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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다니는 엄마들 ... 왜 그런거죠?
전 아이 유치원 보내면서도 아는 엄마 한두명 정도 였구요.
그닥 왕래할 일이 없었고,
제가 공부한다고 2년동안 더더욱 그랬어요.
그렇다고 제 성격이 특이한건 아니구요. ㅎㅎ
그냥 대학다닐때 부터 제 스케쥴에 맞추어서
다니는 스타일이라 좀 개인적이라고 할까요?
전 결혼하고 한번도 동네 아줌마들과 무리 지어 다닌적 없고,
그냥 아이 키우고, 공부하고, 대학동창이나 선배들 만나고..
그런데, 학교 입학시키니 엄마들이 자진해서 청소 하고
이전 유치원에서 아는 엄마들끼리 무리 지어 다니고..
뭐 전 그것과 상관없이 제 노선을 걷고는 있지만요.
그렇게 몰려다니면 자기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저는 아이 학교 보내고 요즘 운동에 재미를 붙여서
운동 다녀오고 아이 학교 다녀오면 밥챙겨주고
숙제도와주고, 아이 피아노 학원 보내고,
영어학원 보내면 하루가 금방 가거든요.
사실, 아이가 좀 더 늦게 오면 운동을 좀 더 여유있게 하고 싶은데
그게 좀 안타까워요.
시간적 여유만 좀 더 있다면 중국어도 한번 배우고 싶은데
시간이 안나네요.
저 유치원 엄마들과 한명도 안친해도 저희 아이 친구 잘 사귀었고,
별 문제 없었거든요.
그런데, 학교 가면 엄마들과 친하게 지내야 된다.
숙제같은 것도 도움 받고. 정보도 얻고..
숙제는 아이가 똘똘하게 잘 알아서 하고,
준비물은 가정통신문에 있고,
아이가 알림장을 못써온다하더라도 저희 학교는 홈페이지에
올려준다고 하구요.
엄마들끼리 아무리 친해도 아이들도 자기 스타일이 있고
좋아하는 친구에 대한 기준이 있을것이고요.
좀 더 고학년이 되면 스터디 그룹 짠다고 하는데
사실 스터디 그룹이라는게 엄마들 친분도와 상관없이
아이 실력에 맞추는게 아닌가요?
학교에 엄마들 자주 들락거리면 자기 아이 공부는 누가 봐주나요?
학교 드나들고 엄마들 친교 쌓을 시간에
전 제 아이를 좀 더 봐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꽤 자기 주장이 강하고 왠만하면 안휩쓸리는 성격인데도
엄마들 우르르 몰려 다니느거 보니까
씁쓸하기도 하고.
과연 내가 잘하고 있는것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저도 억지로라도 엄마들과 친교 쌓으면서 적당히 몰려다녀줘야 할까요? ㅎㅎ
1. ...
'09.3.9 12:55 PM (122.32.xxx.89)사람 나름인것 같아요..
어울려 다니는거 좋아 하는 사람은 정말 좋아 하구요...
제가 예전에 알았던 한 엄마는 꼭 누군가를 만나야 하는 스타일이더라구요...
저도 원래는 그렇게 까지 사회성 제로는 아니였는데 어찌 저찌 동네 아이 엄마들 한테 두번 데이고 나서 싹 다 접고 지금은 원글님 처럼 지냅니다..
두번째 절 데이게 했던 엄마가 혼자서는 전혀 아무것도 못하더라구요..
꼭 뭘 해도 누군가 같이 해야 하고 저랑 틀어 지고 나서 한번씩 동네서 보면 또 다른 사람하고 누군가 주구줄창 같이 다니더라구요...
그냥 그 사람의 스타일인것 같아요..2. 다양한삶이
'09.3.9 12:55 PM (222.99.xxx.153)공존합니다..님께선 좀 개인적이고 무리지어 다니는 것이 싫다는 결론을 내리신듯한데 이런 질뭉니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억지로 몰려 다닌다고 괸장한 정보가 생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독립군"이 되시길..저도 독립군인데요. 가끔 아주 가끔 심심한데 독립군하길 잘했구나 생각하고 있어요.
3. 엄마들
'09.3.9 12:56 PM (59.8.xxx.88)몰려다니는 시간이 오후 1시경까지입니다
그 이후에 몰려다니는 엄마들 별로없어요
정말 친한엄마들 개별적으로 빼고는요
임원 엄마들 모임도 12시경에 만나서 1시정도면 끝납니다
그시간에 점심먹으면서 해결하지요
아이들 1시20분쯤 교문나서거든요
우리학교는 아이 등하교하면 엄마한테 문자오는 서비스를 실행중이라 체크가 가능하구요
오후시간 온전히 집안일하면서 아이 태권도 보내놓고 잠시 잠도자고,
아이 공부하는 옆에서 컴도하고, 집안일도 합니다
집에서 공부한다고 옆에 붙어있지는 않거든요
아이가 하다가 막힐때만 엄마가 필요하구요
이렇게 선을 정해 놓고 어룰리면 됩니다4. ?
'09.3.9 12:57 PM (125.252.xxx.28)지금처럼 죽 가시면 됩니다.
전 몰려도 다녀 봤어요.
그런데, 저와 너무 안 맞아 사이를 뒀다가, 다시 몰려다니다 사이를 뒀다를 반복하다 이젠 아주 혼자지내기로 중심을 잡았어요.
앞으로 엄마들이랑 몰려다닐 일 절대 없을 겁니다.
자기 스타일대로 가는 거죠.
그런데요, 혼자 집에 있고, 혼자다니면 불안해서 병 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사람들 틈에 있어야 돼요.
맨날 몰려다니는 사람도 그 몰려다니는 거 환멸 안 느끼는 줄 아시나요?
사람들하고 부대끼는 거 넌더리치면서 지긋지긋해 할 때도 있어요.
그런데, 또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해요.
그냥 각자 스타일대로 사는 거죠. ^^5. ....
'09.3.9 1:00 PM (58.122.xxx.229)저도 원글님처럼 개인적 성격이고 님처럼 살고있지만
저사람들은 왜저렇게 몰려다닐까?란 생각은 않해봤네요 .그냥 각자 성향이지요6. 몰려 다니는 엄마.
'09.3.9 1:01 PM (218.156.xxx.229)누굴 왕따하기 위해서 처음부터 몰려다니고 그룹을 짠게 아니고.
어쩌다...아이들을 통해 만나게 되었고..여러 공통점들이 있고...그러면서 친근감들고.
아줌마들이니까..자잘한 정..나누기 쉽고...(정보 나누기, 음식 나눠 먹기..시장 같이가기..등등)
그러다보면..어느 누군가가...무리를 지어 다니네...어쩌네..손가락질 한다는...7. 음...
'09.3.9 1:08 PM (58.142.xxx.137)저도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 혼자 다니는게 편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몰려 다니는 것에는 뭐 그런가 보다 합니다.
그런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뭐 세상 사람들의 성향이 다양하니까요.
그러나 내가 혼자 다닌다고 몰려 다니는 사람들을 모두 이상하다고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이로 인해 만나는 사람들 중에는 만나기 싫지만 아이 정보를 위해 또는 아이의 친구 관계를 위해 만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진정으로 사람이 좋아 만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내가 몰려 다니는거 싫다고 다른 사람들이 몰려 다니는거까지 싫어한다면 그건 개인주의 성향은 아닌 것 같아요.
혹시 불안한 마음이 있으신가요?
아이를 볼 시간이 없을 것 같다 혹은 집안일은 언제 하냐 등등...
이런 걱정을 원글님이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들의 삶이니까요. 내 기준으로 모든걸 평가할 수는 없답니다.8. 윗글동감
'09.3.9 1:09 PM (218.52.xxx.97)윗글에 동감이네요.
어울려 다니며 남들 뒷담화하고 다닌다고 욕하는
자칭 나홀로족들(여기선 독립군?)이 오히려
남들 흉을 더 잘 보더라구요. 인터넷에서 보면...9. ....
'09.3.9 1:13 PM (211.178.xxx.195)저도 1학년때는 좀 어울려 봤는데 금방 깨닫게 되더군요..
아무 의미없이 시간낭비, 돈낭비에 그냥 허허로움만 남는것을요..
원래 내성적이고 혼자 뭘하는 성격인데 애땜에 억지로 어울리지만 결국 1학년 마치고는 서서히 시들해 지더군요..
다 자기 스타일대로 하면 되요..
애들 대학가고 고딩된 지금 생각해보니 별것 아닌것에 내가 참 그렇게 열을 내며 지냈구나 싶어 웃음이 나요.10. 음..
'09.3.9 1:15 PM (58.229.xxx.130)저도 몰려다니는 엄마 인줄은 모르겠지만 가끔 같은 반 엄마들 모임 있어요.
점심 먹으며 언제 청소하고 언제쯤 남자, 여자 아이들 함께
놀려주자고.. 보통 남자애, 여자애 따로따로 놀기 때문에..
그리고 엄마들끼리 정보 교환도 합니다.
또 그 반에 왕따 당하는 아이가 있으면 자기 아이에게 철저히 교육 시켜서
더이상 왕따 당하지 않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감싸주기라고 하든가
내가 몰랐던 우리 아이에 대해 다른아이들의 평가?
나름대로 엄마들 내 아이만 최고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 아이의 고쳐야 할 점 등등...
반 엄마들 모두 좋은 의미로 가끔씩 만나서 그런지
몰려 다니는 엄마들이라는 안 좋은 시선들 살짜기 부담 스러워요.11. 원글
'09.3.9 1:16 PM (218.39.xxx.252)제 일이라면 그런가 보다 하고 신경안쓰겠지만, 아이에 관한 일이니 솔직히 이러면 안되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은 듭니다.
그리고 , 어울려 다니는 분들이 뒷담화 한다고 생각한적은 없어요.
윗님의 말씀은 좀 심하신거 같네요.12. 저도
'09.3.9 1:18 PM (211.192.xxx.23)독립군이지만 독립군은 몰려다니는 사람 욕하고 ㅎㅎ
그들은 독립군은 신경도 안 쓰더라구요 ㅎㅎㅎ
독립군의 필수 조건은 아이가 공부를 잘 해야 되는거에요,,그럼 고학년되면 엄마들이 저절로 전화도 하고 뭐 묻는다고 붙기도 하고 그러는데...
아이가 안 따라주면 그야말로 고립무원이 되던데요,,,13. ....
'09.3.9 1:22 PM (211.178.xxx.195)맞아요. 아이가 공부잘하면 독립군이 되서 다녀도 자꾸 아는척하며 친하려고 하고 정보를 캐려고 자꾸 붙어요..
14. 원글
'09.3.9 1:24 PM (218.39.xxx.252)그렇군요. 저는 엄마가 굳이 하지 않아도 아이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 또한 저만의 생각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올린거거든요.
학교에 첨 보내어서 그런지 긴장이 되는건 사실이예요.
여지껏 한번도 제 시간 안뺐기고 고립무원처럼 지내는것에 대해 생각해본적 없었는데 말이죠.15. ....
'09.3.9 1:24 PM (211.178.xxx.195)몰려 다니는 엄마중에 좀 무난한 사람있으면 그런 사람하고 간간히 전화도 하며 친분은 쌓는것은 좋다고 봐요.그래야 학교 사정도 좀 알고 우리 애 뒤쳐지지않게 챙길수 있어요..급할때 도움 받을 일도 있을수 있구요..
16. 오해...
'09.3.9 1:25 PM (58.142.xxx.137)원글님의 댓글을 읽고서야 글을 쓰신 의도를 알았어요.
제가 난독증이 있는 건 아닌지...
원글은 그런 그런 사람들이 이해안된다는 의미로 와닿았어요.17. 원글
'09.3.9 1:27 PM (218.39.xxx.252)그렇군요. 내일 부터 무난한 사람을 한번 물색해봐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확실히 유치원때와는 다른가봐요.
유치원 보낼때까지는 이런 고민 한번 해본적 없는데, 제도권 교육으로 들어가니 ,,,ㅎㅎㅎ
쬐금 신경이 쓰이네요..
적당한 선에서 만나고 학교 돌아가는 동향이나 뭐 그런것 정도만 알수 있을 정도면 되겠지요?18. 은혜강산다요
'09.3.9 1:28 PM (121.152.xxx.40)전 아이학교 책보따리 모임에 들어서 가끔 모임 나가요....
그런데 가 보면 엄마들 대부분 순하답니다...저도 나홀로족에 속하는데...또 엄마들 모임 가보면 저랑 비슷하신분들 만나고 친해지고 그래요...19. 탐색
'09.3.9 1:30 PM (58.121.xxx.100)1년은 탐색하세요.
지내다보면 아이와 맞는 아이친구, 그리고 그 엄마도 괜찮은 분이 눈에 들어올겁니다.
그런 분과 조금씩 친분을 쌓아가세요.20. 원글
'09.3.9 1:30 PM (218.39.xxx.252)오해님 난독증이라뇨?
제가 글을 이상하게 썼나봐요. ㅎㅎ
제가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사귀고 싶은게 사람의 말이나 글이란게 제 의도와 다르게 해석되어질때 참 곤란한 경우가 많더라구요.
말은 정말 아낄수록 좋은것이라는것을 늘 생각하면서도 실수를 하게 되고.
정말 친한 친구들이랑은 그런 신경 안써도 되는데, 아이 엄마들이랑은 또 아이문제가 걸려있으니 더더욱 조심해야 하고... 결론적으로 부모 되기 힘듭니다.ㅎㅎ21. ...
'09.3.9 1:30 PM (121.168.xxx.59)"학교에 엄마들 자주 들락거리면 자기 아이 공부는 누가 봐주나요?
학교 드나들고 엄마들 친교 쌓을 시간에
전 제 아이를 좀 더 봐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단락에선 왠지 원글님이 몰려다니는 분들에 대해 오해 내지는 비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옵니다.
그 위에 단락을 보면 나는 나 홀로 내 시간 잘 보내고, 내 아이 학교 생활 잘 하고
아이 공부 잘 봐주고.. 그런데..? 몰려다는 엄마들... 학교에 들락거리고..
아이 공부 언제 봐주나..원글님 생활이 알찬데.. 몰려다니는 엄마는 왠지 비생산적인
일을 하는 것 같다는 원글님의 비판적인 시선이 느껴져요.
위에 어떤 분이 댓글 다니셨지만.. 몰려다니는 분 중에.. 비생산적인 분도 있겠지만..
아이 학교가있는 중 개인적인 호감으로 서로 만나는 분도 있을 거구.
아이 학교 끝나는 시간 되면.. 간식 챙겨주고.. 학원 데려다주고.. 나름
자기 아이 잘 돌보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그런데.. 단지 몰려다닌다는 이유로 아이는 잘 안 돌보는 건 아닌지.. 하고
편견을 갔고 바라보는 건 살짝 원글님의 오만같기도 하구요. ^^:;
그냥... 원글님 아이가 잘 하신다니.. 그리고 본인이 친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면... 그냥 하시던 대로 사시면 될 듯...
그리고 원글님과 성향이 다르다고.. 편견을 가지시지도 말구요.22. 근데
'09.3.9 1:37 PM (121.139.xxx.246)근데 확실히 그리 몰려다니면 돈이 줄줄 새는 느낌이에요.
모이면 점심이든 음료수든 사먹게 되고 하지않아도 될 외출 하게되고
일단 밖에 나가면 돈이 들게 마련이죠..
또 한번 얻어먹으면 한번 사기도 하고..
그리 다니면 일단 기분전환이 되기는 해요. 집에서 혼자 박혀있는 것보다 이래저래 꾸미고 외출도 하구요. 근데 이게 매일 자주 반복이 되면 가기싫어도 가줘야 하는 상황도 발생하구요.
적절히 거절해도 그쪽에선 서운해들 하고.
같이 모이면 이래저래 정보 공유도 되고 좋긴하지만 오후에 집에와 부랴부랴 청소하고 저녁준비하고 시간이 어찌 지나가는 줄도 모르고..여유가 없어지잖아요
플러스 알파로 그 모임 내에서 갈등 내지는 오해 등으로 어색해지는 상황 발생하면 향후 오며가며 얼굴 마주하기도 어색하구요.
이래저래 해본 결과 독자적으로 지금 형태를 고수하되, 필요정보는 인터넷등으로 수집하고
정말 가끔 예의상 인사하고 지내는 안면있는 아이친구 엄마 한둘 정도만 알아두는게 편한거같아요. 오며가며 학교 내 궁금증 가볍게 묻고 지나갈수 있는 정도요.23. 저도독립군
'09.3.9 1:39 PM (119.67.xxx.16)저 학교다닐때 화장실 혼자 다녔습니다. 그때도 화장실까지 같이 다니는 아이들 많이 있었지요.
그 성격 그대로.. 혼자다니는게 편합니다.
몰려 다니는게 나쁜건 아닌데, 그 중 한 엄마와 얘기라도 하고 싶으면 그게 어렵더라구요.
전화하면 단체로 어디 나와있다 하고, 어느 집에서 밥 먹고 있다고 하고
가끔 한 두명 따로 만나는데 그들도 그렇게 몰려다니는게 마냥 맘편한 것만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도 빠지지 못하는 묘한 관계죠.
그리고 뒷말하는건
아무래도 몰려다니는 쪽이겠죠.
혼자다니면 누구네집에 무슨일이 있는지 알지도 못하거든요.24. 휴
'09.3.9 1:43 PM (121.151.xxx.149)근데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도 아이들 어릴때는 그러고 다녔는데
다녀보니 참 힘들어요
사실 그렇게 다니면서 아이들 잘 챙긴다는것도 쉽지않고요
모임하고 돌아오고 나면 집안일에 저녁준비에 정신없다보니
아이들 숙제니 공부 봐주는것 힘드니 아이들보고 알아서 하라고 할때도 생기고요
그래서 저는 그냥 내새끼 챙기자하는생각이들더군요
정보를 알아낸다는것도 그리 좋은 정보는 아닌것같구요
사실 인터넷이나 내친구들에게 얻는것이 더유용하더군요
아이학교문제정도 알정도로만 친한것이 제일 좋은것같아요
저는 돈도 돈이지만
그러고 다니면서 아이들 챙기는것이 쉽지않다는데에는 동감합니다
저는 한두달에 한번씩 만나는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아이들 학부모모임이 아니라 저와 나이가 같은 친구들 모임이죠
나이가 같다보니 같은 또래아이들 많아서 아이들 교육 문제이야기가 나오긴하지만
같은 학교가 아니니 조금은 들한듯하네요
저는 몰려다니는것이
득보다는 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25. 원글
'09.3.9 1:48 PM (218.39.xxx.252)저도 모임은 두개 정도 있어요.
아이와는 전혀 상관없는 도서관친구 모임, 또 하나는 전에 사서삼경을 배우고 싶어서 강의를 들었는데, 거기서 알게된 분들이랑 요즘도 모임 가지거든요.
그분들이랑은 참 좋아요.
공통사가 있으니...
평일엔 운동 가면 아는 저보다 훨씬 나이 많으신 아주머님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고요. ㅎㅎ
그런데, 이렇게 하는게 저만을 위한 삶인게 아닌가 싶어서요.
윗님, 찌찌뿡.. 저도 화장실 혼자가고, 심지어 대학때는 제가 배고프면 혼자 밥도 먹고, 영화도 친구랑 취향이 달라서 그 친구랑 각자 다른 영화 보고 영화관 입구에서 만나기도 하고 그랬어요..26. 맞아요
'09.3.9 1:55 PM (125.252.xxx.28)발 넓고 사교적이신 분들 중에서도 건전한 쪽으로 사교 많이 하는 분도 물론 계시겠지요.
그런데, 대체적으로 몰려다니면 남 뒷말 많이 하게 되지요. 매일같이 거국적인 정치, 경제만 논할 수도 없고요.
당연히 돈도 많이 들고요.
우리 윗집 엄마만 봐도 과장아니고 매일 나가요. 아는 사람도 많고, 남의 집 돌아가는 사정 파악 안 되면 답답해 죽어요. 이집 저집 전화돌려서 알아내고야 말지요.
그러니 집은 엉망이고, 맨날 어디 가서 뭐 먹었다 하는데, 최하 오천만 잡아도 거기다 커피값까지...한달이면 그 엄마 혼자하는 외식비만 상당할 듯 합니다.
시간 없으니, 반조리 제품 사다가 잘 먹고요.
하도 다녀서 남편이 싫어하니, 밖에서 전화받으면서도 집이라고 거짓말 하고요.
하, 지, 만,
그네들 사정이지요.
집이 안 돌아가든, 아이들 학원 뺑뺑이를 돌리든, 돈이 수억이 깨지든, 거짓말을 하든...^^;27. 음
'09.3.9 2:30 PM (71.245.xxx.84)'맞아요'님은 욕하는 윗집 엄마랑 매일 붙어 다니시나 봅니다.
같이 다니지 않고서야 그 집이 엉망인지, 밖에서 전화받고 남편한테 집이라 구라치는것도,반조리 제품 장보는것까지 꿰차고 있으니까요.28. 맞아요
'09.3.9 2:52 PM (125.252.xxx.28)음님...욕하는 게 아니고요, 그런 엄마도 있다는 말씀인데, 제가 글을 잘못 썼나요, 님이 난독증이신가요?
제가 글을 잘못 썼다면 사과드리고요.
혹시 그 윗집 엄마라 욕같이 들려 불쾌했다면 더욱더 사과드리고요.
몇 번 어울렸어요. 그 엄마가 저라고 가만히 뒀겠습니까...
두 세번만 어울려도 저 정도는 파악되던데요. 아니다싶어 전 빠져 나왔고요.
안 만나지만, 한 번씩 전화해 오니, 근황을 알게 됐고요.
안 그래도 한동안 뜸하더니, 지난 주 전화가 와서...
어째 얼굴을 그렇게 안 보여 주느냐...아이들 개학도 했으니, 다음 주 수요일 쯤 한 번 보자...그래서 부드럽게 거절했고요.
전 그냥 그 윗집 엄마가 재밌어요. 타고나길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지대한 사람 같아서요.
전 제 앞가림도 못 하는 사람이라...남들에게 별 관심이 없는데 말이지요.
에너지도 고갈 상태라...사람 만나는 게 너무 피곤한데, 그 엄마는 안 그런가 신기하기도 하고, 맨날 누구한테 당했다고 하소연 전화하면서도 또 매일같이 사람 만나러 나가니 말이지요.29. 전..
'09.3.9 2:56 PM (115.138.xxx.16)애들이 임원하면 학교에 얼굴 좀 보이고 그나마 일 바쁘면 안 나가고..
임원안하면 얼굴 안 보이고 그래요..30. caffreys
'09.3.9 3:56 PM (118.40.xxx.245)저는 사람을 좋아하고 어울리는 걸 즐기는데도 불구하고
몰려다니는 거랑 잘 안맞는 편인데
소속감이 안생겨서 개인행동을 하다보니 불편한 것도 있고
따로 행동하면 욕먹는 것도 지겹고...31. caffreys
'09.3.9 3:58 PM (118.40.xxx.245)그런데 아파트 내에선 주로 많이 남을 씹더라구요.
자기 그룹 외의 사람들은 옷입는 것 까지 씹는 재미로
몰려다니더군요.32. *^^*
'09.3.9 10:00 PM (120.142.xxx.216)ㅡ저도 억지로라도 엄마들과 친교 쌓으면서 적당히 몰려다녀줘야 할까요? ㅎㅎㅡ
이런 생각으로 엄마들과 어울리지마세요...
오래 못가요...
만남 그 자체를 순수하고 소박하게 생각하셔야죠...
저는 13년동안 유치원,학교엄마들과 순수하게 만나고있구요...
그 만남이 너무 소중해서 늘 감사하답니다.33. 개인주의적
'09.3.9 10:13 PM (122.34.xxx.54)오랜 친밀한 관계 유지하면서 여행도 같이 다니고 심지어 아파트 분양도 같이 받고
이런분들 부러워요
그런데 체질상 전 공통의 스케쥴을 맞추는게 참 힘들더라구요
무언가 같이 하려면 제가 하려던 일들 혹은 게으름 좀 피우려던것들을(--;) 접어야 하잖아요
그게 참 불편해요 ㅎㅎ
전 자주는 아니고 아이친구 엄마 한둘 정도 가끔 통화하고 만나구요
만나서도 아이 옷을 산다거나 쇼핑할일 있으면 각자 돌아다니다가 산 후에 만납니다.^^;
다른사람을 위해 같이 다니는것도
저를 위해 끌고다니는것도 어찌그리 부담스러운지 ㅎㅎ
다 성격나름인거 같아요34. ...
'09.3.9 10:19 PM (211.38.xxx.16)저 또한 엄마들 몰려 다니는 거, 지긋지긋한...
몰려 다녀도 어째도 다 좋지만,,,
어머니들 몰려다니면서 학교는 가지 말아야 합니다,,,,,,,,,,,,,,,,,,,,,,,,,,,,,
제발, 부디,,,,35. 좋은 점도
'09.3.9 11:42 PM (115.137.xxx.31)있어요.
원글님이 표현하신 몰려다니는 것에도요.^^
일단 학부모회에 가입하면 안면은 트게 되지요. 시간이 되어서 청소도 하고 점심도 먹고
선생님도 같이 만나면 내가 모르는 내아이의 모습을 선생님이나 다른 엄마들을 통해서
듣게 됩니다.
저희 아이는 위의 아이는 여자, 아래는 남자아이인데요.
위의 아이 3학년 때 전학을 했는데 적응하느라 엄마인 저도, 아이도 힘들었어요.
동네의 어느 피아노학원이 좋은지, 선생님의 평판은 어떤지, 어려워지는 수학은
어떻게 따로 보충할지 논술도 팀짜서 시켜주고 싶은데 어느 아이가 공부도 잘하고
시간도 되는지 등등 혼자서 알아내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답니다.
하지만 밑의 아이는 1학년부터 그 학교 다니니 1학년엄마들 통해 피해야할 학원,
조심해야할 선생님, 동네에서 조용히 알음알음 잘가르치시는 각종 개인교습선생님들
등등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또 저는 혼자있는 시간을 즐기고 혼자서도 잘 놀지만 아이들은 친구들과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시기가 있어요.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요. 엄마들이 좋아서 어울리는 것이
아니라 내 아이가 어울리고 싶어하니 같이해주는 거지요.
봄에는 공원으로 소풍가고 여름에는 강변수영장에 놀러가고 가을에는 낙엽줍기숙제 같이하고
겨울에는 눈썰매같이 타러가고...등등 여러집이 같이 놀면 더 즐거운 일정들이 있어요.
그런데 원글님이 엄마모임에 안나가시면 원글님께는 연락이 안가요.
그럼 원글님의 아이는 간은 반의 다른 친구들이 함께한 즐거운 추억을 함께하지 못하게
되지요.
그러니 과하지 않다싶은 수준으로는 같이 안면은 트고 지내세요.
컨트롤만 잘 하시면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게 지내실 수 있어요.
그리고 고학년이 되어 점점 놀 시간이 적어지면 자연히 정말 맘맞는 엄마들만
소수정예로 친해지게 되니까 그때쯤 슬슬 빠져나오시면 되요.36. 1학년 엄마
'09.3.10 6:57 AM (116.33.xxx.9)저도 1학년 엄마랍니다..
저도 혼자인 걸 즐기는 스타일이고요.
남편과 장거리 연애할 때 1년에 두세번 봐도 아무렇지도 않았고, 미혼일 때도 혼자 영화보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밥도 자연스럽게 먹었죠.
그렇지만 어제 학교가서 청소하고 왔어요.
선생님께서 일주일 기다리다 청소 부탁했다는 말을 현관에서 애 기다리다 들었거든요.
청소해보니 필요하다는 생각 들었고, 엄마들도 그냥 조용조용했고, 청소하는 동안 애들 운동장에서 1시간쯤 신나게 어울려 노는 거 좋아보였고, 바쁠 때 서로 잠깐씩 부탁할 수 있는 다른 엄마도 만나서 좋았고, 제가 모르던 사실도 몇 가지 알게되어 좋았어요.37. 1학년엄마
'09.3.10 7:17 AM (116.33.xxx.9)결론은 몰려다니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친교가 목적은 아니라는 거죠.
물론 마음맞는 친구가 생길 수도 있고 그럼 좋겠죠.
친정엄마도 이십년이 넘게 이어지는 학교 엄마 모임이 두 개나 있고, 또 다른 한 분과는 서로의 생일 전후해서 직접 밥차려 초대하는 각별한 사이로 지내시는데, 좋아보여요.38. mimi
'09.3.10 9:48 AM (116.122.xxx.149)우르르 몰려다니고 시끄럽게하고 하는거 물론 저도 좋아하지않지만...그래도 어느정도 어울려야 정보도 얻고 또 애도 왕따당할 가능성도 적고 그래요....요새는 애들끼리도 문제지만 엄마들끼리 친해지지않으면 애들도 힘들수있어요...
대신 한번 친한척해버리고 발들여놓으면 어쩔수없이 관계유지를 해야하므로 적당히 봐서 선을 넘지를 말던가...아니면 사전에 어울릴만한 어울려도 되는 (아줌마들 모임은 대부분 결국 남흉과 뒷담화로 끝나는 경우가많아서) 부류인지...통하고 맘에 안드는게 없는지등을....미리 파악하시는것도...39. 학부모.
'09.3.10 10:15 AM (210.117.xxx.103)원글님이 이글을 보시게 될지는 모르겟지만
일단 원글님 의도는 그러지 않으신지 모르겠지만
단어 선택을 봐서 원글님과 다른 성향의 엄마들에 대해서
편견을 가진 느낌은 드네요..
다른 엄마들과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은
성격이 외향적이라 혼자있는 걸 싫어한다라고 생각하세요,
그래도 집청소 다 해놓고
애 간식거리 다 챙겨놓고
애공부 짬짬히 다 챙겨줍니다.
청소야 아침에 애 보내고 후딱 하면 되고
간식거리야 애오면 만들어 주던지 아님 오기전에 얼른 만들던지..
그리고 공부는 엄마가 하나요?
할꺼리를 챙겨놓던가 하면 애가 알아서 하는거죠.
단지 원글님처럼 운동할 시간에 수다로 에너지소비하고
중국어 배울 시간에 엄마들만나서 세상 돌아가는 거 배울 수도 있어요..40. 어쨋든
'09.3.10 10:27 AM (125.186.xxx.114)남들과 부댓껴서 나오는 결과는 별로 긍정적이질 못한것 같아요.
배우는 것도 물론 있고 생활이 좀 떠들썩해서 생동감도 있지만 부수적인
감당해야할 점은 시간부족,부화뇌동성구매,가쉽,독립감결여 등이고
자기생각을 키우지 못하는 것도 있어요.
외국의 경우 몰려다니는 정도가 좀 다른면이 있음을 느껴요.
자기일이 있으면 가차없이 끊고 일어나고,간격적인 파티를 만들어 정해진 시간에
같이 밥을 먹고 이야길하고,너무 간섭하진 않구요, 간혹 우리같은
흉을 보긴 보아도 왕따성을 만들진 않아요. 흉을 보아도 누군가는 꼭 거기없는
말듣는 사람의 입장을 옹호하는 예가 많구요.
물론 공인된 4가지없는 사람은 왕따를 만들지만서도 우리보담 덜한 것 같아요.
그래도 다들 자기혼자만의 시간을 더 선호하고 스페어에 사람들을 만나지 사람들 만나는 것이 우선은 아니더라구요.
조금 정도조절을 하면 괜찮을 것 같아요.41. 전
'09.3.10 10:46 AM (221.138.xxx.45)에너지가 부족해서사람을 잘 못 만나요 예를 들면 오전에 잠깐 엄마들 보고 와도 아이들 오면 좀 방치하게되요.. 내가 가진 에너지가 이것 밖에 안되는데 그 에너지를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에 쓰는 것 같아...적당히 만남을 조절했구요..
정말 아이입학하고 어머니회다 뭐다 해서 몰려다니다 보니 정말 돈과 에너지가 얼마나 많이들어가는지 전 내 시간을 조절하며 홀로 보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결론적으로는 내가 편한 쪽을 선택했어요..
그런데요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더라구요... 자기가 조절할 수 있는 한계에서 다 조절하고 사는 것이니 들여다 보면 다 나름 열심히 살고 아이들한테도 잘하고 살림도 새벽같이 일어나 깔끔하게 하고 나서 돌아다니고 하더라구요.. 정말 부지런하고 본 받을 사람도 참 많은 것 같아요..42. 적당한..
'09.3.10 11:00 AM (124.51.xxx.26)관계가 좋은거같아요
저두 독립군이고..몰려다니는걸 좋아하지않긴하지만 ..
아이들이 고학년되니 얘들끼리 비밀이 생기더군요.
예를들면 남,녀섞여 놀러를 비밀로 다니질않나..찜질방서 모이질않나..
선생님도 걱정하실정도던데...전 다행히 주변 엄마들 정보로 많은 도움받아요
너무 잘난척하는 독립군엄마는 자기애는 절대 자기한테 비밀없다고믿고
그런일 절대 없을꺼라하며 주변엄마의 조언도 무시했데서.. 말도 못해주고 있어요
그아이 지금 내노라하는 모범생인데..여자애들이랑 밤늦게 만나고..꽤멀리 놀러다니던데..
남과의 관계를 워낙 끊고 아이를 너무 믿는거보니 안됐던데..
사춘기애들땜에라도 몇몇엄마들과는 좋은관계유지하려 노력합니다43. (.......)
'09.3.10 11:14 AM (222.120.xxx.202)(주제에 상관없는 글인데..) 82쿡 자게의 댓글은 은근 뾰족한 거 같아요..
지인이 82쿡 소개해줘서 알고 있기는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눈팅만 하다가 요즘 댓글도 달고 그러는데요..
놀란 건, 전 인터넷 포탈에서 댓글 과격하거나 뾰족하게 쓰는 사람들, 남자들일 거라 생각했는데요, 주부들 대부분인 82쿡에서의 댓글도 보통 뾰족한 게 아니더라는....
좋게 말하면 분석력이 뛰어난 것이겠지만요. 제가 받은 느낌은.., 자기 기분 나쁘다고 지나가는 사람 면상을 확 갈기는 식의 댓글이랄까... 뽀죡한 댓글들이 많아서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는..
(자게가 익명으로 쓸 수 있어서 더 그런 건지..네이버 같은 인터넷 포탈은 닉넴 누르면 블로그로 이어지기도 하고 자기 사생활이 나와서 그런지 덜 그렇거든요..44. 윗님
'09.3.10 12:14 PM (117.20.xxx.131)말씀에 동감이요.
저도 요즘 그런거 느껴요.
82분들 좋게 얘기하면 분석력이 좋고 지적인거고..
나쁘게 얘기하면 냉철한 느낌이 강하달까?
그러니까 어느 누가 글을 올렸는데 올린 사람의 잘못이 조금이라도,
10%라도 있어도 좋은 소리 못 듣더군요.
댓글 20개가 달리면 그 중에 15개 정도가 원글 탓하는 글이라는..
아무튼 그런 경향은 조금 있는거 같아요.
그래서 저도 자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