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하기엔 먼 이웃
작성일 : 2009-05-16 17:28:44
720219
남편따라 시집와서 쭉 친구없이 혼자지냈어요.
직장생활 그만두고 집에 있으니 좀 적적하긴 한데...
괜히 동네사람 잘못사귀면 더 피곤해질것 같아서 그냥 그럭저럭 살았는데...
우연히 이웃을 알게되었어요.
저랑 처지가 비슷하더군요. 아는 사람도 없고...
저보다 3살 많은 여자분인데...
서로 아는 사람도 없고, 연고지도 아니고 아이도 없고...
이참에 친해져야겠다 했는데...
대화중에 저랑 너무 맞지 않은것 같다는걸 느꼈어요.
먹는것도 까다롭고, 난 이런데서 못산다...식으로 지방 무시하고...
뭐 음식이라도 해서 초대하고 싶은데 못먹는것도 참 많은 분이라....거리감 느껴지네요.
또 눈이 상당히 높으신것 같아서...(말할때 메이커를 꼭 따져서 얘기하더라구요~)
만나서 수다떨땐 그냥 편하다고도 느꼈는데 대화를 할수록 자꾸 거리감이 느껴져요.
모르는것만 못했다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 그래도 자주 마주칠텐데... 좀 애매하네요;;
정말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건 설레임이기도 하지만 좀 스트레스 인것 같아요.
IP : 59.25.xxx.1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해탈의 경지
'09.5.16 5:35 PM
(59.19.xxx.86)
저는 이제 새로운 사람 만날 땐 아예 마음 비우고 만나요.
그냥, 시간 맞으면 같이 차라도 하고 밥이라도 먹지 그 이상의 것은 기대 안하네요.
그러고 나니 마음 편해요. ^^
나이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잘 맞는 사람 찾기가 더 힘든 것 같아요. 그만큼 서로 살아온 세월이 있는데 서로 잘 맞춰지지도 않더라구요. 그런 기대 접고 그냥 함께 시간 보낸다 생각하고 만나니 좋던데요. ^^
그리고 가능하면 불필요한 만남은 갖지 않을려고 하구요(특히 동네이웃은 괜히 잘못 사귀었다간 소문도 잘못 나고 개념없이 오고 가고 하게 될까봐 꺼려지네요).
영 그래도 보기 싫다 생각되면 왠만하면 안만나는 게 상책인 것 같아요. ^^
2. 외로워
'09.5.16 6:00 PM
(61.100.xxx.113)
사람 사귀는 게 젤로 어렵지요..
한 아파트에 4년 살았는데 커피 마실 사람이 없어요...ㅠ.ㅜ
3. ..
'09.5.17 11:23 AM
(124.54.xxx.143)
그 기분 이해합니다.
제가 작년 가을에 옆통로 이웃을 알게 되었는데
원글님과 스토리가 거의 비슷해요,그쪽도 내가 편한것만은 아니었겠죠,.
서로 바빠서 겨울에 뜸하다가 봄이 되서 보게되니
그래도 서로 익숙해져서 그려려니.하고 만나요.
저는 남 험담 잘하는 사람, 나를 무시하는 사람 아니면 그럭저럭 뜨문뜨문 만나거든요.
넘 붙어다니는거 싫어하는데 그쪽도 내 성향을 이젠 받아주는지
연락되면 차 마시고, 안되면 말고..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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