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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신 분들! 아이들 아침밥은 어떻게 하시나요?
여태까지는 친정어머니 도움으로 편하게 아이키우며 직장생활을 했었어요.
아침에 아이 씻기고 옷입혀서 외할머니 댁에 데려다 놓으면
할머니께서 아침밥 챙겨먹이고 유치원까지 다 보내주셨죠..
지금 생각하니 정말 직장맘 생활...친정엄마덕에 힘든 줄 모르고 공짜로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사정이 생겨서 앞으로는 친정엄마 도움없이 온전히 제 힘으로 해야 하는데요
다른 것도 그렇지만 아침 해먹일 일이 걱정이에요..
어른인 저야 과일 한쪽이든, 떡 한쪽이든 있으면 먹고, 없으면 말고 대충 대충 해도 상관이 없었는데요
( 애아빠도 아침엔 영 입맛 없어해서 과일 조금 먹고 나가거든요...)
아이 아침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출근 시간이 이른 편이라 매일매일 밥에 반찬 해먹일 자신은 없고
그렇다고 과일 등으로 때우기엔
아이한테 영 미안스럽고...
바쁜 아침에 직장맘이신 분들은 아이들 아침밥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1. 저는
'09.5.16 8:58 AM (114.206.xxx.10)결혼후 지금까지 식구들에게 아침을 거른적이 없어요.(물론 일을 하구요)
일을 하든 안하든 습관인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은(초,중)아침 6시30분경에 일어나7시전에 아침식사를 마쳐요.
(전에는 더 빨랐는데 저도 나이가 드니 좀 느려지네요)
글이 딴데로 샜는데요.
전, 밑반찬 잘 안만들어요.
모든 반찬을 새벽에 일어나 바로바로 만들어 먹여요
(애호박 부침, 두부부침, 나물 등등)
아침먹고 다니는 아이들이 두뇌활동이 활발해서 공부도 잘하고 매사에 적극적이라는
얘길들어본것 같아요
좀 힘드시더라도 밥 꼭 멕이세요.
울 작은애 말 들어보니 아침 안 먹고 오는 아이들이 많은데 비실비실 하대요2. ..
'09.5.16 9:00 AM (211.203.xxx.200)저는 아이가 어리지는 않지만 아침밥은 먹여서 보냅니다.
저는 저녁에 해 놓습니다.
밥만 아침에 하도록 하구요.
통상 아침은 많이 먹지 않구요 허기를 때우는 정도로 먹기 때문에 많이 신경 쓰지 않습니다.
전 만약에 된장을 끓여서 기본 반찬 먹어야한다면
뚝배기에 된장 풀어 국물 만들어 놓구요
작은 통에 파, 두부, 양파, 고추 등을 넣을 분량 만큼 썰어 둡니다.
쌀도 검색해 보시면 자스민님 방법으로 준비해 두고 ( 미리 씻어서 며칠 사용)
그래서 아침에 뚝배기에 넣어서 가스렌지에 올려놓고
저 씻고 화장합니다.
아이 깨울 때쯤 되면 밥은 밥통에 다 되어 있고 국도 다 됩니다.
계란찜도 풀어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아침에 찝니다.
오뎅 볶는다고 하면 오뎅도 썰어놓고 들어갈 야채 양파, 고추 등도 같이 썰어 둡니다.
이런 식으로 준비하니 어느정도 할 만 하더라구요.
절대 아침밥을 잘 먹겠다는 생각은 버리시고
그냥 따뜻한 밥 조금 먹는다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밥만 맛있어도 반찬은 대충 먹어도 맛있어요3. ..
'09.5.16 9:03 AM (125.241.xxx.98)다른 것은 다 저녁에 해놓고
또는 저녁에것 먹는다 생각하고
꼭 해야 하는거 한가지정도만 하고요
아침에 밥만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아침에 이것 저것 먹으려 하지 않으니
덮밥같은거 해주면 잘먹었답니다4. 참...
'09.5.16 9:05 AM (211.203.xxx.200)하다보면 아무리 해도 아침을 못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그 전날 아이한테 미리 말해 놓습니다.
내일 아침은 콘푸레이크 먹고 가야 한다.
직장 다니면서 아침 하기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가끔 반찬 사오시고
김 종류는 떨어지지 않도록 미리 주문해 놓으시고
만약에 김치 이런 것도 꼭 집에서 해야 된다는 생각은 하지 마시고
농협김치 ( 해남 화원농협 맛있어요) 주문하시면 됩니다.
전 바쁘다 보니 찌개 종류로 많이 먹었어요.
그 전날 찌개해서 먹고
아침에 그 찌개 데워서 김하고 계란후라이 해서 먹고
뭐 이런 식으로 해 나갔어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하다보면 잘 하실 겁니다.5. 전업주부
'09.5.16 9:10 AM (211.213.xxx.42)전 전업주부예요
초5인딸과 6세인 아들 키워요
전 아침 조금먹여요.제가 아침 안먹으면 죽는줄 ㅋㅋ 아는 사람이어서 아침 반드시먹여요
하지만 조금먹인답니다
아침에 거하게 먹이면 아이도 부담스럽고 저도 그렇구요
전 아침에 반찬 조금해서 먹이는데요.예를 들어 커틀렛 한쪽에 김치와 밥 뭐 이런식으로요
둘째녀석은 국에 밥 말아 먹이고 땡~~
혹은 김에 밥 싸서 먹이구..
전업맘이건 직장맘이건 아침은 대부분 간소하게 위에 부담 안갈정도로 조금 먹이지않나요? ^^
아침에 정 반찬 없음 계란후라이해서 먹이기도 하구요 ^^
아침에 잘해먹여야 한다고 생각하시지 마시구요 조금이라도 뭐 먹여 보낸다..라는 개념으로 차려주세요 ^^6. ...
'09.5.16 9:21 AM (222.109.xxx.48)지금은 전업이지만 둘째 낳기전까지 직장 생활 했어요.. 아침일찍 일어나 아침밥 준비하고 먹이고 보냈어요... 힘들꺼 같지만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할수 있어요.. 조금씩이라도 먹이고 보내세요..
7. .
'09.5.16 9:24 AM (115.139.xxx.203)아침을 꼭 밥으로 먹어야 하나요.
토마토 갈아 쥬스 만들고,빵 구워서 계란후라이 얹어 잼+ 치즈 바르거나 오믈렛 만들면 시간이 많이 절약됩니다. 든든해요. 하루 중에 간식 따로 챙겨 먹을 시간 없는 사람한테는 아침을 이리 먹는게 오히려 나은 것 같아요.8. 예전에
'09.5.16 9:25 AM (125.178.xxx.192)저도 아침메뉴 묻고 받은 답글들 저장해놨거든요.
읽어보시고 참고하셔요^^
아래 답글 주신분들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
쌀쌀한 날에는 국을 끓이고요?
그렇지않고 입맛이 없다할때는 볶음밥(김치,새우,햄,밥이랑등)
스프에 빵과 베이컨 달걀오므라이스
(아이들이 호텔식이라고 불러요),샐러드
아니면 손말이 김밥, 한 4~5가지로 로테이션으로 바꿔서 해주고 있어요.
맨밥에 감자 튀김옷입혀서 부쳐주면 초간장에 찍어서,
김치와 김과 같이 반찬 먹을때.....
그런데 간편하게 먹이시려면 일품요리 하셔야될것 같아요.
볶음밥이나 유부초밥,멸치나 참지넣은 삼각김밥등
김치찌개 하나, 된장찌개 하나에 계란 후라이...
산채나물 신청해서 냉동실 얼려놓은거 밤새 녹여서 아침에 나물 비빔밥 해주기도 하고요..
김이나, 김치볶음밥도 해주고
식빵 두쪽에 계란후라이 샌드해서 우유 한잔이랑 사과 한쪽 먹고 가네요.
계란말이랑 생선조림이랑 감자 볶음을 해놨다가 개인접시에 덜어줬구요.
사과랑 토마토를 꼭 같이 썰어놓구요..
어제는 물만두랑 과일.
그저께는 샌드위치와 과일 우유.
유부초밥에 과일.
핫케익에 계란후라이에 과일과 우유.
불고기덮밥..
늦잠잔날엔 김에다 그냥 밥 돌돌 꾹꾹 눌러 싸서 과일하고 먹여보내구요
카레나 짜장해놨을땐 아침먹이기 수월하구요..
국 미리 해놓은거에 1-2 가지 반찬만 있음 먹어요
김에 반찬 싸서 접시에 여러개 담아놓으면 먹기도 하고요9. 직장맘
'09.5.16 9:55 AM (210.106.xxx.131)아이들 아침 챙겨 주기 참 어려워요. 아이가 저학년일 경우 챙겨서 먹이기 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리죠. 저는 밥, 국, 반찬 이렇게 준비하지 않아요. 저도 짧은 시간에 준비해야 하고, 아이도 빨리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준비해 둬요. 예를 들면 저녁에 된장찌게를 먹으면 아침용으로 좀 덜어 놓았다가 된장에 김가루 참기름 조금 넣고 비벼서 준다던가 윗님처럼 반찬을 김에 싸서 준다던가 어떤때는 빵도 주고, 후레이크도 주고 최대한 간편하고 짧은 시간내에 준비하고 먹을 수 있는 것으로 한답니다.
10. 저도
'09.5.16 10:47 AM (59.22.xxx.33)잘은 못하지만
그나마 애들도 잘 먹고 저도 편한건 카레, 짜장입니다.
주말에 미리 대량으로 만들어 두고 나누어서 얼려두고 주중에 너무 피곤한 날은
그 전날 냉장에 넣어서 녹여서 아침에 데워먹고요.
아니면 미소된장국이 간편하고요(미소된장에 미원이 많다는 글 읽고 요즘 어찌할까
고민중입니다). 그냥 다시물 끓으면 된장풀고 두부 잘게 썰어서 넣고 끝. 미역푸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패스.
미역국도 그 전날 끓여두면 되니까 좋고요(그냥 마음에 쇠고기넣고 끓이니까 영양보충되는
느낌ㅎㅎ).
주말에 여유되실때 볶음밥 재료 장만해서 볶아서 나누어서 냉동에 넣어두었다가
볶아도 빠르고 좋더군요.
어차피 애들도 피곤해서 반찬 이것저것 준비해도 먹지도 않아서 일품요리 비슷한게
서로 편하더군요(저희 애들은 제가 먹어라고 해서 먹지 그냥 보내도 되는 잘 안먹는
타입이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
애호박전도 편합니다. 전날 밤에 애호박 채썰어서 통에 넣어두었다가 아침에 계란이랑
밀가루 바로 뿌리고 소금넣어서 뒤적거려 전부치면 시간도 많이 안걸려요.
참, 밥은 압력솥에 하면 끓고 추돌고 끄고 하는 동안 다른 반찬 챙기면 되니까 새밥
먹을 수 있습니다. 저렇게 대충 준비하고 음식 냄새 배인것 없애게 샤워하고 아이들
깨우고 애들 샤워하는 동안 밥 챙기면서 왔다갔다하면서 제것 챙길것 챙기고.
떡국이나 만두국도 편하고 좋습니다. 그전날 육수물만 빼놓으면.
지단 얹고 이런건 주중에는 힘들고 그냥 계란 물 풀어서 휘리릭 저어주고요.
그냥 아침은 국에 반찬은 계란말이 같은 것, 아니면 김 같은 것 하나 정도.
더 만드셔도 애들이 입맛이 없어 먹지도 않고요.
힘들땐 토스트와 우유나 쥬스, 그냥 구울때도 있고 프렌치 토스트할때도 있고요.11. 저도
'09.5.16 10:55 AM (59.22.xxx.33)생각하니 닭죽이 빠졌네요. 닭가슴살 사서 쌀이랑요.
닭한마리 사서 삶고 껍질떼고 이렇게 하기에는 너무 힘들어서(예전에는
그렇게 했습니다. 밤에 하면서도 피곤해서 짜증이 짜증이 ㅠㅠ)12. ..
'09.5.16 11:41 AM (124.54.xxx.76)저는 전업이지만 울 딸이 아침 먹는걸 힘들어해요..
국이 있을 때는 국에 밥 말아서 먹이고 없거나 다른거 달랄 때는 씨리얼이나 과일, 고구마 삶은 것 주기도 합니다.13. ^^
'09.5.16 3:15 PM (210.95.xxx.43)저희집은 남편이 거의 아침을 합니다
잘 먹진 못하고 '먹는다'에 촛점을 맞춰 그냥 대충 일품요리 1식1찬으로 먹습니다
카레라이스, 짜장밥, 계란탕, 김치찌개, 닭백숙, 샌드위치...
주로 밑반찬 없이 김치와 같이 먹을 수 있는 식단이예요
저 반찬이 순환한다고 보시면 가끔은 질립니다 ㅋㅋ14. 원글
'09.5.16 10:28 PM (219.255.xxx.134)여러분들의 지혜가 모아지니
그래도 할 수 있겠다는 용기가 팍팍 생깁니다.
여러가지 반짝이는 팁들이 많아서 이 댓글들까지 좌르륵 인쇄해서
냉장고에 붙여놔야 겠어요..
도움주신 여러분들 모두 땡큐입니다. ~~
여러분들도 아침 든든이 많이 드시고 힘내세요..*^^*15. ㅡ
'09.5.17 12:58 AM (115.136.xxx.174)저희는 그냥 계란에 토스트먹거나...아님 샌드위치해먹거나(속재료 미리준비)
아님 두부 잘라서 양념장에 찍어먹거나 계란찜만 먹고 나가요.
간단하고 부담되지않는걸로요...
남편이 아침에 밥못먹겠다해서 저렇게 간단히해주니 잘먹네요.(국이랑 밥 줘도 거의 다 남기고나가서..)16. 저녁에
'09.5.17 1:38 AM (222.98.xxx.175)전날 저녁에 먹은게 아침에 고대로 올라오죠.
밥은 전기밥솥에 예약취사하고요.
아침에 일어나 밥푸고 국이랑 뜨거운 반찬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