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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엑기스 담그는게요.....

작성일 : 2009-06-18 10:04:10
회원장터 청*골님에게 매실을 20킬로 구입했습니다...  
박스를 열었을때 새콤달콤한 향이 나는게 2년만에 담그는 매실엑기스를 기대되게 만들더군요....
근데....  의외의 복병을 만났어요.. ㅠㅠㅠㅠ
제가 직장맘이라서 주중에 시어머니께서 저의집에 오셔서 아기를 봐주세요... 감사한 일이죠....
근데....  너무 어머니 방식이 맞다고만 강요하세요...  특별히 어머니께서 꽂히는 부분에서요....
매실이 저희집에 화요일에 도착햇어요....  
저는 교과서 방식대로...  매실 꼭지를 따서 씻어 물기를 쪽뺀담에 설탕과 매실을 동량으로 넣어 만들거라서...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요...  
어머니는 방식이 다르시더라구요...  매실 씻어서 바구니에서 잠깐 물기를 뺀담에 설탕을 1:1로 넣으면 너무 달다고 내가 알아서 넣겠다 그러시데요...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내가 "어머니 제가 오늘 씻어놓고 내일 퇴근해서 담글께요" 하니 "그래라~"하십니다....
저는 주말에 설탕 1킬로짜리 20봉다리를 사다놓은 상태구요..  역시나 어머니께선 애기 보는것보다 매실 담그시는게 더 잼있으시니.....  베란다로 나가시어 매실을 고르십니다... 열심히...  
그래서 제가 "어머니 꼭지 따야해요~" 그러니 "그렇게 않해도 된다"하시면서도 며느리가 한마디 했으니 그래도 의견수렴해주시려고 과일칼가지고 눈 깜짝할사이에 20킬로를 다 꼭지땄다 그러시네요... 네~ 네~   꼭지 땄다는 매실 보니 ...  거진 그대로 꼭지가 매달려 있고...  택배오면서 상처난거 칼로 도려내시어 이것도 다 넣어서 담아야한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어머니 쉬세요... 그럼 제가 씻어 놓을께요"했습니다...  못미더우면서도 방으로 들어가서 쉬십니다...  
우리공주님 엄마 도와주려고 9시쯤 우유먹으면서 꿈나라로 고고씽~ 해주시네요 *^^*
9시부터 한 50분? 좀 넘게 매실 꼭지 땄어요...  은근 잼있죠... 똑~똑~ 깔끔하게 잘따지잖아요.. ㅋㅋㅋ 향도 너무 좋고...  만족하면서 꼭지따서 씻어서 베란다에 놨죠.... ㅋ
이튿날, 출근하면서 어머니께 다녀오겠다는 인사하니 어머니 "이따 퇴근하면 같이 매실 담그자~" 그러시네요 ^^
마음쓸어내리면서 출근해서 일한담에 퇴근하여 집으로 고고씽~~~~~~  해보니....  
매실이 3통에 나눠져 설탕과 혼숙하고 계시네요....  매실 훤히 다 보이게요...  
네~ 이미 어머니께서 혼자 담그셨네요....  ㅋ  
"내가 하는 방식으로 하면 담그고 좀 있음 설탕이 녹는데...  어째 설탕이 안녹냐? 너무 말려서(물기) 담가서 그런다" 하시네요.... 며느리가 틀렸다는거죠... ㅋ
보통 매실엑기스 담그면 모래에 파묻히는것처럼 매실이 잘 안보이잖아요... ?  근데 훤히 보입니다....
설탕 많이 남았습니다...  9봉지... 9킬로....  
저 어찌했게요?
어머니 주무시러 방에 가시고 난담에 일단 5킬로 더 부어놨어요... ㅋㅋㅋ
몇일있다가 나머지 더 부어놓을라구요.. ㅋㅋㅋㅋ
IP : 210.94.xxx.8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18 10:13 AM (114.206.xxx.240)

    ㅋㅋㅋ 올해는 특히 더 매실 담그기 열풍인가 봐요..
    저도 이번에 처음 담가 보려고 10kg 주문해놓고 기다리고 있는데요...
    설탕양을 어찌해야 할지 고민 중이랍니다.
    아는 동생이 작년에 1:1로 설탕을 부었는데 매실과 잘 섞여 녹지
    않고 설탕만 가라 앉아 버렸다고 해서요.
    암튼 매실과 설탕이 혼숙을 하고 있다는 말에...ㅋㅋㅋ
    매실 맛있게 담그세요~~

  • 2.
    '09.6.18 10:46 AM (59.187.xxx.238)

    매실에 물기 있으면 안되는걸로 알고있는데요?
    설탕의 삼투압 작용으로 매실액이 나오는거지 물기로 설탕을 녹이는건 아닙니다.
    물기있게 담으면 어찌되는지 살짝 궁금한데 계속 후기 올려주세요.

    어머님하고 옥신각신 하는거 보니 예전 시댁에서 살때가 생각나네요.
    아이고 속상해요.

  • 3. 재미있어요
    '09.6.18 11:32 AM (211.40.xxx.58)

    우선 매실에 물기 많이 있으면 안되지만
    씻어서 건진상태로 2시간쯤 있으면 상관없구요

    설탕과 매실 비율은 일대일이 맞아요
    아니면 그냥 상온 보관시 상할수 있어요
    전 일대 영점구 정도 해도 괜찮긴 하던데요

    그런데 원글님과 시어머님글 읽으니
    예전에 저랑 어머님이랑 미원 때문에 실랑이 벌인일이 생각나서
    웃었어요

    제가 직장을 다니고 어머님이 우리집 열쇠를 가지고
    수시로 오셔서 반찬을 해 놓고 하셨는데

    저희집엔 미원이 없는데 , 어머님이 해 놓고 가신 음식엔 미원 냄새가
    .........................
    어느날 싱크대 청소 하다가 싱크대 구석에서 발견한 미원 봉지를 놓고
    우리 네식구가 박장대소를 했지요

  • 4. ...
    '09.6.18 11:35 AM (116.36.xxx.106)

    매실에 물기 있으면 절대 안되요....바짝 말려주셔야 아주 깔끔하게 성공하실수 있습니다..
    매실과 설탕 동량넣으면 다되는 매실액이 의외로 성공하기 힘드는게 이 수분때문에 그래요..
    꼭지 딸때도 실은 다 씻은 다음에 따는게 맞아요...꼭지 따고 씻으면 그리고 수분이 들어가 매실
    맛을 변화시키거든요..이미 담그셧다니 내년에는 그리해보세요..
    설탕은 나중에 더 추가해주세요..설탕이 녹아서 아래도 내려가면 위에 한번 더 덮어주시면 더 좋거든요..어쨋든 동량으로 하시는게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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