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9살 17살 두아이가 있는데
학교에 다니지않습니다
17살 남자아이인데
지금 미술학원과 실용음악학원에서 기타와 드럼을 배우고있어요
미술이든 음악학원이든
그냥 취미로 배우고 있는것이고 전문적으로 할 마음은 없습니다
아직 아이가 뭐가 꿈이라든지
뭘 하고싶다는것은 없어요
가끔 자긴 라면가게주인이 되고싶다고 합니다
좋은자리의 좋은식당이 아니라
학교앞 분식가게같은것하면서
자기는 평범하게 살겠다고요
그런데 저는 조금은 아이에게 욕심이 생깁니다
머리도 있는것같고
손재주도 있는것같아서
뭐라도 제대로 배우면 참 좋겠다 하는생각을 노상하죠
지금 2살위인 누나는 대학가기위해서 열심히 공부중이니
작은아이에게도 조금은 욕심이 생깁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제 넋두리이구요
지금부터 고민을 적으면
아이는 학교를 다니지않은 아이들과 매달 캠프를 여는 학교너머라는곳을 다니고있답니다
그곳에서는 선생님들도 있고 캠프할때마다 도우미선생님들도 있지만
캠프를 계획하고 기획을 짜고 예산편성하는 모든것들을
준비하는 기획단이라고 있답니다
작년에도 작은아이가 기획단이였는데
작년에는 큰 프로젝트가 있어서 아이들이 직접 기획을 해볼만한 기회가 없었습니다
올해는 기획단이 할일이 참 많다고하네요
작년에 시작할때는 제가 해보라고 권하기도했답니다
누나가 몇년전에 할때 아이에게 많은 경험이 되었고 좋은추억도 남았고
물론 힘들고 어려워서 헤매이던 일도 많았기에
저는 해보면 참 좋겠다싶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나이가 17살이고
이젠 아이가 뭘하더라도 충분한 시간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기획단일이 생각보다 많고 매달려야하는것들이 많아서
고민스럽네요
저는 지금 미술학원과 음악학원에 일년과 착실하게 다녀서
웬만큼 해놓았으면 좋겠다싶어요
아무리 전공을하지않을것이지만
미술도 음악도 시작했으니
최소한 했으면 좋겠다싶기도하고
공부도 조금 했으면 좋겠다싶어서요
하지만 아이는 올해가 아니면 기획단을 할수가없으니
올해는 기획단을 열심히 했으면 하네요
기획단은 어느나이도 괜찮지만
거의 시간이 많은 중학나이의 아이들이많이합니다
고등나이가 되면 아이들이 자신의 진로에 따라서 공부를하든 기술을 배우든
하는아이들이 많다보니 할 아이들이 거의없죠
미술학원은 다니고
드럼은 일년간 배웠으니 이젠 좀 할줄아니 괜찮고
기타는 혼자서 독학할수있다고 또 학교너머에 기타를 잘 치는 아이들이 많으니
거기서 배운다고 음악학원에 안다닌다고하네요
저는 배우던 드럼도 기타도 다 잊어버리고
미술에도 조금은 등한시할까봐 사실 걱정이되네요
아이에게 어떻게 말을해야할지
아이결정을 존중해야할지
제가 아이랑 협상가능한것이 있을까요?
뭘 어찌말해야할지 고민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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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아들아이인데 어떤선택을 해야할지
아이엄마 조회수 : 718
작성일 : 2009-04-15 17:00:42
IP : 121.151.xxx.14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09.4.15 5:30 PM (221.146.xxx.99)가끔 님 글을 읽는데요..
현재까지 님께서 아이를 잘 존중해오셨고
아이도 본인 결정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러셨으면 해요
공부를 조금씩 채근해가는 과정 같으신데
다른 면들에서도 확 바뀌면 아이가 공부를 하는 과정은
역시 타인이 주도하는 과정이구나 할까봐요
다만 타혐가능안이라면
공부 시간을 정해놓고
거기에 할애하는 시간만큼
미리 벌충하도록 계획을 짜게 하시면 어떨까 합니다2. 원글
'09.4.15 6:38 PM (121.151.xxx.149)저는 아이들을 가만히 나둔적이 거의없습니다
지금 채근하는것이 아니라 아이의 수준에 맞게 아이가 원하는것과 부모가 원하는것을
통합해서 합의해서 함께하지 아이의 의견를 맘대로 하도록 나두는 부모는 아니랍니다
최소한아이가 배워야할것과 아이가할것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하고있습니다
지금 머리가 조금 아프네요^^ 감사합니다3. 음,,,
'09.4.15 9:27 PM (221.146.xxx.99)제가 표현을 잘못했나 봅니다
원글님께서 아이를 놔둔것이 아니라
잘 존중해 오신 거라고 봐요
채근 역시 아이에게 명령하거나 몰아댄다는 뜻이 아니고
그전보다 아이가 열심히 공부하는데
엄마 욕심에선 이러저러하다는 글을 읽고
늘 애태우면서 더 노력하길 원하는 엄마 입장이 공감되는데
다만 여지껏은 다양한 것들을 배웠는데
이제 공부를 더 많이 할때 포기해야 하면 채근같이 느껴질까 하여 쓴 표현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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