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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건지..섭섭한건지..

예비맘 조회수 : 518
작성일 : 2009-04-17 15:03:48
가입하구선 항상 눈팅만 하다가..처음 올려보네요.

결혼한지 6개월정도 됐구, 중간에 임신해서 초기에 유산을 한번 했었어요.
다행히 다시 임신이 돼서 지금 3개월째 들어가구요.
학교졸업하구 10년넘게 지금  직장에 다니면서 맞벌이를 하는데 이번에 사직하겠다고 했네요.
스트레스가 많은 일인데다가(서비스업) 근무시간이 긴편이라 (퇴근하면 8시넘고..) 여러가지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임신이 됐어요.

업무적인 스트레스, 회사내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보니 임신후 스트레스를 받지말자고 하는게 오히려 더 스트레스가 되버리네요..
하지만 IMF때 어렵게 취직한 회사고 좋던 싫던 다니며 알뜰히 돈모아 결혼도 내 힘으로 할수 있을정도로 월급 따박따박 나오던 직장을 떠나려니...뭐랄까요?
늘 힘들어 지쳐지쳐, 그만둬야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사직하겠다고 윗분께 말씀드리고 나니 이건...시원할줄 알았던 게 꼭 그렇지만도 않네요...

나이도있어(30중반) 임신과 출산에 신경도 써야하고, 출산하면 양가에서 애기봐줄분도 없는 형편이랍니다.
그래서 이왕 그만둬야하는거 미리 그마두자 싶다가도, 10년넘게 다닌 직장 미운정이라도 든건지 서운하고, 아직은 친정도 언제까지일지 모르나 도와드려야하는 상황인데 덜컥 그만두자니...ㅠㅠ
너무 경솔했던걸까요?
아.물론 아기 낳고 아기 놀이방 다닐정도 되면 어떻게든 사회생활 다시하려는 야심찬 꿈도 있지만, 그때 저를 받아줄 조직이 있을지...ㅠㅠ
많은게 걱정이고, 두렵고 하네요..
잘한걸까요?(아무도 응원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아.물론 남편은 너가 원하는대로 해 합니다만...물론 맞벌이가 더 좋기야하겠죠 ㅠㅠ
IP : 59.5.xxx.2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셨어요.
    '09.4.17 3:08 PM (123.204.xxx.124)

    태교 잘하시고,
    아이 잘키우세요.
    그게 돈 버는 겁니다.

    그리고...원글님 같은 경우는
    회사 다니다 스트레스로 또 유산 되지 말란 법도 없고요.
    회사가 아무리 좋아도 아이를 놓고 그런 모험을 할 수는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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