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이가 준비물을 잊어버렸다고 해서 점심시간에 가져다 주었어요.
가면서 저희 동네 아파트 주변을 봤어요.
역시나 조기를 게양 한집이 거의 없네요..
그래도 간간히 보이는 집이 있어 반가왔구요..
저희 아파트는 연세 드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보지 못했구요.
혹시 제가 아파트 안 깊숙히 보지 못해서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마음이 심란하네요..
돌아가신날과 그 다음날 주일날에도 조기 게양하다가 접어두었다가 오늘 다시 게양햇어요.
저는 저의 정치적 성향은 철저히 숨기고 살아요.
저희 친정은 알지만 이 동네가 워낙 보수적인 사람들이 많아서요..
(용산에 아파트들이 제일 많은 동네에요...)
작년에 촛불집회때도 동네 아는 지인들이 집회 욕할 당시에도 저는 아무소리 못하고 조용히 있었고요.
속으로는 ' 저도 촛불집회 여러번 참석했는데요'하고요...'
저 참으로 용기 없지요?
계속적으로 겁쟁이 노릇을 하니까요..
지금 운구차가 서울 시청앞을 지나가나보네요..
지켜드리지 못해서 미안한 맘과 저의 용기없음을 다시한번 탓하면서 남은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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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 아웃 하고 싶지만.....
겁쟁이 조회수 : 1,143
작성일 : 2009-05-29 13:21:13
IP : 211.201.xxx.2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여기경남인데
'09.5.29 1:24 PM (119.195.xxx.249)저희 아파트에는 많이 걸려있어요 관리실 방송 없었습니다
2. 에구
'09.5.29 1:27 PM (221.161.xxx.85)마음 아프시겠어요.......
숨기고 살기 참 쉽지 않은데...
어쩌겠어요....
좋은 이웃들 만나시길 바래요....3. 전혀
'09.5.29 1:32 PM (211.214.xxx.170)한번 터놓고 말해보시면 알게 됩니다.
별거 아니란 걸요.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숨기고 산다?
그러실 필요 없어요.
전혀.4. 맞아요
'09.5.29 1:37 PM (123.99.xxx.123)전 전혀 안숨깁니다.. 한번만 해보세요.. 인간 목숨.. 그리 영원히 살지도 않는데... 남의 눈치 안보셔도 됩니다
5. 선거때만
'09.5.29 2:19 PM (58.233.xxx.143)빠지지말고 꼭 정치적소신 펼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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