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서 큰일 난 듯이 얘길하는데 이야기인즉...
키플링가방에 매달려있던 고릴라인형이 오전수업때까지 매달려 있었는데
수업 끝난 후 책가방을 정리하려니깐 없어졌다는 이야기예요..
자리를 비운때는 점심시간때 복도청소 하느라 나가있었고 쉬는 시간에 화장실,
그리고 옆반친구들과 복도에서 잠깐 이야기정도 ...
아무리 생각해도 열쇠고리처럼 단단하게 걸려있는 고릴라인형이 저절로 떨어져 나갈 수는 없는 일이고
오늘아침에도 어깨에 책가방 매어 주면서 달랑거리는 고릴라를 본 저로서는 답이 안나오네요..
실망하는(?) 아이를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며 잘 달래면서 아무일 없는 듯 하며
학원에 보냈는데 제 맘이 편치않네요..
미국에 있는 이모가 생일선물로 보내준,
1년 가까이 정든 고릴라인형땜에 아이가 맘 아파하는 것 같아서요..그리고 .......
같은 또래아이 키우면서 벌받을 소리지만 누군가가 우리아이 가방에 손 댄 것 같은 기분을 떨칠 수가 없네요..
제생각이 나쁜 줄 알지만..조금 맘이 편치 않아서 그냥 몇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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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맘이 안좋아서...
시냇물 조회수 : 526
작성일 : 2009-03-30 17:12:44
IP : 222.235.xxx.23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3.30 5:40 PM (125.131.xxx.229)누군가 이뻐서 가져갔나봐요..
이뻐도 내것 아니면 가져가지말아야하는데.....
1년동안 정든거라서 아이가 맘이 아프겠어요.
저희 딸도 버섯모양인형, 그 인형을 몇년째 아끼고 좋아해서
그 마음 너무 잘 알것 같아요.
아이에게 토닥토닥 위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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