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운전글에 댓글달다 생각나서요.
운전하고 걸어다닐 코스도 해봐야된다면 다 몰고 다닐쯤
홈더하기 주차장3층 입구에서 돌다 레져차 범퍼를 받아서 살짝 들어올렸습니다.
일단 차를 주차하고 확인하니 범퍼가 이탈했고 제 차 도색이 그 차에 묻었어요.
머리가 하애지는데 메모남기고 장을 보러갔더니 바로 전화가....
애 손잡고 얼른 달려갔더니 40대 중반의 아저씨
어디 사세요.
-@@@요.
집에 가면 아저씨한테 혼나시겠네요.
-휴 죄송해요.
그담 바로 범퍼를 주먹쥔 손으로 내려치시더니 앞뒤로 꽝꽝
트렁크에서 수건같은거에 액체를 휘휘 뿌려 범퍼를 열심히 닦으시더라구요.
그랬더니 사고났어나 싶게 멀쩡해지는거예요.
멍하게 쳐다보고만 있는데
됐네요. 첨엔 다 그래요. 이만하기 서로 다행이네요.
-예 에 그래도 나중에라도 문제생기면
제가 운전은 선밴데 이정도로 문제 안생겨요.
가세요. 애가 지루하겠다.
몇번을 연락처 남긴다고 해도 묵직하게 입술을 꾹닫고 표정으로 완고하게
거절하시더라구요. 애랑 손 꼭 잡고 가시는 길을 얼마나 얼마나 하염없이
지켜보았는지......저 진짜 볼품없었거든요. 이쁘지도 화려하지도 않고
차도 중고차 정말 그 분의 인품이..... 7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해요.
그 차 번호를 외우지 못한게 한이 될 정도로
뭔가 도면같은걸 말아서 갖고계셨고 차림은 캐쥬얼....생김새도 잘....
쓰고보니 제 남루함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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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운전때 고마웠던 기억들
초보운전 조회수 : 650
작성일 : 2009-05-13 17:29:50
IP : 222.104.xxx.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5.13 6:58 PM (58.140.xxx.232)정말 좋으신 분 만났었네요. ^^
7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만한 사건이었던 것 같아요~2. ㅋㅋ
'09.5.13 7:57 PM (118.221.xxx.55)그 분 가시는 길을 하염없이 지켜보는 원글님도 귀엽삼..ㅋㅋ
3. 전
'09.5.13 8:35 PM (118.41.xxx.115)안좋은 기억이 있어요
이쁘고 좋은 차타고 다니는 아줌마랑 같이 다닐때보니 운전하는 아자씨들이 그렇게 매너좋을 수가 없더라고요. 끼어들때 이쁜아줌마가 "어머어머 죄송해요"하고 차 창문열고 끼워달라고 하면 100%성공하고 길모를때 가르쳐주는 사람들도 친절 그자체....
제가 작은 차몰고 다니기 시작하니...............이건 뭐 어디서 굴러온 개뼉다귀야 하는 표정이.... 사람은 무조건 이뻐야하고 좋은 차타야 되나....흑..나 초보때 서러움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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