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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애들 놀리는 엄마..

나애둘 조회수 : 2,556
작성일 : 2009-03-08 01:43:23
애아빠 생일이라서 어쩔 수 없이 애 둘을 데리고 마트엘 다녀왔습니다.
하나는 업고 하나는 카트에 태우고..
딸기 골라 카트에 담고 막 출발하려는데 3살정도 되어보이는 꼬마가 막 뛰어오다 저와 카트 사이로 들어가더니 모서리에 쿵 부딪치더라구요.
당연 아픈 애는 울기 시작하고 저도 애가 있는 지라.. 얼마나 아플까 싶어 애 머리를 호 해주며 애엄마를 찾는데 안보이더라구요.
그러다 사람들 사이로 우아하게 빈 유모차에 달랑 두부랑 짐 몇 개 싣고 엄마 등장..

" 왜?! 어디 다쳤어?! 얘 어디가  부딪쳤어요? 어디요? "
" 예.. 카트 모서리 여기에 달려오다 부딪쳤는데.. 세게 부딪친 건 아니래도 아플꺼예요.."
" 아니 좀 조심하죠! 뭐야 진짜 ... "

아니 자기 애 뛰어다니다가 카트에 와서 박는 거 까지 제가 조심하고 다녀야하는건가요?
누군 애 둘 데리고 마트에 와서 혹시나 카트에 박을까 싶어 카트에 애까지 태우고 다니면서 장보는데 자기는 꼴랑 애 하나 데리고 다니면서 어디서 뭘 했기에 자기 애 카트에 헤딩하는 거 챙기지도 못했냐고 막 퍼부어나 줄껄 집에 오는 차안에서 분해하며 씩씩거렸네요.

아무리 자기 애 우는 소리에 사리분별이 없어진다곤 하지만 진짜 뭐 없어보였습니다.


IP : 125.176.xxx.9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완전
    '09.3.8 1:56 AM (125.185.xxx.144)

    웃기는 엄마네요. 자기가 자기애를 챙겨야지 누구보고 화내나요
    다음번엔 톡 쏴주세요. 그래야 본인도 뜨끔해할것 같아요.

  • 2. 적반하장
    '09.3.8 1:59 AM (124.111.xxx.102)

    얼마전에 저도 백화점에서 아이스크림 들고 뛰던 아이가 서서 물건 고르고 있던 제게 부딪쳐서 코트 다 버렸어요. 아이스크림은 바닥에 떨어졌구요.
    코트도 코트지만 미아된 애일까봐 애 붙들고 부모 찾고 있는데 애엄마가 나타나더니 저더러 오히려 막 퍼부어대는거에요.
    애 아이스크림 망쳐놨다고 성질내시던데요. 그러면서 애한테 뭐라 했나 계속 따지더라구요
    말 듣다보니 너땜에 내 애 아이스크림 못먹게됐으니 물어내라는게 결론이더군요.
    진짜 어이가 없었어요.
    정말 몰상식한 사람들 너무 많아요.

  • 3.
    '09.3.8 2:30 AM (221.150.xxx.200)

    제발님은 애없는 솔로거나 새댁임이 분명하군요.
    마트는..-_- 애 보느라 너무 답답한 나머지 거기라도 가는거예요.
    엘리베이터는.. 당연히 유모차가 우선이어야 하지 않나요?
    유모차에게 우선 양보하는 게 매너라고 알고 있는데요.
    엘리베이터에 보면 스티커도 붙여져 있어요. 유모차 우선이라고..
    유모차를 접어서 타라니...-_- 기가 막히네요.

    물론 유모차로 다른 사람 발 치지 않게 주의해야 하고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시끄럽게 떠들거나 뛰어다니지 않도록 주의시켜야 합니다.
    그렇지만 애 데리고 백화점이나 마트에 가지 말라고까지 하는 건 너무 심한 거 아닌가요?

    제발님 나중에 애낳아 키워보세요.

  • 4.
    '09.3.8 3:04 AM (221.150.xxx.200)

    제가 난독증이 있나요? 첫리플에 이렇게 쓰여있는데

    "마트가 놀이터가 아닌게 분명한데...애들 좀 데리고 오지않았으면 좋겠어요."


    유모차 2대로 엘리베이터가 꽉 차면 그게 잘못인가요?
    계단하고 에스컬레이터, 장애인 엘리베이터만 있다면
    유모차도 장애인 엘리베이터를 이용 가능한 거 아닌가요?

    넘겨 짚은 건 죄송한데요. 애 다키우신 선배맘이 정말 맞으시다면
    그에 걸맞는 생각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네요.

  • 5. 얼음 무지개
    '09.3.8 3:10 AM (99.7.xxx.39)

    전에 토이스러스에 갔다가 옆에서 뛰어오는 (순식간에 일어난일)남자아이가
    제 카트에 부틷혓서 넘어졌죠.
    저 넘 미안하고 겁이나서 미안하다고 하고 괜찮냐고하니
    그 미국아이엄마 속상한 얼굴로 괜찮다 우리 잘못이다(아이를 잘못본)하던데...
    당연 그아이 엄마가 아이를 돌버지 못한게 잘못이죠

  • 6.
    '09.3.8 3:21 AM (221.150.xxx.200)

    댓글로 말싸움 하는 사람들 볼썽사나웠는데.. 제가 그걸 하고 있네요 ㅠㅠ
    제 댓글이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우선 사과드립니다.
    제가 유모차를 끌고 마트나 백화점에 가는 애엄마의 입장이라
    서러운 생각이 들어 불끈했어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유모차를 끌고 나오는 애엄마들은 다른 이들에게 불편을 주려고 끌고 나오는 게 아니라
    그저, 단지 유모차를 가지고 나오지 않으면 외출이 너무 힘들기 때문이예요.
    애안고 짐들고 유모차를 접어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예요.

    마트나 백화점에 애엄마와 아이가 많은 이유는 딱히 갈 곳이 별로 없기 때문이고요.

    선배맘이시니까 아이를 키우다 보면 투명 감옥에 갇혀 미쳐버릴 것 같은 기분을 아시겠죠?
    그럴 때 마트라도 백화점이라도 외출을 하고 사람구경이라도 해야 살 것 같잖아요.
    그러니 사람 많은데 애끌고 나와 엘리베이터나 꽉 채운다고 미워마시고
    나도 정말 힘들었었는데 오죽하면 애 데리고 나오면 힘들텐데도 나왔을까
    이런 식으로 안쓰럽게 보아 이해해 주시면 안될까요?

    결론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측면에서 걸어갈 수 있는 사람은 유모차와 애엄마에게
    엘리베이터를 양보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것이 좋지 않냐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원글님께 사과드려요.
    안그래도 마트의 일로 기분이 언짢으실텐데 제가 괜한 불씨를 키웠네요. 죄송합니다. (__ )

  • 7. ...
    '09.3.8 3:27 AM (221.139.xxx.40)

    어쩌다...유모차가 ...필요없으면 접고 아이 안고 장본거들고...할수있을만큼..사치품(?)
    선배엄마들마저도 슈퍼맘이되길 강요하신다면...
    매일 애안아 재우느라 손목아파 걸레짜기도 힘든 아이엄마들은 절대
    마트도 백화점도..특히 지하철은 이용하지 말아야하는건지...

    "난 밭에서 김메다가 애낳았어..그까짓거 애 셋키우는게 무슨 벼슬이라고...
    세탁기가 뭐냐?때도 안지는..."
    엄마한테 꼭 손빨래를 강요하셨던 저희 할머니 생각나네요..
    못할게 뭐 있겠어요..
    애 열낳아 키우시고 농사지으시면서 손빨래하시던분들도 계신데..

    너무 멀리 갔나요?
    같은 여자들끼리라도 그렇게까진 하지 말자고요..
    애가 있던 없든 애안고 유모차접고..그거 쉬운일 아닌거..짐작할수있지않나요?
    우리가 임산부에게 노약자석을 내주어야하는것과 마찮가지로 모성보호잖아요..
    내가 그렇게 했었다고 남에게 쉽게 말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지금은 아이가 다 커서 그럴일 없지만 제 아이 어릴때 가끔 눈치 보였던일 생각나서..
    불끈..내가 둘째를 이래서 안낳는고야...난 힘이 없거든..

  • 8. /
    '09.3.8 3:54 AM (59.7.xxx.232)

    지워진 댓글에 마트에 애 데리고 좀 오지 말란 소리도 있었고

    제발 이라는 여자는 백화점에 유모차 태우고 오지 좀 말란 소리도 있었어요.

    3살이 되도 아이가 걸어서 따라 다니기는 버겁던데, 그럼 애는 집에 혼자 두고 오라는건지

    힘든건 니사정이고 계속 안고 다니라는건지 별사람 다 있다지만 해도 너무하네요.

    다른 사람 배려 못하고 이기적이라며,

    걸리적거리지 않게 엄마만 장보라는 인간은 도대체 제정신인거예요?

  • 9. 그래서
    '09.3.8 4:05 AM (121.186.xxx.97)

    쇼핑카에 얘들을 다 넣은 이유가 있었군 ㅡㅡ;;
    어린애 둘 맘으로서 마트도 오지말라는건 좀 심해요
    그럼 애둘은 집에다 떼놓고 혼자 정신나간 여편네마냥 장보러 가야하나요

  • 10. 세월의
    '09.3.8 8:10 AM (222.117.xxx.186)

    차이는 있지만 우리 모두 아이를 키우고 사는 엄마들이잖아요
    때론 억울하고 속상한일 많이 생기는게 당연하구요
    모두 내아이가 소중하다는 생각도 누구나 똑같아요
    그러니까 우리 모두 같은편이구요~~모두 소중한 우리이웃이잖아요
    맘들 푸시고 오늘 즐겁게 시작하세요~*^^*

  • 11. 댓글들
    '09.3.8 8:17 AM (59.16.xxx.108)

    보니 상황파악 쫘악 되는데요 백화점이나 쇼핑몰에 애엄마 가지 말아야할 곳이라고 법으로 정한것도 아니잖습니까.
    저도 예전에 신촌 감기백화점에 어버이날 선물사려고 주말에 유모차 태우고 쇼핑하러 갔다 울화통 터지는 사건이 있었어요.
    네살짜리 아이 유모차에 태우고 엘리베이터 탄다고 60넘은 아줌마가 소리소리 질러서....
    들은척도 안하고 엘리베이터 탔는데 뒤에서 계속 큰소리로 비난....
    성질 같아선 그 할망구랑 머리채라도 잡고 싸우고 싶었어요.
    싸움 잘 못하는 성격인데도 하도 난리를 쳐대니까 그정도로 열이 받히더군요^^
    그 복잡한 곳에서 애 걸려 다니다 잊어버리면 자기가 책임질거냐구요.
    전 제가 애때문에 수모를 당해봐서 그런지 애데리고 쇼핑 오는 엄마들 일부러 엘리베이터 잡아줍니다.
    애들 데리고 쇼핑 나오는거 못하는 사람들은 애엄마들의 구매력 만큼 백화점 매출 채워줄 능력 되시는거 맞죠???? 과히 부럽네요^^

  • 12. 가만히
    '09.3.8 11:49 AM (121.165.xxx.33)

    계셨어요? "이봐요, 아줌마, 댁의 아이가 뛰어와서 내 카트에 부딪힌겁니다. 사람많은 곳에서
    아이 간수를 잘하셨어야죠. 누구한테 큰소리에요?" 정돈 하셨어야죠.
    아, 그런 사람 있다는 얘긴 들었는데..참 씁쓸하네요.

  • 13. ;;;
    '09.3.8 11:56 AM (116.46.xxx.140)

    마트에서 애를 뭐라고 놀리길래 (얼래리꼴레리 등등) 글을 올리셨을까
    궁금해서 들어와본 1인 입니다 -_-;;;;;;
    사람은 역시 순발력이 있어야 하나봐요
    뭐라고 하면 바로 떼데덱! 하고 받아쳐줘야 하는데 저도 뭐 황당해서 멍 하다 욱 하니,,,

  • 14.
    '09.3.8 3:22 PM (115.136.xxx.174)

    진짜 그런 지 애만 이뻐라하는 무개념엄마들보면...드는생각...

    저애가 나중에 커서 얼마나진상을 떨고 다닐까...

    남에게 피해주는애로는 키우지말아야죠-_-

    애가 무슨죄라고....무개념엄마 만나 고생일까..하는생각조차;;

  • 15. 저도
    '09.3.8 5:26 PM (61.101.xxx.231)

    애 둘키우고, 작은애가 4살인 엄마지만요.

    요새 아이키우는 부모들.. 내자식만 생각하는 부모들 참 많더라구요.

    전에 백화점에 갔는데..매대에서 블루*인지 세일하는 곳인데..a라는 아짐이 자기아이가 탄 유모차를 어떤아줌마(b) 뒤에 붙여놓고 자긴 동에번쩍 서에번쩍 고르더라구요. b라는 아짐은 사람도 많고..자기뒤에 유모차있는줄 모르고 몸돌려서 가다가 유모차가 넘어질뻔 한걸..b가 잡아서 아이가 겨우 안다쳤거든요. b라는 아줌마가 너무 놀라서있는데..a라는 아짐 달려와서 다짜고짜 소리지르고.. 애있는 유모차를 넘어뜨릴뻔했다는둥..눈이 없냐는둥, 사과하라는둥..-_-; 정말 가관이더라구요. 애데리고 나왔고..본인애가 중요하면 남의 뒤에다 그리딱붙여놓는거 아니잖아요. 등에 눈이달린것도 아닌데.. 아마 저같이 둔한사람이었으면 몸돌리면서 유모차덮치면서 넘어졌을꺼예요. -_-;; 안전한 곳에 두던가해야지..b아줌마 기가막혀서 가만있다가..나중에 바른말하니.. a라는 아줌마 계속.."애한테 잘못했으면 미안하다고 사과해야지 어디서 말이많냐고.. 시끄럽다고 가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큰애랑 터울이커서..(8살).. 작은애 유치원엄마들과 큰애 엄마들 만나면.. 세대차이 많이 느껴져요.. 세상이 변하니 당연한 걸수도 있겠지만요.

  • 16. 비스무리
    '09.3.9 12:32 AM (218.158.xxx.208)

    저두 원글님과 비슷한일 겪었었지요..
    그런 무개념 무대뽀 애엄마들 꼭 있어요..
    애들 어찌키울지 훤히 보입니다
    어디가서나
    손가락질받고 밉상덩어리 진상짓 합니다

  • 17. 그건
    '09.3.9 12:58 AM (221.139.xxx.40)

    세상이 변해서라기보단..인간이 덜되서인거죠..
    젊은 엄마중에도 개념있는 엄마들 많아요..
    공자도 요즘 젊은애들 못쓴다 했다죠...
    나이가 많던 적던..사리분별 정도는 할줄 알아야..사람대접 받는건데..
    더러워서 참는다하지 마시고 정확히 알려주세요..
    애덜 공공장소서 잘 보살피는것도 부모된 도리라고..
    자기애가 너무 사랑스러우면 더욱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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