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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우기 저만 이렇게 힘든가요?

힘들어 조회수 : 986
작성일 : 2009-06-15 23:11:17
저 정말 어릴때 부터 애기들 유난히 좋아했고
내 애 낳으면 정말 잘 키울줄 알았어요
근데 너무너무 힘이드네요...
지금 제 상황이요...친정,시댁 모두 지방이고
서울에는 일가친척 하나 없네요
그래서 정말 급할때 일분일초도 애들을 맡길곳이 없어요
그렇다고 신랑이 일찍 퇴근을 하는 것도 아니예요
밤 9시에 오면 정말 일찍 오는거죠..이것도 한달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한 일이구요
거의 10시, 11시 넘어야 들어오네요
오늘은 아직도 안들어왔네요...ㅠ.ㅠ

첫째를 어린이집에 맡기는데도 너무 힘이들어요
4시 좀 넘어서 집에 오는데 그때부터 아이가 잠자기 전까진 전쟁이죠
잠도 절대로 제가 같이 옆에 누워서 안자면 11시고, 12시고 잘 생각을 안해요
원체 잠이 없는 아이라서, 낮잠을 30분이라도 자면 11시는 되어야 자요...
그리고 요즘 미운 4살이라 그런가 땡깡이 말도 못해서
자기가 원하는 걸 들어줄때까지 땡깡을 부리네요...

동생땜에 어린이집가는 첫째도 불쌍하고, 언니한테 맨날 꼬집히고 뺏기고 하는 둘째도 불쌍하고...
오늘은 너무 우울해서 제가 왜 애도 잘 못키우면서, 능력도 안되면서 둘째를 낳았을까
아니, 결혼은 왜 하고 애는 왜 낳았을까 이런생각까지 드네요...

신랑이라도 일찍 퇴근하면 정말 큰 힘이 될것 같아요
아파트 단지에 보면 다들 친정근처에서 키우거나 아니면 신랑이 일찍 퇴근을 하거나
그런 사람들만 보이더라구요
정말 저같이 오롯이 혼자 애 둘을 키우는 사람 못봤구요...ㅠ.ㅠ
IP : 122.34.xxx.3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가맘
    '09.6.15 11:18 PM (220.117.xxx.56)

    저두 그래요^^ 애 하나 인데도 힘드네요. 친정어머니는 서울사시지만 몸이 불편하시구요.시댁은 지방이예요. 남편은 새벽 3~4시경에 온답니다 일찍오면 1시.거의 혼자 키우는꼴이예요.
    아침에도 밤에도 전쟁입니다. 애는 울고 엄마 안떨어진다고 난리고요...

  • 2. 초보맘
    '09.6.15 11:18 PM (124.49.xxx.200)

    님.. 너무 힘드실것 같아요. ㅠ.ㅠ
    저는 님과 같은 상황이기는 하지만, 애는 하나라는거...
    그래도 엄청 힘들어서
    맨날 남편한테 궁시렁 대고 있거든요.
    조금만 힘내면... 시간이 지나면...해결되겠죠?
    아기 키우면서 보니까 시간이 해결해주는 부분이 꽤 되는것 같더라구요. (경험은 없지만..)
    같이 힘내서 아기 키워요.. ㅠ.ㅠ

  • 3. 돌쟁이
    '09.6.15 11:22 PM (118.220.xxx.218)

    남자애 하나 키우고있어요 저도 엄청 힘들다지만 두명을 키우시는 원글님앞에서는 깨갱이네요
    전 그래도 밤 9시면 넉다운되서 자는 애기라 밤에 컴도 하고 못다한 살림도하지만
    11시 12시까지 안자면 정말 힘들것같아요
    가끔 도우미 부르셔서 살림을 좀 맡기시는게 어떠실지..
    에효 애기엄마들이 정말 힘든 직업인것같아요..

  • 4. 힘들어 힘들어
    '09.6.15 11:27 PM (114.202.xxx.130)

    하루에도 백번씩은 하는 말이죠.. 저랑 똑같네요.. ㅜㅜ 전 5살 아들... 천방지축.. 생각이나 말보다는 몸이 먼저 뛰어가는 녀석이라 정말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죠.. 또 외동이니 이것 저것 모든 것을 다 엄마랑 하려들어 더 힘든 것 같아요.. 게다가 직장을 다니고.. 양 부모님도 역시 머나먼 지방에...

    게다가 남편은 해외 장기 출장이라 2달에 한 번 일주일 정도 한국에 들어오는데...

    정말 힘들어요... 오늘도 퇴근 후 유치원에서 아이 데려다가 내일 견학갈 김밥사려고
    슈퍼가 갔다가.. 집에 안들어갈려고 해서 밤 9시까지 밖에서 같이 놀았답니다.. 그리고
    밥해먹이고.. 목욕시키고.. 빨래좀 개키고.. 그랬더니 11시 반이네요..

    울 어머님들은 어떻게 키우셨나 모르겠네요...

  • 5. nn
    '09.6.15 11:31 PM (124.54.xxx.18)

    정말 하나랑 둘은 천지차이인 거 같아요.
    눈뜨면 바로 전쟁이예요.하나일 때도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그때는 배부른 투정이였어요.ㅠㅠ
    둘째가 이번주에 돌인데 지난 1년 정말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네요.
    체력이 딸려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애들이 9시면 자긴 하지만 대신 아침에 5시-6시에 일어나기 때문에 그때부터 전쟁시작!
    육아때문에 일을 접었지만 맞벌이였음 어쨌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둘째가 별나고 징징대서 하루 종일 업고 있으니 부실체력 완전 바닥 났어요.
    저만 너무 좋아해서(?)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남편이 오죽하면 가방으로 너를 달랠 수 있다면 좋겠다면서 돌선물로 가방 사줬어요.;;;;
    왠 자랑? ㅋ

  • 6. 아들 둘
    '09.6.15 11:32 PM (121.157.xxx.247)

    혼자만 힘든일은 아닌가 봐요. 저도 아주 죽다 살아났습니다. 둘째 18개월부터 어린이집 보냈습니다.
    맘이 안쓰러워하는 주변인들 눈이 좀 거북하지만
    살아야겠다 하고 보냈어요. 하루에 두세시간 밖에 못자고 살았습니다.
    열두시부터 새벽네시까지 이유없이 울어데서요.
    큰애 둘째 둘다 그러니 진짜 베란다에서 뛸 생각도 들던데요..ㅠㅠ
    힘들수록 앞으로 조금씩 더 나아질거라는 믿음으로 힘내세요.
    지금 둘째19개월인데 이제야 살틈이 보이네요.
    기저귀 띠고 말하면 조금더 나아지겠죠..^^

  • 7. 아들둘
    '09.6.15 11:33 PM (121.157.xxx.247)

    혹시 서울 사시면 구청에 알아보세요. 잠깐씩 베이비시터 보내주는걸로 알고 이써요..
    잘 사시면 해당 안될수도 있지만 전 나아중에 알았답니다.
    저도 남편 맨날 열시 되야 퇴근이십니다.ㅠㅠ

  • 8. 화이팅...
    '09.6.15 11:35 PM (211.201.xxx.121)

    시간이 얼른 흘러 아이들이 크면 얼마나 좋을까...화이팅입니다...
    저는 5살 남자 아이 키우고요...홀시아버지 모시는대요...암이시라...병수발 들어야하는
    상황입니다...그래도 올해 둘째 갖어서 내년에 꼭 낳을려구요...저마다 힘든 상황이 다 틀린가봐요...힘내세요....

  • 9. 아가엄마들은 모두
    '09.6.15 11:43 PM (222.237.xxx.197)

    대단하고 존경스러워요 물론 저를 포함해서요 ^^;;

    저는 물론 하나라서 님 보다는 덜 하겠지만
    오롯이 혼자 키우다 보니 넘 서럽고 힘들어요

    아파트에 살아서 좋은경우도 많지만 친정엄마 친정언니들이 도와주고
    또 놀로가는거 보면 비교되서 더 힘들거 서럽네요....

    힘드시죠? 기운내세요.....

  • 10. ..
    '09.6.15 11:44 PM (222.238.xxx.233)

    둘째아기 임신중인데 원글과 댓글 보니 각오 단단히 해둬야 될 거 같아요.
    첫아이도 다른사람 도움없이 저 혼자 건사하다가 최근에 어린이집 보내고나서야 숨통이 좀 트이는데 이 지상낙원도 얼마 안 남았네요.

  • 11. 연년생
    '09.6.15 11:53 PM (222.98.xxx.175)

    서울 살다 지방으로 시집와서 연년생 애둘 오롯이 혼자 키웠던 만 3년간의 기억이 거의 안납니다.
    어찌 살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그래도 세월은 가고요. 애들은 커요.
    올해 둘째 5살이라 어린이집 보내놓고 한 두달 멍하니 정신 못차리고 있다가 요즘 겨우 정신이 들었더랍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나중에 다른 집 애기들 포동포동한 팔이며 볼이며 보면서 우리애기도 저맘때 저랬겠지...하는 생각이 들 날이 올겁니다.

  • 12. 힘내세요~
    '09.6.16 1:16 AM (220.86.xxx.101)

    저도 애들 어렸을땐 너무 힘들었어요.
    할수만 있다면 취소하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애들 자라니까 좀 쉽네요.
    둘째가 좀더 자라면 둘이서도 잘 놀고 해서 수월해지기 시작할거예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 13. ..
    '09.6.16 1:42 AM (121.179.xxx.108)

    전 첫아이 임신중인데
    머지안은 제 이야기 같아 벌써부터 후덜덜..

  • 14. 연년생
    '09.6.16 4:42 AM (118.33.xxx.98)

    으로 둘낳아 키우면서 스트레스로 머리가 빠지고 살이찌고..나가지 못하니 성격은 점점 폐쇄적으로 변하고..지금도..지옥이있다면 아마 울 아이들 어렸을적 그때일꺼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아이들이 자라서 고학년이 된 지금..아이가 하나 더 있었음 좋을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죠..ㅎㅎ
    그 난리법석을 피우던 아이들이 엄마를 위해 라면도 끓여주고..
    엄마,아빠 싸우면 화해도 시켜주고..
    엄마 힘들다고 청소에,빨래개기에..수족처럼 움직여 주니..아이하나 더낳을껄 하는 생각이 드는가봅니다..ㅎㅎ

  • 15. ...
    '09.6.16 6:12 AM (91.178.xxx.96)

    우리 애들 둘 지금 초 5, 6학년 남자애들인데 연년생이라 키울때도 힘들었지만 지금도 힘들어요. 애들 어렸을때는 애들이 어린이집 갔다 오는 시간만 되면 가슴이 벌렁벌렁할 정도였어요. 저것들이 또 잘때까지 뭔 짓을 할까....근데 요새도 학교 갔다 오는 시간이 되면 좀 그래요. 말 한마디도 곱게 안 하고 저녁 맛있게 해 줘도 별 트집 다 잡고 앉아 있고. 공부도 안 하고 둘이 싸움이나 하고 있고 뭐라 하면 무시나 하고....어리나 크나 똑같아요...정말 내다 버리고 싶을때도 있어요...(근데 자기들은 집 절대 안 나갈 거랍니다. 왜 나가서 고생하냐고..결혼도 안할거라는데...ㅠㅠ 내가 미쳐요 미쳐)

  • 16. 동병상련
    '09.6.16 9:52 AM (121.144.xxx.73)

    저도 그랬어요.친정은 멀고 시댁도 멀고 일분이라도 아이를 맡기거나 봐줄사람이 전혀 없었어요.아이는 오롯이 제책임이고 남편은 일이바빠 매일 새벽에 퇴근하고 주말도 없었답니다
    하루종일 아이와 씨름하다보면 우울해지고 너무 힘들고...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여기저기 육아카페를 찾아다녔어요.찾아보니 나와같은 처지에있는 아기엄마들 꽤 되더군요
    수다라는게 어찌보면 참 시간낭비라는 생각도 들지만 아기키우면서 저는 도움 많이 받았어요
    같은 처지에 있는 엄마들끼리 모여서 육아정보도 나누고 식사도 같이하고 수다떨다 보면
    아이들도 또래친구들끼리 모아놓으니까 잘놀고 저도 스트레스가 많이 풀리더군요
    전 매일매일을 사람들을 집에 부르거나 놀러가거나 그렇게 보냈어요
    지금은 아이가 자라서 추억이 되었지만 힘든시기 잘 넘겼다고 생각해요
    힘내세요^^

  • 17. 아~~~아
    '09.6.16 2:26 PM (219.240.xxx.143)

    정말 원글님 말에 동감입니다. 제가 뭐하러 결혼하고 아이는 낳았을까요? 이렇게 사는게 힘든데. 정말이지 넘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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