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소개팅 주선 후..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조회수 : 782
작성일 : 2009-05-18 14:05:00
예전에도 글 쓴적 있어요.

제가 소개팅 주선을 하게 되었고,

뒤늦게 남자의 유전병(?)을 알게 되었다구요.

자세하게 말하면 혹시 아시는 분도 계실거 같아서요.

꽤 심각한 병이라고 알고 있어요.

거의 50프로 이상 유전되는 무서운 병인데...

둘 사이가 한참 진전된 뒤에야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당연히 여자한테 말해줬구요.

어쨌건 저도 들은 얘기고...

그 남자의 진단서를 직접 본것은 아니니...

여자한테 신신당부했어요.

진단서를 교환하든지...정확히 어떻게 된건지 잘 알아보고 결혼 결정하라구요.


솔찍히 미리 알았다면 소개팅 주선 절대로 하지 않았을거예요.

그 일 후에 얼마나 후회했는지 몰라요.

제가 주선했지만 사실 그냥 둘이 헤어지길 바랬는데...

오랫만에 여자와 연락을 했거든요.

그런데 남자한테 하나도 얘기 못하고 그냥 만나고 있더군요.

그게 얼마나 심각하고 무서운건지 잘 알면서도..

본인도 찝찝해하면서 말한마디 못하구요.

여자쪽 조건이 좀 좋지 않아서...나름 남자 조건이 괜찮다 생각하는거 같아요.

조건때문인지 정말 사랑에 빠져서인지...

알수는 없지만...

제가 그렇게 자세하게 말했는데도..

남자한테 말 한마디 안했다는 사실에 너무 놀랬어요.


원래 성격이 정말 우유부단하고..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고...

좀 답답한 그런 성격인데....

결혼 앞두고서도 이럴줄은 몰랐어요.


제가 이야기 해줄건 다 해줬는데도..꿈쩍도 안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말로는 물어봐야지..진단서 달라고 해야지..하면서도..

정작 남자앞에서는 말한마디 못한지가 벌써 몇달째 인거 같더라구요.


이 커플만 생각하면 진짜 가슴이 답답해져와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125.246.xxx.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09.5.18 2:11 PM (203.253.xxx.185)

    원글님께서 일부러 알면서도 숨기고 소개해주신 것도 아니고, 그렇게까지 말씀하셨다면 주선자로서는 최선을 다하신거예요.
    애도 아니고....그 여자분이 알아서 판단하게 두세요 그냥.

  • 2. ...
    '09.5.18 2:23 PM (115.137.xxx.172)

    그 사실을 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남자가 좋으면 어쩔 수 없는거죠...
    이성과 감정이 항상 뜻대로 움직이는건 아니잖아요...
    주선자로서 어떤 책임감이 느껴지시겠지만 이젠 그 여자분이 선택할 몫인 것 같아요...

  • 3.
    '09.5.18 2:23 PM (71.245.xxx.51)

    님이 할건 다 하셨는데요.
    이젠 당사자들 결정이죠.

    혹, 입이랑 관계 있는 유전병 아닌가요?.
    아이가 태어난후 아이로 인해 정말 성격이 피폐해진 엄마 가까이에 있는데 주위사람들도 괴로워요.

  • 4. 나중에
    '09.5.18 2:31 PM (125.186.xxx.15)

    원글님 원망은 말라고 하세요. 원글님은 할 만큼 하셨으니까요.
    자기 팔자 자기가 만든답니다.

  • 5. ..
    '09.5.18 2:56 PM (118.219.xxx.44)

    그래도 안좋은 일 생기면 님에게 원망이 돌아갈 수 있어요..
    왜 처음부터 그런 사람 소개해줬냐구요..
    만약 여자분 부모님을 안다면 건강진단서등 확실히 해두면 안되나요?
    이런 경우는 좀 특별한 경우라 전 원글님이 더 신경써야 할 것 같은데요..
    주선하신 원글님이 남자분에게 확실히 해달라고 하셔야 하지 않나요?
    당사자는 어쩜 더 말 못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슨 병인지 모르지만 심각한 유전병이라니 걱정이 되네요..
    남자분이 좀 속이고 있는 것 같아요..

  • 6.
    '09.5.18 3:05 PM (222.237.xxx.119)

    굳이 나누자면 님 책임은 20 남성분 80이죠 본인이 그런건 다 이야기해야된다고 생각해요
    님은 또 제대로 정보확인하기 위해 충분히 조언하셨으니 적은 책임도 없어졌다고 보구요.
    나중에 원망말아란 이야기 좀 좋은 어투로.. ; 확실히 해두심이.
    아님 남성쪽이 생각이 있어(?) 안밝히는 건지..
    이제 당사자들이 할 일이죠. 언질도 줬겠다..

  • 7. 윤리적소비
    '09.5.18 6:54 PM (210.124.xxx.12)

    요샌 시험관아기 시술시 유전적결함가진부부의 경우 유전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제거하고 수정란 성공시키던데 .....
    혹시 소개해주신 두분이 결혼할경우 위의 경우가 도움이 되지않을까요?
    확실하게 시험관아기시술 많이하는 병원에 문의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9085 당정, '학원 심야교습 금지' 백지화 1 ㅋㅋㅋ 2009/05/18 145
459084 빨래 삶는법... 선배님들 도와주셔용 ♥ 굽신굽신 ㅠ.ㅠ 12 초보주부 2009/05/18 983
459083 옷만들기 배우고 싶어요 1 양재 2009/05/18 283
459082 정말 궁금해서 여쭙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 관련) 7 미니 2009/05/18 397
459081 휴먼다큐 세진이편을 보고.... 5 고혈압 2009/05/18 786
459080 식비로 1주 5만원, 어떤가요? 13 모자라 모자.. 2009/05/18 1,499
459079 토욜에.... 뭘 먹죠? 2009/05/18 78
459078 아들의 수족구... 4 수족구 2009/05/18 767
459077 野, 미디어법 6월 표결처리 거부 2 세우실 2009/05/18 136
459076 1월경에 병원다녀서 치료했는데요. 간간이 곰팡이가 생기나봐요 7 여성 전용 .. 2009/05/18 901
459075 sg워너비요... 20 ^^; 2009/05/18 1,722
459074 제봉(홈패션) 인터넷으로 배울만한곳 추천좀 부탁드려요 3 둥굴레 2009/05/18 353
459073 지방 소도시 한의사들 수입이 정말 서울보다 많은가요? 20 QWER 2009/05/18 1,966
459072 지금 시금치랑 열무 파종해도 될까요? 2 초보농군 2009/05/18 153
459071 소개팅 주선 후..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7 ... 2009/05/18 782
459070 스승의 날 선물 안주신분들 계신가요?. 23 초등엄마 2009/05/18 1,559
459069 대출없이 저금 해가며 알뜰살뜰 모으는 재미 느껴보고 싶다 11 알뜰살뜰 2009/05/18 1,275
459068 고등학생인 경우 어찌되나요? 7 주소지 이전.. 2009/05/18 441
459067 병원 코디네이터 문의합니다.. 3 사과가 쿵 2009/05/18 520
459066 절망해서 다시 못 일어나신분 8 . 2009/05/18 885
459065 소득세 신고 어디가서좀 물어보고 작성같은것도 좀 도와줄곳 있을까요? 8 돈안들고 2009/05/18 345
459064 결심을 실행에 잘 옮기시는 분들 비결이 뭐에요? 3 부러워요 2009/05/18 448
459063 세탁기랑 냉장고 청소를 업체에 맡기고 싶은데 괜찮은곳 소개 좀... ... 2009/05/18 74
459062 코스트코에서 파는 섬유유연제 한가지 인가요? 2 다우니요~ 2009/05/18 321
459061 미네르바 “이민가고 싶다…한국의 광기를 봤다” 5 세우실 2009/05/18 784
459060 어깨 넓은 사람은 뭘 입어야 하나요? ㅠ.ㅠ 23 도대체 2009/05/18 1,340
459059 복강경 피임시술 받으신분 말씀좀 해주세요 5 올리버 2009/05/18 429
459058 매실액 관련조언 부탁드려요 4 매실조아 2009/05/18 350
459057 아침밥 맛있게 빨리 먹이는 방법? 4 힘들어 2009/05/18 874
459056 참기름 어디서 사다 드세요? 6 딸기 2009/05/18 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