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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생이 우리집에 올라오겠다네요.
있어요. 얼마전에는 사업한답시고, 부모님께 밀어달라고 해서는 다 말아먹고
친구가 서울에 오면 뒤를 좀 봐주겠다고(사실, 이것도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며 어찌 될지 모르는 일) 했다고 서울로 와서 생활을 해야 하는데,저희집에 오겠답니다. 저희 시어머님 저에게 직접 전화를 하셔서 좀 데리고 있으라고 하시는데, 우선은 대답을 못했어요. 안된다고 하기도 , 그렇다고 된다고 하기엔
얼마나 있을지도 모르고, 무엇보다 전 그 시동생이 넘 싫거든요.
우리 아이들도 이제 초등학교 들어간 아이랑 10개월 된 둘째랑 한참 손도 많이가고
큰아이 급식 봉사도 못가고 있는 실정이거든요.
어머님이 절대로 남편한테 이야기 하지 말고, 니가 알아서 결정해서 자기에게 통보해달래요.
남자는 밖에서 일해야 한다고 집안일까지 끌어들이지 말라고.
오늘 저녁까지는 이야기를 해드려야 할것 같은데, 분명히 안된다고 하면 난리가 날거고,
그렇다고 오라고 하기엔 제가 넘 힘든상황이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현명한 조언좀 부탁드려요.
1. 싫은 사람하고
'05.12.5 4:55 PM (211.195.xxx.100)같은 있는거... 너무너무 괴로울거 같아요.
게다가 식사며.. 빨래... 안해줄 수 없잖아요. 안되는건 안된다고 이야기하고
뒤집어질 사람있으면 뒤집어지고.. 한바탕 그러고 끝내는게 차라리 나을것 같네요
한번 그러면 담부터 이런일은 없겠죠.2. ...
'05.12.5 5:04 PM (211.229.xxx.128)마지막 말씀이 더 기가 막히네요..
남자가 밖에서 돈버느라 고생이면 여자는 애키우며 살림하느라 고생인데
남편이 알아서 거절하실까봐 그러신 모양인데
며느리한테 간곡하게 부탁해도 힘들일을 저런식으로 말씀 하시다니...
저도 차라리 뒤집어 지는게 낫지 결혼까지한 시동생 수발들며 살고 싶진 않네요..
더구나 자기입으로도 아니구 엄마 통해서 형수님한테 저런 부탁할정도면...
어른 한사람 더 살면 생활비 꽤 많이 늘어날텐데
당연 생활비 내놓구 이런건 염두에도 없을듯 한데요..3. 저도요 ㅂ
'05.12.5 5:04 PM (218.154.xxx.154)제가 머리큰 시동생을 데리고 살아봐서 아는데요 그것 아무나 못하는 일입니다 너무 힘들어요 오죽하면은 제가 말많은 시누이 데리고 사는것이 낳겠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차라리 한바탕 난리가 난다고 하더라도 안된다고 하세요 이만저만 해서 그렇게 못한다고요
그리고 다달이 생활비를 얼마를 준다는 것을 생각도 하지 마세요
본디 시동생이라는 족속들이 나는 당연히 형한테 받고 살아야지 하는 싸가지 없는 근성들이 있어서
내 마누라 힘들고 귀한줄은 알아도 자기 형수 뼈빠지는 것은 모르는 것이 시동생 이라는 족속들입니다
(물론 안그런 시동생도 있겠지만요 저희 시동생은 그랬거든요)
그렇다고 동서가 착해서 형님 이만저만해서 죄송하다고...말한마디라도 예쁘게 하는것도 아니였고요
그나물에 그밥 이라고 그 시동생에 그 동서더라고요(저같은 경우에는요)
전 절대로 말리고 싶습니다4. 이어서
'05.12.5 5:07 PM (218.154.xxx.154)그리고 그 시엄마 진짜 쌍판대기 한번 봤으면은 좋겠네요 그엄마 그렇게 말하는걸 보니
또한 시동생이 직접 그런말을 한것도 아니고 자기엄마를 통해서 그렇게 의견전달을 하는것을 보니
시동생 또한 장난이 아니겟는데요 상상이 갑니다
님 강하게 나가세요!!!!!!!!!!!!
이런 문제로 괜히 집구석 시끄러워 질까봐 조용히 해결한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하자고 하신다면은
아마 담부터 님의 결혼생활 역시도 엄청나게 힘들어 질겁니다 이점은 제가 장담합니다
안된다고 강하게 나가세요 !@@@@5. ....
'05.12.5 5:09 PM (221.138.xxx.143)시동생이 아니라 친동생도 머리 큰이는 돌볼게 아닙디다.
죽어라 봉사 해도 나중엔 허물만 말하던걸요 ㅠ.ㅠ 말려 드립니다.
시작에 그냥 한번 뒤집어 지고 마세요.스트레스 받을거 다받고 중간에 뒤집어 지면 더 나쁜
사람 되니까.어른 말씀도 아주 지능적이군요.당신 아들한테는 말하지 말고 결정지어 알려 달라?
어머니 자신 없네요.하십시오6. ..
'05.12.5 5:16 PM (203.241.xxx.50)제 의견은 다르네요
낯선 서울에서 형 집에 있지도 못한다면, 그것도 가족인지요
원글님도 아이가 둘이라는데요
둘째 낳으실 때는 그러셨겠죠.. 첫째 혼자 외로울까봐..
그런데 첫째가 나중에 커서 나이 차 많이 나는 둘째 나몰라라 하시면 심정이 어떠실까요?
너무 극단적인 설정인지도 모르겠지만요
막내였던 남편 신혼이었던 형집에 3년 얹혀 살아도 군말 없었던 형님과
결혼해도 당연히 같이 살거라 생각했던 내 동생.. 친언니였던 나보다도 더 살갑게 대해 준 남편이
위대해 보이네요
원글님이 싫어서 같이 못 있겠다는 심정은 자세한 속내를 모르니까
전 같이 있어달라는 쪽에 한 표를 던지네요7. ..
'05.12.5 5:23 PM (222.234.xxx.48)다른건 조언드리기 힘들구요.
남편과는 꼭 상의해서 결정하세요.
남편에게는 말하지 말라는 시어머니 정말 황당하네요.8. 말
'05.12.5 5:27 PM (211.104.xxx.85)남편분께 말씀하세요.
그리고 어머님께는 큰 일이라 저 혼자 결정할 순 없는 일이었습니다.
애들 아빠도 함께 사는 일이고 또 무엇보다 애들 아빠 동생일이니까요.
하면서 공을 남편분께로 넘기세요.
그리고 물론 형제 자매 가족들 서로 돕고 살면야 좋죠.
하지만 성인인 시동생 이미 결혼한 시동생까지 떠안으면서 언제가 될지도 모르는
함께사는 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시동생 속옷빨아대야하고 식사한번을 준비해도 신경이 쓰이고
백번 잘하다가 한번 잘못하면 나쁜X소리듣게 됩니다.
첨부터 자르세요.
잠시 며칠 다니다 가는 거면 모를까 함게 사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9. 혼자 결정하지 마시
'05.12.5 5:38 PM (203.253.xxx.230)이것은 혼자 결정할 사안이 아닌 듯 합니다.
저 또한 시누이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데리고 있었는데요...
시동생이랑 함께 사는거 이거 참 힘들어요.
임신초기에 시어머니때문에 유산도 했어요... 그래도 저한테 전화해서 올라오라 하셔서 그냥 집에 있겠다 하니 전화로 할말 못할말 다 하시고....
그래도 이일은 님 혼자서 결정하실 일은 아닌듯 합니다.
남편께 꼭 상의하시고......
님께서 시어머니께 말씀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건 참 어려운 일이군요.... 조언도 필요없을 듯 합니다.
시댁 관련된 일들은 그 후의 상황이 눈에 보이니까요....
선택은 마음 먹기 나름일 듯 합니다.10. 원글녀
'05.12.5 5:46 PM (222.107.xxx.116)자세한 이야기 까지 적기엔 그렇구요, 저희 시동생 여지껏 부모 덕으로 살고 있어요. 아버님이 취직시켜줘도 자기는 그런일 못한다고 나와버려서 학원, 식당, 할때마다 부모에게 손벌려서 해서 다 망했구요. 자기 필요한때나 전화하지 우리 아이들 돌이나 학교들어갈때 전화 한통 없었어요.
우리 큰아이 5살때 그 집에 가서 조카아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걸 보더니 울 시동생 그걸 뺏아서 자기 아들 주더군요.
저도 가족 중요하고 돕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족도 서로서로에게 노력하고 서로서로 희생해야 하지 않나요?
울 큰아이 돌잔치때 자기들 스키타러 간다고 오지도 않았고, 그 전날 얼굴을 봤는데도 형님 내일 돌인데, 저희가 어디 가서 못간다. 어쩐다 말 한마디 없더군요.
배가 남산만해서 큰아이 데리고 제사 지내러 갔을때도 모른 남이라도 터미널까지는 차로 데려다 줄수 있는거 그게 가족아닌가요? 저도 저 하나만 희생하면 잠잠하게 넘어갈일이라는거 모르는건 아니지만,
같이 있어두 좋은 소리 못듣고 끝나지나 않을까,,
이리저리 고민이 많아요.
여러 조언들 좀 더 들어보고 그래도 결정은 제가 내리는 것이겠죠.
그래도 좀 더 살아보시고, 경험자들도 계시고 하니까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맘이네요.11. ....
'05.12.5 5:47 PM (221.138.xxx.143)형제들 돕고 사는거 좋죠.
그러나 결혼까지 한 사람이라면 그 정도의 앞가림은 스스로 함이 옳다고 보는 사람입니다.12. 아휴....
'05.12.5 6:03 PM (58.140.xxx.219)반겨주셔 감사합니다...
이래서 안올수가 없어요.....ㅎㅎㅎ
맞아요 저 이지투베이크 시리즈가 참 유용하더라구요.
근데 한국서 저렇게 소포장은 없는데 어디가면 파이지를 팔긴 하나 보던데요..
암튼 미국은 편리한게 많긴 하네요...ㅎㅎ
주말 잘 보내고 계시죠? ㅎㅎ13. 절대반대
'05.12.5 6:34 PM (211.218.xxx.49)그런 시동생 데리고 있어봤자 속은 속대로 썩어 문드러지고 나중에 오히려 님만 욕 먹을거 같아요..
그런 사람들 잘해줘도 고마운 줄 모르거든요..
어차피 이래저래 욕 먹을거 지금 마음 아주 강하게 잡으셔서 못 데리고 있겠다고 하세요..
하긴 저도 글은 이렇게 쓰면서도 말 하기는 쉽지 않더라구요..
정말 강하게 마음 잡으시고 냉정하게 말씀하세요..14. 전
'05.12.5 7:07 PM (222.108.xxx.238)있을려고 하는 시동생도 이해가 안되고 당연히 밀어넣으려는 시어머니도 경우가 아니구... 형제간에 돕는것도 중요하지만 거의 사이가 벌어질것이 뻔한데... 대부분 조카든 시동생이든 데리고 있기 힘들어요
그리고 어떻게 남편과 상의를 안하나요? 나혼자 사는집도 아니고.. 당연히 남편이 알아야 하구.
결국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의 문제는 집안사정마다 다르고, 남편생각따라 달라질수 있겠네요. 다만 그렇게 데리고 있어서 좋은모습 보는거 경험상 거의 힘들기에 말리고 싶어요.15. 저희도..
'05.12.5 7:20 PM (211.204.xxx.98)시댁에서 전화가 오면 남편에게는 말하지 말고 저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는데.....
절대로 안되는 말씀이지요.
남편에게 말하세요.
그리고 처음에 욕을 먹더라도 용기를 내서 싫다는 표현을 강력하게 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늘 시댁일에 이리저리 밀려 다니게 된답니다.
정말 밉지 않나요?
남편한테 말하지 말고 니가 알아서 해라~~~
어쩌라고....16. 저도
'05.12.5 7:28 PM (220.120.xxx.46)예전에 시동생이 우리집에서 직장다니겠다고 했을때 거절했어요.
그리고 지금도 그건 잘했다고 생각해요. 거절하는 순간은 어렵지만 그 순간때문에 함께 살면 평생 원수 될수도 있지요. 특히나 평소에 행동거지를 보면 원글님 맘이 안땡기는가 본데 사이좋은 시동생도 함께 살면 허물이 보이는데 예의없고
받기만 하던 시동생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문제가 많이 생길걸요.
예로 아침에 남편 나간뒤 10시나 11시쯤 일어나 밥 줘야 하는 상황 안 올거라는 보장 없고,
아무렇게나 먹어도 될 식사 시동생때문에 챙겨야 하고,
수시로 동서네 남편 본다고 올라올지 모르고,
무엇보다도 아무리 잘해줘도 잘해준줄 모르고 더 많은 걸 요구하게 될 수도 있어요.
그러니 잘 생각하세요.
더 할말 있지만 바빠서리~17. 헉
'05.12.5 8:23 PM (219.240.xxx.45)절대 안됩니다.
이제 그 시동생 오면 속옷이며 양말 빨래까지 다 해받쳐야 할겁니다.
그냥 남편에게 말하시고, 죽어도 못산다고 말하세요.
진작에 한번 뒤집어지는 게 낫습니다.
살다가 내보냈다간 원수 됩니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까짓, 갈라서라고 하겠어?
죽이기야 하겠어?
그렇게 생각하시고 죽는다고 드러누우세요.
착한 며느리 노릇 연기하지 마세요. 다 그게 자기 인생 망가뜨리는 지름길입니다.
남편보다 시동생은 더 상전입니다.
남편에게는 악을 써도 시동생에는 못하거든요.
절대 못한다고 남편분에게 말하시고,남편분에게 직접 말하라고 하세요.
또,남편분이 어리버리 할 수 있으니 만일 시동생 들어오면 못 산다고 하세요.18. 저희
'05.12.5 8:53 PM (221.143.xxx.150)시동생 보는듯 하네요..
말그대로 4가지 하는 시동생인데요.
울 시엄니 시동생 서울로 직장 얻으면 작은방인 시동생방이네 하시길래 대답않고 웃고만 말았습니다.
서울로 온다면 저 지방으로 이사갈겁니다.
남편이랑 둘이 살라고 하지요.
한번 냉정한게 힘들지 평생 원수되면 더 힘듭니다.
거절하세요.19. ..
'05.12.5 9:21 PM (58.73.xxx.35)절대 말리고 싶네요.
사실 나이어린 시동생이나 자기친동생도
이래저래 생활하며 부딪히는거 많은데
다 큰 시동생을 어찌 수발하시려구요
보아하니 4가지가 갖춰진 사람도 아니구만요.
글고 전 시모의 말이 더 분노케 하네요
남편한텐 말하지 말라니요.
아마 그렇게 말하면 거절 못하지 싶어 저런거 같은데
정말 시동생이나 시모나 4가지 없긴 막상막하네요.
싫은소리 한번 듣더라도 전 거절하길 권합니다.
어차피 수발해줘봐야 좋은소리 못들을거 뻔하고
머리검은 짐승 함부로 거두는거 아니란 옛말
꼭 맞습니다20. 음
'05.12.5 9:54 PM (211.177.xxx.160)어머니께 섭섭하다 말 듣는 건 짧은 시간이고 시동생 데리고 있으면서 마음고생하는 건 긴 시간이고...
거기다 잘해줘도 인사보단 섭섭한 말 듣기 딱 좋은 성품의 시동생이니 나중에 고생한 보람 느끼며 개운하게 짐싸서 내보낼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네요.
답은 하나 아닐까요? 정면돌파... -_-;;
쉽게 말하는 게 아니라 시댁식구 어려울 때 고생해서 뒷바라지하다하다 우울증 걸려 이혼할 뻔한 아짐의 말입니다.21. 헉..아니
'05.12.5 11:15 PM (204.193.xxx.20)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는 '어른' 시동생이 얹혀 살 거라고요??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지만 저도 싫으네요.
그 사람이 싫은게 아니라 상황이 어이가 없어요. 밥이되든 죽이되든 열심히 혼자 일어서야지요. 끝까지 인간 못될것 같아 걱정되네요. 그 사람 정신지쳅니까? 왠 온가족의 희생??
나이값 못하는 사람하고 같이 살면 뻔할뻔자 아니겠습니까.22. 절대로
'05.12.5 11:21 PM (220.72.xxx.55)같이 살지 마세요
지금 서운하고 욕 듣고 마세요
그리고 욕 할 것도 아지지요
굶고 살든 길거리서 살든
그것은 시동생 몫이네요23. 으이구
'05.12.6 1:05 AM (211.32.xxx.96)시어머니 마음 참 .... 님의 마음 위로해드리고 싶어요.
도대체 무슨 마음으로 그러시는건지 , 남의 일이지만 같은 며느리입장으로 속상 속상 또 속상합니다.24. 참.........
'05.12.6 1:25 AM (221.138.xxx.61)어이없네요 그 시어머니..
시동생도 나이는 어디로 드셨나 그래...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으면 서울 오는 거 왜 형집에서 사나요?
지방에서 그 시동생 어디 살고 있나요?
그 집값 빼서 서울에 월세든 전세든 얻어 동서랑 아이 다 데리고 올라오라고 하세요..
어머니께는 아무리 잠시라도 부부 떨어져 사는 거 아니래더랍니다..하시구요..
님 집에는 절대 들이시면 안 됩니다..
그러다가 동서랑 아기까지 거두게 되실 겁니다..
남편에게는 당연히 말씀하시구요..
어머님이 뭐라고 하시면 크든 작든 남편과 의논해서 하는 게 옳은 것 같아서요.. 라고 하세요..25. ...
'05.12.6 2:28 AM (221.157.xxx.196)휴우~~~...아무리 싸가지 없는 동생이라도....넘 삭막하게 내치지는 마세요...흥부와 놀부 생각나요...--
26. 반대로
'05.12.6 2:39 AM (211.208.xxx.249)원글님네가 그 시동생집에 살게되면 o.k.할꺼 같습니까?
실컨 고생하고도 욕만 들을 것 같아요. 남편에게 물어보지 말랫으니 그냥 힘들거 같다고 죄송합니다..
하고 끝내시는 게 현명한 처사인 것 같아요..요즘 간 큰 시어머니시네요.27. 삭막하게 내치는 거
'05.12.6 4:11 AM (18.98.xxx.173)아닌 거 같은데요.
무슨 고등학생 어린이 같은 시동생을 못 받아주겠다고 하면
가족도 아니라는 둥, 삭막하다는 둥, 너는 첫째 외로울까봐 둘째 보지 않았냐는 둥
하는 소릴 들어도 싸겠지만
애까지 있는 어른이라면서요.
그럼 제 앞가림 자기가 해야죠.
저같으면 제 동생이라고 해도 데리고 살 생각 없어요.28. 경험삼아 한마디..
'05.12.6 9:18 AM (211.225.xxx.138)저도 시댁이 달랑 형제인데 저희 신랑이 동생이고요.작년 여름에 남편이 형네집에가서 있다고 오겠다고... 며칠 있다가 남편이 형이랑 싸우고 내려왔어요.
술을 마시고 안좋아나봐요. 그랬더니 형이 그랬데요. 너 올라와 있어도 제수씨 전화 한통없고 싸가지 없다나-? 형수 날 더운데 시동생까지 밥 해먹이고 힘든데 죄송하다고 전화해야되지 않냐고...
물론, 그런 전화 예의상 못한 저도 잘못이 있지만, 형제끼리 그런 인사 꼭 받아야 하나요.
저희 그때 힘들어서 생각나는게 그래도 형제라고 남편이 아주버니랑 통화하고 올라오라고 해서 올랐갔는데 역시나 형제끼리도 부모밑에서 같이 클때가 형제고 우애고 있죠.
결혼해서 따로 각자 살림하면 힘들더군요. 더군다나 사는게 힘들고 그러면 더 그러구요.
그래서 제가 내려오라고 했어요.
저희 신랑 올라가서도 자기 빨래 자기가 직접 해 입고, 밥도 직접 차려먹고 그랬답니다.
그렇게 화나서 내려오고 짐들 택배로 부쳐 달라고 해서 받아보니 남편이 빨은 옷가지들 젖은 채로 그대로 비닐에 싸서 보내고 그것도 빨리 보냈으면 괜찮았을 텐데 자기들 바쁘다고 며칠후에 보내서 젖은옷들 다 곰팡이 피고 난리 났습니다. 그래도 저 서운했지만 얘기 안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님 저희가 모시고 사는데 형님이라는 사람들이 명절때도 내려오지도 않고 연락도 없으면서 자기들은 그렇게 대접 받을려고 한다 생각하니 얼마나 서운하고 기가 막히던지...
나이 먹었다고 다 어른이 아니구나 저렇게 속 못차리는 사람이 있구나!
절실히 느꼈습니다.
전부가 그렇지 않겠지만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과 같이 생활한다는거 아무나 못합니다.
시동생도 가족이지만 본인이 그렇게 싫으시면 하지 마세요.
싫은거 억지로 하면 나중에 표나고 서로 안 좋고 그렇습니다. 결정이야 잘 알아서 하시겠지만
제 경험 한번 써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