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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못된거죠??
그냥 들어주고 대답만 몇마디 해주면 되는 일을 이래 싫어하니...
근데 성격이 이모냥이라 그냥 글 한번 올려보고 꾸중 좀 들을까 하고 글 올려요.
다른게 아니라...
동네에 알고 지내는 아이엄마가 있어요.
그집 둘째딸이랑 우리 딸이라 유치원때부터 친구죠.
그런데 이엄마는 참 사소한걸 잘 물어요.
예를 들면 학교에 선생님을 찾아뵈어야 할까말까,
반엄마들 모임있다는데 나갈까 말까,
선생님 찾아가 뵈기로 했는데 음료수는 어떤걸 사가야 하는가,
이런 질문은 해도 될까 안될까
뭐 이런 것들이죠....
보통 한번 전화오면 20~30분은 기본적으로 통화를 하게 돼요.
또 이엄마가 말하는 스타일이 구체적 상황과 그당시의 대화들을
세세하게 설명하는 스타일이에요...반면에 저는 서론본론결론 딱 추려서
짧게 끝내는 스타일...좀 다르죠.
그런데 이런 얘길 오랫동안 듣고 있으면 너무 힘들어요 ㅠㅠ
어제도 전화와서 문화센터에 어떤 강좌를 듣고 싶은데 강의료가 얼만지
묻고 분위기는 어떤지 묻고, 그걸 또 짧게 묻고 싶은거 빨리 물으면 되는데
어젯밤에 남편과 대화를 해봤는데 남편이 금액이 얼마냐 묻더라 그래서
궁금하기도 하고 어쩌구저쩌구....묻기까지의 상황을 다 설명하는거죠.
그걸 얘기해 줬어요 그럼 또 그 결론이 어떻게 되었는지 전화를 하는거죠.
보통 이런식으로 묻고 결론 내고 그일을 행한 후 결론까지....
다 전화로 세세하게 얘기하는데 솔직히 전 이런게 싫어요 귀찮고....못돼 쳐먹었죠...
방금도 또 그엄마 전화가 왔는데 안 받았어요...-,.-;;
저 너무 이기적인거죠....아흑...근데 전 왜 이모양으로 생겼는지...
그래도 저 믿노라 하고 물어봐주는거 고맙게 생각하면 될걸 고거 귀찮다고 이러고
있으니....오늘은 제가 제가 맘에 안들어요....ㅠㅠ
1. ...
'09.5.20 10:33 AM (123.204.xxx.32)이해해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시간도 소중하고 가치있는거니까요...
원글님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2. ..
'09.5.20 10:34 AM (123.214.xxx.182)내시간도 소중하고 가치있는거니까요...
원글님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23. .
'09.5.20 10:36 AM (122.34.xxx.11)항상 묻고 상담 해오는 식이라면..부담 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또 그 간격이 잦을수록...상대편은 힘들어지던데요.세세한 부분까지
다 표현하고..판단 못해서 묻고..이런거 일일이 성의 있게 답해주다보면
얼마 못가서 지치더라구요.적당히 거리를 두어야 서로 편해요.4. 맞아요..
'09.5.20 10:36 AM (123.214.xxx.141)내 시간이 소중하고 가치 있는거니까요..
원글님 당연해요.. 3
뭐든 정도껏 이란게 있잖아요5. ^^
'09.5.20 10:36 AM (125.178.xxx.221)저도 원글님 같아요.
그냥 주저리주저리 애기하는거 싫거든요.
근데 전 못되서 그렇구나 생각해본적 없는데...이거 정말 못된건가요????
친구야~~쫌 얘기할때 늘어놓지 말고 얘기하자...6. ㅋㅋ 원글이에요
'09.5.20 10:41 AM (121.134.xxx.247)사실...한소리 들을거 각오하고 올렸는데 그래도 이해한다 해주시니
솔직히....좋은거 있죠? ㅋㅋㅋㅋ
그죠그죠 저 이해 하시죠오~~~ 막 이러는 기분이에요 고마워요^^7. 뽀뇨
'09.5.20 10:42 AM (218.233.xxx.184)어떤 분인지 알겠네요~ㅎ
남편이 좀 그렇게 말하는 편이고 제가 원글님쪽에 가까운데 가끔 남편한테 "본론만 말해~~"라고 하죠..ㅋㅋ
전화를 계속 안받긴 어려우실테고 그래도 원글님을 가깝게 생각하시는 그 분께도 도리가 아니니
대화도중에 원글님이 이야기의 진행을 선수치면 되지않을까요?
저도 남편한테 그랬더니 쓸데없는 말 많이 안하게되더라구요~~
암튼 저도 원글님 충분히 이해해요~~ 마지막에 쓰신 글로봐서는 원글님은 절대
못되먹은 분 아니세요~^^8. 본론만 말해
'09.5.20 10:48 AM (211.40.xxx.58)제가 그래요
다 듣고 있으면 가슴 저 밑에서 짜증이 슬금 슬금
전 시간이 아까운게 아니고 , 시간 많아도 지겨워요.
제가 더 못 됐죠
그런데 전 원글님 처럼 전화를 안 받는게 아니고
그 사람한테 대놓고.
그래서 응 결론은?
요래요
쓰고 보니 진짜 못돼 먹었네.
그런데도 상대편은 계속 그럽니다.
어떻게 해도 상대는 그러니까 괴롭습니다.9. ....
'09.5.20 10:50 AM (58.122.xxx.229)그게 가끔이면 들어주는데 습관이 그런사람은 내 기운이 쏙 빠지지요
저도 그런전화는 가끔 안받아요10. 주절주절
'09.5.20 10:53 AM (122.42.xxx.97)아파트에서 아짐들과 몰려 다니고 전화로 수다떨고 다 졸업한 맘입니다
전화 오래하는 분들이 제일 버겁더군요
이래저래 취미생활하는 것도 아이들 크니 버겁고해서
남편 협박해서 사무실 따라 다녀요
근데 사무실로까지 전화와서 수다떠는 아짐 질색입니다
글타고 난 소심녀라 끊으라소리 절대 못하구 ㅠㅠㅠ11. 약간
'09.5.20 11:14 AM (122.100.xxx.73)저도 약간 그런 스타일 이라서 좀 찔리네요.
저같은 경운 정말 말 잘 통하고 친하다 싶은 사람한테만 그러지
이사람 저사람 다한테 그러진 않구요.
주로 친언니한테 그러게 되더라구요.
내 입장을 꼭 이해시키고 싶은...
그 엄마 입장에서는 님이 참 편하고 좋은 사람인가봐요.
싫은 사람한텐 시시콜콜 그런 얘기가 안나오죠.
조금은 이해해 주세요.
제일 황당한 케이스는 정말이지 시시콜콜 얘기하고 어찌할까 조언 구해놓고
내 입장을 말해주면 전혀 다른 쪽으로 결론내서 행동하는 사람이예요.12. 저도
'09.5.20 11:17 AM (68.4.xxx.111)하나도 알 필요도 없고 관심없는데 고주알 메주알 상황설명하는 것 듣고 있으면
화장실이 가고 싶고'동'이 마려워요.
빨리 끊지도 못해요 그런데...13. 푸하핫~~
'09.5.20 11:32 AM (122.128.xxx.34)어젯밤에,,,바로 이 문제로 울남편이랑 다퉜어요.ㅋㅋ
울남편은 핵심만 간단히 짧게 말 끝내는 스타일.
나는 ....남편말에 의하면 시동거는데 한참 걸리죠...^^;;(난 잘 모르겠는데..)
근데 제 이웃엄마중에는 저보다 더 심한 사람도 있더군요.
어쩌다 내가 급해서 뭘 물어보려고 전화했는데도
30분을 훌쩍 넘어 한시간 가까이 주절주절 할말이 끝이 없는 아기엄마..
저도 속으로 ...헉...!! 질리던걸요..^^;;ㅋㅋㅋㅋ14. 님 안나빠요.
'09.5.20 11:53 AM (71.237.xxx.138)저도 비슷한 사람이 주변에 있는데 정말 전화받기 싫어요.
뭘 물어보기도 하고, 그냥 자기자랑 남 험담 이런걸로 30분에서 한시간 넘게 혼자서
쉴새 없이 떠드는걸 듣다보면 기운이 다 빠져요.
요즘은 아주 썰렁하게 받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