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의 사랑은 .... 때문에 사랑이고
나이들어서의 사랑은 .... 불구 하고의 사랑이다"
라는 이야기를 들어 보신적이 있는지요~
처음에 이 이야기를 들었을때 너무 감동적 이였습니다.
젊었을때는.. 늬가 나를 사랑 하기 때문에 나도 사랑한다
혹은.. 늬가 조건이 좋기 때문에.. 늬가 인물이 잘 났기 때문에..
늬가 키가 크기 때문에.. 늬가 나 한테 잘해주기 때문에.. 등등..
그러나 나이가 들면.. 늬가 좋지 않은 조건임에도 불구 하고 나는 너를 사랑한다..
이를테면..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더러 있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가
된다는 것이지요
아닌분 들도 더러는 계시겠지만, 내 어린 자식도 너무 말을 안듣고 말썽만 피울때는
정말 $#%&*%^ 이런 욕이 저절로 나오면서 손두 올라가게 되지요
하물며 남편이야 같은 어른이고 말썽을 피웠다 하면 애들 말썽을 비유도 안되게
피우니 속 마음 이야 오죽 합니까?? (전 그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아이들 아빠려니~ 주위에 눈이 있으니 체면 치레라도..
그럭 저럭 날을 보내다 보니, 가~~끔은, 아주 가~~끔은 마음에 드는일도 있고
나름대로 노력 하는 부분도 눈에 보이고.. 고생하는 부분도 보이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의 아빠인데..하는 생각에..
결혼해서 몇 십년을 함께 하면서 무슨 사랑이 그리도 절절해서 살겠습니까..
사랑이란 단어 조차 쑥쓰럽기만 한데..
그저 "미운 精 고운 精" 으로 사는거지요.
몇줄 아래에 있는 "남편을 사랑 하십니까" 라는 글을 읽고 리플로 달고 싶었는데
글이 길어져서 따로 썼습니다.
*** 제가 글을 처음 쓰는거라 마음에 있는 뜻을 글로 풀어
낸다는것이 이리도 어려운줄 몰랐습니다.(말로는 아주 잘 합니다.. ㅋㅋㅋ)
제가 글을 쓰면 제가 읽어 보아도 모두가 딱딱하고, 교과서 내지는 도덕책이 되더군요
그렇다 해서 저의 삶이 모두 그렇게 교과서 적이고 옳바르지 만은 않습니다
단지 글을 쓰는 재주가 없기에 그리 표현 되어 지는것 같습니다.
글을 재미있고 맛깔지게 잘 쓰시는분 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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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문에 .... 불구하고 사랑한다.
사랑이란... 조회수 : 1,453
작성일 : 2005-03-28 00:58:50
IP : 211.58.xxx.4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강금희
'05.3.28 1:23 AM (211.212.xxx.187)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는 식상해서 잘 쓰지 않는 단어지만
남편에게서는 오히려 점점 자주 듣는 말입니다.
자다가 돌아누우면 잠결에도 팔 뻗어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저는 그저 고개만 끄덕거릴 뿐...
생각해보니 참 고마운 말입니다.
다 늙어 배 나오고 주름 가득한 마눌에게는 최상의 대접입니다.2. 헤르미온느
'05.3.28 8:19 AM (211.214.xxx.22)^^*
3. 헤스티아
'05.3.28 9:55 AM (220.117.xxx.235)**때문에 사랑하기도 하고, **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기도 하고.. 그저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남편이 사랑스럽습니다요 (앗 닭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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