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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린 놈의 사죄가 먼저지 맞은 사람이 화해를 청하나

슬프고 분하고... 조회수 : 286
작성일 : 2009-05-30 14:25:10
이제 노대통령께서 돌아가신지 겨우 1주일이 되었는데 신문, 방송 모두 참 한심하고 더럽습니다.
옛 군사독재 시절처럼 쓰고 읽는 게 눈에 보입니다. 사회 지도층이라고, 각계 인사라고 하는 것들은 한결같이 노대통령의 유서를 인용해 가며 화해와 통합을 강조하네요.
가해자가 진실을 인정하지도 사죄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피해자와 그의 가족들이 무엇을 위해서 화해하고 용서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쁜 **들.


조금 전 한국일보에 이런 기사가 있었습니다. "미움도 원망도 내려놓고, 화해·통합의 길로…"

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67&newsid=20090530024706418&...

기분 나쁘실 것 같아 좋은 부분만 복사했습니다. 제 마음같은 것만...

기사 내용 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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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헌 변호사ㆍ전 감사원장- "갈등 부른 사람들 사죄가 먼저"

화해를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다른 얘기도 해야 할 것 같다. 화해는 좋은 말이긴 하나 누가, 언제 하느냐에 따라 그 진정성에 의문이 갈 수도 있다. 화해를 필요로 하게 만든 불화의 원인 제공자들이 가만히 앉아서 화해 운운하는 것은 좀 그렇다. 화해와는 정 반대의 조치를 해 온 사람들이 이제 말을 바꾸고 있다. 또 살아 있을 때 예우도 하고, 화해에 걸맞은 조치도 하고 해야지, 죽은 뒤에 화해와 통합과 예우를 얘기하는 게 조금은 우습다. 화해의 선행 요인인 불화나 갈등을 심화시킨 사람들이 사죄와 반성을 한 이후에 화해를 말해야 한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권력기구 의존하는 통치 버려야"

화합의 정신이 중요하다는 것은 당연한 얘기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것은 현 정부의 역할이다. 이번 비극은 이명박 정부의 권위적이고 억압적이고 차별적이고 배제적인 정책들 때문에 생겨난 결과의 한 양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본다면 정부로서는 지금까지 정국을 운영해 온 철학과 기조를 완전히 바꾸지 않으면 불안의 기운을 잠재우기 쉽지 않다. 앞으로도 어려운 국면에 처할 수 있다. 귄위적인 구조, 권력기구에 의존하는 통치 스타일을 변화시키고 인사 탕평책을 쓰는 등 새로운 성찰과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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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승헌 변호사나 박원순 변호사 같은 사람들의 글이 있어 참습니다.
IP : 222.233.xxx.17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30 2:29 PM (58.148.xxx.82)

    제 말이...
    하다 못해 코흘리개끼리 싸워도
    잘못한 놈이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용서를 구해야 화해가 되는 법이거늘...
    댁들은 어디 하늘에서 떨어지셨수?

  • 2. 어제
    '09.5.30 2:31 PM (203.247.xxx.172)

    뭔희태라는 사람이 이제는 화합...어쩌고 하는데

    누구 때문에 화합 안 되었었는데, 없어졌으니 잘 할 수 있다로 들립디다...
    욕 나옵니다

    위 기사에 영화배우 박중뭐도 한 마디 했던데...
    참 기분 더럽네요...

  • 3. 슬프고 분하고...
    '09.5.30 2:42 PM (222.233.xxx.177)

    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67&newsid=20090530024706418&...

  • 4. 안전거래
    '09.5.30 2:46 PM (220.76.xxx.51)

    일본이 우리나라 침탈하고 억압하고 죽이고 그래놓고 화해하자고 그럼 화해되나요?

    우리는 경계하죠.

    가해자가 반성도 없이 화해하자.

    진정성을 보이시고 책임지고 내려오세요.

    그럼 화해합니다. 하지말래두 해요.

  • 5. 분당 아줌마
    '09.5.30 3:18 PM (59.13.xxx.225)

    바랄걸 바라셔야죠.
    그 내외가 사과나 할 줄 알까요?
    저는 그나마 초지일관 치졸해서 고맙다니까요.
    어중간하게 사과하느니 안 하는 게 나아요.

    또 어디 올라가서 생각했다느니 하는 헛소리 안 보고 싶어요

  • 6. 글쎄요
    '09.5.30 5:11 PM (58.143.xxx.77)

    진정성이 없는 사람들과 화해라는 말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저도 분당아줌마님 말씀에 격화게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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