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메가가 누구보다 밉지만 한편 고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는 분명 자신의 소신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그래 왜 이리 고마운 마음이 드는 지 찬찬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 정치에 무관심했던 젊은이와 기성세대에게 정치에 무관심하면 큰 일 난다라는 생각을 일깨운 점.
둘째.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알려 준 점
일주일 내내 온갖 죄를 다 짓다가 주말에 교회 와서 참회하고 십일조 내는 사이비 교인과 진정한 교인의 구별을 시켜주었다는 거죠.
셋째. 노년기 인간의 얼굴은 그 사람의 인생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점
간사한 그 얼굴을 보면 이메가의 평생을 볼 수 있죠.
넷째. 돈이 있다고 해도 천박한 인간은 어쩔 수 없다는 거.
교양이라고는 어쩜 내외가 경쟁하듯 그리도 없는 지.......
오늘도 엄숙해야 하는 장례식장에서 실실거리지를 않나 영부인이라는 작자가 권양숙여사 위로를 하기를 하나?
대한민국에 살면서 문상이라고는 가 보지를 않았는지.....
인간의 기본 예절을 저리 모르는 인간들이 어찌 다른 이에게 어쩌구 저쩌구를 하는 지.....
그래도 가장 고마운 건.
이번 장례식에서 보여준 그 일관된 치졸함.......
그동안 힐러리도 왔다 간 문상 한 번 안 오고 시청 앞 광장 다 막아 두고 입으로는 돕겠다 하고 모르쇄로 일관하고......
특히 누가 봉하 오라고 했다고 봉하 간다 어쩐다 별 별 얘기 다 하다가는 결국 장례식에 와서는 마누라랑 실실거리다가 움찔하지를 않나.......
한나라당과 조중동 걱정 많이 되겠습니다.
모자란 놈이라 대통령 후보로 만만하게 올렸을텐데 실상을 알면 알수록 상상 그 이상을 보여주다니.........
니들 10월 재보선 있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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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그래도 이메가한테 고마운 점도 있다는 거
분당 아줌마 조회수 : 907
작성일 : 2009-05-29 16:54:58
IP : 59.13.xxx.2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굳세어라
'09.5.29 5:01 PM (116.37.xxx.203)정말 동감 동감 합니다. 저같은 정치에 정신줄 놓고 산 사람을 관심갖게 해주었죠 전 정말 좇충똥 뭔지도 몰랐거든요.. 그외 다른것들도.. 어쩜.. 꼭 집어 주셨네요.
2. 좀전에
'09.5.29 5:14 PM (124.53.xxx.113)저도 동감 100%
어찌나 감사한지.. 사람이 욕 많이 처먹고 오래사는 법에 대한 전형을 보여주지요.3. 악역전문배우
'09.5.29 5:37 PM (115.95.xxx.139)를 보는 것 같아요.
노무현전대통령을 빛내주기 위해 사는 것 같아요.
악역을 철두철미하게 맡아 우리 정신을 번쩍 나게 해주는 사람이죠.
기독교의 실상도 깨닫게 해주었구요.
만약 외관이 좀 더 그럴듯해서 우릴 헷갈리게 했다면 더욱 큰일이죠.
전형적인 조커의 얼굴로 항상 선과 악을 갈라서 보여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4. 한없이....
'09.5.29 5:56 PM (59.18.xxx.124)구구절절 동감입니다.
5. 암튼
'09.5.29 6:29 PM (125.177.xxx.83)이명박은 요정이라니까요...국민들의 안일한 투표의식,민주주의 의식을 일깨워주는 요정사마..
6. 정말
'09.5.29 10:44 PM (221.140.xxx.205)지데로 이십니다.
백번 동감입니다.7. 저런
'09.5.29 10:56 PM (121.134.xxx.231)걸 뽑은 우리 정말......정말 .....
에휴...
저게 후보됐을때부터 난 이해가 도저히 안가더만...
전과에 사기범 말을 믿는 한심한 국민....
도대체....뭘 믿고? 이 깨달음의 결과를 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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