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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요즘 애덜은.....

애들야나도사람이야 조회수 : 998
작성일 : 2009-04-07 20:52:32
네 저 학교에 있어요. 중학교요 .저 학교 다닐때도 선생님들께서 "요즘 애들은 이해가 안 된다" 이런 말씀 많이 하셨는데
저도 나이를 먹는지 정말 1년 1년 갈 수록 당췌 이해가 안 되요.(그래봤자 이제 30대초반인데 말이죠...)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과목을 가르쳐요. 영어요.
퐝당사례1: 쪽지시험 매 시간마다 봐요. 얼마 전에 교과서를 너무 당당하게 펴놓고 시험을 쓰던 여학생, 교무실로 내려와라 했더니 감감 무소식.

퐝당사례2: 수업시간에 책이 없어요. 너 왜 책이 없니? 학생왈: 사물함에 있는데 너무 멀어서 가기가 힘들어요. ㅡ.,ㅡ 교실 맨 뒷 자리 앉은 녀석이었습니다.

퐝당사례3: 우리반 지각한 여학생 종례시간에 지각했다고 알려주니 아니라고 하기에 확실히 시간을 봤다고 말해줬더니 엄청 억울해하며 저에게 하는 말 '우기지마요'


퐝당사례4: 수업시간에 귀걸이한 남학생 귀걸이 압수라 했더니(그 전부터 이야기 여러번 하고 많이 봐줬어요) 엄청 억울해하며 학생부도 말 안 하는데 담임선생님이 왜 그러냐는 둥....

오늘은 감기로 몸도 골골하고 그래서 그런지 애들이 좀 덜 예뻐 보이는 날이예요 얼른 털고 일어나서 더 사랑해줘야겠죠^^ 아기들아 그래도 선생님도 사람이란다 말 좀 가려서 이쁘게 하자~~
IP : 210.57.xxx.3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4.7 8:55 PM (211.202.xxx.95)

    우리 애들은 참 말이랑 행동 예쁘게 하는 축에 끼네요. 커커커

  • 2. ^^*
    '09.4.7 9:00 PM (125.131.xxx.229)

    우리 애들도 말도 행동도 착하게 하는 축에 끼네요~ㅎㅎㅎ

    오냐오냐 키우지 말고 어른 무서운줄 알게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절바른 아이로 키우기위해선 가정에서의 올바른 교육이 참 중요할 것 같아요.

  • 3. 애들야나도사람이야
    '09.4.7 9:02 PM (210.57.xxx.34)

    학교에 10년 가까이 있는데요 정말 정말 부모님의 역할이 중요한 거 같아요. 아이들은 보고 듣는데로 배우니까요 사랑받는 아이들이 남도 사랑할 줄 알아요 아이들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물론 잘못하면 엄하게도 해주셔야지요^^)

  • 4. 자유
    '09.4.7 9:05 PM (211.203.xxx.207)

    저는 과목 특성상, 상위권의 고등학생, 재수생들만 가르쳐서인지 덜하지만...
    상중하 관계 없이, 중딩 가르치는 남편 이야기가 원글님 얘기랑 비슷하네요.
    정말...학원 보내서 국영수 가르칠 때가 아니라,
    집에서 예절부터 가르쳐야 할 아이들 많다더군요.ㅠㅠ

    학원도 아니고, 학교 선생님께 저 정도라면..
    원글님 표현대로, 퐝당~ 황당~ 퐝당합니다.
    그래도...얼른 털고 일어나서 사랑해줘야겠다는 것 보면
    참 아이들 사랑하시는 선생님처럼 느껴져, 제가 다 고맙네요.
    고단한 하루셨나 본데, 푹 쉬시길..

  • 5. ^^*
    '09.4.7 9:12 PM (125.131.xxx.229)

    네~ 선생님 잘 알겠습니다...
    결국은 저희 애들을 위한 길이지요.
    때론 엄하게 사랑을 줄때는 듬뿍 충분히...
    공부 잘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바로된 사람으로 키우게 하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의바른 사람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당연히 커지는거구요..

  • 6. ...
    '09.4.7 10:18 PM (124.49.xxx.249)

    초등교사에요.
    처음으로 저학년 가르쳐보는데,
    대부분 아이들은 가장 심한 욕이 '바보' 수준인데
    정말 욕다운 욕을 하는 아이가 한 명 있어요.
    정말 말하는 것을 들으면 저도 깜짝깜짝 놀랄 수준의 험한 말들을 쏟아내요.
    아이들도 무서워 할 정도이구요.
    상황을 짐작하건데,,
    부모님이 말을 상당히 험하게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어린 아이일 수록 어른의 거울인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 7. 저도
    '09.4.8 10:42 AM (58.127.xxx.3)

    어제 일곱살쯤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가 닌텐도게임을 하고 걸어가면서, 열여덟 들어가는 욕을 어찌나 당차게 줄곧 해대던지...정말 놀랐습니다.
    참 요즘 아이들 자기주장은 좋으나, 할말 안할말을 가리지 못하는게 문제네요

  • 8. 밥상머리 교육
    '09.4.8 2:53 PM (121.166.xxx.96)

    요즘 아이들 이해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그 아이들이 성장해서 나중에 우리 나라를 짊어지고 나가야 할 인재들일텐데...
    밥상머리 교육이라 하지요???
    요즘 그 밥상머리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며 살고 있네요....

    퐝당 사례 잘 읽었습니다....어이 없는 미소를 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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