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주변에 돈 많은 사람들 중 - 부자된 과정을 진심으로 존경할 만한 사람 있으세요?

카후나 조회수 : 1,662
작성일 : 2009-03-08 16:23:04
제가 개인적으로 가까이 멀게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
선진사회 (여러 면에서 잘 사는 사회) 에 보면 재산이 아주 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 중에
부자가 된 과정과 절차, 그 후의 처신 등에서
60-80%의 사람들은 진심으로 존경할 만 하더라구요.

여기서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돈 많이 번 사업가,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변호사, 자산가(투자가) 등 보면
사람들은 대개 좋은데 돈 번 과정이 한결같이 존경이 안가요.
뇌물, 리베이트, 전관예우, 편법, 투기, 룸싸롱에서 사업추진, 굽실대기, 연줄대기, 이런거 안하는 사람 못봤어요.

혹시 우리사회에서 알고 계신  부자 중에 진심으로 존경할 만한 사람 아시면 추천해 주세요.
IP : 119.70.xxx.18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딴소리...
    '09.3.8 4:27 PM (218.156.xxx.229)

    카후나님...여러가지 주제로 의견수집 중이신가봐요...근자의 글들이 다...

  • 2. 부자
    '09.3.8 4:35 PM (125.177.xxx.201)

    존경까지 할 일은 없겠지요. 그냥 정당하시기나 하면 훌륭한 거구요.

    과격하게 말하면 좋은 부자, 착한 부자는 결국 구조적인 모순을 오히려 가려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구요.
    빌 게이츠가 기부를 많이 하는 좋은 부자이긴 하지만,
    그의 성공은 결국 그의 능력이 사회경제구조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고,
    그게 개인의 능력이나 노력만으로 가능한 건 아니지요.
    누구나 잘 사는 사회는 불가능하지만 그 원인을 절대 개인으로 돌려서는 안된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해요. 부자든 빈자든 말이죠.
    너무 뜬금없는 댓글이었죠?^^

  • 3. 제가
    '09.3.8 4:36 PM (218.234.xxx.189)

    알고 있는 사람중에 저희 외가 할아버지하고 할머니요.
    제가 어려서 10 여년을 외가에서 살았어요.

    물려받은 재산 없는 외가였는데 두분이서 정말 근면하게 사시면서
    중소도시인데 주위에 작은집을 하나씩 사서 세놓으시는것을 하셨어요.

    과일도 늘 흠집 있는것 사드시고 세수한 물도 걸레빨고 요강 헹궈서 화초에 주도록
    저는 어려서부터 교육 받았어요.

    그리고 중고 물건, 남에게 받아 쓰는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셨고
    절대 수중에 돈이 없어도 남에 돈을 빌리지 않으셨고.
    허세가 전혀 없으셨어요.

    70,80년대 하나씩 사둔 작은 집들이 신도시 개발로 보상이 나와서
    정말 큰 부자가 되셨지만 여전히 검소하세요.

    어려서 배운 검소한 습관이 저도 몸에 배어서 생활하고 있답니다.

  • 4. ㅠㅠ
    '09.3.8 4:36 PM (119.148.xxx.222)

    아직까지 존경할만한 부자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 5. 은혜강산다요
    '09.3.8 4:40 PM (121.152.xxx.40)

    저 카후나님 글 읽으러 들어왔다가 딴소리님 첫 댓글보고 빵터졌어요..
    미안해요 카후나님...^^
    저도 여기서 질문 많이하는편이라서 막 동지감 느껴 웃었어요..ㅎㅎ

  • 6. 은혜강산다요
    '09.3.8 4:44 PM (121.152.xxx.40)

    우리 아파트 정문 앞에서 부동산 하시는 집사님요..큰 부자는 아니시고..건물 몇채 있는데...
    진짜 십일조를 한답니다...한달 십일조 금액이 130만원 정도 한다네요..교회재무집사님이 그러셔요...그런데 그 집사님댁엔 보일러를 잘 안트세요...저 그집만 가면 깨갱입니다...
    전 대단한 부자보다 살만한 부자가 좋은일 할 때 더 감동을 받아요..^^

  • 7. 우리 역사가
    '09.3.8 4:46 PM (125.177.xxx.201)

    부자들이 비난받아 마땅한 역사를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당장 종부세 안 내겠다고 아우성쳐서 결국 정권도 교체하고 자기 재산 지키는 것처럼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는 권력과 부를 가진 자들의 나라였어요.
    그들이 자신의 부를 위해 악착같이 지켰던 건 힘없는 사람들에게 짐을 지우는 일이었죠.
    결국 지금의 엄청난 집값도 그런 정책으로 가능해진거고 단물은 부자들이, 쓴물은 서민들이 삼켜야 하는 현실인 거니까요.
    개개인을 비난하는 것보다는 그런 구조에 대해 분노하는 거라고 이해하세요.
    알고 보면 좋은 분들도 많겠죠.^^

  • 8. 은혜강산다요님
    '09.3.8 4:58 PM (119.148.xxx.222)

    그 집사가 십일조를 매달 130만원씩 안하고 남 돕는데에 130만원씩 쓰면서 보일러도 안틀고
    살면 존경하겠습니다^^

  • 9. 카후나
    '09.3.8 9:32 PM (119.70.xxx.187)

    첫 댓글님 포함해서 모두 감사드립니다.

    돈을 쓰는 과정이나 집에서 가정에서 친구들간에 모두 좋은 사람들인데

    돈을 버는 과정은 그리 존경하지 못할 분들이 많아서 질문해봤습니다.

    너무 돈잘벌고 가정적이고 천사표 남편이고 아빠인데 밖에서 권모술수에 뇌물받고 이런 사람들 많지 않나요?

    제가 어쩌다 보니 우리사회에서 사회생활을 아주 많이는 못해봤어요. 고맙습니다.

  • 10. 우리
    '09.3.8 9:33 PM (211.192.xxx.23)

    시아버지요,,
    못 배우고 어려서 조실부모하고 혼자 정말 자수성가,,,
    엄청 아끼고 택시타면 큰일인줄 아시고,,
    중간에 땅이 좀 오르기는 했지만 재산세 다 내시고 전철역으로 수용당했으니,,,뭐 그걸로 큰돈 번것도 아니고 ㅎㅎ
    근데 남에게 잘 베푸니 정말 뜯으러 오는 사람 너무 많구요,,,도움받아도 고마워하지도 않고,,
    베플면서 상처 많이 받았어요,,돌아가시니 여기저기서 니네 아버지가 나 얼마 준다 그랬다,,하고 나타나는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ㅠㅠ

  • 11.
    '09.3.8 9:52 PM (125.186.xxx.143)

    음 저희 할아버지와 아버지요.
    저희 할아버지께선 서울에서 갈 곳없는 분들에게 거처를 마련해주시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 학비를 대주시고 집에서 학교를 다니게 배려해주셔서, 할아버지 돌아가신후에 그 분들이 수소문해서 찾아오기도 했구요. 저희 아빠께서는 재산의 일부분을 항상 지역사회에 환원을 하고 계세요.

  • 12. 음...
    '09.3.8 10:00 PM (211.178.xxx.113)

    제 친정 아버지요.
    새벽 5시에 일어나 고무 장화 신고 하루종일 공장을 돌아다니시며 일하셨죠. 개같이 벌어서, 자식들에게는 정승같이 대해주셨어요. 좋은 옷 입히고, 좋은 학교 보내주시고, 시집 장가 다 보내주시고요. 회사직원 자녀들도 대학까지 전부 학자금 대주시고요. 정작 본인은 2만원짜리 티셔츠도 벌벌 떨며 못사입으시면서요.

  • 13. 카후나
    '09.3.8 11:01 PM (119.70.xxx.187)

    아... 역시 그냥 우리 주변에 평범하면서도 진실되게 성공하신 분들이 많으시군요...
    우리 아버지, 이웃, 할아버지,

    그런 분들이 우리사회의 지도층이 되었어야 마땅하지 않을까 해서 다시 한 번 답답해서요.

  • 14. 울엄마
    '09.3.8 11:03 PM (210.92.xxx.3)

    친구들이 다 부자인데요...하나같이 죄 부동산으로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공통점이 열혈 기독교인이고 하나같이 자기 밖에 모르는 싸가지(?)
    할머니들입니다....맨날 남 욕이나 하고 아직도 푼돈 가지고 벌벌 떨면서
    백화점에서 수백만원짜리 옷 사고 맨날 교환에 환불...점원 괴롭히기...
    한마디로 자기한테 쓰는 건 평펑 쓰고 남한테 쓰는 건 벌벌..교회에는 펑펑...
    정말 존경하고 싶어도 존경할 만한 구석이 없어요..최고대학 나오고 가진 것도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왜그렇게 사시는지 모르겠어요..하루종일 남 욕하는 재미로
    사시니.....

  • 15. 1000만원 이상
    '09.3.9 2:00 AM (211.54.xxx.138)

    고액 기부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하네요. 아직은 다른나라에 비해
    턱도 없이 부족하지만요. 아래 기사에 원글님이 찾으시는 착한 부자가
    한분 나오시네요.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8&no=557173

  • 16. 저희 부모님이요..
    '09.3.9 10:53 AM (115.136.xxx.131)

    부자라곤 할 수 없지만.. 남들이 부자라고 합니다 ㅋ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3713 광우병 의심 LA갈비 '시간차 판매' 3 *** 2009/03/08 720
443712 스페인서 5번째 광우병 사망자 발생 4 세우실 2009/03/08 459
443711 극세사 이불 가격대는 어느 정도가 좋은가요? 2 음. 2009/03/08 501
443710 여자 아이 이름을 "재나"로 할까요 "재연"으로 할까요? 26 애이름 2009/03/08 1,124
443709 자동차 할부중에 중고차로 팔게되면요,,, 1 .. 2009/03/08 441
443708 오늘 일요일특근 지침 내려온거 같습니다. 9 미친것들 2009/03/08 949
443707 *** 새 알바 등장인거에요? 7 ኽ.. 2009/03/08 609
443706 인터넷 옷 쇼핑몰 좀 추천해주세요 10 싼티 안나는.. 2009/03/08 1,440
443705 배사러 갔던 시어머니글... 14 어제.. 2009/03/08 2,579
443704 “독도는 분쟁 대상 아니다” 백진현 신임 해양법재판소 재판관 인터뷰 1 세우실 2009/03/08 344
443703 주변에 돈 많은 사람들 중 - 부자된 과정을 진심으로 존경할 만한 사람 있으세요? 16 카후나 2009/03/08 1,662
443702 신경치료한 치아들이 너무 아파요.ㅠㅠ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8 2천만원견적.. 2009/03/08 1,308
443701 1.................."***" 쒸레기통.. 7 \"***\.. 2009/03/08 400
443700 수업 도중 학생에 커피 심부름 시켜 연수원서 홍보물 나눠주다 직원 때려 2 *** 2009/03/08 391
443699 ‘전교조 담임 선생은 No!’ 사면초가 전교조 6 *** 2009/03/08 551
443698 설탕,밀가루...값 올랐나요?? 9 오늘사면.... 2009/03/08 1,097
443697 MBC 뉴스데스크, 노조 입장 강변 2 *** 2009/03/08 589
443696 화장실에서 화장지 대체 할만한거 없을까요?? 6 화장실 2009/03/08 987
443695 중고생이나 대딩맘들께 여쭤요~~~ 2 선배맘들~~.. 2009/03/08 749
443694 부부싸움시 남편의 행동 10 화가난 부인.. 2009/03/08 1,536
443693 늙은 호박 한놈 잡았습니다 4 영선맘 2009/03/08 547
443692 만화 <살아남기>시리즈 초3-4학년에게 적당한가요? 3 만화 2009/03/08 416
443691 교정 중인 아이 5 음식 질문 2009/03/08 514
443690 혹시 정형외과선생님 안계시나요... 골절수술 2009/03/08 278
443689 인연이란? 1 그냥 2009/03/08 461
443688 李대통령 "아시아 모든 나라와 FTA 체결 추진" 2 세우실 2009/03/08 344
443687 눈에 관해서... 1 눈에 2009/03/08 373
443686 남자친구가 무식하다고 놀리려 들어서 속상하네요-_-;; 11 ..... 2009/03/08 1,407
443685 주위에 멋진 삶을 살고 계신 분 있으신가요? 6 인생이란 2009/03/08 1,569
443684 강혜정 옛날의 그 앙증맞은 얼굴 참 매력적이었는데, 그런 얼굴로는 장수하기 힘든가요 20 연예인 2009/03/08 2,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