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일힘든거? 인간관계?

... 조회수 : 743
작성일 : 2009-05-16 17:24:00
저한테는 힘드네요..

유치원버스 같이 타는 엄마하고 친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서먹서먹해지고,
작년에 새로운 유치원엄마가 와서, 제가 친할려고 했던것 같아요.
유치원갈일이 있으면, 같이 차도 태워주고.
전에 알던 엄마랑은 정말이지 다르구나 싶더라구요.

나름대로 여유롭게 살아서, 사람한테 배려도 잘해주고,
생각하는것이나, 말하는 것이나 그전에 엄마랑은 다르구나 싶었어요.
나에게 정말이지 맞는 사람이고, 배울것도 참 많은 사람이라고 나름
평가했지요...
그런데 그렇게 일년을 지내고 나서,
다시 유치원을 다니는데, 방학이 끝나고 이엄마의 행동이 다르더라구요.
전 주로 듣는 입장이라 말도 별로 없고, 그엄마는 말을  잘해요.
예전같으면, 우리 아이에 대해서 아는척도 하고 그러더니,
옷이쁘다. 귀여운건 우리딸한테 줘라.. 뭐 이런식으로요.

서로 아이들 받으러 가도, 그냥 대면대면...
제가 말을 걸어도 그냥 삐딱하게 말하고, 먼저 봐도 눈인사도 안하고, 항상 저한테 받고
예전과는 정말 다르다 싶더라구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구요.

그런데 한달뒤
작년과 똑같이 대하더라구요.
아침에 보면 아는척 하고, 이야기 할 주제가 없으면,
제 옷차림이나, 머리스타일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뭐 그런식으로요...

왜 저 사람의 행동이 달라졌을까 하고 생각하니,

유치원에 일주일에 한번씩 엄마들이 봉사를 가는데,
그엄마가 제 차를 또 타게 되었어요.
이 봉사가 거의 일년동안 하는 거거든요.

그 뒤로는 작년하고 똑같이 행동하더라구요.

전 그 엄마가 남을 배려할줄알고, 이야기도 돼고,
했던 행동들이 그냥 나한테 맞출려고 하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편으로는 내차를 안타면, 그렇게 냉랭하게 대하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전 참 좋은 언니라고 생각하고,
제가 약속이 있더라도, 집앞까지 바래다 주고,
차얻어 탔다고 점심 사길래, 저도 미안해서 점심사고 했는데,

좀 마음이 그러더라구요.
남편은 너만 모른다고, 세상사람들 다 아는걸 모른다고.
다 그렇게 겉으로만 그러는 줄 알면서,사회생활이 그런거라고..
아이가 초등학생이면, 엄마들 사이에서 어떻게 행동할지는 다안다고.
너가 좀 배우라고 하네요...  

한편으로는 내가 그엄마에게 차빼고는 아무런 이용할 것이 없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IP : 125.183.xxx.1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생각
    '09.5.16 5:34 PM (59.25.xxx.132)

    전 아이는 없지만...님글 공감이 되네요.
    울 신랑도 제가 괜히 잘못된 이웃 아줌마 사귈까봐 걱정 많이해요.
    사람들이 다들 자기 잇속 챙기는 세상이라...
    오히려 사회생활 오래하고 아직도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남자들이 더 잘아는것도 같고...
    저런 아줌마들 있더라구요.
    자기한테 득되면 잘하고 아니면 자기 내키는대로 하고...
    저도 그래서 동네 사람들에게 많이 엮이지 않으려고 하는데...
    참 그런저런 생각하면 속상하고...
    남편이 저한테 그렇게 말해주는게 어쩔땐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남편은 회사에서 얼마나 치일까 싶은게........

  • 2. ...
    '09.5.16 5:51 PM (116.212.xxx.53)

    저는 집을 제공(?)한적이 있어요.
    엄마들 모여서 차를 마시거나
    유치원 마치고 아이들 놀릴때
    자기집에서 모이는거 은근 귀찮아 하잖아요.
    그래서 주로 저희집에서 모였었는데
    어느순간 저도 점점 지치더라구요.
    마침 새로 이사온 엄마가 있는데
    그엄마도 집에 자주 초대를 하더라구요.
    그엄마가 이사온 후부터는
    그엄마의 집에서 주로 모이게 됐었죠.
    그전에 언니~하며 꽤나 따르던 엄마 둘이
    집제공 하는 새로운 이사온 엄마한테
    어찌나 잘해주고 친한척 하는지..
    저는 완전 찬밥 신세가 됐구요..
    그때서야 그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 하고 있었는지 알겠더라구요.
    사람 사는게 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8545 요새 동네 내과에서 청진기 진료 안하나요? 5 아프지말자 2009/05/16 712
458544 커터기 기능이 잘 갖춰진 블렌더를 추천해주세요 1 살림살이 2009/05/16 362
458543 영어담임이 kicked out 이란 표현을 6세에게.. 19 엄마 2009/05/16 1,818
458542 일본영화 <카모메 식당> 어디서 볼수있나요? 5 영화보고픈이.. 2009/05/16 882
458541 임신중 미워했던 남동생을 닮은 우리 아들... 8 우짜까나 2009/05/16 1,123
458540 국제 백수님 기억하고 계시는분 있으시죠. 3 한참 글 올.. 2009/05/16 731
458539 핸드블랜더 쓸 때마다 전기가 나가요. 7 에효~ 2009/05/16 817
458538 울 냥이들땜에 너무 속상해요 ㅜ.ㅜ 14 흐엉엉 2009/05/16 1,152
458537 전자사전 1 궁금 2009/05/16 515
458536 싫은 직장 관두고 나중에 후회하신 분 있나요? 4 정말정말 다.. 2009/05/16 1,064
458535 영화 <김씨 표류기>초등 아이와 보기 괜찮은가요? 6 급질 2009/05/16 915
458534 외국에 오래 사신 분들... 체취가 바뀌는 거 못 느끼셨나요? 8 치즈냄새 2009/05/16 2,158
458533 신영철 대법관 비난여론에도 사퇴안하고 버티는 이유는 ? 1 기린 2009/05/16 623
458532 도라지 팔아 100억 매출 도라지 2009/05/16 855
458531 순풍산부인과 올만에 보니 재밌어죽것어요!!ㅜㅜ 6 ㅎㅎㅎ 2009/05/16 931
458530 미술 예선전 탈락하고 슬퍼하는 우리딸 7 미술 2009/05/16 651
458529 '플레이하우스 디즈니'에 대한 질문이에요(꼭알려주세요~) 2 ... 2009/05/16 397
458528 황석영, “막힌 남북관계 풀려는 뜻…나는 변하지 않았다” 13 세우실 2009/05/16 819
458527 아들 딸 갖는법-_-;;이런거있던데....맞는건지 봐주세요. 16 책을읽어보니.. 2009/05/16 2,662
458526 중이염+편도+아데노이드 제거 수술 4 6살 아이 .. 2009/05/16 767
458525 뜸 효과가 너무 좋아요. 9 2009/05/16 1,588
458524 가까이 하기엔 먼 이웃 3 나만그런가;.. 2009/05/16 951
458523 빨래분류를 어떻게해서 세탁하시나요 4 궁금 2009/05/16 774
458522 제일힘든거? 인간관계? 2 ... 2009/05/16 743
458521 화장품 유통기한 꼭 지키시나요? 3 화장품 2009/05/16 356
458520 땀많은 아이(초등) 실내화 뭐 신기나요 4 초등학교실내.. 2009/05/16 584
458519 반영구화장 말고 진짜 시퍼런 문신 지워보신분 계신가요? 6 효도 2009/05/16 857
458518 브라우니 제일 쉽고, 맛있는 레시피 추천해 주세요 6 저요 2009/05/16 1,177
458517 기분이 찜찜해요... 3 비오는 오후.. 2009/05/16 544
458516 비와서 오징어김치전 해먹으려는데.. 좀 알려주세요~ 2 .. 2009/05/16 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