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교회 다닐때 흡사 이영애를 방불케 하는
용모가 아주 예쁜 친구가 있었습니다.
당연 그 애는 남자 청년들의 인기의 대상이었고..
그리고 성격이 남자스런 그녀는
남자들과 어울리는 걸 더 좋아 했죠...
그러니 교회에 늘
"누구누구를 어디서 봤다더라"
"누구누구하고 누구누구 그런 사이더라"
그 친구 중심으로 많은 썰들이 무성했고..
그 중에 남자청년중에 좀 용모가 훤칠하고
말빨이 좋은 애가 특별히 갸와 더 친했습니다.
겉 보기에 사귀는 것처럼 둘이 서스럼 없었구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다가
그 아가씨는 교회 사무원인 언니에게
자신이 교제하는 교회안의 남친에 대해 털어놓았는데...
위에 언급한 갸가 아닌 다른 총각과 결혼전제로
사귄다고 했답니다.
갸는 가림막이었구요...
그 본인은 저 아가씨에게 비밀지켜줄 걸 당부하며
이야기했지만 삽시간에 여자들한텐 이야기가 다 퍼졌고..
남자들 귀에 들어가고...
그 사무원 아가씨하고 이 글의 주인공 아가씨하곤
사이가 틀어져 버리고...
교회안이 그들의 이성교제 문제로 터들썩해지고
청년부 전체가 불편한 일에 휩싸일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 사례에서도 알수 있듯이 말을 지키고 비밀을
지키고 싶으면 누구한테도 이야기 하지 않으면
된다는 가장 단순한 진리를 지키면 됩니다.
사람에게 말하며 "이건 너한테만 말하는 비밀이야..
비밀지켜줘"라고 말하는거 살다보니 정말 어리석은
일이란걸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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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무서움
.... 조회수 : 1,320
작성일 : 2009-03-30 16:28:17
IP : 59.5.xxx.11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러게요
'09.3.30 4:32 PM (121.131.xxx.70)영원한 비밀은 없다가 정답이에요
2. March
'09.3.30 4:36 PM (119.128.xxx.82)[입에 말이 적으면 어리석음이 지혜로 바뀐다]
3. 맞아요
'09.3.30 4:36 PM (61.254.xxx.129)내 입에서 꺼내는 순간, 그건 이미 비밀이 아닌거에요.
"비밀 꼭 지켜"라고 말하는 순간 이미 비밀은 누설된 것이죠. 바로 나를 통해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비밀을 누설하고 공유하는 이유는,
비밀을 공유함으로써 서로에게 친분과 동질성을 가진다고 믿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 믿음의 댓가를 치루게 될 소지가 매우 크죠.4. 대학 서열
'09.3.30 4:43 PM (59.5.xxx.126)적이 알아도 될 일이면 친구에게 말하고
적이 몰라야 될 일이면 친구에게도 말하지말라.5. 맞아요..
'09.3.30 5:17 PM (125.178.xxx.23)저도 그렇게 해서 친한 친구에게 뒤통수 맞은 적이 있었죠...
갸는 자기가 잘못한 줄도 모르더군요. 저만 완젼 이상한 사람 되었어요. 이게 뭥미???6. ..
'09.3.30 5:51 PM (125.177.xxx.49)비밀을 원하면서 남에게 말하는 자체가 말이 안되죠
나만 알아야 비밀이지7. 둘이 아는 것은
'09.3.30 8:08 PM (218.149.xxx.232)이미 비밀이 아니다.
나약한 인간의 약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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