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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름으로 통장안만들었다고 뭐라하시는 시댁...
내가 이런 대접받고 살아야 하나...너무 처량하고 제자신이 한심하네요.
몇달전에 시댁에서 큰아이 대학갈때나 보태라고 천오백 주셨어요. 생각지도 않은 돈이 생겨서 주신거에요.
너희들은 쓸거 없을테니 큰아이(초3) 이름으로 통장 만들어서 넣어놓으라고 하시길래 감사히 받았어요.
은행에 갔더니(작년 12월) 아이이름으로 하면 비과세 혜택을 못받는다하여 그냥 제이름으로 통장만들었어요.
그랬더니 남편도 왜 아이이름으로 안넣었냐고 하길래 세금 관계 얘기해서 넘어갔는데,
오늘 시부께서도 아이이름으로 만들었냐고 갑자기 물어보시네요.
그래서 비과세 때문에 그냥 제이름으로 했다고 하니 아이이름으로 될텐데 왜 그랬냐고, 자꾸만 몇번을 그러시는거에요. 시부,서방님,남푠 셋이 나란히 쇼파에 앉아서 절 처다보며 있는데 참 기분이 묘하데요. 그 시선들...
그래서 안그래도 등본 떼어가지고 은행 갔는데 비과세 때문에 그냥 제이름으로 했다.확실히 말씀드렸더니 아무 말씀 안하시는거에요.
나중에 그돈 사용출처도 다 대라고 하실거 같아요.
내일 당장이라도 그 돈 빼서 아이 이름으로 다시 만들어서 보여드리고 싶은 맘이에요.
이자가 적든말든 그냥 아이이름으로 할걸 하는 후회가 드네요.
어린애 취급받을 나이도 아니고(제나이 40) 알아서 하게 놔두시지 왜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몇번째 확인을 하시는건지...
남편이름으로 적금 안들고 제이름으로 하면 시모가 남편은 돈벌어오는 기계라고 당신아들이름으로 그런거 하나 안만들어준다고 뭐라 하시는 분이세요.(회사 다니니 만기때 일부러 시간내서 은행 다녀오라하면 저한테 짜증부려서 제가 제이름으로 했던 적이 있어요.) 지금은 적금도 못드네요. 월200받아오는데 빠듯해서요.
시댁갔다와서 방에 앉아 있으니 이렇게 처량할수가 없네요.
제가 무슨 아이들 계모인듯 했어요. 잘하려고 하며 살았는데 이렇게 무시를 하시네요.
저도 친정이나 시댁에서 아이들한테 주시는 용돈은 아이들 이름으로 통장 만들어서 모아두고 있거든요.
나름대로 모아서 나중에 학비에 보태려고 하고 있는데 저러시니 힘이 빠집니다.
그냥 돈 빼다가 드리고 아무 말 안듣고 사는게 속편할거 같아요.
이런말 하면 또 돈받고 그런소리 듣고 사는게 낫지 하는 분도 있을거 같은데 저는 안받고 속편히 사는게 나을거 같아요. 정말로... 일일이 다 표현을 못해서 그런데 암튼 너무 힘드네요.
아까도 "그냥 낼이라도 돈빼서 아이이름으로 할까봐요~" 라는 말이 나올뻔 한걸 간신히 참았어요.
집에 오면서 남편한테 그랬네요. "더럽고 치사해서 내가 그돈 십원한장 안쓴다. 그리고, 나중에 그 돈 쓴거 장부에 일일이 다 적어서 아버님한테 보여드릴거야. 내가 뭐 아이들 계모야? 도대체 왜들 그러시는거야? 내가 돈떼먹고 어디 도망가? 조금이라도 이자 많은데로 해서 돈좀 불려볼려고 노력하는데 뭐 잘못됐어?
참 그 돈 쓸때도 허락받고 써야할거 같아요. 이자는 얼마나 받아서 얼마이고 어디에 어떻게 쓸건지도...
1. 은행에서
'09.5.18 1:27 AM (122.36.xxx.26)잘못 안내를 한 것 같아요.
비과세라는게 이자소득에대한 비과세(세금우대아닌가요? 65세이상이 아닌 일반 성인에게 적용되는은행 비과세상품이 있나요?)로 1500만원을 정기예금할 경우 비과세(세금우대?)로 혜택받는 금액이 크지 않아요.
반면에 아이가 19세까지 1500만원까지는 증여세가 비과세가 되므로 요즘 절세차원에서 아이이름으로 정기예금을 많이 권하던데요.2. 티가 안나잖아요
'09.5.18 1:37 AM (211.229.xxx.141)정말 큰돈인 1500만원이나 시댁에서 줬는데 님이름으로 통장을 만들면
나중에 손주들에게 할머니, 할아버지가 너희들 대학 자금으로 만들어준 통장이다..
이러는 티가 안나잖아요?
그리고 원글님 이름으로 된거니까 마음대로 쓸수도 있구요...........
솔직히 제가 시모래도 기분 별로겠네요.3. 제생각에는..
'09.5.18 1:46 AM (211.106.xxx.231)그래도 아이이름으로 들어셔야 할 것 같은데요. 아이를 위해 주신 거니까요.
만약에 친정에서 외손주 몫으로 준 돈을 사위가 이자때문에 자기이름으로 통장 만들어서 가지고 있다면,,,
친정부모님도 섭섭하게 생각하실 거 같네요.
그냥 통장 다시 아이이름으로 개설하셔서 돈 넣어두세요. 약간 이자 손해보더라도, 원글님 정신건강에 그 이상으로 도움이 될겁니다. ^^4. ...
'09.5.18 1:46 AM (58.148.xxx.47)제가봐도 그냥 아이 이름으로 만드는게 낫지 않았나 싶네요. 시댁에서도 돈 주면서 아이 이름으로 통장 만들라고 하면서 줬다면서요.....사실 세금 혜택 받아봤자 얼마 안되잖아요. 저라면 제 이름보다는 아이 이름으로 된 통장 보면 더 뿌듯하고 할거 같은데요.
5. 역지사지
'09.5.18 1:47 AM (59.10.xxx.46)손주이기 전에...원글님 자녀에요. 요즘 미친엄마들도 많지만....미치지 않고서야 정말 그 돈 깨서 다른데 쓰는 엄마가 있겠어요?
저도 적금드는데, 아이들 이름으로 비과세가 안되서 (농협) 제이름으로 만들었다가 남편한테 한소리 듣고 엄청 기분나빴습니다.6. 근데
'09.5.18 1:48 AM (121.166.xxx.70)그냥 애 이름으로 넣으시지 그러셨어요..
저희 친정 부모님도 원글님만큼 거액을 주셨는데,
나중 큰 돈 쓸 때 근거자료로 쓸 수 있게 확실히 하자고
애 이름으로 된 통장에 집어 넣고, 아예 증여로 해서 세무서에 관련서류도 제출했어요
제 조카(오빠네 애기)한테도 같은 액수 증여하셨고, 새언니가 애 이름으로 통장만들었고요.
시부모님께서 1500만원이라는 액수를 맞춰서 주신건 어디서 비과세 금액이라는걸 알아보신 것 같은데요.
그리고 원글님은 내 아이니 나 = 아이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시부모님께서는 며느리는 며느리고, 아들은 아들이고, 손주는 손주지요.
이 1500은 '손주'에게 준다는 큰 의미 생각하시고 주시는 거에요.
그래서 처음 주실때 원글님 큰아이 이름으로 통장 만들어 넣어놓으라고 당부하신거구요.
원글님 이름으로 넣어버리면 뭐랄까...의도? 의미?가 퇴색되어 버린 생각이 드셨을꺼에요.
물론 원글님 입장도 이해됩니다. 절세하려는 생각에서 그랬는데
시댁에서 시댁 사람들이 다 이상하게 쳐다보던 그 상황 -.-;7. 급하면
'09.5.18 1:52 AM (211.229.xxx.141)생각나는게 목돈중에 자기 이름으로된 자녀돈이에요.
친정부모가 당장 수술해야하는데 1천만원이라는 돈이 당장 필요하다.
지금쓰고 나중에 채워야지..
남편이 사업하는데 1달만 쓸 급전이 필요하다?
전세금 올려달라는데 당장 돈이 없다..
그러면??? 가장먼저 생각나는게 원글님 명의로 된 자녀돈 1500만원이겠죠.
그거 달팍 깨서쓰고 나중에 넣어둔다고 생각하셔도 세상일이 맘처럼 되기 쉽나요?
돈앞에서는 장사 없습니다.8. 살기 싫어
'09.5.18 1:52 AM (119.71.xxx.50)그런가요?
안그래도 이번에 만기 1년 되면 아이이름으로 다시 넣을려고 했거든요.
그리고 제가 맘대로 쓸수 있다구요. 네~ 은행에 넣고 빼고 제맘대로 할수는 있지요. 그러나 제맘대로 어디에 쓸생각 절대 그런 생각 한적 없어요.
아이도 할아버지께서 주신거 다 알고 있구요. 제이름으로 넣은것도 알고 있어요.
좀 기분이 씁쓸하네요.9. 그리고
'09.5.18 2:02 AM (221.138.xxx.119)원글님 너무 씁쓸해 하지는 마세요.
입장 바꿔 내가 그 입장되면 또 그리 생각 들 수도 있으니까요.
또 원래 돈이 요물이라 본인들과는 상관없이
중간에서 요술을 부리기도 하고 하잖아요.10. 저라면
'09.5.18 2:06 AM (125.135.xxx.194)당연히 애 이름으로 만들어주겠어요.
전 우리애들 태어날때부터
애들 때문에 들어온 돈은 애들 이름으로 통장 만들어서 넣고 주식을 사줬어요..
이제 몇백되요..
누구 이름이든 무슨 차이냐 하시겠지만
그렇지 않더라구요..
아직 어리지만 자기 돈을 가기고 한 회사의 주주라 생각하면 ..
느낌이 달라요..^^11. 살기 싫어
'09.5.18 2:12 AM (119.71.xxx.50)많은 분들 댓글을 보니 제생각이 짧았나보네요. 충고 감사합니다.
내일 당장 은행 가서 아이이름으로 바꿔야겠어요.
그리고 아버님께 전화해서 어제 서운하셨냐고, 죄송하다고, 그리고 아이이름으로 바꿔놓았다고 말씀드려야겠지요?
갑자기 저혼자만 남처럼 느껴지고 너무 슬프네요. 제가 아무리 잘해도 시댁엔 영원한 남인가봅니다.12. 원글님
'09.5.18 2:17 AM (118.32.xxx.187)섭섭한 맘 이해합니다..
어른들 맘도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죄송하다고는 하지 마세요...
그냥 서운하실거라 생각못했다고만 말씀하세요...13. ...
'09.5.18 6:12 AM (58.226.xxx.55)남편이 벌어다 준 돈을 남편이름으로 적금 들지 않았다 하는 시부모님..
정말 이해불가이군요.
하지만 1500만원은 아이 이름으로 해야 된다고 봅니다.
지금이라도 당장...14. ...
'09.5.18 6:13 AM (58.226.xxx.55)시댁에 아무리 잘해도 시댁에는 영원히 남인 것은
님뿐만이 아닙니다..15. 입장 바꿔 생각
'09.5.18 8:05 AM (121.88.xxx.171)하시면 되요..
1. 님이 올케한테 조카 대학갈때 보태라고 1500만원을 줬는데, 올케가 본인 이름으로 만들었다면?
2. 님이 시누한테 조카 대학갈때 보태라고 1500만원을 줬는데, 시누가 본인 이름으로 만들었다면?
3. 님이 나이차이 많이 나는 시동생 결혼할때 보태라고 1500만원을 시어머니 드렸는데, 시어머니가 그때가서 준다고 시어머니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었다면?
님이 계모라서가 아니라.. 돈 준 사람은 그정도는 쉬운 돈일 수도 있고, 여러날 핏줄 생각해서 아끼던 돈 내놓은 것일 수도 있네요..
3자의 입장에선 쿨~~하게 '그러냐?'하고 넘어가지 않은 시댁이 못마땅할 수도 있지만, 원칙적(?)으론 받은 사람 명의로 통장을 해줘야 양쪽 기분이 좋지 않았을까요.16. ..
'09.5.18 9:13 AM (211.247.xxx.152)큰아이이름으로 하라 하셨는데 그리 못했으면 원글님이 시부모님을 서운케한거죠...
자신의 입장만 생각지마시고,
상대방입장도 헤아려보세요, 그리 기분나쁠것도 없습니다.
살다보면 다 실수하는데
넘 안좋은쪽으로 생각마시고 통장이름 바꾸시고 다 털어버리세요....17. 토닥토닥
'09.5.18 9:36 AM (125.188.xxx.27)입장바꿔 생각하면..
저라도 서운할거 같아요..
그러니..너그럽게 이해하세요..18. 당연히
'09.5.18 9:50 AM (211.204.xxx.251)아이이름으로 해야죠....며느리대접이니 그런 개념이 아닌거 같은데요..
19. ..
'09.5.18 9:53 AM (59.31.xxx.37)아이이름으로 통장 만들어서 시댁가서
보여드리세요. 아마 흐뭇해 하시겠지요.20. 저런...
'09.5.18 10:14 AM (211.210.xxx.62)저희도 아이들마다 백일때 이십만원씩 넣은 통장 만들어 주시고는
생각날때마다 얼마씩 넣었는지 확인하시는데....
왜들 그러시나 몰라요.
천오백이고 일억 오천이고
다른데 쓸까봐 걱정되면 그때그때 직접 주시던지
아니면 주시지 말던지
일단 주시고서 왈가불가 하는건 생색밖에 더 되겠나 싶고
사람을 두고 시험하시는것도 아니고 너무하시네요.
에구... 어쩌겠어요. 일단 이름 바꿔서 보여드리고 대학교 들어갈때까지 묶어 두세요.21. 마음푸시고
'09.5.18 10:32 AM (219.255.xxx.82)뭐, 며느리여서~
그런마음으로 주셨겠어요.
그래도 초등3학년 손주 대학등록금 이다. 라는 기쁜마음으로 몫을 지어주시고 싶으신 마음이셨나봅니다. 그냥 쓰실수도 있으실텐데 의미있게 주고싶으신 마음이셨을겁니다.
며느리가 어떻게할까 그런걱정을 하셨다기보다는,
주명목의 통장을 흐믓하게 느끼고싶으시겠죠...
시어른신들의 마음이 이러셨을거라 생각하면 서운한마음이 조금은 희석되지않을까요.22. ...
'09.5.18 10:33 AM (152.99.xxx.168)시댁으로서는 기분 나쁜게 당연합니다.
손주에게 증여한건데 며느리 이름이면..나라도 한마디 할것 같아요.
가족관계도 돈관계는 명확히 해야 합니다. 십원한장이라도..23. 딴얘긴데
'09.5.18 10:48 AM (122.32.xxx.3)시가라고 하는게 낫습니다.
뭔 시댁입니까 글 보니깐 한숨나오는데요, 습관성 댁자 붙이는거 노예스러운 워딩이죠.24. 부러버
'09.5.18 10:50 AM (211.34.xxx.7)아이통장으로 해주시고,
아예 하는 김에, 할머니,할아버지 성함도 넣으세요.
김ㅇㅇ,박ㅇㅇ 15,000,000원 입금
이런식이라면, 넘 오버하나~???
그래도 좋으시겠어요. 손자한테 거액도 주시고...
부럽습니다. 힘내세요.
아들녀석 통장개설해서 생기는 돈들...입금해줬는데,
집살때...그거 홀랑 깨서 잔금치렀습니다.25. ...
'09.5.18 12:09 PM (211.189.xxx.161)서운하실수는 있겠지만 윗분들 말씀처럼 며느리가 그 돈을 어떻게 꿀꺽할까봐그러는게 아니라, 거액의 돈을 준 사람으로서 당연한 반응이예요.
저 결혼할때 친정아빠 차 바꾸고 집도 좀 고치라고 5천만원이나 드렸거든요.
그런데 차는 15년째 타는 차 그대로고 집도 화장실 타일이 깨져도 그대로 둡니다.
그 돈 어디다 썼는지 물어보면 나중에 동생 집 전세 얻어줄거래요.
기분 얼마나 더러운지 혹시 공감되시나요?
돈 준 사람이 꼭 생색내려고 주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큰맘먹고 준 돈
내가 목적하고자 한 곳에 보람되게 쓰이길 바라는 심정으로 준거지요.
(일단 준 돈 쓰는 사람이 알아서 할일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되요)
시가에서 보기엔 당연히 원글님이 어이없습니다.26. 서운할것까지야
'09.5.18 12:20 PM (121.162.xxx.48)시가에서 할수만 있다면 손주이름으로 통장 개설해서 아이에게 직접 줬겠지요.
그게 안되니까 원글님한테 돈을 주며 애 이름으로 꼭 넣으라고 하신거구요.
시가에서 잘못한거 하나도 없어요.
이런 일까지 '시'짜로 몰아가는 원글님이 좀 이상하다고 봐요.27. 그냥
'09.5.18 1:29 PM (211.216.xxx.253)병원비나 생활비처럼 지금당장 급한것도아닌데..나중을 위해 거액을 떡하니 내놓는
능력있는 시부모님이 마냥 부러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