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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 아픈 결혼문제
남동생 결혼문젠데 제 선에서는 해답이 안나오네요.
어젯밤도 12시까지 설득했는데 쇠귀에 경읽기.....
어차피 맞선결혼 조건보는거...저는 우리집 사정에 안맞는다고 반대인데
동생은 괜찮다고 이 여자 사귀겠답니다.
제가 틀리게 생각할수도있고 여러분들이 좀 봐주세요.
동생은 38세 노총각입니다.
대학은 Y대를 다녔구요, 우수한 성적으로 좋은 과에 들어가 4년 장학금받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전문직 부럽지 않은 직장에 다니는 중이죠.
능력도 괜찮나봐요.^^ 스카우트도 되고 그랬습니다.
인물 괜찮고 키크고 활달하고 운동좋아하고...그래서 소개팅하면 대부분 여자들이 따랐어요.
그런데 어느정도 만나고 집안사정 얘기하거나, 친정집 방문하면 태도가 달라집디다.
조건이 안좋은거죠. 그게 노총각된 이유이기도 합니다.ㅋㅋㅋ
친정아버지가 몸이 안좋으셔서 일찍 직장을 그만두시고 집에서 쉬십니다.70대시구요.
모아둔 재산은 아버지 치료비로 거의 바닥난 상태이고....
저와 동생 대학보내느라 엄마는 아버지 퇴직후 허드렛일 하셨구, 지금도 간간이 하세요.
저 취직하고 몇년뒤 동생 취직하고 이래서 가정형편이 좀 나아졌어요.
그러나 저 결혼하고 난뒤로는 동생이 가족을 거의 부양합니다. 생활비는 물론 마이너스통장까지..
제가 전문직에 있는 관계로 저도 집안에 좀 보태구요...
전 솔직히 동생에겐 맞벌이 여자라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결혼해서 살아보니까
경제적 기반을 닦는게 어떨땐 평생 걸리는 문제이고, 가난은 대물림되기도 하고...그게 현실이더군요.
그래서 맞선자리 들어오면 직업부터 물었습니다. 탄탄한 직업을 원한거죠.
근데 이녀석이 연초에 맞선을 하나 봤는데요....^^ 제 보기엔 현실감이 없는 조건을 놓고 좋아한다 이겁니다.
여자 나이이 29세이고
해외교포 출신에(어느 나라인지는 교민사회가 좁아서 말씀 못드리겠네요.미국 캐나다 이쪽은 아니예요) 늘씬하고 당근 원어민 수준으로 영어한다고 합니다. 직업은 입시학원 영어강사.
근데 한국 오니까 왜이리 살기가 힘드냐며 강사직 계속하기는 싫다네요. 장기적으로는 아이 낳는다면 현모양처하고 싶다고 한답니다.
여자집이 현지에서 개인사업을 오래해서 경제적으로 매우 풍요로운것 같구요,
근데 비해서는 여자가 수수하고 잘사는티를 별로 안내서 동생은 좋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좀 자유분방하고 한국 사정을 잘 모르는건 맞다고 합니다.
잘라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동생은 젊은 여자에...외국물 먹은 외국여자같은 조건에...지금까지 본인이 누리지못한 풍요로운 사업가집이라는 세가지 조건을 무슨 절호의 기회인양 매달리고 있는거 같애요.
하지만 저는 그림이 전혀 안그려집니다.
이 여자가 우리집에 큰며느리로 시집와서 시부모 모시며 같이살수 있을지...우리 엄마아빠 먹여살릴 것인지(솔직히)....환자이다시피한 아버지 짜증까지 받아내며 살수 있을지....
참고로 이 여자는 우리집이 어렵게 사는거 아직 모른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조언을 구할께요.
혼사를 많이 치러보셨을테니까 저보다야 훨씬들 많이 아실겁니다
이 결혼 밀고나가면 제 동생 나중에 상처받을까요? 너무 복잡해요. 머리속이....
1. ...
'09.4.16 9:14 AM (222.109.xxx.102)동생이 죽고 못 사는데 님께서 막을수 있나요?? 선택은 동생이 하는거고 님도 며느리이지만
부모 모시는게 쉽지 않다는것 잘 아시잖아요..여기 댓글 보면 정말 별 사람들 많은데 내 마음
대로 안된다는 것이예요..2. 원글
'09.4.16 9:16 AM (116.39.xxx.192)차라리 대학생들처럼 죽고 못살아..너밖에 없어..이거면 낫겠는데
그게 아니라 그런 감정보다는 '얘 조건이 지금까지 애들중 제일 나아" 이겁니다.
차라리 죽고 못살게 사랑하는 것이라면 결혼후 어떤 어려움 있어도 뚫고나갈수 있을거 같애요.3. ...
'09.4.16 9:17 AM (122.128.xxx.50)이 결혼 밀고나가면 제 동생 나중에 상처받을까요? 너무 복잡해요. 머리속이....
<----------- 이결혼 밀고 나가면 원글님이 나중에 상처 받으시겠지요. 그거 말고 아무문제 없을듯...4. 동생보다
'09.4.16 9:17 AM (121.162.xxx.126)여자분이 상처받을거 같아요.
5. $
'09.4.16 9:17 AM (58.233.xxx.112)일단 여자분에게 사정 얘기를 하면 여자가 먼저 떠나지 않을까요?
그여자가 바라는 결혼은 현모양처가 아니라 팔자편한 부자집 마나님 생활을 원하는거 같은데... 현모양처 잘못알고 있는거 아닌가요? 누구나 쉽게 집에서 살림하며 사는게 현모양처가
아닌데...6. 저같으면...
'09.4.16 9:18 AM (218.37.xxx.74)사랑하는 동생의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주고 싶네요.
어머니 계신데 굳이 모시고 살아야할 필요도 없을것 같구요.
또 굳이 부모님을 모셔야한다면 따님인 원글님이 모실수도 있는 문제구요.
친정부모님을 남동생에게만 떠맡기겠다는 의식이 있으신거 같은데..
따님.. 아드님.. 두분이서 공평하게 부모님을 책임지셔야죠^^7. 고민녀
'09.4.16 9:18 AM (116.39.xxx.192)맞아요..동생이 외관상 부티가 나보이긴 합니다. 그게 여자들이 따르는 이유였구요.
8. ..
'09.4.16 9:22 AM (211.243.xxx.231)제가 볼때도 원글님댁 사정 알면 그 여자가 알아서 떠나갈듯 싶은데요.
그냥 내버려두세요.9. 음....
'09.4.16 9:23 AM (121.134.xxx.247)시부모 모시고 봉양하면서 병수발도 하면서 돈도 잘 벌어서 집안경제도 일으키는 여자
를 찾고 계시나요....에효....조금만 더 마음을 비우시죠.
사실 남동생 하나빼면 그다지 호감가는 조건은 아니거든요 상황이....
이러다 남동생분 정말 장가 못가시겠어요 저도 올해 42된 오빠가 있어요.
공장사장에 돈잘벌고 착하지만, 홀시아버지가 계시니 사실 결혼하기 힘들더군요
아버지가 건강하심에도 불구하고....10. 죄송하지만
'09.4.16 9:24 AM (203.247.xxx.172)낼모레 50인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우리나라에서 자라난 어떤 여자라도
원글님 말씀하시는 내용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러 사람...불화와 고통이 뻔해 보여서...
결혼 안 하고 본인이 직접 효도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누님은 왜 그것을 아들 딸이 아니라...며느리가 해야한다고 생각하신는지요...11. 어쩌면요
'09.4.16 9:26 AM (118.127.xxx.151)원글님 글 중에 답은 이미 나와 있는거 같은데요. ^^;;;
'그런데 어느정도 만나고 집안사정 얘기하거나, 친정집 방문하면 태도가 달라집디다'
>> 지금 결혼 생각하고 있다는 그 여자분을 집으로 초대하면 결론이 날 듯 한데요.
와서 보고서도 좋다고 하면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거 아닐까요? ^^
저는 원글님 얘기 들어보니 저라면 어지간 해선 그 남동생이랑 정 끊을 듯 해요.
정말 보통 사람, 보통 사랑 아니면 견디기 힘든 자리일거 같아요.
동생분이 그렇게 어린 나이도, 생각 없는 분도 아닌 거 같은데
동생의 결정에 맡겨보는게 좋지 않을까요?12. 원글
'09.4.16 9:26 AM (116.39.xxx.192)제가 아버지 엄마 가까운데로 이사오게해서 사는 방법도 생각해봤는데
저도 시어른이 가까운곳에 사셔서(거의 모시다시피) 그게 참 어렵더라구요.
또 동생이 이민가는 것도 한참 고민하던데....외아들이고 아버지 건강 안좋고
어머니를 어떻게 떼놓고 가겠냐며 그건 또 본인이 싫다데요..13. ..
'09.4.16 9:27 AM (173.3.xxx.35)< 이 결혼 밀고나가면 제 동생 나중에 상처받을까요? >
원글님과 부모님이 나중에 상처 받으시겠지요.;;;
시부모 모시며 , 환자이신 시아버지 짜증까지 받아내며 살수 있는 여자는
거의 없을텐데 그것을 기대하시니 상처받으실 겁니다.;;;;14. .
'09.4.16 9:27 AM (119.66.xxx.84)지켜보는 것 뿐 할 수 있는 게 없을 거 같은데요.
간섭하시면 동생 정말 결혼 못합니다.
주변에 여자 조건이 월등히 더 좋아서 결혼 왜하나 싶은데 잘 살고 있는 커플들 많아요.
어디에 중점을 두고 인생 설계를 하는지는 당사자들이 결정해야할 문제인 듯 합니다.15. 사실
'09.4.16 9:28 AM (222.117.xxx.11)여자가 맞벌이 하는것도 좋고 다 좋은데요..
친정의 상황은 많이 안 좋으신데 동생의 배우자로는 슈퍼우먼을 원하시네요(맞벌이, 가난하고 병있으신 시부모님 봉양)
조금만 욕심을 버리시고...
객관적인 조건상으로는 적어도 원글님이 원하는 올케의 조건은 아닌것 같아요..16. ㅠㅠ
'09.4.16 9:38 AM (202.20.xxx.209)댓글들 중에 있는 나중에 원글님이 상처받는 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글쎄요. 냉정하게 얘기하자면, 어차피 맞선 시장에 나간 건데, 그 조건으로는 죄송하지만, 국적이 같은 분과 결혼하시기 쉬울까요? 말씀드려 놓고도 너무 죄송하네요.
없는 집에, 70대의 시아버님, 같이 모시고 살아야 하고, 며느리는 맞벌이 해야 한다구요? 사랑으로 똘똘 뭉쳐서 친정과 의절하지 않고서야 어찌 그런 조건으로 결혼할려고 하겠어요.
원글님이 단 한 번만 더 생각해 보셔도, 만약 여자쪽 사람이라면,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면서 말리지 않을까요? 어차피 원글님이 이 결혼 반대한다고 하시지만, 써 주신 조건으로만 보면..글쎄요.. 우리나라안에서 결혼하기 힘든 조건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격하게 써서 죄송합니다. ㅠㅠ17. 가혹하지만
'09.4.16 9:39 AM (114.204.xxx.60)원글님 동생분, 정말 오랜 기간 사랑하는 사이아니라면 결혼 상대자 구하기 무척 힘들듯 합니다.
한국에서만 생활했던 여자라 할지라도 뒷걸음칠 만한 상황이라 보여집니다.
그리고, 전 원글님의 동생분보다 원글님이 더 걱정됩니다.
친정집을 걱정많이 하는 원글님, 참 좋은 분인 것 같으시나, 결혼 후 동생부부가 친정부모님 잘 봉양하고 집안까지 잘 일으키길 은연중에 바라는 것 같은데 살짝 걱정이 됩니다. 며느리는 어엿한 한 인격체입니다. 원글님과 동생분이 해결해야 할 일을 며느리에게 기대하는 것(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그 자체가 부부갈등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이제는 알고 계실 때도 된 듯한데요. 원글님도 시부모 가까운 곳에 살면서 얼마나 힘든지 잘 아시잖아요.18. .
'09.4.16 9:41 AM (210.180.xxx.126)일반적인 사고를 가진 여자라면 동생분과 연애는 하더라도 결혼은 아무도 안할것 같네요.
시집 도와주려고 맞벌이 해야하는데 어떤 여자가?19. 홧팅!!
'09.4.16 9:45 AM (124.3.xxx.130)음..좀 많은 걸 바라시네요..
우선 1. 맞벌이여야 하고...
2.시부모님 모셔야하고..-한분은 편찮으시니 그 짜증도 감당해야하고-..
3.남편도 건사해야 하고..
4.시부모님 모셔야하면 당연히 살림도 하셔야겠죠-연세가 있으시니
아들내미 집안일 하는 거 못 보실거 같은데요..-...
5 남동생분나이가 있으니, 결혼하자마자 나이 낳으라고 부모님들 압박이
장난아니시겠구요..
이렇게 열거해 놓고 생각해보면..원글님 같으시면 결혼 하시겠어요..?
포기하실 건 포기하세요....20. ...
'09.4.16 9:50 AM (222.109.xxx.102)외아들에 외며느리...어느 누가 다 받아들이고 올까요??
21. 음
'09.4.16 9:50 AM (211.243.xxx.246)원글님이랑 원글님 부모님만 상처받을거에요. 아마 결혼한 후에는 남동생이 원글님 친정에 왕래 별로 안할 것 같고요, 남동생 능력으로 벌고 와이프는 집에서 전업주부 하거나 그러겠죠.
지금 남동생이 그 아가씨에게 어떻게 해주고 데이트 하느냐가 문제이겠네요. 만약, 맛있는거 자주 먹으러 다니고 유명한 레스토랑 데리고 다니면서 데이트하고, 차로 픽업하고 라이드해주고 그렇게 데이트 한다면... 어느 누가 이런 집 상황을 상상이나 하겠나요? 남동생이 모아둔 돈은 있는지 모르겠네요... 전문직이어도 연애하느라 받는 월급 족족 나가는 사람들 많이 봐서요.
위의 식으로 연애하고 있다면, 그 아가씨가 상상하는 삶과 남동생의 삶은 아마 미국에서 한국만큼 떨어졌을 것 같아요. 그 아가씨가 진짜 마음에 든다면, 경제적인 면, 집안 사정을 조금씩 말하고 집에 한번 데려오는게 좋을 것 같네요. 그래도 만난다면 거기서부터 다시 생각하시면 되고요.22. ..
'09.4.16 9:57 AM (59.10.xxx.219)욕심이 과하세요..
23. 마음 비우세요..
'09.4.16 9:59 AM (121.88.xxx.75)늙고 병드신 부모님 안돼셨어도 그 분들도 젊은 인생 사시고 나온 노후입니다..
어차피 현실이니 짐을 나누자..라는 심정 모르는 바 아니지만, 욕심이십니다..
동생분한테 이런저런 누나의 의견을 전하는 선에서 마음 비우시길..24. 냉정하게
'09.4.16 10:03 AM (61.254.xxx.129)말해서 어려운 가정 환경 때문에
멀쩡한 남동생까지 그 구렁텅이(죄송;)로 빠져들 수 있습니다.
결혼도 못하고 노총각으로요....
누구라도 될 사람은 되고, 살 사람은 살아야지요.
이것저것 남동생이 희생하다가는 결론이 뻔합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는, 남동생과 결혼한다는 그 여자분이 더 대단하겠지요.
그 상황을 알게된 후에도 결혼한다면 더더욱이요.
믿고 맡겨두세요.25. ...
'09.4.16 10:03 AM (116.120.xxx.225)욕심이 과하세요. 222
제 여동생이 저런 결혼 하겠다고 하면 묶어놓아서라도 말릴듯.
돈도 벌어야 하고, 아이도 낳아야 하고, 시부모도 모셔야 하고, 시댁 살림도 일으켜야 하고, 환자 병수발도 해야 하고... 팔 2개, 다리 2개로는 부족할 듯 하네요.26. ...
'09.4.16 10:07 AM (58.231.xxx.27)상처에 소금뿌려 죄송하지만 이번일 원글님이 말리시고 조건에 맞는 여자 찾아 결혼한다해도 순탄하게 유지하기 무지하게 힘든 조건이 맞아요 차라리 한국물정 잘 모르는 그 여자분이 더 좋을 수도 있어요.....
27. 고민녀
'09.4.16 10:08 AM (116.39.xxx.192)정확하고 냉정한 지적들 감사합니다.
저도 일하지만 어찌 슈퍼우먼을 원하겠어요...
일하면서 시부모 봉양 잘하고, 집안살림 잘하고, 경제적으로 일으키고..이건 거의 불가능이죠.
다만 동생 하나가 벌때보다는 둘이 벌때(많은 맞벌이들 그러듯이) 가정형편이 나아지니까
그런 정도에서 맞벌이를 원한느 것이지요. 어차피 동생이 누굴 꽃방석위에 앉혀줄것도아니고..
시부모 봉양은 제가 그것을 잘하라고 적극적으로 요구하기보다는요,
동생이 외아들이니까 어느 며느리가 들어와도 그것을 피해가기는 우리나라 현실상 어렵다고 보는거지요. 조건이 그렇다는 거지요...설령 저희 부모님이 같은 집에 안 사시겠다고, 동생 분가시킬수도 있는데요, 그렇다고 경제능력 없으신데 동생이 경제적인 지원을 피할수는 없잖아요. 저도 모시지는 않지만 시부모님 7년가까이 매월 50-60만원씩 보내드리고 있거든요.
제가 궁금한건 이 여자가 과연 우리집에 시집올 마음이 있겠는가(아마도 아니니까)...동생 이만쯤 접어야하는거 아닌가...이거지요.
냉정하게 봐서 그 여자가 가진 조건들이 우리집에는 별로 도움이 안되고...괜히 곱게큰 여자 고생만 시킬것 같고 그래서 그래요..28. ㅎㄷ
'09.4.16 10:13 AM (123.109.xxx.66)형편상 고생 안하려면 맞벌이는 해야하는데 맞는데요,
동생분 나이 있으니 아이 낳으면.. 육아는 어머니가 도와주실 상황은 또 아니실꺼같네요?
늙으신데다 아버지도 환자신데 어린 아이 봐주실 여력 되실지 모르겠네요.
댓글에 어느님 말씀처럼..
아마도 동생은 힘든 현실의 돌파구같이 느껴질꺼같아요.
제 주변에도 거의 비슷한 상황의 결혼을 한 남자가 있습니다(직장동료)
처가에 그렇게 잘할수 없습니다. 말뚝에 절도 하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 좋아 죽게 충성합니다.
본인 부모님께요? 명절에도 가고싶지 않아 죽으려 합니다.
왕래 거의 없고, 오는 연락도 되도록 피하더라구요.
좋게보이진 않더라도 집안일이려니 하고 보여도 모른척 합니다.
82에도 자주 나오는 문제해결방법 있지 않습니까?
남편을 잡으면 시댁문제 해결된다고.
그 와이프는 남편 단단히 잡아놨으니 골치아픈 시댁문제 해결된거죠.29. 원글님
'09.4.16 10:15 AM (218.38.xxx.130)곱게 큰 여자 고생 시킬 게 걱정이 아니라
고생 시킬 만한 씩씩하고 튼튼한 동서를 얻고 싶으신 거잖아요.
동생이 맘을 접어야 하는가, 싶은 게 아니라
좀더 우리집 잘 보필할 만한 여자를 데려오길 바라는 거잖아요.
마흔 다된 동생분이 그렇게 어리고 예쁘고 외국물 먹고 좀 사는 여자분 데려오면
집안 봉양 시키겠나 싶어서 그게 맘에 안 드시는 거잖아요.
냉정하게 자신의 소망을 관찰하시고, 그게 동생분 앞길에 별 도움이 안 되면 그 욕심 놓아버리세요.30. 조건도
'09.4.16 10:23 AM (211.210.xxx.30)조건도 조건이지만
동생도 이제 나이가 들만큼 들어서 올인하는듯 한 느낌이 들어요.
사실 남자도 사십 넘으면 금방이거든요.
늦에도 서른다섯 넘기전에 알맞은 사람 만나서 연애해서 나이 먹는다면 모르지만
말 그대로 38세는 노총각이에요.
저희 시동생도 주구장창 연애만 하다 38세에 결혼했는데
연애할때는 세월 가는줄 모르고 하더니 막상 여자 떠나고 나서
결혼 마음먹고는 몇개월만에 확 결정하고 가버리더군요.
아마도 동생도 마음은 조건이라고는 말했지만
더이상 좋은 혼처는 나타날것 같지 않아서일지도 몰라요.
동생이 평생 노총각으로 늙는것 보다는 장가 가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
에구... 결혼이 어렵긴 어려워요.31. 원글
'09.4.16 10:24 AM (116.39.xxx.192)동생을 비난하긴 정말 싫지만...그런 꿍꿍이속이 좀 있더라구요.
이 여자를 우리집으로 데려오겠다...하는...
엄청 효자입니다. 아버지 어머니께 정말 잘해요.
그럴리도 없겠지만 차라리 "여자 따라 이집 떠나겠다" 그러면 돌이나 던지고 말죠.
저는 그 여자가 우리집에서 사는게 그림이 안그려지는거예요.
동생이 현실적으로 단단히 오판하고 있다고 생각되는거예요.
솔직히 말씀드려 좀 살긴 살겠지만 도망갈꺼 같애요. 지금 뭐 몰라서 저러는거죠..
집안 봉양이라는게 어차피 직접 모실수도 있구요, 분가하면 저처럼 돈으로 가는 거잖아요.
학원강사라는 직업을 잘은 모르지만 주로 젊었을때 많이 하는 직업같구요.
결국은 경제적으로 부모.처자식 전부다 얘 하나보고 사는 날이 올꺼같구요.
우리집 조건이야 어차피 던져진 주사위죠. 바꿀수가 없어요.
그런 상황을 끌어안고 동생이 앞으로 산다면....저로서는 조금이라도 사랑하는 동생 편하게 해주고 싶은거죠.32. 동생분 인생도
'09.4.16 10:25 AM (124.54.xxx.17)한국적인 정서가 없는 올케가 오히려 건강한 결혼 생활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거 같아요. 요즘 세상에 연애도 아니고 맞선 시장에서 맞벌이하면서 병약하고 까다로운 시아버님 비위 맞추고, 시부모 생계 책임질 각오하고 결혼할 여자를 찾는 건 너무 가능성이 희박하죠. 그리고 결혼한다고 해도 동생 부부가 행복하게 살 수 있겠어요? 그 맞선녀라 못하는게 아니고 거의 불가능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보이는데요.
저라면 남동생과 분담해서 경제적으로 부모님을 지원해드리기는 하되, 그 이상의 책임은 지우지 않도록 할 거 같아요.33. 근데요
'09.4.16 10:53 AM (203.142.xxx.241)원글님도 전문직이시라고 하시는데.. 그에 비하면 친정쪽 집안일을 남동생한테만 치우치게 맡겨놓은신거 같은 느낌은 뭘까요?
그냥 원글님도 전문직. 남동생도 전문직..
그러면 어려운 친정도 남들보기에 그냥저냥 결혼못할정도는 아니지않나요?
왠지 원글님이 본인 시어른들 핑계로 친정일은 남동생한테 부담을 지우시는게 아닌가 하는 제 느낌입니다. 남동생분.. 장가까지 못갈정도면..34. 이해가 안가요
'09.4.16 11:15 AM (211.63.xxx.201)결국엔 원글님도 떠 앉기 힘드니 남동생도 모자라 올케도 떠 앉아야 한다는 소리시네요.
7년 가까이 매월 50~70만원..남동생분이 그렇게 드린다고 생각해봐요. 병든 노부부가 월 140만원으로 생활해야합니다. 넉넉한가요?
자꾸 올케까지 짐 지우게 하려니 남동생분이 결혼 못하는겁니다.
그냥 두 부부 분가해서 살면서 시집일은 남동생이 알아서 하게 하세요. 맞벌이해라 시부모 모셔라 강요하지 마세요.
왜 남동생이 좋아하는 여자와 결혼 못하게 하는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38살 먹는 남동생이 좋아한다는 여자에게 먼저 다가가서 울 부모님에 대한 걱정은 말고 둘이서 행복하게 잘 살라고 말해줄거 같네요.
원글님네 집안이 특수해서 감당할 며느리를 찾으시는건 이해가 가는데 그게 쉽나요?
원글님 딸 키우세요? 원글님 딸 그런 집안으로 시집 보내고 싶으세요? 만약 시집 가게 된다면 최대한 시부모님들 때문에 내딸까지 고생하는건 피해야겠지요.
여기 댓글 참고 하시고 현실을 직시 하세요.
원글님 생각 강요하시면 남동생 계속 결혼 못할수도 있습니다.35. ......
'09.4.16 11:15 AM (124.49.xxx.141)저는 님이 그린 그림 자체가 한국여자라도 불가능하다고 봐요.
그리고 님이 걱정하는 부분이 뭔지도 알 거 같구요.
우리 올케가 외국여자나 다르지 않는데 굉장히 개인적입니다
아마 그런 부분의 갈등이 뻔히 보이는데 결혼한다니 걱정인거죠.
그렇지만 봉양부분은 마음을 반쯤 접어야 할 겁니다
그걸 염두에 두고 고른다면 동생분은 결혼이 힘들잖아요
님이 할 일은 갈등을 조절해 주고 협의를 해서 잘 지내도록 하는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36. ...
'09.4.16 11:17 AM (116.41.xxx.39)어느 한 사람이 객관을 속단하진 못하지요.
저도 개인으로서 의견을 보탠다면,
동생분 조건에 결혼할 여자 당연 많이 있죠. (몇몇 댓글 말씀이 심하네요)
신랑이 학벌, 외모, 직업이 출중한데요.
그러나, 일반적 상황이라면 시댁사정이 워낙 안 좋아
외모/나이/여자집안 중 한 두가지는 포기해야죠.
그런데, 지금 아가씨는 이 세 가지 만족하는데도
한국실정을 잘 모른다니 잘 하면 결혼 가능하다는 동생분 생각,
솔직히 이해갑니다. 동생분 연애경험이 많다니 어쩌면 성공할지도...
동생이 집안에 도움 안되는 아내를 얻으면
부모님 노후가 힘들고, 원글님 부담이 커지겠지만
그렇다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되어요.
사실 아가씨 집안이 잘 산다니 동생분은 처가 덕보고 살 수도 있습니다.
저도 남매의 누나라 원글님 심정 잘 이해가는데요,
그렇다고 동생분 희생을 강요할 수도 없지요... 또 말이 먹히지도 않을거구요.37. ㅇㅇ
'09.4.16 11:20 AM (117.53.xxx.187)그 여자분이 학원 강사 쬐끔 해 보고선 한국이 안 맞다고 했다면서요?
저 학원 원장 10년차 입니다...학원 강사로 즐겁고 보람되게 일을 하려면...(영어죠?)
1. 책임감 - 수업준비, 학부모 상담, 늘 부교재 바꾸기 - 자기가 영어를 할 수 있다고 그냥 하면 너무너무 지겹고 하기 싫어져요.
2. 인내심 - 별별 부모님 다 계시거든요...
3. 부드러운 말투 - 아직 어린 아이들 다루기
등등이 참 중요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강사들과의 즐겁고도 건강한 경쟁관계도 중요하구요...그 여자분은 이런 것들이 잘 안맞다는 이야기인데...
에구...그러면 시부모 모시는 것...특히 원글님이 말씀하신 조건의 시부모님이시라면... 서로에게 너무 힘들 것 같네요.38. .
'09.4.16 11:51 AM (121.184.xxx.236)어렵지 않은 문제인데요.
그 여자분이 잘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왜 혼자 고민하세요?
집에 인사시키세요. 그리고 하나도 숨김없이 다 보여주세요.
그런 다음, 여자분이 판단할 문제지 그 사람과 결혼을 시킬지 안 시킬지 제 3자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고 봐요. 어찌되었든, 그걸 감당할 사람 본인이 판단해야죠.39. 냅두삼
'09.4.16 12:13 PM (222.98.xxx.175)그러다 남동생 영영 결혼 못하는 수가 있어요.
죽이 되던 밥이 되던 그냥 놔두세요.
남자도 그 나이 되면 결혼하기 힘들어요. 그런데 남동생이 처덕이 있다면 결혼하는거고 없다면 할수 없는거지요.
만약 원글님이 반대해서 이 결혼 깨지고 남동생이 영영 결혼 못하게 되면 평생 그 원망듣고 사실거 아니잖아요?
그러니 그냥 내버려우세요.
부모복이 없으면 처복으로라도 살게 내버려 두세요.40. 허걱.
'09.4.16 5:06 PM (211.181.xxx.54)제가 29살 미혼녀인데요..정말 입이 딱 벌어집니다. 이런 시누이가 계신 집이라면..허거걱..
남자분이 나이가 많은데도 29살여자가 따르는걸 보면 외양적으로 정말 괜찮으신가 봐요. 근데 시집에서 바라는게 이리 많으면..정말 힘들 듯..
저 같으면 예비시댁방문해보고 걍 포기할거 같네요..41. 어휴
'09.4.18 3:23 PM (58.230.xxx.188)본인도 남의 집 며느리면서 어쩜 이렇게 집요하게 노총각인 남동생 결혼에'
왈가왈부하실까요 원글님은 시누없나요 입장바꿔 원글님 시누가 님 같은 마인드로
올케를 본다면 기분이 어떠실지 ... 남동생도 아무리 좋은 직업이시더라도 이런 조건으로
배우자를 만난다면 열에 아홉 아니 열에 열은 뒷꽁무니치고 도망갈것 같네요
님 혹시 여동생이 있다면 이 결혼 하라 하시겠어요 암튼 남동생결혼에 님이 이래저래
관여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냅두세요 관심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