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절망입니다.
마흔 초반.
자타 공인 동급 최강 롱다리 (물론 키에 비해..ㅋㅋ)에 자부심을 느끼며,
다리가 길다보니 허리가 짧아서 원피스보다는 청바지가 훨씬 예쁘다고 생각하며 평생을 그럴줄 알고 살아왔는데,
롱티셔츠 밑에 입을 스키니 진을 입고선 뒷태를 봤는데 .............
ㅜ.ㅜ...
그래서 내친김에 집에 아무도 없겠다, 옷을 홀랑 벗고 뒷모습을 봤더니 (한 3년만에 봤나봐요. 3년전엔 샤워하다 엉덩방아 찧어서 멍들었나 보느라고...)
엉덩이 밑의 곡선이 없어졌네요..!!
그냥 엉덩이에서 허벅지까지 밋밋하게 연결된 사선 라인...
늘 정장바지나 힙합스타일의 헐렁한 청바지만 입었더니 이모양이 된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말로만 듣던 네쪽의 엉덩이 (팬티라인 밑으로 엉덩이가 한세트 더 만들어지는)가 내 얘기가 될 줄이야!
가만 돌이켜보니, 최근 2-3년간 앉는 습관이 굉장히 나빴던것 같아요.
주방에 티비가 하나 있고, 책도 보고 보조작업대로 쓰는 테이블도 하나 있는데,
국물같은것 올려두고 끓기를 기다릴때 거실까지 나가지 않고
주방에서 그냥 보조테이블에 다리 올리고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 앉아서 티비를 보곤 했거든요.
그 자세가 허리 바로 밑의 살들을 밑으로 밀어 내리는 딱 그 자세더라구요.
척추에도 너무나 안좋겠지만...
하여간, 이 사태를 어찌 해결해야할지 도움을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거울로 뒷모습 보고 절망하다...
뒷태 조회수 : 1,545
작성일 : 2009-03-11 11:40:27
IP : 121.165.xxx.10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헉
'09.3.11 11:46 AM (121.166.xxx.43)왜 보셨서용. 전 그냥 안 보는게 나을 거 같아서 생각도 안 해요. ㅜㅜ
그래도 님은 다리라도 길지요. 저는 엉덩이도 처지고 다리도 짧고 거기다 허벅지는
어 흑... 생각을 떨쳐버리야지....정신건강에 해로와요. 엉엉엉2. ^^
'09.3.11 11:55 AM (121.88.xxx.135)사태해결방법..거울을 보지마세요!!ㅋ
3. 발꼬락
'09.3.11 12:23 PM (123.109.xxx.169)아침에 샤워하다가 거울에 비친 모습에 절망했던 또한사람 추가요~ㅠ,.ㅠ
처진가슴 보다 더 튀어 나온 뱃살과 함께..
떡대 넓은 어깨와 울퉁불퉁 이어지는 등판과 허리 없이 그냥..엉덩이 라인<?>...헐~
가끔 이런 내모습을 놀려대는 남편님..
"앞에서 보면 여잔데 뒷모습은 남자네??? ㅋㅋㅋ"
그래도 꿋꿋하게 버티자~~!!! ^^;;4. 원글
'09.3.11 4:46 PM (121.165.xxx.102)ㅋㅋ댓글보니 슬픔이 날아가네요.
다리는 길지만, 목돌아간 몸매에, 윗배 아랫배 다 뽈록입니다.ㅋㅋ
겨울에 만나면 말라보이고, 여름에 만나면 살쪄보이는 사람이 딱 저거든요.
그나저나 힙업운동 알려주실 님은 안나타나시고, 동병상련 님들만^^
정녕코 거울 안보는 방법밖엔 없는건가봐요.. 아흑...ㅎㅎㅎ5. 아
'09.3.11 6:31 PM (59.186.xxx.147)슬퍼라 . 인생은 슬퍼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