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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가 대견합니다.
시부모님이나 저에게 스스로 전화 한 통 한 적이 없습니다.
말수도 적어서 그나마 가끔 통화하면
제가 떠들기 바쁘구요
제 친정에 내려와도
엄마가 음식준비며 이것 저것 다 혼자하시구요,
저녁에는 동생내외 데이트 하라며
밖으로 내보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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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올케가 대견하네요^^
첨 한두해는 철이 없는 것 같아서
속으로 욕?도 많이 했는데요...
생각해 보니, 가진 것 별로없는 동생한테 시집와서
그래도 동생하고 정 좋게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고,
부모님에게 살갑게 굴지는 않지만
맘상하시게 함부로 대하지도 않습니다.
자기들 힘으로 집장만도 일찍하고,
부모님 어려울때 경제적으로 도움도 많이 드리고,,,
며느리 입장에서 도움받은것도 없이
동생이 부모님 도와드리자 했을때
화도 많이 났을덴데
시댁식구 누구에게도 싫은 내색 한 번 안했구요,,,
무엇보다 어린 (제 눈에요^^)부부가
열심히 자기들힘으로 사는것 보면
너무 대견합니다.
동생도 단 한번 와이프 불평없구요,
올케도 그렇구요..
손위지만 제가 배울점이 더 많네요^^
이정도면 A급 올케지요?
앞으로도 계속 정좋게 잘~~살았으면 좋겠네요.
1. 그렇게
'09.4.18 10:10 AM (59.22.xxx.33)봐주시는 님도 좋은 시누이신것 같네요.
남과 남이 어떻게 서로 마음에 쏙 들 수 있겠습니까
내 형제 내 부모도 마음에 안드는 점이 수두룩한데.
그래도 올케의 장점을 찾아서 칭찬해 주시는 것 참 보기 좋으네요.
데이트 하라고 내보내주시는 친정 어머니도 참 좋으시구요.2. ..
'09.4.18 10:33 AM (121.172.xxx.131)원글님 마음이 더 예쁘네요.
제가 애교가 없어요.
그리고 평소에는 그래도 말좀 하는데
전화는 잘 안해요. (친정엄마한테도)
울 시누가 가까이 사는 시어머니가 전화 안한다고 뭐라 하셔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얘기하기에
나도 아버님께 전화 자주 못드린다고...
난 원래 전화 잘 안하는 사람이라 친정엄마한테도 전화 안한다고...
이리 말한적 있는데 그게 서운?했던건지 아무말 없다가
동서가 들어오니 동서한테 이 얘기를 하면서
"이게 며느리가 할 소리냐?"고 했다더군요.
참 기가 막혔어요. 자기도 전화 안한다고 뭐라 하시는 시어머니 때문에
스트레스라며 얘기하길래 전화는 나도 안한다고 말했는데
그걸 가지고 며느리가 할 소리냐고 얘기하다니...참....
말이 길었네요.
원글님 정말 예뻐요.^^3. 시누이
'09.4.18 10:38 AM (220.244.xxx.28)저 창찬 받을려고 한건아닌데요...^^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결혼해서 시집살이에 많~~이 힘이 들었었는데,
제가 그렇게도 부당하게 여겼던 며느리잣대로
제 올케를 평가하고 있더라구요.
가장 중요한건 동생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좋은 며느리가 집안에 들어온 것보다
좋은 아내인가가 더 중요한것 같아요.
아,우리 올케가 나쁜 며느리라는게 절대 아닙니다^^
그냥 속 좁은 제 마음도 반성하고,
올케자랑도 하고 싶었습니다^^
어제 밤에 동생하고 전화로 이런저런 얘길 했는데요
주변에 화려하게 잘 사는 친구들도 많은데
일찍 시집와서,어린나이에 멋도 많이부리고 싶을텐데
생전 그런 내색도 없고,,,
동생이 칭찬하더라구요.4. ^^
'09.4.18 12:06 PM (121.88.xxx.3)좋은 며느리가 아니라 좋은 아내라...좋은 말입니다.
제 시누이와 시부모님께 해드리고 싶은 말이기도 하구요....ㅎㅎㅎ
가끔 동서 흉을 보시기에. 동서에게도 내 흉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