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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들 어떤 모습에 반하셨나요?
평소엔 좀 도도한데 모임같은데서 사회성이 좋더군요..그런 모습이 좋았어요
그리고 좀 애교틱한 말투라고 해야하나요
4남매중 막내라 그런지 저한테 "어우 야~"하면서 삐지면 그게 왜케 이뻐보이던지요..ㅡㅡ;
전 정말 무뚝뚝한 장녀거든요
그 외에도..저한테 요리를 해준다거나..
키가 커서 와이셔츠에 넥타이 멘 모습이 너무 잘어울린다거나..
운전을 능숙하게 잘한다거나..(한손으로 운전)
그런점들이 참 매력적이었던거 같아요
다른분들은 지금 남편분들의 어떤점에 반하셨는지 궁금해요^^
1. ...
'09.3.7 11:11 PM (58.232.xxx.41)제 남친은 웃을 때 후광이 비춰요;;; 후다닥~
2. 나여사
'09.3.7 11:14 PM (115.136.xxx.174)저는 원래 이상형이 배좀 나오구 통통하구 동글동글 귀여운 곰스타일이라;;;
우선 소개팅으로 만난 그 첫날부터...통실한게 귀엽구 외모가 맘에들더라구요...
글구 웃을때 서글서글한 인상...(인상이 좋았어요)
외모만 보고 결혼해서 후회한다는 우스갯 소리도하죠 ㅎㅎ(누가들으면 꽃미남이랑 결혼한줄암-_-)3. 저는
'09.3.7 11:14 PM (116.40.xxx.88)남편과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했었는데요.
일도 똑 부러지게 하는 것 같고, 얼굴도 귀엽고,
결정적으로 지나칠 때 나는 스킨냄새가 좋았어요.
망할... 그 스킨냄새.... 이젠 웬수같은 냄새가 되었죠.4. 나여사
'09.3.7 11:17 PM (115.136.xxx.174)웬수같은 냄새 ㅎㅎㅎㅎㅎ
5. 훗..-_-
'09.3.7 11:17 PM (125.184.xxx.163)뭐니뭐니해도~! 성격에 반했어요`!
나보다 키도 작고..몸집도 왜소하고..치열도 나쁘고..눈도 안좋고...나보다 날씬하지만~!!!
성격에 반했어요.. 그래서 지금도 너무 좋아요.*^^*6. ...
'09.3.7 11:20 PM (115.139.xxx.67)첫눈에 확!
너무 강렬했어요.
지금도 몰라요.
자기가 쫒아다녀서 제가 좋아한 줄 알죠.7. 웁
'09.3.7 11:20 PM (122.40.xxx.193)대학 오리엔테이션때 처음 본 인상이 너무 귀여웠어요.
반짝반짝 윤이 나는 얼굴이랄까...ㅎㅎㅎ8. 국방을
'09.3.7 11:20 PM (221.225.xxx.244)지키는 사람이라 멋있기도 했고 무뚝뚝한듯하면서도 자상하고..특히 사교성있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근데 살아보니 욱하는 성격도 있고 ..장난끼가 많더군요.
밖에선 좀 그래도 위치가 있는 사람인데 집에선 이러고 사는걸 사람들은 아는지 모르는지..^^9. ㅇㅇ
'09.3.7 11:21 PM (124.51.xxx.224)추위를 무척 많이 타는 저를 늘 따뜻하게 해줘서요..^^;
ex)추운날 자기 코트안에 절 넣고 단추 채워서 앞에서 사람들이 보면...내머리위에 신랑머리..(돌탑쌓기..^^;)또는 귀가 시려울때 손 비벼서 귀따뜻하게 해주고..자긴 반팔 있고 있으면서 옷 다 벗어주고...등등
지금은...제 일불 뻇어서 혼자 돌돌 말구 자요.....ㅡㅡ;10. 깜장이 집사
'09.3.7 11:21 PM (110.8.xxx.122)웬수같은 냄사.. ㅋㅋㅋㅋ ver. 2
11. ..
'09.3.7 11:22 PM (121.159.xxx.83)제가 노래 잘 부르는 남자..목소리 좋은 남자에 대한 환상이 있었는데 노래방에서 노래부르는 모습에 뿅~ 갔어요. ㅋ
근데 목소리는 사실 제 타입 아니라는...
가끔 미울때는 무지하게 짜증나는 모기 목소리예요. ㅠㅠ12. 눈이 멀다..
'09.3.7 11:39 PM (125.178.xxx.165)순정만화에 나올법한 너무 멋찐 손 ( 손가락 긴 사람 게을르다는거 이땐 몰랐어요. ㅠㅠ )
쩌렁 쩌렁 한 목소리 ( 좀만 화내도 화들짝 간 떨어집니다. ㅠㅠ )
비판적인 시각 ( 회사에서 일할때 예스맨이 아니라 예리한 비판적인 시각 ....이 시각이 나에게도.. 꺼이꺼이.. )13. 흠~
'09.3.7 11:58 PM (122.128.xxx.42)전요,,, 헤어지자고 말하고 있는데(내가)
맞은편에 앉아서 목이 타는듯 담배 한대를 태우고 있는 가늘고 섬세한 그 손가락이
넘 이쁜거예요.. (그날따라 왜 그렇게 보였을까요?? 아마도 남 주려니 아까웠었던듯...^^;;ㅋ)
암튼 그때 그 손가락보면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말을 도로 주워담아버릴까??...흔들렸었는데
20년후...
담배 끊으라 했지?? 콱~~!! 하며 산답니다.ㅎㅎㅎ14. 남편이랑
'09.3.8 12:04 AM (125.190.xxx.48)10년을 알고지냈어요..
그때는 그냥 아는사이..
언제부턴가 절 졸졸 따라다니길래..
귀엽고,,말도 잘듣고..뭐 그래서 결혼했습니다..
40이 다되가도..가끔 귀엽고,,늘 말 잘듣는거 같고..
남들은 장동건 닮았다는둥..톰크루즈 닮았다는둥..
하지만..외모에 반한건 아니었어요..
그동안 만난 놈들중에 젤로..착해서15. 지는
'09.3.8 12:10 AM (61.83.xxx.216)말수적고 듬직해보여서 였는데...
30년째 살고 있는 지금은 후회되네요.
하루에 말 한마디도 안할때도 있어요.
지는 여기서 수다떨고 강아지한테 이야기 하고 삽니다요.16. 암내요.
'09.3.8 12:21 AM (125.178.xxx.12)여러가지 암내중에 토쏠리는 암내도 있고
몽롱(죄송 ㅋㅋ)하게 만드는 암내도 있쟎아요.
우리남편은 페로몬 덩어리에요.
지금도 내냄새가 좋아??하면서 암내로 애정도확인한다는..17. 어쩌지??
'09.3.8 12:41 AM (79.89.xxx.26)생각이 안 나네요...
어쩐다냐....
어 진짜 생각이 안 나네요, 이를 워쩌요 ???18. ㅋㅋ
'09.3.8 12:49 AM (121.169.xxx.122)남편이 거의 매주 안겨주는 꽃다발에 맛이 갔던 거 같아요.
심할 정도로 쫓아다녀서 나중엔
아 나는 이 남자랑 결혼해야 하나보다 했답니다.
근데 웃긴 건 대학 다닐 때도 쫓아다니며 꽃다발 안기는 녀석이 있었는데
걔는 열심히 피해 다녔다는 거죠ㅎㅎㅎ19. 그녀
'09.3.8 12:52 AM (203.152.xxx.40)전 좀 괜찮다 생각은 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엄청 추운 어느날 함께 택시를 기다리는데
우리 차례가 되어 제가 택시를 타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딱 잡더라구요
그러더니 뒷분께 양보를~
어~~ 하고 보니 젊은 아주머니께서
맨발에 슬리퍼 신고
아기를 포대기로 업고 있더라구요
신랑이 그 아주머니 먼저 타시라고 택시 문열어주고
그분 차에 타고나니
문까지 정중하게 닫아주는거 보고
갑자기 확!! 반했어요
이런~~ 착한 녀석 같으니라구!! 하면서 ㅋㅋ20. 머슴처럼
'09.3.8 1:03 AM (220.75.xxx.236)남편이 머슴처럼 보였어요.
웬지 착하고 우직하고 마님~ 하면서 제가 부탁하면 잘 들어주는..
친정에 오빠만 셋인데 다들 비실비실 마르고, 술도 못 마시고, 체력도 약했는데 울 남편은 튼실하고 술도 잘 마시고 기운도 쎄더군요.
오늘도 쌀 20kg에 물건 잔뜩 든 코스트코 장바구니 거뜬히 들어다 줬네요.
그래서 결혼 10년차인데 아직도 남편이 일찍일찍 귀가하길 기다립니다. 외국 출장이라도 가면 서운하고 불편해요.
애들도 잘 봐주고,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마누라가 부르면 5초안에 달려와줍니다.
넘 자랑해서 죄송해요..아직도 콩깍지 씌운채 반해서 삽니다.21. 저도
'09.3.8 1:16 AM (211.212.xxx.154)손가락이요.
희고 가늘게 긴 손가락..
왜 게으르다는걸 몰랐을까요 ㅡㅢ22. ..없는데
'09.3.8 1:24 AM (220.75.xxx.204)그런데
왜 죽고 못살아
결혼은 한건지...23. .
'09.3.8 1:28 AM (211.58.xxx.58)전 손이요. 두툼하고 따뜻한 손.
손잡으면 마음이 아주 편안했어요..
지금도 손이 제일 좋아요. --;24. ...
'09.3.8 2:01 AM (118.33.xxx.9)눈꼬리가 살짝 처진게 웃으면 참 이쁘더가구요...
웃을때 입매도 참 이쁘고요.
근데 아직도 그렇게 웃는데...
사실 손가락 긴 남자를 좋아했는데, 그땐 손이 안 보였어요.
나중에 정신차리고 손은 보니... 손은 그냥 평범함.25. 목소리요~
'09.3.8 3:01 AM (211.49.xxx.116)이 야심한 밤에 참...저도 주책입니다~
다른 분들 댓글보면서 그저 씨익 웃고 있네요~~옛날이 그립습니다~~
저는 남편 목소리가 참 맘에 들었어요. 부드럽고 따뜻하고...마치 고향에 온듯한 그런 느낌을 주더군요. 특히 노래방에서 최헌의 가을비 우산속에~~어쩌구 하는 노래불렀는데...뿅 갔어요~26. 그냥저냥
'09.3.8 3:12 AM (121.186.xxx.97)싸우다 정들어서리 ㅡㅡ;;
사랑하니까 그 뒤로 눈에 콩깍지 씌워졌다는게 실감날정도..
가끔은 왜 나한테 시비 걸어 쌈 걸었어?물어봅니다.
미울땐 그랬던 남편이 원망스러워요 ㅋㅋㅋㅋㅋㅋ27. roll
'09.3.8 5:54 AM (58.102.xxx.33)이건 남편한텐 비밀인데, 처음 보자마자 좋았어요. 선한 인상에 좋은 목소리, 그리고 듬직~한 체구, 또 풍기던 비누냄새...제가 외모지상주의자는 아니지만, 솔직히 외적인 거에 반했다는 것이 맞네요. 사귀고 살아보니 성격이 예상과 다른 부분도 있었지만, 뭐 맞출만한 수준...
이 사람과 처음 손잡았던 기억, 처음 했던 스킨쉽 이런거 생각하면 아직도 설렙니다 (이런거 알면 안되는데...ㅋ)
결혼한지 7년째인데도 아직도 보면 헤벌레 해요.
아무리 방귀뿡뿡 뀌고, 트림하고, 변기에 가끔 흔적-_-을 보여도, 아직도 콩깍지가 안벗겨지니... 평생 안벗겨지면좋겠네요.28. 전
'09.3.8 9:07 AM (121.188.xxx.122)써클 엠티 가서 배구할 때, 써브하던 기~인 팔!!
아무 운동이나 좋아하고 다 잘하던 모습이 좋았는데...
살아보니 전형적인 화성남자라 포기해야할 부분이 많더라구요..
여자의 마음을 절대로 모르죠..콕 집어서 알려주면서 살고 있음다..ㅎㅎ29. ..
'09.3.8 11:43 AM (124.54.xxx.90)너무 너무 착해보이는 순한 외모.. 자상한 성격..그리고 처음 만남부터 마치 10년 안듯 대화가 통하고 너무 좋았어요.
8년째 살고 있지만, 첫만남 그때의 느낌이 99% 그대로인것 같아요.
솔직히 크지 않은 키에 너무 말라서 제 이상형은 아니었지만 (제가 체구가 작은 편이라 키크고 듬직한 스타일 좋아했었어요..) 콩깍지 끼니 그런거 다 상관없어지더이다...ㅎㅎㅎ30. 날카로운
'09.3.8 4:25 PM (122.37.xxx.197)콧대와 도톰한 입술...그리고 부드러운 턱선...
결정적으로 체취...
근데 그 모습...어디로 갓을까???31. 김은미
'09.3.9 8:32 AM (203.142.xxx.241)전~ 파르스름한 구렛나루요.... 왠지 귀공자 같은 느낌...
근데 지금은 그 구렛나루 다 뽑아버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