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 하시는 분이 있을까 싶지만은...
그 후의 일을 알려드릴까합니다
부산 a/s실에서 두번째로 보내온 신발의 하자(봉제터짐)를 확인하고
청량리점을 통해 되돌려 보냈다는 것까지 썼었지요
이런 신발 고객에게 드리지 않는다는 청량리점 점주의 말씀과 함께요...
일주일 뒤에 다시 신발이 왔다는 연락을 받고 청량리 점에 갔습니다
신발을 보니 외관상 아무런 하자가 없었습니다
신어보니 왼쪽은 커서 헐떡거리고 오른쪽은 작아서 발가락이 아픕니다
이 신발 이상하다고 말하고 사이즈를 확인하니
둘다 245라고 되어있습니다(신발 안쪽에 표시)
근데 신어보면 제가 신던 245 신발과는 다르더라구요
청량리점 점주에게 말을 하니
제 발이 짝발이라서 그렇다네요
그말 듣고 이 사람 별로 문제해결 의지가 없구나 싶어서
정말 부산 a/s 실 악의적인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그 신발 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서울 본사에 전화를 걸어 그간 사정 이야기 하고
내편 들어달라는 말이 아니고 이 신발이 정 사이즈인지 그것만 확인해 달라고 했습니다
신발을 서울 본사에 보낸 다음날 담당자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왼쪽은 250이고 오른쪽은 240이라고 합니다
정말 죄송하다며 바로 새신을 보내준다고 했습니다
오늘 새신이 왔습니다
245 정 사이즈이고 아무런 하자가 없는 새신입니다
한달 보름동안의 지난한 과정을 거쳐 드디어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그간의 일을 겪으며 저는 린 부산 a/s과 오금점이 정말 부당하게 고객을 우롱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한갓 힘없는 소비자다 보니 이런 대접을 받는구나 생각하며 정말 괴로웠습니다
옆에서 제가 막말 듣고 수선비 4만원에 20만원짜리 새신이나 바라는 그런 몰염치한 진상취급 받는거
다 지켜본 남편이 그래도 끝까지 함 해봐라...니 잘못 없으니...하는 말이 참 고맙더군요...
여기 분들도 제 글에 그래도 새신인데...하는 댓글 다셨었죠
속으로는 참 서운했었어요...
제가 새신을 달라고 했나요?
수선한다고 가져가다 멀쩡한 신발 망쳐놓은 것 자신들이 인정하고
죄송하다며 새신 준다고 하고선 이의를 제기하는 고객을 그렇게 대하다니요...
오늘 받은 린 새신을 보며 마음이 복잡합니다
저는 이제부터 린 불매운동 할 겁니다
제가 신어보고 좋다고 남편, 친정엄마, 친정오빠, 시어머니, 시아버지 등 주변사람에게 말해서
제가 구입한 신발이 몇켤레인데요... 시어머니는 세켤레나 사셨어요
아이것도 구입할까...이번 여름에는 남편 샌달을 사야겠다... 생각했는데요
그러지 않기로 했습니다
장사 좀 된다고 고객을 뭐같이 보는 회사...그 회사 제품 살 이유가 전혀 없죠
남편 신발 샀던 오금점...제일 나쁜 사람이에요
여기 평생 불매할 겁니다
휴...
억울하다는 말 정말이지 백번 천번 뼛속깊이 이해한 한달 보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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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린 신발 때문에 정말 화가 난다고 썼던 사람입니다
정말화나 조회수 : 888
작성일 : 2009-06-20 11:13:10
IP : 59.9.xxx.16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뉘...
'09.6.20 11:37 AM (116.120.xxx.164)신발이 같은 245도 아니고 각각 240,250이라구요?
정말 기가 차네요.
신발 치수...착오가 있을 수도 있지요..여기까지는 이해합니다.
짝발이라니....신는 사람이 이상하다하면 최소한 치수를 확인해볼 생각들은 안하고...
손은 까닥도 안하고 말로 사람이길려는 인간들,,,그 표정이며 입매..상상이 갑니다.2. 대단하십니다.
'09.6.20 9:27 PM (61.72.xxx.211)정말 잘하셧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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