    문국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회창과 세가지만 연대했습니다.
    그리고 언론에서 비춰주지않는속에서도 힘들게 활동하고있습니다
    우리 제발 제대로 알고 봅시다.
    나중에 가서 후회하지말고.

  • 6.
    '09.6.21 7:02 PM (59.18.xxx.33)

    하필 연대할 당이 없어서 차떼기일까요. 민주당이나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이라면 몰라도.

  • 7. 윗님..
    '09.6.21 9:12 PM (211.179.xxx.122)

    그러게요. 정치란게 현실정치란게 그렇게 쉽진 않잖아요. 큰 걸 위해 작은 걸 희생한다고 하면 비유가 넘 찌질한가...좌간, 현실은 쉽지 않지요.
    그래서 노무현은 대단한ㅡ 보통사람 아닌 뛰어난 사람들을 훨씬 뛰어넘은 사람이었단 겁니다.

  • 8. 하필...
    '09.6.22 8:38 AM (211.202.xxx.74)

    다들 그렇게들 생각하시죠.
    하필 연대할 당이 없어서..
    그럼 그때 당시 어디와 연대했어야할까요.
    민노당과 연대해봐야 숫자 모자라고 민주당과 연대하면 지금처럼 회기의 반을 원내교섭단체의 대표로 얼굴 내밀수있었을까요?
    민주당과 연대해봐야 완전히 흡수되어버려서 창조한국당 존재자체가 보이지도 않겠죠.
    창조한국당에서 내세우는 목소리 자체가 들리지않았을겁니다.
    정치라는건 이상만 가지고 하는게 아닙니다.

  • 9. ...
    '09.6.22 12:17 PM (203.206.xxx.207)

    "하필" 맞아요.

    한나라당과 그의 조무라기들-박근혜당, 이회창당..모두 안됩니다. 왜냐구요?
    그 삼당은 군부독재의 잔당들입니다. 역사가 말해주고 있어요. 왜 노무현이
    민정당에 들어가지 않았던가요. 한나라당이 바로 그 민정당 아닌가요.

    전 문국현씨가 이회창과 엮인 것 몰랐는데 정말 어이 없습니다.
    원내교섭단체 대표로 얼굴 내미는 것이 그리 중요한 일입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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