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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오래 사신 분들... 체취가 바뀌는 거 못 느끼셨나요?

치즈냄새 조회수 : 2,158
작성일 : 2009-05-16 18:10:00
예전에도 외국 생활하면서 음식 냄새 주제로 한 번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외국 생활 오래 하신 분들, 체취가 바뀌는 거 못 느끼셨나요?

저는 김치는 못 먹은지 오래 됐고...(여기는 한인마트가 없고, 담궈 먹으려고 해도 배추 사려면 제철이 아닌 때는 기차 타고 옆 도시까지 가야 하거든요)

간장 베이스의 음식은 자주 먹기는 하는데, 요즘 간장 정도는 워낙 외국인들도 많이 먹잖아요.

외국 음식 거의 없는 여기서도 일반 슈퍼에서도 팔 정도이니... (기꼬망 간장 진짜 돈 많이 벌 듯 해요)

그래서 한식이라도 특별히 냄새나는 음식은 못 먹고 살고 이도 저도 아닌 퓨전 음식들만 먹고 사는데



사람이 보통, 자기 체취를 느끼는 경우는 잘 없잖아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치즈를 먹으면 그 다음날부터 며칠 동안은 저한테서 그 노리끼리한 서양사람 냄새가 나는 것 같거든요.

처음엔 뭔지 모르고 어디 몸에 이상이 생긴 건가 걱정을 했었는데

생각해 보니 치즈만 먹고 나면 그런 것 같아요.

생 모짜렐라나 리코타 같은 건 괜찮은데 다른 종류는 먹고 나면 확실히 체취가 바뀌는 것 같아요.

특히 화장실 갔다 오고 나면 너무 진하게;; 느끼구요

하루 먹고 나면 며칠은 가네요.

원래 치즈를 워낙 좋아해서 한국에서도 까망베르나 에담치즈 같은 건 항상 냉장고에 재어놓고 먹을 정도였는데;;

피자도 치즈 듬뿍 얹어 주는 집을 좋아해서 일부러 그 집 피자만 시켜 먹고...

그래도 한국에선 체취가 바뀌는 걸 못 느꼈는데

어째서 여기선 그럴까요?

제 몸에서 평소랑 다른 냄새가 나니 참 뚜렷하게 느껴지고 어색한데

다른 분들은 이런 거 느껴보신 적 없으세요?

IP : 93.41.xxx.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16 6:15 PM (121.153.xxx.126)

    저도 살아보니 동남아 살 때는 실란트로(고수) 때문에, 유럽에 살 때는 치즈 때문에 체취가 바뀌더군요.
    특히 향채 엄청 좋아하는 남편이 땀 흘릴 때마다 그 냄새가 나기도..물론 남편도 치즈 좋아하는 제게서 치즈냄새 났겠죠.

  • 2. ..
    '09.5.16 6:46 PM (219.250.xxx.28)

    전 사람에게서 치즈 냄새가 나는 걸 겪어 보질 못했는데
    얼마전에 전철에서 제 옆에 외국인 남자가 앉았는데 바로 그게 그것이더군요..
    청국장 냄새와 비슷한게 분명 치즈 냄새 였죠,,별로 맡고 싶지 않은 그런 거였어요..

  • 3. 맞아요
    '09.5.16 8:50 PM (220.71.xxx.193)

    저는 어학연수 중에 간지 얼마 안됐을 때 내 몸에서 바로 그 누리끼리한 냄새를 맡았어요;;;
    프랑스에서 공부 중이라 치즈를 제대로 먹어서 그런 모양이었지요.
    아마도 한국에서 치즈를 먹는다 해도 김치 된장 고추장도 많이 먹으니 그렇게 나지 않을테고
    외국 나가면 한국에서 먹던 만큼은 못 먹으니 치즈 기타 등등 냄새가 더 창궐하는거 아닐까욤

  • 4. 30%
    '09.5.16 9:06 PM (220.117.xxx.104)

    인간이 먹는 음식의 30% 정도는 피부로 배출된다고
    길반장인가 닥터 하우스인가가 그러는 걸 봤지요.
    그래서 서양사람들이 그런 냄새가 나나봅니다. 디오도런트 써야하는 사람들.

  • 5. 와...
    '09.5.16 10:54 PM (58.228.xxx.214)

    아니 그래서
    일본에서는 요즘 먹는향수(장미향이 난다고) 그런게 잘 팔린다고 하는군요.
    음....먹는게 피부로 배출...음..

  • 6. 30%
    '09.5.17 3:26 AM (220.117.xxx.104)

    우와, 먹는 장미향수가 있어요?? 몸에 해롭진 않을까요?

  • 7. 원글님...
    '09.5.17 10:00 AM (58.140.xxx.91)

    많이 외로우신가 봅니다. 누군가 님과 수다를 떨 만한분 없나요. 그냥 한국 티비나 이런 인터넷말고,,,외국인이라도 같이 한두시간 실컷 수다 떨면,,,,좀 나아지실 거에요.
    외국 그것도 외진?곳에 살면 외로움증 많이 생겨요.
    님같은 경우는 혹시나 걱정 되네요.
    머,,,심리학 교수님도 자기 영국서 유학할때 외로와서 미칠뻔한 이야기 웃으면서 들려주시기도 하구요. 저도 미쳐서 한국 나와서, 이십년의 방황끝에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아서 치료가 완료 되엇네요.

  • 8. 큰일이네요
    '09.5.17 10:46 AM (76.29.xxx.139)

    전 후각이 예민하지 못해 그런지
    치즈는 끼니, 간식등 기회만 되면 종류별로 쟁여두고
    거의 매일 먹는데도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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