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커밍 아웃 하고 싶지만.....

겁쟁이 조회수 : 1,143
작성일 : 2009-05-29 13:21:13
지금 아이가 준비물을 잊어버렸다고 해서 점심시간에 가져다 주었어요.
가면서 저희 동네 아파트 주변을 봤어요.
역시나 조기를 게양 한집이 거의 없네요..
그래도 간간히 보이는 집이 있어 반가왔구요..

저희 아파트는 연세 드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보지 못했구요.
혹시 제가 아파트 안 깊숙히 보지 못해서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마음이 심란하네요..
돌아가신날과 그 다음날 주일날에도 조기 게양하다가 접어두었다가 오늘 다시 게양햇어요.
저는 저의 정치적 성향은 철저히 숨기고 살아요.
저희 친정은 알지만 이 동네가 워낙 보수적인 사람들이 많아서요..
(용산에 아파트들이 제일 많은 동네에요...)

작년에 촛불집회때도 동네 아는 지인들이 집회 욕할 당시에도 저는 아무소리 못하고 조용히 있었고요.
속으로는 ' 저도 촛불집회 여러번 참석했는데요'하고요...'
저 참으로 용기 없지요?
계속적으로 겁쟁이 노릇을 하니까요..
지금 운구차가 서울 시청앞을 지나가나보네요..
지켜드리지 못해서 미안한 맘과 저의 용기없음을 다시한번 탓하면서 남은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IP : 211.201.xxx.2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기경남인데
    '09.5.29 1:24 PM (119.195.xxx.249)

    저희 아파트에는 많이 걸려있어요 관리실 방송 없었습니다

  • 2. 에구
    '09.5.29 1:27 PM (221.161.xxx.85)

    마음 아프시겠어요.......
    숨기고 살기 참 쉽지 않은데...
    어쩌겠어요....
    좋은 이웃들 만나시길 바래요....

  • 3. 전혀
    '09.5.29 1:32 PM (211.214.xxx.170)

    한번 터놓고 말해보시면 알게 됩니다.
    별거 아니란 걸요.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숨기고 산다?
    그러실 필요 없어요.
    전혀.

  • 4. 맞아요
    '09.5.29 1:37 PM (123.99.xxx.123)

    전 전혀 안숨깁니다.. 한번만 해보세요.. 인간 목숨.. 그리 영원히 살지도 않는데... 남의 눈치 안보셔도 됩니다

  • 5. 선거때만
    '09.5.29 2:19 PM (58.233.xxx.143)

    빠지지말고 꼭 정치적소신 펼치셔도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5940 노 대통령 여사님과 함께한 돌발 영상입니다. 2 미녀와야수 2009/05/29 1,233
465939 남자의 눈물... 눈물 2009/05/29 401
465938 양희은씨라도 남아서 불러주시지 양희은 2009/05/29 1,223
465937 <盧전대통령 서거>경찰 "CCTV 녹화내용 공개 못한다" 4 세우실 2009/05/29 736
465936 사랑으로에 1 우십니다. 2009/05/29 530
465935 노무현대통령을 그렇게 비난하던 진중권.. 28 진중권 2009/05/29 2,356
465934 유서 가운데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는 말씀은 1 ▦謹弔▦ 2009/05/29 406
465933 아... 외롭다... 4 눈물만 2009/05/29 246
465932 제가 잘 몰라그러는데.. 설명좀.. 3 김대중 2009/05/29 580
465931 고대녀 체포... 유구무언 2009/05/29 331
465930 생방 보고있는데요.. 7 해외에서 인.. 2009/05/29 541
465929 살아생전에 비록 비난하고 했지만.. 베료자 2009/05/29 186
465928 오열하는 김대중대통령과 그 뒤의 김형오 11 평생기억해주.. 2009/05/29 2,385
465927 두 자제분이 참 닮으셔서.... 볼수록 눈물 납니다. ㅠㅠ 2009/05/29 660
465926 죄송합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아이 수술이(전신마취) 잡혔는데 감기걸렸어요 8 죄송합니다 2009/05/29 787
465925 국민영제 실시간 방송 1 베료자 2009/05/29 241
465924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를 들으니 이상하게 자꾸 노무현대통령이 떠올라 눈물이 ㅡㅡ;; 7 이승철씨 노.. 2009/05/29 975
465923 ▦▦광고모금 관련 공지사항 추가입니다.▦▦ 3 추억만이 2009/05/29 602
465922 집무실서 tv로 애도?? 검찰총장 2009/05/29 291
465921 안도현 시인 걱정스럽습니다. 14 걱정 2009/05/29 2,592
465920 명박인 노제 참석 안하나요? 4 조사 들어야.. 2009/05/29 653
465919 영결식 끝나고나면요. 2 광팔아 2009/05/29 428
465918 여러분 쥐박이가 도청했고 이건 탄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요 이게 더 중요한 거예요(펌).. 1 퍼왔습니다~.. 2009/05/29 984
465917 노제.. 너무 안타까워요. 12 ㅠㅠ 2009/05/29 1,999
465916 마이너들의 대통령, 안녕히 가십시오 2 ... 2009/05/29 248
465915 49제까지 조기 달아두면 안될까요? 3 조기 2009/05/29 485
465914 평촌 열린교회와 현대홈쇼핑 5 이것들이 2009/05/29 1,282
465913 그래 너희 두려워해라,, 바보.. 2009/05/29 272
465912 가슴이 찢어져요ㅠㅠㅠ 1 울부짓는 소.. 2009/05/29 471
465911 커밍 아웃 하고 싶지만..... 5 겁쟁이 2009/05/29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