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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신랑과 한바탕했어요 지금 집 나가고 싶어요.

어떡해요. 조회수 : 2,043
작성일 : 2009-04-16 09:15:36
이 불경기에 싱가폴을 간다고 아침에 말하길래 한바탕 했어요.
물론 사업하는 예전 상사랑 갈거에요 아마.
그 사업의 일정부분 저희 신랑도 돕고 있기도 하구요.(동업은 아니고요)
저희 신랑은 대기업에 다니고 그 상사는 그 기업 다닐때 바로 윗 상사였죠.
오파상이란 사업 특성상 해외를 자주 다녀야 하는데
이번 5월 첫째주도 분명 사업이란 명분하에 함께 가는것 같아요.
아침에 심하게 싸웠어요 정말,,,,, 18년동안 처음으로,,,,
서로 집 나가라고 그러면서 말이죠.
그런데 달랑 혼자면 나가겠는데 5살짜리 늦둥이가 있어요.
큰딸이야 고 2 이니까 늦게오고 별 상관없거든요.
나가자니 걸리고 안나가자니 신랑 얼굴 보기 싫고
저 어떡해야 해요?
어떻게 처신해야 신랑 골탕 먹게 될까요?
한푼이라도 아끼며 살아가는 여자들 생각은 않고 아침부터 잔소리했다고
리모콘이 두개나 박살 났어요.
제가 직장생활해서 어쨌든 출근은 했는데
오늘 어찌해야 할지 정말 막막해요.
이럴땐 어찌해야 해요?
IP : 211.57.xxx.9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9.4.16 9:23 AM (124.139.xxx.2)

    꼭 싱가폴 가셔야된데요??? 저같음 따라가겠어요...ㅋㅋㅋ

  • 2.
    '09.4.16 9:30 AM (220.83.xxx.169)

    저희 남편 생각이 나네요. 저희 남편은 그냥 떼쓰는 아이처럼 가고 맙니다. 그렇게 혼자 나간 여행이 크게 3건... 이제 짬 봐서 저도 나가보려구요. 남편 없이..

  • 3. 18년
    '09.4.16 9:31 AM (122.128.xxx.50)

    18년 만이시라니.... 싱가폴 따라가거나 하실 알콩달콩한 부부는 보통 아닐꺼라는 생각이 들고요.... 글쎄요. 그렇게 싸웠을땐 어떻게 골탕을 먹일수 있을까요? 에궁...

  • 4. ...
    '09.4.16 9:32 AM (222.109.xxx.102)

    왜 싸우는지 저는 이해가 안되네요.. 놀러가는게 아니고 일 때문에 가는데 마음 불편하게
    하세요..리모콘 박살내고 그 다음날 마음 편치 않죠?? 저는 님이 이해가 안되요.. 물론 경비가
    깨지겠지만 갈 상황이니 어쩔수 없는거 아님니까??

  • 5. ㅎㅎ
    '09.4.16 9:33 AM (218.37.xxx.74)

    다섯살짜리 늦둥이를 딸려 보내세요^^

  • 6. 맞벌이..
    '09.4.16 9:33 AM (121.88.xxx.75)

    신 모양이네요.. 결혼 생활은 18년 되셨고.. 고2딸이 있으시고.. 5살짜리 늦둥이도 있으시고..
    싱가폴 골프 치러 가시나요?
    5월 연휴.. 직장인들은 들떠있는 듯하더군요.
    1일 근로자의 날로부터 해서 샌드위치데이로 인해 5일까지 연휴...
    바이어 만나러 가는 것이든가, 정장 입고 서류가방 들고 가는 비즈니스형 출장이 아니라면..
    골프, 여자, 술 트리플 접대 및 놀이 하러 가는거 같군요.
    상사가 쏜다면 그런 재미 놓칠 남자분 죄송하지만 아닌거 같구.. 오히려 재미 들린 분이라면 일정부분 돈 내고라고 반드시 가고플테고..
    같이 오래 사신 분이 대처하는 방법이나 해답도가장 잘 알고 있을 것같아요..
    남편분 성격이나 성향을 아실테니..
    단지 부부싸움만이라면.. 그냥 잊으세요. 퇴근하면서 친구분 만나서 맛있는 음식이나 사먹고 싱가폴껀은 이제 모른척 하세요. 왜냐면 이미 그 껀으로 싸웠기때문에 지켜보는 심정으로 그냥 조용히.. 투명인간처럼 무시하시길.. 공을 넘겼으니 그 공을 어찌 처리하느냐에 따라 다시 대처하셔야죠..

  • 7. 원글이
    '09.4.16 9:37 AM (211.57.xxx.98)

    지난해 10월에도 혼자 싱가폴에 다녀왔답니다. 그냥 리후레시 휴가로요. 그리고 한달뒤쯤엔 그 상사와 함께 중국에 다녀왔구요. 제가 화가 나는건 자기가 모은돈에서 싱가폴을 가는게 아니고 생활비에서 가는것이에요. 그리고 상사와 동업도 아니면서요. 다툰 이유는 경비문제가 가장 커요. 이번에 나갈때 카드로 쓰게되면 다음달 카드값과 함께 생활이 또 힘들어지잖아요. 저도 쿨~하게 보내주고 싶지만 너무 얄밉잖아요. 적어도 저를 설득하고 이해시키고 좋은 방법을 선택할 수동 있는데 어떤 아내가 쿨하게 보내줄 수 있을지,,,,,,,,

  • 8. 저도
    '09.4.16 9:38 AM (58.77.xxx.69)

    왜 싸우시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남편분도 퇴직이후를 생각하셔서 그러시는게 아닐지...

    오파상은 꼭 해외에 나갔다와야 하거든요 꼭 노는거아니고 가서도 하루를 쪼개가며 힘들게 일하십니다.

    오파상업무 그리 한가한게 아닙니다.

  • 9. 같이
    '09.4.16 9:43 AM (122.37.xxx.31)

    다설살 아이 데리고 같이 간다고 하세요.
    같이 가자고 하면 같이 가시고
    오지 말라하면 내돈 내고 내가 간다는데 하며 같은 비행기 예약하시고
    만약 따로 놀 꿍꿍이가 있는 남편이라면 차라리 안간다고 화를 내거예요.
    근데 비행기 좌석이 없을 거 같은데 일단 빨리 예약이라도.
    안가게 되면 취소하면 되죠.아니면 남편 버리고 따로 다녀오시던가.
    고2딸과 다섯살배기가 걱정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내를 이런 식으로 대하다니 너무 하네요.

  • 10. 원글이
    '09.4.16 9:51 AM (211.57.xxx.98)

    골프, 여자는 아닐거에요. 술은 몰라도요. 그 상사분 그런것과는 거리가 멀어요. 물론 신랑도요. 아직 뭣때문에 가는지는 확실히 모르지만 저도님처럼 퇴직이후를 생각해서 다녀올 수도 있구요. 하지만 제가 화나는것은 무조건 화부터 내고 뭔가를 집어 던지는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것이에요. 정말 그런식으로 밖에 안되는걸까...... 그게 더 화가 나요. 저도님처럼 저도 쿨하게 이 기회에 머리도 좀 식힐겸 다녀오라고 하고 싶어요. 제가 너무 옹졸했나요?

  • 11. 원글이
    '09.4.16 9:53 AM (211.57.xxx.98)

    지금 쉴 사람은 신랑이 아니라 전데 말이죠. 직장생활 20년동안 정말 쉬지도 못하고 아이들 뒷바라지하고,,,,,, 그런 아내를 생각하면 저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요?

  • 12. ..
    '09.4.16 10:02 AM (59.10.xxx.219)

    결국은 혼자만 놀러 가는건대 한두번도 아니고 저라도 못보내 줍니다..
    누구는 직장에 늦둥이에 고생하는 누구는 놀러라니요..
    절대로 이해못합니다..
    아예 그때 회사에서 워크샵간다고 선수쳐서 집에서 애기보라고 하세요..
    그래도 죽어도 간다면 카드 다 놓구 니가 알아서 니돈으로 가라고 하시구요..
    혼자만 돈버는것도 아니면서 누군 고생만 하고 누군 놀구.. 절대불가

  • 13. 짜르세요~
    '09.4.16 10:06 AM (211.63.xxx.201)

    일하러 가는거라면 그 상사분이 경비대야하는 거구요. 세상에 일 도와주러가면서 자비로 가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퇴직이후까지 생각해서? 그건 그때 가서 진짜 도움이 될지 아닐지 따져보고 해야할일이고요. 지금부터 자비들여 일 도와줄 이유는 없습니다.
    여하간 원글님도 힘들게 일하면서 버는 돈인데 무조건 가고 싶다고 보내줄건 아니죠.
    그렇게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거 같으면 결혼은 왜 합니까? 그냥 혼자 벌어서 혼자 쓰면서 살아야죠.
    저라면 이혼서류 준비해서 들이밉니다.
    제 남편도 무역회사에서 일하기 때문에 오퍼상이 어떤건지 압니다. 출장 당연히 잦죠.
    12년간 해외출장 다닌 마일리지가 25만입니다. 국적기 이용만 이 정도니 외국으로 진짜 많이 다녔죠.
    하지만 자비로 가는 출장은 절대 없습니다.
    출장때 마다 나름 복장 신경써줘야하고, 이런저런 비상약 챙겨줘야하고 다녀오면 잘 쉬게해줘야하고 맛난거 해주고 그냥 사무실로 출근할때보다 소소한 비용은 더 든다고 봐야해요.
    여하튼 원글님 짜를건 짜르세요.

  • 14. 남자들
    '09.4.16 10:14 AM (211.57.xxx.106)

    좀 이기적이긴 하죠.. 똑같은 세월 일했는데도 자기들한테만 휴식이 필요하다 하고, 가정사는 맞벌이라도 남자들은 집을 몇날며칠 비워도 상관 없고 책임은 우선 여자에게 있고.. 정말 짜증날 때가 여러 번이네요. 철딱서니 없다는 표현도 딱 맞고요.
    물론 개중에 안 그런 분들도 계시지만요..

    어쨌든 싸움은 일어났고, 님의 뜻이 충분히 전달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녁에 한번 더 말씀하세요.
    갑작스런 말이라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그저 싸움만 된거 같다.
    경비는 어찌할것이고, 다음달 생활비는 어찌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내게 알려달라.
    당신이 현명한 판단을 했으면 좋겠다... 까지만 하시고 다음 처분을 기다리세요.

    어차피 가든 안 가든 원글님 마음 헤아리며 그런 생각 했다는 것 미안해하진 않으실 것 같고..^^;; 결국 남편이 판단할테니까요..

    만약 생활비로 그래도 여행 가겠다고 하면 죄다 따라가겠다 하세요.
    어차피 휴식이 필요한 건 님도 마찬가지니까 돈은 좀 들더라도 확 가버리세요 그냥..^^

  • 15. 나가면
    '09.4.16 10:17 AM (211.210.xxx.30)

    나가면 지는거에요.
    차라리 남편보고 나가라고 하심은 어떠세요?
    잠깐 안보이게 나가 있으라고....
    그런데 싸움이란게 시간이 지나면 수그러 들더군요.
    지금 당장 결정하지 마시고
    결단을 내리려면 하루를 보내세요. 좀 마음이 차분해진 후에요.

  • 16. ....
    '09.4.16 10:20 AM (122.46.xxx.62)

    요약해보면..

    신랑님은 그 오파상에서 돈 생기는 것 없고 친한 선배니까 그냥 도움만 주는 정도.

    그래서 외국 나가는 것은 선배가 업무차 외국 나갈 때 그냥 따라 붙는 것

    그 선배 입장에선 이 후배는 업무상 꼭 필요한 건 아니니까 여행 비용은 각자 부담

    요는 선배를 친구 삼아 해외 유람 내지 유흥 여행

    돈이 많아 해외 여행해도 표나 안나면 좋지만( 엄밀히 말해 혼자 노니 기분 나쁘죠)

    그 돈이 빵꾸나면 금방 티나는 생활비라는 것이죠.

    그래서 결론은 이 여행은 가계에 도움이 전혀 안되는 신랑 개인만족의 이기적인 여행이므로

    허용 불가! 땅 땅 땅.(판사 재판봉 소리 ㅎㅎ)

  • 17. ....
    '09.4.16 10:24 AM (122.46.xxx.62)

    아 빼먹었네.

    집 나가지 마세요. 집을 나갈려면 말썽피는 신랑님이 나가야죠.

    위 댓글님 말씀처럼 집 나가면 지는 겁니다. 다섯살 짜리 꼬마는 어떻게 하고요.

    데리고요? 아니면 떼어놓고 ? 집 나가시는 것 절대 금지!

  • 18. 원글이
    '09.4.16 10:28 AM (211.57.xxx.90)

    이렇게 마음이라도 터놓으니 이제 좀 후련해 지네요. 신랑출근하고부터 마음이 지옥이었어요. 님들 너무 고마워요. 이렇게 하소연 할데가 없어요. 친한 동료도 싫고 친정언니한테도 싫고,,, 전에 상담했던 상담선생님한테 아침에 잠깐 통화했는데 답이 없다고 말하더라고요. 여행은 좋으니 혼자 다녀오라는데 늦둥이 놓고 가봣자 시어머니 아실테고 일이 더 커질게 뻔하잖아요. 그냥 말없이 가던지 말던지 무시하는게 제일 나을것 같아요.

  • 19. .
    '09.4.16 1:46 PM (210.180.xxx.126)

    뒷주머니 확실히 차시고 늙어서 남자들은 밖에 안나가려할때 원글님 룰루랄라하면서 놀러다니세요. 그럴려면 비상금 있어야겠죠?
    지금도 좀 분하니까 평소 갖고 싶었던거 하나 저지르세요.
    (집에 필요한거 절대로 말구요)

  • 20. 보내주시고
    '09.4.16 2:59 PM (121.132.xxx.58)

    다음에 여행 가세요.
    늦둥이 맡겨놓으시고요. 힘든걸 알아야 다음에도 그런 소리 못하죠.
    직장인이시면 주말에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다녀오세요.
    돈도 팍팍 쓰시고요.
    남편분 해외에서 쓰는 돈 모두 카드 결재하라고 하세요.
    그럼, 어디 어디 다녔는지 다 알 수 있으니까 엉뚱한 곳 못 가시겠죠.
    진짜 화난다.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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