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있었던 일인데요~~
골목길에 차를 대놓고 근처 보리밥집에서 밥을 먹고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전화를 해서는
차를 좀 긁어놨다며 이 번호로 전화다시주면 고쳐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조금 놀라긴 했지만 사람잘 안다니는 골목길에서 그냥 갈수도 있었겠지만 양심적으로 전화해준 아저씨가
무지 고맙더라구요~
제차가 마티즈인데 뒷범퍼가 쬐끔 너저분 했기에 앗싸~~ 이 기회에 싹 다시 손봐야지..했지요
그런데 한 20여분후...이번엔 어떤 아줌마한테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아저씨가 차를 긁어놓고 뺑소니하려는거 붙잡았다면서 말이죠...(엥??뭐시라?)
그냥 도망가려는거 우연히 보고는 일행아줌마한명이랑 차앞을 가로막고서 핸폰으로 사진찍고
넘버입력하고 난리를 치니까 아저씨가 차에서 내리더라면서 얼마나 흥분하시던지...
진짜 전화기너머로 침이 튀어나올듯 했어요~ㅎㅎ
정말 용기있는 분들 인것같아요~역시 아줌마의 파워~!
그런데 마지막 에..." 다음에 우리한번 봐요~~~
이건 무슨멘트인지...ㅋ 마지막 말씀이 좀 걸렸지만 정말 감사한 마음에 감사인사 무지 했었어요~
어쨌든 뺑소니당할뻔 했단 느낌에 기분은 정말 안좋더라구요
그런데 웃긴건 그 아저씨에게 전화를 했더니 한다는 말씀...
살짝 긁혀서 그냥 가버릴려다 그래도 그러면 얼마나 속상하겠냐싶어 전화했다고....(나원 참..)
순간 말하고 싶었죠...어떤 아줌마들이 아저씨 붙잡은 경위를 알고있다고....ㅋㅋ
그래도 나이많은 아저씨라 그냥 말았어요...
암튼 중요한건 나도 길가다 우연히 이런 사고를 보게되면 이 아줌마들처럼 요란하진 못하더라도
조용히 차주에게 일러^^주는 정의로운 센스를 발휘해야겠단 각오가 들더군요...
이런 민망한 일 겪지 않으려면 일단 나부터 운전조심해야하구요~
사고를 냈을 경우라하더라도 두려움없이 반드시 전화연락 취하시구요~~
(고백하건데...제가 17여년전 완전 초보때 늦은밤 차없는 대로변에 후진주차하다가 남의차 백미러를 긁어놓고 도망갔던 적이 있었거든요....그 생각이 다시 나면서 괜히 화끈거리더라구요~)
암튼 운전조심합시다~~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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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있는 아줌마들~
뽀뇨 조회수 : 397
작성일 : 2009-05-20 10:33:20
IP : 218.233.xxx.18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하하하
'09.5.20 10:35 AM (123.214.xxx.141)멋진 아줌마들이시네요..
다음에 보리밥 한번 대접하셔야겠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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