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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엄마한테 어떻게 얘기 해야 할까요?
됐으니 꽤 오래 만나거죠.
3명은 남자아이이고, 1명이 여자아이인데..그 여자아이가 엄청 구잡스럽습니다.
아기때부터 유독 수선스러웠고...잘 던지고, 아이들 잘 때리고..그랬습니다.
그런데 그 엄마는 사람은 괜찮은데...아이에 대해서는 그다지 엄격하게 교육시키지 않아요..식당에 가서도 돌아다니면서 다른사람한테 피해를 줘도 가만히 있고...
본인은 아이 고집이 워낙 쎄고 이길 수가 없기 때문에 그냥 가만히 둔다고 하더군요...
(마트에 가서도 아이가 사달라고 하면 거의 사준다고 하네요.)
남자아이 2명이 순둥이인데 만나면 그아이한테 언제나 당(?)하죠. 그 2명중의 한아이는
저의 아이입니다. 몇달전에 모임을 갖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저의 아이가 차안에서
'엄마, 난 그아이랑은 놀지 않을거야'하더군요. 그래서 '왜' 그랬더니 '그아이는 그냥 날 때려''그럼 때리지마 해야지''그렇게 말했는데도 그냥 때려''그래 그럼 엄마가 그엄마한테 나중에 얘기할께' 하고..얘기를 끝냈습니다.
그리고 남의 물건도 자기물건인양 빼앗고..달라고 하면..멀리 획 던지고...
그아이 어린이집에서도 아이가 오버를 많이 해서 병원 상담을 받아보라고 했다고 하더군요...그런데 그엄마가 기분나빠 했다고 합니다.(다른엄마한테 전해 들음) 그 엄마도 본인 딸이 워낙 구잡스럽다고는 것은 알고 있는데 남들한테 얼마나 피해를 주는지는 모르는 것 같아요.
엄마 한명이 그아이 때문에 이 모임을 더 가지면 본인이 폭발 할 것 같다고...만나기 전 앞뒤로 엄청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네요...
그 엄마한테 직접 말하겠다고...본인의 주관적이 생각이 아닌 객관적 생각임을 저한테
띄워달라고 하네요...
저두 모임 있을때마다 언제나 우리 아이가 다칠까봐 주시하면서 만나요.
만날때마다 다른 아이를 울리고 다치게 하고 ...
이런 모임 계속 가질 의미 있을까요?
1. 저라면
'09.3.10 12:41 AM (125.143.xxx.190)그런 관계 유지하지 않을것같아요. 서로 만낫 무슨 도움이되어야 좋은거죠.
만나서 스트레스받고 짜증나면 그냥 안만난만 못하고
아이도 스트레스받는건 물론이구요,
저도 피아노학원다닐때 약간 좀 그런아이가있어서 원장과 나머지 선생님분들
모두 식사하면서 그아이에대해 회의해본 결과 모두 의견이 같았습니다.
약간 문제가 있어보인데 부모님께 말씀드려야겠다
그랬더니 그엄마 노발대발,, 그아기엄마랑 같아요.
안타깝죠 현실을 받아들이고 치료한다면 나아질텐데
기분만 나쁘다고 다가 아닌데,,2. 국민학생
'09.3.10 12:43 AM (119.70.xxx.22)한번은 진지하게 얘기해보세요. 그래도 못알아먹는다면 어쩔수 없지요. 같이 어울리기 힘든 타입이잖아요. 직장상사나 친척처럼 꼭 마주쳐야 하는 사람도 아닌데 사서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3. 만약에
'09.3.10 12:47 AM (221.140.xxx.172)엄마한테 분명히 말씀해주세요 상담받으라고 .... 그냥 놔두면 아이한테 평생 상처가 된다고
우리애 3학년때 진단 받았는데 우리애는 남을 때리거나 폭력적이진 않았는데 행동이 산만하고 집중을 잘 못하고 눈치가없어서 분위기 파악 못하고 그랬었어요
늦게 발견한편이지요 그 늦은 3년동안 학교다니면서 아이가 받은 상처는 이루말할수 없어요
그로인해 아이의 자존감 자신감 자아상 엉망진창이 되버렸어요
그 아이의 인생을 위해서 지금 당장 노발대발할것이 아니라 적절한 상담을 해보고 필요하다면 치료를 받을것을 꼭 권유해주세요
지나치지 마시고 꼭 설득해주세요4. 요즘
'09.3.10 12:47 AM (211.192.xxx.23)젊으신 엄마분들은 무슨 모임 컴플렉스가 있으신것 같아요(죄송합니다)
애를 위해서라면 나 하나쯤 참고 넘긴다는 각오로 맞지도 않는 사람들하고 신경젼을 피면서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너무 많으신것 같은데요,,,
어릴때 친구도 아니고,,산후조리원에 기껏해야 1-2주 만나셨을 분들이 무슨 큰 인연이라고 저런 스트레스를 참고 견디며 만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분이 기분나빠한다니 귀띰할 필요도 없구요,,그냥 몇번 피하시면 알아서 연락 끊어질거에요,,
'굳이 남한테 상처 줄것도 없고,,그게 adhd인지 진단도 안 받은걸 입에 올릴 필요도 없습니다.
살다보니 좋은 사람도 못 만나는 세상인데 싫은 사람까지 참아가며 만나봐야 엄마나 아이 모두에게 득이 안 되네요,,,5. 그냥
'09.3.10 12:47 AM (211.229.xxx.172)자녀를 위해서라도 안만나시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어릴때부터 스트레스 요인에 노출되면 정서상 안좋을거 같아요...
6. 저도
'09.3.10 12:55 AM (118.216.xxx.149)요즘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오래만나시기는 했지만 그리 깊은 인연은 아닌것같아요.
더구나 그런 스트레스를 참아가시면서까지 만난다는게 아무 이득이
없을뿐더러 오히려 손해인것같네요. 원글님을 위해서도 원글님의
아이를 위해서두요.7. ..
'09.3.10 1:00 AM (211.229.xxx.98)아이보다 먼저 그엄마에게 문제가 있어보입니다..그러므로 엄마에게 뭐라고 조언해봐야 받아들일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안만나는게 상책입니다.8. 같은 고민
'09.3.10 1:09 AM (118.36.xxx.81)저도 조리원 동기들 (저희 애들은 26개월) 모임이 있어요.
근데 이 조리원 동기라는게 무시 못할게 가까운 동네에 비슷한 또래를 키우니까
굳이 일을 안 만들더라도 문화센터 같은거라도 같이 다니게도 되고
장보러가도 마주치게 되고 가까이 지내게 될 수 밖에 없더라고요.
근데 저희도 고정 멤버가 4명인데 다 같은 딸이고요.
한 아이가 이게 아닐까 해요.
만 4세 이전에 진단은 안 내린다고 하던데 저희 멤버 뿐 아니라 같이 문화센터 다니는 엄마들도
거의 암묵적으로 동의한 분위기에요.
근데 이게 아주 어려서는 몰랐는데 애들이 이제 말도 트이고 서로 관계맺는 것도 알게 되고 하다 보니 애들도 엄청 스트레스를 받더라고요.
근데 또 그 엄마는 너무 사람이 좋아서 그 아이는 보려면 부담스러운데
그 엄마랑은 못 끊겠더라고요.
애가 워낙 문화센터 수업 같은걸 적응을 못하니까 같이 다니는 엄마들이 돌려서 얘기한 적은 있는데 그 엄마는 전혀 심각하게 생각 안하더라고요.
본인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어떻게 다른지 자체를 몰라요. 그냥 우리 아이가 좀 활동적이야 정도로...
근데 저도 총대 멜 자신이 없어서 서서히 멀리 하려고 결론 내렸어요.9. 그냥
'09.3.10 1:12 AM (211.229.xxx.172)음.... 그렇게 완전히 죽고 못살정도로 친한분도 아니고. 자기 자식 결점 이야기 들으면 아무래도 기분 나쁘겠지요.. 그냥 조용히 인연 끊으시길.
친한분이라면 딱해서라도 ADHD가 의심된다고 말해주겠지만, 어차피 남인데요.. 굳이 안좋은 인상 일부러 남길 필요 있을까요? 자기인생 알아서 잘들 살겠죠.. ^^10. 전...
'09.3.10 1:20 AM (125.177.xxx.89)엄마가 소아과 의사인데도 인정 못하는 사람 봤습니다.
본인이 의심하고 있더라도 믿고 싶지 않은 사실...
남에게 듣고 싶지 않아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안타까우시겠지만, 어차피 아주 신뢰할 만한 전문성이나 그 분이 다니는 교회의 관계자 등 신뢰를 얻는 사람의 말이 아니라면, 그런 조언 기분 나쁘게만 듣게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11. 현모양처
'09.3.10 1:39 AM (59.25.xxx.142)다른 이야기해서 미안한데요
원글님 구잡스럽다라는 말이 도대체 처음 보는 말이라.....
부잡스럽다를 잘못 쓰신 거지요?
제가 잘못 알고 있나 해서 십년 만에 국어사전까지 봤습니다 ㅎㅎ12. .
'09.3.10 7:22 AM (128.134.xxx.218)구접스럽다
[형용사] 1 몹시 지저분하고 더러운 데가 있다.
2 하는 짓이 너절하고 더러운 데가 있다.13. 글쎄요..
'09.3.10 1:19 PM (211.228.xxx.180)그 아이가 너무나 번잡스럽고, 폐가 되니 만나기 싫다는건 이해되지만..
ADHD 같다느니, 병원상담을 받아보라느니 하는 말은 조심해야한다고 생각됩니다.
요즘 엄마들 남의 아이들한테 참 엄격한 잣대를 대는것 같아요..
조금만 번잡스러우면 ADHD라고 하질않나, 조금만 얌전하면 자폐증 같다고 하질않나..
병원에서 조차 조심스럽게 진단하는 병명을 너무나 쉽게 내뱉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더군요..
남편친구들 모임이 있어요..
여러가족이 어울려서 일년에 몇 번 모이는데, 한 집에서는 아이들이 상당히 활달하고 다른집 아이들은 반대로 너무 얌전하게 놀더군요..
그런데 엄마들끼리 모여서 이야기 하는데, 얌전한집 아이들 엄마가 활달한집 아이들 엄마한테 ADHD검사라도 받아봐야하는게 아니냐고 해서 저도 깜짝 놀랐어요..
제가 보기에는 활달한 네 살짜리 남자 아이고, 저한테 인사도 잘하고 저희남편이 특히 이뻐한답니다. 씩씩하고 활발해서 남자다운 맛이 있다나요.. 저희남편은 오히려 얌전한집 아이들한테 "애들을 어떻게 키워서.."그러면서 저한테 흉을 본답니다.. 어른들을 봐도 인사도 안하고, 말이라도 시키려고 이리 오라고 하면 본체도 안하고, 네살이 되어서도 다리아프다고 유모차를 타고 다니려고 해서 좀 밉살맞게 보였나봐요.. 하긴, 그 집 아이는 여섯살이 되어서도 유치원 가기 싫다고 안보내고 매일 집에서 엄마가 공부를 가르친다고 하더군요..
제가 남편에게 엄마들끼리 있은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가 성을 버럭 내면서 자기가 보기에는 매일 얌전히만 있는 애들이 더 병이 있는것 처럼 보인다고 하더군요.. 제가 봐도 좀....
하여튼 제가 옆에서 느낀건.. 자기 아이들 기준으로 남의 아이한테 아픈말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 아이 성격이 마음에 안든다면, 그냥 안만나는게 제일 좋은것 같아요..14. 그냥
'09.3.10 2:11 PM (59.8.xxx.188)말하지 말고 만나지를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