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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우울증인가요
남편과 아이가 죽을만큼 사랑스럽다가도
남편의 아무렇지도 않은 말한마디에 저도 모르게 욱하고 올라와 모진말을 하게 되네요.
먹는거엔 그닥 욕심도 관심도 없는 남편이 이해되지만
맨날 전 혼자 집에서 밥먹는데....어쩔땐 대충 국하나 끓여서 김치랑 먹거나
그냥 빵으로 떼우거나.... 하는데
아깐 전화와서 회사 점심 어쩌구 하길래...
난 오늘 뭐먹을까....고민했더니
그냥 대충 간단히 빵이나 먹으라고 하더군요.
사실 이말이 그리 자극적인 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말이라도 아이도 있으니까 영양가 있게 잘챙겨먹어....라고 해주길 바랬는데...
그냥 저도 모르게 화가 나서 밥맛나게 먹어! 끊어! 하고 끊어버렸어요.
그리고 괜히 울컥해서 눈물이 나네요..........
평소때도 제가 라면을 먹든 같은 국에 하루종일 밥을 말아먹든 남편은 별관심이 없는것 같아요.
정말 어쩔땐 제 감정을 조절할수가 없어요.
그래서 아이도 남편도 너무 미워져요........
1. .
'09.3.12 12:46 PM (58.143.xxx.232)그때는 그렇더라구요, 임신기간동안 저두 막달정도서부텀 좀 설래고, 참 지루하고 힘들고
감정 도 요동을 치구요, 첫 아이라서요, 지금은 참 그립네요, 우리아가 뱃속으로 다시한번 들어갈수있다면 정말 그간동안 너무 행복할거같다 저두 님과같이 힘들어서 여기 글올렸던 사람인데, 지금은 그런생각까지 하네요, 아기 나오면 정말 저두 몇개월이 흘렀지만,
이렇게 이쁜아가 뱃속에 있었다는거 자체가 너무 신기해요, 매순간
임신 기간조차도 그리워 하실 때가 오실테니, 그냥 지금을 즐기세요^^2. 네
'09.3.12 1:07 PM (221.146.xxx.113)우울증리라기 보다
임신하면 호르몬의 변화로
감저의 기복이 극심해 진다고 들었어요
저도 좀 그랬던것 같구요
힘내시길.3. 저도
'09.3.12 1:12 PM (125.185.xxx.144)그랬어요.. 사소한 말에 서운해지고,,, 혹은 어떤날은 혼자 괜히 짜증이 나고 그렇더라구요.. 병원에 정기검진 갔다가 의사쌤한테 물어볼려고 증상을 얘기하다가.. 앞에서 펑펑 울었네요..ㅠㅜ
저는 친구나 가족들 자주 만나고, 통화하고, 수다떨고 그러면서 털어냈어요...
즐거운 생각 많이 하시구요.. 애기가 커져서 태동이 활발해지면 기분이 훨씬 좋아진답니다~~힘내세요~^^4. 자유
'09.3.12 2:30 PM (211.203.xxx.121)임신 중 호르몬 불안으로 그런 것 같더라구요.
제가 아이가 셋이니, 당연히 임신 기간이 상당히 길었겠지요?
이상하게 별 것 아닌 일에, 왈칵 눈물이 쏟아지더라구요.
특히, 큰애, 둘째 때에는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서
먹는 것 가지고도 괜시리 서러웠던 기억이 많네요.
셋째 때에는 좀 면역이 되어서인지, 평온한 기간을 보냈지만...
원글님...빵으로 대충 때우지 마시고
맛있고, 예쁘고, 좋은 것으로만 잘 챙겨 드세요.
혼자서라도 우아하게 예쁜 접시에 챙겨 드시구요.
즐태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