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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아저씨랑 사귀고 싶어요.

상사녀 조회수 : 8,875
작성일 : 2009-04-07 21:16:23
밑에 택배아저씨랑 사귀냐는 남편의 핀잔 얘길 보니
살짝  찔리는 게 있어 털어놓고 싶어졌어요...ㅡㅡ;;




전 삼십대 중반의 싱글로
작년 여름에 내집마련하구
독립해서 혼자 살고 있어요...

이사하구 나니
살림살이 이것저것 필요한 것이 많았고
날이면 날마다 택배상자가 배달돼 오곤 했습니다



대개는 경비실에 맡겨져서 저녁에 찾을 수 있었지만
제가 출근이 정오쯤이다 보니
오전에 오시는 대**운 아저씨는 늘 물건을 직접 건네받을 수 있었어요...
사실 아저씨라기보단 총각...청년이라고 하는 게  맞을거에요
기껏해야 20대 후반 정도로 밖에 안보이거든요~



이분은  일단 오전9시 이전에
늘 먼저 확인전화를 주시고 방문해 주셨어요.
전화목소리도 듣기 좋지만...
직접 보면  인상도 좋고..환하게 웃는 얼굴로
참 기분좋게 인사를 건네시더라구요.



한번은 제가 현관문을 활짝 열어놓고
환기를 시킬 때 오셨는데...

우와~ 집이 엄청 깨끗하고 이뻐요!

라면서 감탄하시는거에요....

오래된 아파트라
제가 들어올때 싹 올수리해서 살고있는데
아무래도 여자 혼자 사는 집이니
식구많은 다른 집들과는 사뭇 달라보였나봐요...ㅡㅡ*

근데 그 말한마디에
왜그렇게 가슴이 두근거리던지,,,ㅠㅜ

들어와서 차 한잔 하구가세요~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그후로 1주일에 한 두번은 뵙게 됐는데요...
늘 한마디씩은 기분좋게 건네시고
밝게 인사하고 가시는데...
제가 이렇게 위에서 내려다보니
젊은 사람이 부지런히 뛰어다니는 모습이
참 정직하고 성실해 보이는게 너무 좋아 보이더라구요/



어느날인가는  
제가 직접 구운 쿠키를
일회용 플라스틱컵에 포장해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드린 적두 있구요...
드링크제니 음료수는 간간히 챙겨드렸어요...




아,,근데

요즘 들어 자꾸 그 아저씨 생각이 나면서
한번 사귀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ㅠㅠ
솔직히 제 타입도 아닌데...
그냥 사람좋음에 확 끌린 것 같아요...



몇달 동안 지켜봐온 바로는

비록 몸을 써야하는 힘든일을 하고있지만
사람이 참 반듯하고 긍적적인 느낌?
왠지 말이 통할 것 같고...
상대방에 대해 배려할 줄 아는 사람 같거든요~

저는 경제적으론  그냥
크게 아쉬운 것 없이 삽니다
그래서 남자가 나보다 반드시 경제력이
월등해야 한다거나...
그런 편견은 없습니다.


하지만...제가 나이도 훨 많고...
무엇보다 그 사람 입장에선
넘 생뚱맞은 일이 되겠죠?

매일 물건 건네주던 고객이
따로 만나고싶다고 하면요...ㅠㅠ




누구든 한번 사람을 사귀면
진지하게 오래가는 편이라
사귀기 전에는
혼자 꽤 골똘해지는 타입이거든요...

전 제가 좋으면(딱히 상대가 날 시큰둥해 하지만 않는다면)
먼저 대쉬도 하는 편입니다...
혹 거절 당하더라도 뭐 후회하거나 하진 않는 편이죠
상처는 받지만요...^^"



그치만 이번은 좀 경우가 다른 것 같아요...
젤 가까운 친구에게 슬쩍 물어봐도
절 이상하게 생각하구요...이해 못하더라구요...^^;;
나이가 있는데 아무나 막 사귈거냐면서;;;

아무나도 아니고
막 사귀는 것도 아닌데...




아휴...정말 맘이 혼란스럽습니다
되든 안되든
빨리 이 상황에 종지부를 찍고싶어요.




걍 아저씨 곤란하게 하지말고
제맘 다스려 꾹꾹 눌러놔야 할까요...?

아님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한번 용기를 내서 말이라도 건네 볼까요...?



제가 젤 두려운 상황은
아저씨가

죄송한데...저 사귀는 사람 있거든요~

하실까봐...으윽!
그 상황이 젤 무안할 것 같아요...


어찌 하여야 합니까...
노처녀 한숨이 길어집니다...







인생선배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IP : 61.106.xxx.61
7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7 9:25 PM (123.109.xxx.168)

    여자라고 자기감정 표현이 소극적일수는 없어요
    사랑 하는것 보다 사랑을 받을수 있는 지혜가
    더 필요해요
    표현하세요
    방법은 자기에게 어울리는.......

  • 2. .
    '09.4.7 9:26 PM (118.46.xxx.160)

    이런 말하면 그렇지만.....
    글, 진짜 재미나게 읽었어요.. 아주 빠져들어 읽었네요.^^;
    글 쓰시는 것으로 봐서는,
    제가 남자라면, 바로 님과 같은 분하고 사귀고 싶을 것 같애요.
    넘 귀엽고, 넘 맑으신 분 같애요... ㅎㅎㅎ

    뭐라고 말씀 못드려서 죄송하구요.. 님,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래요.. ^^

  • 3. 담번에
    '09.4.7 9:26 PM (222.101.xxx.239)

    오시면 차한잔 드리면서 물어보세요
    인상좋으셔서 친구 소개시켜 드리고 싶은데.. 여자친구 있으세요?
    뭔가 반응이 오겠죠

  • 4. 근데
    '09.4.7 9:29 PM (116.38.xxx.246)

    근데 일단은 미혼임을 은연중에 알리셔야...
    낮에 집에 계셨으니 주부인줄 알고 있다가 아저씨 당황하셔요. ^^;

  • 5. 근데
    '09.4.7 9:29 PM (118.220.xxx.58)

    읽다보니 원글님이 좋게 써주신 것도 있지만 그 택배기사분 웬지 대시 자주 받을 거 같아요 ㅎ
    본인이 능력 있으시고 남자 직업 택배기사인 것 전혀 상관없으심 대시할 수 있죠.
    여기서 봤었나... 전에 택배 아저씨가 배달 자주 가는 집 총각이랑 본인 딸이랑 소개팅 시켜줘서 잘됐단 얘기도 봤어요.
    담번에 님이 말씀하신 방법에 한표 던지고 가요.

  • 6. 근데
    '09.4.7 9:30 PM (118.37.xxx.162)

    혹시라도 우려하셨던 민망한 사태 발생할까봐....
    만약 그렇게 되면 그동안 즐거운 마음으로 받았던 택배가 기피대상이 될수도 있잖아요.
    맘에 드는 남자가 나타났을 때 여자들의 행동으로 가장 현명한 것은
    직접적으로 그 남자에게 대시하는 것보다는 (이건 어느정도 그 남자 맘에 확신이 있을때나)
    그 남자가 나한테 빠져서 허우적거리도록 만드는 건데...
    지금처럼 예쁜 모습 깨끗한 집으로 택배를 맞이하시면서
    웃음 가득한 인삿말도 나누시고...간식거리 같은 것도 조금씩 주시면서
    아닌듯 그런듯 꼬셔보심이 어떠실른지요..

  • 7. ....
    '09.4.7 9:31 PM (59.12.xxx.253)

    먼저 결혼여부부터 캐내시고(?) 애인있나도 슬쩍 알아보시고 이쪽도 싱글인거 티좀 내시고 자연스럽게 진행해보세요

  • 8. ?
    '09.4.7 9:34 PM (218.237.xxx.181)

    이런글 읽으면 웬지 흥분되는건 왜일까....

    원글님의 글속에 진실함이 제 마음을 가벼이 만드는군요.

    화이팅이요~~~

  • 9.
    '09.4.7 9:38 PM (125.186.xxx.143)

    택배받을때도 신경 많이 쓰이시겟어요 ㅋㅋㅋ

  • 10.
    '09.4.7 9:46 PM (118.220.xxx.58)

    혹시 택배아저씨한테 대시하시면 자게에 후기 올려주셔용~
    눈 닦고 기다립니당 ~ ㅎㅎ

  • 11. 바다
    '09.4.7 9:50 PM (122.35.xxx.14)

    이글읽다보니 어디선가 읽었던 글이 생각나네요
    애인편지를 매일같이 전해주던 집배원과 사랑에빠진 여자이야기요
    사랑은 용기있는자만이 쟁취한다고 하더군요
    용기를 내보세요
    아님 마는거죠뭐
    미혼이신분이 사랑한다는데 그게 죄는 아니잖아요
    진행상황꼭좀 올려주세요

  • 12. ..
    '09.4.7 9:50 PM (218.50.xxx.21)

    저도 그후~~~~이야기 기대 합니다.

  • 13. ..
    '09.4.7 9:55 PM (125.178.xxx.27)

    자주 본다고 친한척 너스레 좀 떠시고...
    좀 친해지면 이렇게 부지런한 신랑 둔 부인은 좋겠다고 칭찬 모드로 가면서
    사생활 파악을 좀 해보시고 가능성이 있어보이심
    농담처럼 계속 데이트 하자고 계속 찍어 보면 어떨지...ㅎㅎ 굳 럭!!

  • 14. 부모의 역할 혹은 한
    '09.4.7 9:55 PM (218.156.xxx.229)

    저희 친정엄마가 가게를 하셔서 택배기사가 매일 오는데요.
    정말 반듯하고 인상좋고...또 매일 보니까 정들더라구요.ㅋㅋㅋ
    그래서 중매했잖아요.
    지금은 택배대리점??? 소장인가 되고...잘 살아요.
    그 일을 잘 하는 사람은 뭘 해도 잘 하더라구요. 생활력이 좋아서.

    화이팅!!!

  • 15. 아줌마
    '09.4.7 9:57 PM (124.51.xxx.34)

    제가 지금 사는집에 삼년??정도 살고 있는데 제가 인터넷 쇼핑 중독? 수준이라 하루에도 여러 택배 아저씨들이 매일 매일 오시거든요..쭈욱~지켜본 결과 택배 사원은 금방 금방 바뀌어요. 택배회사중 지금까지 안바뀐분은 3분? 나머진 몇달을 주기로 자주 바뀝니다. 힘든직업이라 그런것 같아요. .------------------- 결론은 빨리 대쉬 라도 해보시라는 겁니다.되든 안되든 못해보고 후회하고 맘 아파할 바에 도전하세요^^
    님 화이팅요.. 저는 주부이지만..ㅎㅎ 저라도 싱글이었다면 매일 매일 자주 보는 택배 아저씨랑 정들것 같아요..ㅋㅋ

  • 16.
    '09.4.7 9:58 PM (125.186.xxx.143)

    근데, 저 위의 방법....소개시켜달라고하면, 다음은 어떻게해야하나요?ㅎㅎㅎ

  • 17. 전 세탁소 청년..
    '09.4.7 10:05 PM (116.40.xxx.77)

    ㅋㅋㅋ
    근데 전 미혼이 아니므로....
    기분탓일까요??
    거긴 유난히 젊은 주부들이 세탁물 많이 맏기더라구요...
    가면 이름도 외우고 있다가 누구 시죠??이러면서 말하고....
    괜히 마음이 살짝 술렁거렸는데..
    그냥 신랑을 세탁물 찾으러 보내버렸답니다..
    인제는 좀 마음이 다스려 지네요..ㅋ
    거기다 마침 신랑이 양복에서 평상복으로 바뀌는 바람에 세탁소 출입도 뜸해졌구요..ㅋ
    미혼이시라면 한번 대쉬해 보세요~!!
    화이팅~!

  • 18. ㅎㅎ
    '09.4.7 10:37 PM (124.3.xxx.204)

    뒷얘기 궁금해요~~ 꼭 알려주삼!!

  • 19. 담번에
    '09.4.7 10:42 PM (222.101.xxx.239)

    소개시켜 달라고하면?
    어떤 스타일의 여자가 좋으냐고 물어야죠.. 괜찮은 친구있는데 관심있느냐..
    그리고 당근 전화번호 받으셔야하구요
    약속을 핑계로 사적인 만남을 가지셔야죠..
    아주 부끄럼많은 분 아니고 원글님한테 관심있으시면 넘어올거에요
    뭐.. 제가 완전 선수같네요.. 연애도 제대로 안해보고 소개팅으로 결혼했는데..
    암튼 만나다보면좋은 사람인지 아닌지 감이 올테니 이러저런 이유로 만나보세요
    그러면서 남자분이 원글님의 매력에 쏙 빠지게 만드셔야죠..
    그래도 원글님이 고객입장이니고 남자분은 일하면서 만나는 분이니까 원글님이 좀더
    털털하게 편하게 대해주시는게 좋을것같아요

  • 20. 다른 글과 달리
    '09.4.7 10:43 PM (58.225.xxx.94)

    저는 걱정이 되네요
    님의 처지가 외로워서 자주 접촉하는 사람에게 정을 주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물론 장점이 돋보여 마음이 갔겠지만 사람은 단면만 보고 섣불리 판단되어서는 안되겠기에.......
    더 냉정해지시고 너무 좋아하는 마음을 들키지 않으셨으면........
    물론 관계가 발전해서 행복한 소식을 전해 준다면 같이 행복하겠지만요

  • 21. 음..
    '09.4.7 10:48 PM (125.190.xxx.48)

    안되욧!!
    혹시 다른 곳에서 다른 인연으로 다시 만나게 되면 몰라도..
    딱 안좋게 소문날 관계....
    뻔하쟎아요..사람들이 상상할 스토리가..

  • 22. jk
    '09.4.7 10:50 PM (115.138.xxx.245)

    혼자살아가는 가장 큰 약점이..
    아니 사람의 가장 큰 약점이 "외로움"이라는거죠.

    사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감정이 있고 외로움을 채울려는 감정이 있는데
    일반적인 경우 이 두가지의 감정이 잘 구분이 안됩니다.
    (남자의 경우는 여기에 성욕까지 추가가 되지요)

    대체로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분들이 그 두가지의 감정을 잘 구분을 못합니다.
    누군가에 대한 사랑이 아닌 자신의 외로움을 풀기 위한 감정을 단지 자신의 주변에 누군가에게 일방적으로 쏟아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일방적인 대상은 보통 "견물생심"이라서 자주 보는 사람인 경우가 많구요.

    차분하게 대쉬는 해보시되
    님의 감정을 일방적으로 너무 키우지는 않는게 좋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거든요.

    ps.
    님이 생각하는것보다 택배기사가 더 어릴 수도 있습니다. 님이 30대 중반이라고 하시니 10살 가까이 차이가 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 23. 대쉬하기전에
    '09.4.7 10:58 PM (99.184.xxx.198)

    상대방에게 임자가 있는지부터 캐내시길 바랍니다. ^^

  • 24. 쓰기에 도전!
    '09.4.7 11:01 PM (218.156.xxx.229)

    최고 좋은 건 중매해 주겠다고...찝적대는 겁니다.
    드링크 정도 챙겨 주셨으면 그 정도 농은 던져도 되요.

  • 25. 이런 농담
    '09.4.7 11:10 PM (119.149.xxx.66)

    건강하게 사는 아저씨 같은 남자면 사귀고 싶네요..호호호호~

  • 26. 찔러는 보는 감
    '09.4.7 11:34 PM (116.47.xxx.41)

    제가 그랬지요.

    제가 좋아했던 선배는 동문 산악회선배였는데 생긴것도 못생기고 시커멓고 ....그런데....
    이 선배의 성실한모습이 좋게 팍 ~ 꽂혀서 한동안 정신 못차리고 헤메였죠.

    선배 주소로 엽서를 보내서 무조건 약속정해서 오게하고(내가 누군지는 안밝힘)
    난 우연인 척 그시간에 거기에 가고, 알아서 해결할 수 있는것들도 괜히 물어보고 그 선배가 가는 산행에 괜히 따라가고.....

    내 마음은 조금도 보이지 않고 그냥 평범하게 선배선배 하면서 졸졸졸....

    결국 그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따로 만나자고 해서 내 마음을 이야기 했지요.
    내가 선배를 좋아해서 다 꾸며낸 거라고 이 상태로는 안되겠으니 선배 마음을 알려달라고 했죠.
    직접 말을 들어야 내 마음정리가 되겠다고....

    선배는.
    누군가를 받아들일 마음이 없다는거였어요.
    그냥 선후배로 지내자고 하고 악수한번하고 돌아서 온적이 있지요.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선배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힘들어 했다는 걸 소문으로 들었는데...
    그 후로도 그 선배는 한참동안 여전히 열심히 산에 다니셨고 난 마음정리를 해서 지금남편과
    살며 아들을 낳아 살고있지요.

    내 수첩 어딘가에 그 선배의 사진이 숨겨져 있답니다.
    그 사진 보면서 혼잣말을 하지요.
    나처럼 괜찮은 애 없을텐데.......ㅎㅎ

    지금생각해도 그때 내가 얘기하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해요.

  • 27. 예전에
    '09.4.7 11:37 PM (121.139.xxx.246)

    예전에 우리동네 우체국 택배 남정네가 그리도 설레이게 하더만..
    우체국택배는 오전에 택배확인 문자 날려주잖아요
    그리고 인터넷 조회해보면 담당 집배원 이름도 나와요
    호기심이 발동해서 그 폰번호와 이름으로 네이트온 친구검색을 했는데
    그 남정네도 싸이를 하는지 떡 하니 이름이 뜨더군요..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혼자 당황해서 <다음>버튼을 눌렀더니
    "네이트온 친구를 요청했습니다"가 뜨는것 아니겠습니까?
    친구요청하면 메일로도 전송되는데...
    한동안 우체국택배 피해다니느라 욕봤습니다....ㅠㅠ
    다행히(?) 싸이 홈피만 있고 관리 안한지 몇천년 되어보인탓인지
    잘 모르더라구요 허허....휴..;

  • 28. 원글
    '09.4.8 12:23 AM (125.180.xxx.211)

    아,
    역시 82선배님들의
    피같은 경험담이 큰 위로가 되는군요...^^

    퇴근해 들어와서
    댓글들 찬찬히 읽어보니
    모두들 진심으로 응원해주시는 것 같아
    참 감사해요...^^

    아마도 제가 미혼이라는 걸
    기사님은 아실거에요.
    출근하면서 주차장에서 택배받은적도 몇번 되구요...
    집을 원룸형으로 다 터서
    문 열어놓으면 집 안이 한눈에 들어오거든요.ㅎ

    미혼인지 슬쩍 떠보는 건 해봐야할 것 같네요...^^
    근데 느낌으로는 절대 유부남은 아닐것 같아요.
    젊은 청년 특유의 활기랄까 여유랄까...
    그런 게 보이거든요...(갓 결혼했으면 우짜지...ㅠㅜ)

    jk님은 남자분이신 것 같아
    조언이 더 와 닿습니다.
    일단은 제 감정이 더 커지지 않도록
    마인드컨트롤 좀 해야겠습니다.
    아, 근데
    나이는 아마 스물아홉에서 많아야 서른하나...정돌 거에요
    제가 사람 나이같은 건 거의 맞게 보거든요^^

  • 29. 탐색질문
    '09.4.8 12:35 AM (218.37.xxx.135)

    더우실텐데 물한잔 드실래요?
    - 잠시 물 마시는 동안-
    저희 친척분(또는 아시는 분)도 택배일하시거든요.(공감대형성)
    그 분이 그러시던데 음료수보다 물이 더 반갑다고 하시더라구요.
    택배일 많이 힘들어 이직률이 높다고 하던데, 젊으신 분이 굉장히 성실하시네요. ~~(칭찬)
    아직 스물 대여섯정도로 보이는데, 그죠?
    (택배기사님 답변 끌어내시고~ 원래 이십대후반으로 보았으니까 )
    어머 동안이시네요^^
    그럼 결혼하셨어요?.
    -결혼했다면 빠른 포기, 안했다면-
    아 그러세요. 그럼, 제가 이쁜 동생 소개시켜드릴까요? 요즘 보기드문 성실한 분 같애서^^
    근데, 참 애인은 없는 거 맞죠? 저 실수하면 안되니까요~
    나중에 연락드릴께요. 또는 언제 시간나는지 약속까지 잡는다.
    약속장소에 혼자 가서 만난다^^

    근데 그 택배기사님 미혼이면 복 터졌네요.
    님 잡으면 땡 잡는거죠. 머~
    성실하면 그 지역 택배대리점 사면 돈 많이 벌더라구요.

  • 30. 항아
    '09.4.8 12:36 AM (118.45.xxx.158)

    예전에...말이죠. 제가 어렸을 때 저희 동네 마흔넘은 총각이 기차 옆자리에 앉은 아가씨가 너무 괞찮더라는 말입니다. 기차에서 내내 이리저리 얘기를 하며 경계모드를 해제시키고선 대뜸 우리동네에 한 총각이 있는데 하며 운을 띄우고.... 그총각 칭찬을 입이 마르게 하였답니다.
    그러고선 둘이 넘 잘 맞을 것 같다고 소개시켜준다고 같이 데리고 내렸답니다.
    자기집에 와서는 아가씨가 그 총각 어디있냐고 묻자 바로 자기라고 그랬다는군요.
    결과는 대성공..... 결국 그 아가씨와 결혼을 하였답니다.
    실화예요.
    먼저 택배아저씨가 미혼인지 슬쩍 확인하시고 이 방법을 써보시는 것은 어쩔는지.....
    암튼 화이팅입니다.
    사실 저도 총각인데.....잠재적 경쟁자를 돕고 있네요.
    에효~ 이렇게 결혼확율을 낮추네요. 에헤러디여~~ ^^

  • 31. ```
    '09.4.8 12:49 AM (203.234.xxx.203)

    원글님 꼭 애둘러서 떠보세요.
    우린 또 끝을 보는 성격이잖아요.(웬 친한척?ㅋㅋ)

    위에 우체국 택배 아저씨 친구요청은 예전에 올리신 것 기억나요.
    그 때 웃겨 죽는 줄 알았어요.ㅎㅎㅎ

  • 32. ㅎㅎ
    '09.4.8 1:17 AM (116.41.xxx.28)

    윗글님, 저도 우체국택배아저씨 친구요청한거 기억나요
    그때 글 엄청 재밌게 읽었어요.ㅎㅎ

  • 33. ??
    '09.4.8 1:28 AM (218.209.xxx.178)

    예전에 안양살떄 gs홈쇼핑 택배총각 너무 잘생겼었는뎅..생각나네요ㅋㅋ
    원글도 재밌고 댓글도 넘 재밌어요.드라마 보는거 같아요..담에 어떻게 될지 몹시 궁금하네요

  • 34. 봄은 봄이네요..ㅋ
    '09.4.8 9:25 AM (121.145.xxx.173)

    원글님 결혼대상자를 선택하는 맞지요 ?
    외로워서 몇 개월 사귀다 그만두는 나이는 지났다고 봅니다.
    냉정해지세요. 남자들 자기일에 열심히 긍정적으로 하는 모습에 여자들이 반한다고는 하지만..
    그게 내 남편일이 되고 그일 때문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일 순간 눈이 흐려진것을
    후회할지도 몰라요.
    현재 외로우시니 소개팅을 하거나 원글님과 어울릴만한 제대로된 직업을 가진 사람을 하루빨리 찾기를 바랄께요.
    저도 택배 알바 좀 해봐서 아는데.. 그 일 절대 길게 못해요.
    길어야 2-3년 지나면 다른 직업 찾아야 하는데 ... 뭘 할수 있겠어요. 아마 원글님이 가정을 책임져야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을것이도... 좀 앞서 나가는 느낌은 있으나 잘 생각하셔서 마음접으시기를...

  • 35. ...
    '09.4.8 9:45 AM (222.119.xxx.210)

    본인경제력되신다하시구
    뭐크게 꼭 외제차십억아파트 이런거 갈구하시는 분도
    아니신듯한데..마음에드는 남자분이면 한번
    찔러보실수도 있겠죠..

    나이가 많아서..외로워서 판단력흐려질까봐
    그렇게 몸사리고 안전한 결혼상대만 만나야된다는식의
    사고방식이 좀 답답하네요..
    나이어리고 부모님밑에서 생활한다고
    모두 제대로된사람하고만 사귀나요?
    다들 case by case인거죠..
    님글쓰신거보면 아주 현명하시고
    사람외모보다는 성격에 꽃히신거 같은데..

  • 36. ..
    '09.4.8 10:14 AM (211.253.xxx.18)

    저도 윗분과 같은 의견이에요. 어린 나이도 아닌데 길게 인생을 보신다면 후회할 지 몰라요.
    제 친구 남편도 택배일을 하는데 정말 힘들어보이더군요....

    결혼은 현실이거든요...좋은 일 있길 바랍니다.

  • 37. ^^
    '09.4.8 10:53 AM (219.255.xxx.71)

    저도 넘 궁금해 질것 같아요. 님이 혹 사귀시게 되면 꼭 자게에 택배 아저씨 2탄 이렇게 글 남겨주시와요. 님이 먼저 궁금하게 하셨으니, 후속편도 꼭 ~~~말씀해주셔야 호호.... 저희들이 ..... 사랑은 국경도 나이도.... 없어요~~~~

  • 38. 쭈리아내
    '09.4.8 10:55 AM (211.58.xxx.32)

    저 택배업하는데요.. 기사님들 일도 고되고 박봉에 정말 힘든직업이랍니다
    님 정도시라면 좋은인연 꼭 나타나나리라 믿어요..홧팅!!

  • 39. 경제가
    '09.4.8 11:19 AM (122.42.xxx.21)

    좀 걱정됩니다
    택배기사 월급 넘~~~~~~~~ 쪼끔이거든요

  • 40. 저 남잔데요....
    '09.4.8 11:46 AM (118.36.xxx.247)

    제가 그 분 만나서 뭔가 이루어 지도록 해드리고 싶군요.
    원글님 분위기 정말 좋습니다.
    다음 번에 그분 만나면 82에 올린 이 글 보시라고 쪽지하나 건네드리는 건 어떨까요.
    너무 내 방식인가....???

  • 41. 원글님...
    '09.4.8 11:49 AM (118.36.xxx.247)

    택배기사 월급 얼마 안되지만, 평생 택배기사 하란 법 없는 건 아시죠?
    무엇이든 성실하게 하는 사람이면 어떤 일을 맡겨도 잘합니다.
    사람은 기본이 중요합니다. 지금부턴 그분의 내면을 살펴보시길,,,,

  • 42. 일단 시작!
    '09.4.8 12:29 PM (220.117.xxx.104)

    우왕.. 봄날에 왠 하이틴로맨스 같은 얘기람.. (원글님께 죄송..)
    왠지 두근거리네요.

    윗분들 조언처럼 일단 본인이 맘이 있다~ 그런 건 보여주지 마시고, 간단히 친구 등을 빙자해서 물어보세요. 혹시 여자친구 있으세요?? 내 친구 소개시켜드리고 싶어서요. 하구요. 그 다음에야 뭐, 소개팅 자리에 본인이 나가시는 거죠. 아니면 걔가 갑자기 빵꾸를 내서요 하고 미지의 그녀를 만들어서 핑계대는 방법도 있죠. 속보이면 어떻습니까? 그것도 호감을 표현하는 방법인데요.

    택배기사 월급 정말 조금이고 힘든 거 알지만 사람이 괜찮다면 해볼 수 있지요. 근데 만약 사귀다가 잘 안 풀리면??? 인터넷 쇼핑을 줄이셔야겠네요. 흠흠...

  • 43. d
    '09.4.8 1:17 PM (125.186.xxx.143)

    성실함이 가장 큰 재산이죠. 젊은사람이 힘들고 박봉인 직업을 택하는 용기도 참 칭찬할만 한거같아요...성실한 사람은 뭘해도 할거같은데요.. 더군다나 주변이 받쳐준다면...

  • 44. 느낌 좋다면야..
    '09.4.8 1:49 PM (121.88.xxx.123)

    택배일은 박봉이고 힘들지만.. 하려는 의욕과 하고자 하는 모습도 중요해요..
    비싼(?) 대학 나와서 반백수도 많구요..
    남동생이 대학때 이삿짐 알바, 백화점 명절 배송 알바, 택시 알바(짧게..) 다 조금씩 했는데, 지금 그 근로정신(?)으로 잘 나가고 있습니다.. 성실함과 밝음은 중요해요..

  • 45. 애타는 형수
    '09.4.8 2:08 PM (210.113.xxx.76)

    아~ 생뚱맞다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혹 택배 아저씨 살짝 떠 봤는데 잘 안되거든
    우리 도련님하고 맞선 보시는건 어때요?
    성실하고 자상하고 나름 유머있고 평범한 월급쟁이긴 하지만 직장도 탄탄하고...
    게다가 시부모님도 참 좋으신데 (전 시부모님 뵙고 나서 남편의 됨됨이에
    확인도장 찍었어요. 가난해도 품위 잃지 않고 화목한 가정 보셨나요?)
    아직까지 짝을 못 찾고 있네요.
    건설현장 근무를 오래해서 (지금은 본사 근무) 얼굴이 검고
    세련된 언변을 갖지 못해서 그런것 같아요. 아무래도 요즘 아가씨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죠. 그래도 울 아가씨가 오빠 장가 보낸다고 많이
    공들여서 봐 줄만 하다던데 (이건 아가씨 말).
    원글님 외모보다 사람됨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 같아서 써 봤어요.
    요즘 청첩장만 받으시면 가슴이 두근 거린다는 (원글님과는 다른 의미로~)
    어머님 때문에 제 가슴도 애가 타네요.

  • 46. 부지런히
    '09.4.8 3:04 PM (173.54.xxx.232)

    뛰어가는 택배기사님을 몰래 내려다 보며
    얼굴 붉히셨을 원글님의 모습이 막 상상 되면서
    상큼한 연애영화 한편 본거 같은 기분이 들어요...
    님도, 기사님도 언제나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두분이 함께 행복하시면 더더욱 좋겠구요 ^^

  • 47. 설레임
    '09.4.8 3:09 PM (211.58.xxx.156)

    님의 그 설레임이 부러운 아짐입니다.
    자~~~ 화이팅하시고,
    먼저 상황파악하시고, 덤벼드세요. ㅋㅋ

    왠지 잘 될것 같은 예감입니다..

    그리고, 후기 꼭 올려주세요.
    기다릴께요.

  • 48. *^^*
    '09.4.8 3:39 PM (211.218.xxx.101)

    <미쓰 홍당무>라는, 영화 함 보세요~~

    도움이 되실 듯 해서요.

    화이팅!! 입니다요~ ^^

  • 49. 으아으아
    '09.4.8 3:45 PM (221.151.xxx.194)

    으아... 이럴수가. 성공하셨으면 좋겠다옹!!!
    저까지 마음이 두근두근하는거 있죠. 좋은 소식 전해주세요 꼭이요!

  • 50. 원글님 글
    '09.4.8 3:47 PM (119.192.xxx.125)

    아래에 쭈꾸미 이야기가 나와서 전 그만
    '쭈꾸미랑 사귀고 싶어요'로 읽었지 뭐예요?
    바람부는 봄날 가슴 설레는 이야기네요.
    제목이 눈을 홖 끄네요.
    시도안하면 편생 후회할지도...
    한 번 영리하게 대쉬해보세요^^ 화이팅입니다~!

  • 51. 카후나
    '09.4.8 3:59 PM (122.35.xxx.37)

    원글님/

    얼렁 주소 불러주세요.

    대한통운 택배 착불로 빈박스나 빈봉투 하루에 하나씩 보내드릴게요.^^

  • 52. ㅎㅎ
    '09.4.8 4:09 PM (122.43.xxx.9)

    카후나님 재밌어요.

    근데... 단지 분위기를 보고 반해 접근해서
    실제 얘기해보니 생각과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제 주변인들의 경험상)
    혼자 감정을 키우는거죠. 그만큼 맘에 맞는 사람이 드물다는 이야기도 되구요.^^

  • 53. 그게 뭐건 간에
    '09.4.8 4:13 PM (125.141.xxx.23)

    열심히 일하는 사람의 모습은 아름답고도 매력적입니다...
    그나저나 거기 어디 동네요?
    우리 동네 택배아저씨들도 물갈이 했으면 좋겠다는...
    이상,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기저귀 택배 받는 아기엄마였습니다~

  • 54. .......
    '09.4.8 4:19 PM (124.54.xxx.47)

    택배가 소소하게 오다보니깐 몰랐었는데...
    알고 보니 그 지역은 그 택배 기사만 오는거였나보더라구요~
    ㅋㅋ 드라마도 아니고 그렇게도 첫눈에 반할수 있겠군요~
    일단 님 실질적인 모습에 너무 환상을 가지진 마세요~ 예를 들어 저 아는 건너건너
    사람도 겉으로 보기엔 그렇게 자상하고 열심히 사는데 내막을 알고보니 술 꾼도 술꾼도
    그런 술꾼이 없더라구요~ 물론 어디가지나 그런 사람도 있다구요~ 이정도 이신걸 보면
    함~ 대시해보심도... 혹시 알아요? 황당하게 유부남일지... 일단 살짝 먼저 떠보세요~
    친구 소개 시켜 드릴라 한다믄서... 혹시 결혼 하셨어요? 아님 여친 있으세요? 등...

  • 55. 형수님홧팅
    '09.4.8 4:21 PM (218.38.xxx.130)

    저 위에 형수님네 도련님하고 이루어져도 넘 재미있겠어요.

    저도 20대 후반 여동생이 있는데 본인 직업이 확실치 않아서.. 섣불리 다리도 못놔주고 있어요

  • 56. ^^
    '09.4.8 4:24 PM (119.65.xxx.20)

    경비아저씨께 도움을 좀 받아보세요. 경비아저씨께 잘 해드리고, 택배아저씨 오면 '건실하고 괜찮은 청년같아보이는데 여자친구는 있냐, 나이갸 몇이냐, 어디사냐'등등 정보좀 얻어달라고요.
    쏠로라면 '아파트에 잘 어울리는 참안 아가씨가 있는데 소개시켜주고 싶다'라는 말좀 해 주십사 여쭤보세요. 꽁한 경비아저씨 보다는 넉넉한 인심의 경비아저씨를 공략하셔야 합니다.

    직접 물어보셨다가 택배받기 껄끄러운 사이가되면 난감하잖요.

  • 57. ?
    '09.4.8 4:24 PM (220.71.xxx.144)

    이른 봄날에 상큼한 로멘스가 너무 흐믓하군요.

    부디 잘 이루어지시어 후기 꼭 올려주시길....

    제가 다 살레이는군요.

  • 58. 댓글 중
    '09.4.8 4:45 PM (211.179.xxx.109)

    탐샞질문님 모범답안은 완벽하다 못해 무서워요.
    지나치게 친절하게 보여 택배기사님 부담 느끼실듯..
    담번에님 댓글처럼 조금 산뜻하고 짧게 물어 보셔요.

    댓글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캬....이런 작업의 정석도 모르면서 난 어찌 결혼을 한겐가~~ㅋㅋ

  • 59. 원글
    '09.4.8 5:14 PM (218.37.xxx.109)

    ㅋㅋ 위에 탐색질문님 각본...
    어쩜 너무 용의주도하잖아요^^;;
    님은 시나리오 쓰시면 대박나실 듯~~~ㅎㅎㅎ
    어쨌든 참고 하겠슴다~^^

    글구...
    애타는 형수님...
    잠시 제 처지(?)도 잊고
    급! 감정이입되어
    하마터면
    메일주소 날릴 뻔 했습니다...ㅋㅋㅋ
    시동생분 하루빨리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래요!
    형수님같은 분과 동서지간이면
    누군지 복받는 거 아니겠어요?ㅎㅎㅎ


    충고와 걱정...
    혹은 설레이는 부추김...
    제 맘도 덩달아 어지럽네여;;;


    휴우,,,

    저두 제가 언제쯤 대쉬할 지 모르겠네요...

    분명한 건
    성격상 이대로 그냥 묻어두는 일은 없을거라는 거...ㅡㅡ;;

    거절이 두려워
    혼자 끙끙 앓다 끝내는 건
    너무 어리석운 일이잖아요..ㅠㅠ

    님들 말처럼
    봄의 기운을 받아
    용기 내 볼래요!

    쓰디 쓴 실패든...
    달콤한 성공담이든...
    후기...
    꼭 올릴게요~(__)

  • 60. 봄(수세미)
    '09.4.8 5:39 PM (121.161.xxx.105)

    아우...현대 택배면..내가 중매쟁이 되어줄 수 있는데...^^

    일단은 물건을 받을때..매번 착불로 받으세요.
    착불이 그분께도 쪼금 더 도움되구요
    돈을 건내주려면...좀 시간도 걸리고
    몇마디 할시간도 더 있고...

    어머..잔돈이 없네...기사님..계좌좀 주실래요?
    제가 통장으로 넣어드릴께요.
    넣고..문자 드릴테니 전화번호도 주시구요.

    그리고...때맞춰서 빈대떡이라도 부쳐서 기름냄새 풍기다가
    어머...마침 잘 됬네요.
    잠깐 들어오세요.
    혼자 먹으려고 하니..넘 많이 했네요.
    그리고...좀 싸주면서..
    가셔서..직원들이랑 나눠드세용^^ 하고...

    도전하시고..성공하세요^^

  • 61. 아놔~
    '09.4.8 5:47 PM (58.227.xxx.5)

    또 간만에 로그인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
    ㅎㅎ 제가 거의 완벽한 눈팅족이기 때문에 댓글 1년에 두 세번 달까 말까하는 사람인데
    원글이면 원글, 댓글이면 댓글 너무나 재밌고 유쾌해서 나도 모르게 손이
    로그인 창에 가 있더라는......
    암튼 오늘 날씨와 너무나도 닮은 글들입니다.
    따뜻하고 포근하고 유쾌한.....

    우리 82님들은 어쩜 그리도 글들을 맛깔나게 잘 쓰시는지........

    원글님 꼭 후기 올려주세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62. 낚시글
    '09.4.8 5:55 PM (219.241.xxx.41)

    같아요;;

  • 63. .........
    '09.4.8 6:26 PM (210.221.xxx.105)

    혹시 송파구세요?
    저희 동네 택배 아저씨 같아요..
    저희 동네 그 회사 택배 아저씨 정말 친절하고 항상 볼때 마다
    뛰어다니면서 일하시는데
    정말 유부녀인 저지만...제가 보기에도 썩~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 드는 분이거든요..

    ㅎㅎㅎ

  • 64. 움화화화~~
    '09.4.8 6:29 PM (211.49.xxx.116)

    읽으면서 저절로 웃음이 나고...마치 추운 겨울 뒤에 찾아 온 봄처럼 가슴 따뜻해지네요~~~
    괜시리 제 가슴이 연애감점에 쌓인듯...두근두근 해집니당~~
    위에 탐색질문님 글이 가장 적절하지 싶구요~~제가 쓰고 싶은 글 대신쓰셨던데요~~
    저도 카후나님처럼 날마다 택배꺼리 찾아서 두분 만나게 해드리고 싶어지네요~~
    용기있고 씩씩하고 귀여우신 분 같아서...잘 되시지않을까 싶네요~~~아자 화팅!!!

  • 65. 정말로
    '09.4.8 7:08 PM (218.153.xxx.169)

    비싼 대학 나와 반백수로 지내는 멀쩡해 보이는 남자보다
    부지런한 택배 기사님이 훨씬 존경스럽습니다.

  • 66. 원글님
    '09.4.8 7:23 PM (122.34.xxx.16)

    넘 귀여워요.
    성공하시고 후기도 부탁해요.^^
    위 정말로님처럼 저도 50가까이 살아보니 사람보는 눈이 제대로 열립니다만.
    허세만 든 쓰잘데 없는 남자들 100명 가져와도
    성실하고 상냥한 택배 기사 한 분이랑 절재 절대 안 바꿉니다.
    자기 인생에 대해 얼마나 성실하고 책임감있는 사람인가요?
    의미없는 스펙들 저리 가라고 하세요.
    그 분이 연하래도 용기내서 꼭 대쉬하시길.

  • 67. ...
    '09.4.8 7:30 PM (122.46.xxx.62)

    뭘 망설이십니까?

    인생 길지 않아요. 임자 있는 사람들끼리 불순한 마음 먹는 것도 아니고( 그 분 틀림없이

    총각같아요) 대쉬해보세요. 조건 따지지 마시고요. 더 나이 드시면 - 나이 든다고 해서

    그런 감정 안 생기는 것 아니죠- 마음만 굴뚝같지 거의 실행에 옮기기 쉽지 않아요.

  • 68. ....
    '09.4.8 7:36 PM (122.46.xxx.62)

    저 위에 탐색질문님이 교본(?)을 적어 놓으셨네요.

    그 대로 하시면 흠잡을 데 없겠어요. 꼭 실행에 옮기시고 성공담 좀 올려주세요.

  • 69. *****
    '09.4.8 8:27 PM (121.160.xxx.78)

    저두 젊을땐 웬만한 사람 쳐다도 안보고 나름 고고하게 살았는데 살다보니 서방외에 접하는 남자라구는 슈퍼아저씨.. 그야말로 택배아저씨..약국아저씨.. 모두 내가 돈써야 보는 사람들이예요. 하다못해 꿈에나오는 남자두.. 생선트럭아저씨.. 에구.........

  • 70. 와~
    '09.4.8 8:37 PM (114.204.xxx.142)

    너무 재미있네요...원글님 홧팅하시고 연재 기둘려요^.^

  • 71. 바다
    '09.4.8 9:14 PM (122.35.xxx.14)

    대한통운에 이 게시글이 알려지고
    대한통운 택배총각들 서로 자기가 아닌가 가슴설레어 난리나는거 아닐런지요
    음..
    내일부터 뜬금없이 친절해지는 택배총각들.... 과연 행운의 기사님은 누구일까~~~~~요

  • 72. 음..
    '09.4.8 9:15 PM (121.134.xxx.150)

    1.애인여부를 알아본다.
    더운날..음료수 건내며..
    "이렇게 성실하셔서 부인(애인)되시는 분이 참 믿음직하시겠어요."
    2. 애인(부인)이 없다고 대답하면
    " 어머 정말요? 그럼 제가 좋은 분 소개시켜드릴까요? 좋은분 같으셔서요.."
    " 실례지만 나이가 어찌 되시나요?"
    3. 나중에 소개팅 자리에 님이 나갑니다.ㅎㅎㅎㅎ

    ---------------------------------------------
    또는..쿠키 박스에 마음을 표현한..작은 카드 한장...
    물론 ...택배사 바꿀 결심하시고..ㅋㅋㅋ

  • 73. ..
    '09.4.10 12:41 AM (125.143.xxx.251)

    나중이 궁금해죽겠네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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