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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말에 만신창이가 된 내 맘을 왜 남편은 몰라줄까요?

저 좀 도와주세요 조회수 : 1,581
작성일 : 2009-03-17 00:30:54
생각해보니 시부모님 보다도 남편에게 더 화가 나네요.
시아버지가 며느리한테 정신나간 년이란 표현도 쓰고
말도 안 되는 화풀이를 하는 걸 봐도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있으면
전화통화를 하면서 남편과 시아버지가 히히덕 거리는 모습을 보니
오만정 다 떨어진 시아버지 보다도 남편이 밉네요.

아무리 설명해 봐도 만신창이가 된 제 맘을 모르겠나봐요.
IP : 116.122.xxx.19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3.17 12:36 AM (61.100.xxx.92)

    어머 진짜 정신나간 년이라고 했나여???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봐여. 시부모님께서 첨 그런말을 하셨을때 님이 쉽게 넘어가지말고 할말은 하면서 지냈더라면 좋았을텐데. 시부모님도 잘못이지만, 남편이 더 심하네요. 일단 남편부터 잡으세요 자기부모 챙피한줄도 모르고....
    그런욕듣고 저라면 다신 시댁에 가지않을거예여. 미안하다고 하기전엔....

  • 2. ...
    '09.3.17 12:42 AM (218.156.xxx.229)

    "니네 친정에서 이런 것도 안 가르쳤니??" 이 말에...심한 모욕감을 느낀 며느리가..
    이혼 소송해서 시어머니에게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를 받고 이혼 소송에서도 승소했습니다....

  • 3. ..........
    '09.3.17 12:51 AM (221.138.xxx.203)

    저는 그보다 더 훨씬 심한말도 들었어요 몇시간동안 집에서 폭언듣고
    아무 상관없는 저희 친정엄마한테 전화상으로 욕을 하더군요

    잘자고 있다가 새벽에 갑자기 한숨쉬면서 벌떡 일어나고...

    잊은듯 싶은데 문득문득 떠오르고 가슴에 홧병나요...

    세월이 약이라고 잊은듯... 괜찮은듯 싶었는데 괴로와서 어렵게 휴가쓰고 이번주중에
    명상원 들어가려구요 오죽하면 이러겠어요 빨리 잊고 털어버리는게 상책이란거 알아요
    머리로는 아는데 가슴으로는 그게 안되나봐요

    2살짜리 아들만 아니면 이혼하고 싶어요 애만 아니면 지금 당장 별거하고 싶은데 못하니...

    그래도 기운내세요

  • 4. 홧병 치료 방법.
    '09.3.17 12:57 AM (218.156.xxx.229)

    ...물론 인간사의 득도가 있겠죠. 허나 너무도 어렵죠.
    그 다음은.
    나를 홧병나게 한 사람 혹은 사람들에게 "더 심하게" 해서...
    그들이 홧병나게 하면 됩니다.
    문득...자다가 지난일을 떠올리고는..."내가 심했나??" 하게...
    그러면 홧병 없어집니다...
    좋은 방법이라고 "권"하는 것은 아니나..이런 "방법"도...있다는 걸 알아 두시길...

  • 5. 음..
    '09.3.17 1:05 AM (121.133.xxx.49)

    시댁에 원글님이 너무 만만하게 보이신 건 아니신지요..
    앞으로 절대 세게 나가세요.

    제가 듣고도 다 화가 나네요..

  • 6. 새옹지마
    '09.3.17 2:06 AM (122.47.xxx.70)

    울지 말것 대응하지 말것 82에 화풀이 할 것
    들어 줄 대상 찾아 나 스스로 지겨울 때 까지 수다로 풀것
    맞 대응 여유만만 인것 처럼 울거나 대응하지 말고 뭔 소리 하면서 그냥 무시
    상대가 더 답답해서 포기하게

  • 7. 남편
    '09.3.17 6:04 AM (59.186.xxx.147)

    성격 파악했으면 그때그때 응수해야합니다. 나중에모았다가 하면 님만 손해입니다. 그걸 지금 깨달았으니 울고 싶네요. 아무도 내 인생 책임져주는 사람없어요. 서글프게도 남편도 자식도. 정말 사랑해주는 현명한 부모님아니면 그것도 꽝. 차라리 직장을 다니면서 일에 몰두하세요.

  • 8. 가로수
    '09.3.17 8:36 AM (221.148.xxx.201)

    정면대응할 것을 권합니다
    참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인격모독을 당하며 살아야하지요
    자신들은 그게 그렇게 정신적으로 상처를 입히는 일인지 알지 못합니다
    혼자힘으로 힘든다면 상담할 대상자를 찾으셔서 상담자와 상담을 하며 힘을 기르고
    그리고 대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언어폭력을 쓰는 사람이 의외로 마음은 부실하여 이쪽에 강하게 나가면
    쉽게 수그러드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이대로가면 평생 당합니다, 피하지말고 정면으로 부딪히시기를 권합니다

  • 9. ..
    '09.3.17 10:13 AM (58.142.xxx.205)

    저도 시아버지 때문에 힘든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요.
    정신나간 년이란 표현은 정말 심하네요.
    며느리가 본인들 소유물인줄 알아요. 아무렇게나 대해도 된다는 식..
    바로바로 대응하셔야 됩니다.
    가만히 있으면 우습게 알아요.

  • 10. 시댁발길뚝
    '09.3.17 11:35 AM (118.219.xxx.22)

    정신나간 년이란 표현을 어찌 쓸수있는지...그것도 며느리한테..

    저는 무식한 시어른들때문에 이상한 말 많이 들었지요.. 7년을..

    첨엔 어른들한테 그런말쓰는 건 심하지않냐고 따지는것도 하면 안되는건줄 알고 그냥 삭혔지요.

    작년에 심한 소리하길래 막 대들었어요. 어디 딸도 아니고 며느리한테 그런소릴하냐고...

    왕래안한지 6개월되네요. 속은 편합니다. 울신랑만 왕래하고 전 전화도 않고 경조사도 챙기

    지 않습니다. 며느리대접안하는데 왜 나만 계속 그런 모욕당하면서 며느리노릇해야되는지

    ....울신랑 제눈치만 보고 있는데 저는 이혼각오하고 있으니깐 당당합니다.

    한번씩 그래도 어른인데 내가 수그리고 들어가야하나 맘 약해질때있지만 7년동안 들은 수많은

    언어폭력 절~~대로 잊혀지지않아 아직도 자다가 벌떡벌떡 일어나게 되네요.

    잘해주진못해도 사람인데 인격적으로 대해야지 무슨 내가 하녀도 아니고...

  • 11. 언어폭력.
    '09.3.17 12:43 PM (210.182.xxx.226)

    문제는 그런 폭력을 쓰는 사람들이 그 심각성을 잘 모른다는거죠..

    저, 이혼한 전남편한테 무뇌아, 엄마없이 자라서 그렇냐, 미친것.. 등등의 소리를 들었었어요.
    그때마다 그런말 하지 마라, 싫다 했는데도 네가 행동을 똑바로 하면 내가 왜 이런말 하겠냐더군요.. 이혼하겠다고 심각하게 얘기했더니 그때야 알더라구요.. 그렇게 상처였냐고.. 몰랐었다고.. 이렇게 이혼하자 하지말고 자기한테 얘기해주지 그랬냐고..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넘 속상해서 눈물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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