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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 않고 놀아주는 베이비시터
두돌짜리 남자아이 하루에 네시간씩 베이비시터를 쓰는데
그 동안 봐주신 아주머니는 그냥 아이를 케어해 주신다는 개념이었는데
아주머니 사정으로 관 두시고 어찌 어찌해서 새로 베이비시터를 구했어요.
지금 이틀째 오셨어요.
근데 쉬지를 않으시고 노래 불러주고 공놀이해주고 퍼즐 맞추기 해 주고
이야기해주고 심지어 밥 먹을 때도 역할놀이 비슷한 걸 해 주시더라구요.
알고보니 전직 유치원 선생님이시래요.
아무튼
그동안 제가 불러준 노래가짓수보다
오늘 하루 베이비시터가 불러준 노랫수가 더 많고
제가 일주일 정도 애한테 말 해 주는 것만큼
하루에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아요.
첨에는 어쩜 저렇게 4시간동안 줄창 애랑 저렇게 놀아줄 수 있을까 감탄하고
그 담에는 이 정도 돈 받고 일하시는 선생님이 좀 안 되었단 생각했는데
지금은 좀 걱정이 되는게
우리 아이가 혼자 노는 법을 잃어 버리면 어쩌나, 혼자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전혀 못 하면 어쩌나, 버릇이 나빠지면 어쩌나 싶네요.
제가 너무 과욕인가요?
선생님께도 말씀드렸어요.
선생님도 네시간 내내 놀아 주시려면 힘들고 아이도 낯선 사람에게 네시간동안
자극받는 거 힘들거 같다고 혼자 놀면 그냥 옆에서 봐 주시다가 싫증 나면
같이 놀아주시라고. 그랬더니 자기 속이 안 편하시대요.
돈 받아서 하는 일 최선을 다해야 속이 편하고
그리고 4시간 애랑 그렇게 놀아주는 게 뭐가 힘드냐고요.
선생님 애가 셋인데 다 그렇게 키우셨답니다.ㅠ.ㅠ
그리고 애가 언어 자극이 너무 적었던 거 같다고 자기가 하루 종일 수다 떨어 주시겠다고요.
물론 너무 고맙죠.
근데 혼자 적당히 놀 때는 그냥 방해하지 말고 옆에서 봐 주는 것도
필요한 거 아닌가요? 제 유일한 걱정이 이거에요.
나머지는 다 맘에 들구요. 그래요. 나머지는 퍼펙트죠.
차라리 선생님이 저 대신 키워 줬으면 싶을 만큼...
리플 좀 부탁드려요.ㅠ.ㅠ
1. 아유
'09.3.3 5:48 PM (203.170.xxx.225)행복에 겨운 걱정이신듯..
나중에 그샘좀 소개해주세요2. 소개
'09.3.3 5:48 PM (123.109.xxx.127)받고 싶은 분이네요. 하지만 원글님 심정도 이해가 됩니다. 뭐든 과유불급이라 했으니까요.
아기들도 고독의 시간이 필요하단 말도 들었거든요.3. .
'09.3.3 5:48 PM (123.204.xxx.210)4시간 뿐이쟎아요.
나머지 20시간을 원글님방식으로 하시면 되지요.
걱정할 일은 아니라 생각하는데요.4. 저도
'09.3.3 5:49 PM (221.150.xxx.254)소개받고 싶네요..
5. 지역이??
'09.3.3 5:49 PM (203.226.xxx.18)지역이 어디신지,, 저도 그런 분이라면 소개 좀~~!!!
6. 음
'09.3.3 5:51 PM (123.224.xxx.148)왼종일 12시간 봐주는 것도 아니고 4시간인데요.
나머지 시간에 혼자 놀게 두세요. 4시간동안 아이랑 열심히 놀아주면 시터가고 나서도 원글님이 편하실텐데.
두돌 아이는 자기가 놀기 싫은데도 억지로 놀아주진 않아요. 애가 싫으면 표현을 하겠지요.
별 게 다 걱정이세요. 나머지 20시간 중에 아이 혼자 놀 시간 충분하잖아요.7. ㅋㅋㅋ
'09.3.3 5:52 PM (218.39.xxx.42)이런 걱정을 하시다니 정말 좋으신 시터를 만나셨네요..
근데 아주 쓸데없는 걱정은 또 아닌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가 사람보고 반응을 하지 않을까요?
시터분 없으면 나름 또 자기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습관을 시키면 오히려 좋은 자극이 될수도..
전 그냥 유치원에 보낸다 생각하고 그시간을 십분 활용할거 같아요..
책도 읽고...좋은 시기네요8. 흠
'09.3.3 5:52 PM (119.64.xxx.49)어렸을땐 수다스런엄마가 좋아요.
걱정 안하셔도 되겠는데요. 4시간뿐이잖아요.
음...제 친척중에요.
말수가 전혀 없는 애엄마가 있는데요.
아이가 살짝 문제가 있었어요. 그래서 고생을 무지 했거든요.
병원순례도하고...
티비에서 보니까. 다문화가정이요.(외국에서 시집온 경우)
아이가 날때부터 아이큐는 정상인데, 제대로 엄마와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정신지체가 되는 일도 많다는걸 봤거든요.
어쨋든 제 생각엔 그 선생님께서도 본인의 아이들을 그리 키우셨다니 믿으셔도 될듯 싶어요.
계속 말시키고 말하고, 놀아주고
아이의 발달에 좋을듯싶습니다.9. ..
'09.3.3 5:52 PM (116.43.xxx.5)감사히 받아들이시면 될듯하네요^^ 울 아기 누가 좀 델고 놀아줬으면 좋겠네요.. 저도 참 애랑 할거 없는데 ㅠㅠ 저 혼자 노는거 같아서 지쳐가요~
10. 저도
'09.3.3 5:52 PM (115.139.xxx.67)가끔씩 부르고 싶어요.
어디세요?
소개좀...11. .
'09.3.3 5:54 PM (121.137.xxx.239)아.. 정말 그런 시터분 있으면 저도 소개받고 싶어요.
정말 지역이 어디신가요? 어디서 구하셨는지 궁금할 정도에요12. ..
'09.3.3 6:48 PM (119.70.xxx.22)서울이세요? 진짜 소개좀 받고싶어요. 절실해요!!! marilynn@naver.com 메일좀 부탁드려요;;
13. 어휴~
'09.3.3 7:17 PM (58.229.xxx.130)원글님이 우려하시는 부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베이비시터 선생님은 하루에 겨우 4시간인데 넘 고마워 해야 하시는 거 아닌가요?
아이키울때는 수다스런 엄마가 되어야 한다네요.
그래야 아이가 많은 걸 받아 들일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더 많은
지적욕구도 생긴대요.
저도 한 과묵 하는 성격인데 아이가 어릴때 계속 수다떨고 쓸데없는?
말 많이하고 음치지만 노래도 참 많이 불렀어요.
혹시 원글님께서 아이랑 놀아주느라 수다스런? 노래 듣고
이런게 피곤하신게 아닌지요?
아이랑 계속 놀아주는 시터분이시라면 정말 많이 고마워 하셔야해요.
4시간 동안 떠드는게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14. 이어서
'09.3.3 7:20 PM (58.229.xxx.130)그리고 4시간 동안 지치지도 않고 놀아주는 이유는 원글님이 쓰신 글에 답이 나와 있어요.
애가 언어 자극이 너무 적었던 거 같다고 자기가 하루 종일 수다 떨어 주시겠다고요.<---
진짜 고마운 선생님이십니다.^^15. ..........
'09.3.3 8:01 PM (119.71.xxx.84)아이고 님....그 선생님...저도 소개 시켜주세요...
전...제가 넘 말이 없어서......흑흑.....플리이즈.....멜 주세ㅛㅇ.
hopot@lycos.co.kr16. 애 있으면
'09.3.3 8:31 PM (61.38.xxx.69)제가 소개 받고 싶구만요.^^
17. 님..
'09.3.3 10:00 PM (121.144.xxx.120)별 걱정을 다 하시는군요.
놓치지 마시고 감사히 생각하세요.
그런분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 혼자 놀리고 쉴까 생각하는게 대부분이죠.
아이가 혼자 노는걸 잊어 버린다구요?
별 걱정을 다하시는군요.18. caffreys
'09.3.3 10:00 PM (219.250.xxx.120)애를 다 키웠으니 소개받을 필요는 없으니
객관적으로 보자면, 원글님 걱정하는 마음을
어느 정도는 ... 그러니까 복에 겹기만 한 건 아닐수도 있다는 수준에서
이해가 되네요.
울 아들은 아가때 혼자 노는 걸 엄청 좋아했거덩요.
아니 혼자 놔둬두 뭔가 끊임없이 재미있는 거리를 만들어 내더라구요
서랍장을 열어 살림살이를 홀라당 다 꺼내놓거나
세면대가 안 닿으니 화장실 물을 가지고 세수도 하고 마시기도 하고
먹기도 하며 놀고
잔디밭에 기어다니며 개미랑 풀벌레랑도 놀고...
사람을 아주 좋아했었는데도 저지레는 많이쳐 힘들긴 해도
혼자 노는 게 엄마로썬 아주 편했답니다.
그러다가 엄마에게 껌딱지처럼 붙어다니는 아이들 보니
수월하게 키웠다는 생각대 했고...19. ^^
'09.3.3 10:25 PM (211.110.xxx.5)별 걱정을 다~
20. 저두..
'09.3.4 12:15 AM (119.64.xxx.227)지역이 어디신지요?
제가 집에 있지만 그런 분 있다면 몇시간이라도 쓰고 싶네요
애들한테는 여러 경험이 필요한 거지요. 원글님 방식만 고집하시지 마시구요.21. 제가 애타게 찾던
'09.3.4 2:30 AM (115.136.xxx.248)분입니다.ㅠㅠ
그 분 연락처 꼭 좀 알려 주세요!
shk050430@naver.com 입니다. 간절히 부탁 드려요~! (복 받으실 거예요.)22. ㅋㅋ
'09.3.4 3:05 AM (113.10.xxx.186)제가 그선생님이랑 비슷한 엄마인데요. 울딸 4살인데, 가만히 보니까,
엄마랑 놀때말고 저혼자도 잘놉니다.
어릴때 언어자극을 많이 해줘서긍가, 저혼자도 인형데리고 막 떠들면서 놀구요.
또 그림그리기에 몰입하면 한시간 가까이 말없이 그림만 그리고,
아직 한글도 모르면서 혼자 책읽는척도하고 그래요,
선생님이랑 4시간 신나게 놀고 공부하고그래야 선생님 가시면 혼자서 놀껄요~~~~23. 파란 자동차
'09.3.4 7:10 AM (122.32.xxx.224)제가 찾는 분이군요
소개 좀 부탁드려요24. 마미가 뭘 몰라..
'09.3.4 7:24 AM (58.76.xxx.10)아기 뇌가 백지 상태 입니다
거기에 모든 그림이 기록되는 시긴데...
그냥 방치 해두면 혼자 독학하게 되겠지요 뭘 가지고 독학하겠어요
어떤 맘들 TV틀어줘서 거기 몰입하게 만들고 다른 일 하는데 어이구 ㅠ.ㅠ
강남에 주2회 150-200 주고 교육 받는 데 많아요 그냥 하는게 아니지요 (서민들 상상도 못하지만...)
4시간?
그 선생님 없을 때 나머지 시간 배운거 머리로 복습 하고...
입력된 그런 비슷한거 보면 반응 합니다
아가들...
엄마~ 아빠~ 말하는게 그냥 한게 아닙니다
수백 수천번 듣고 머리 입력시켜 옹아리 하면서 반복 학습하면서
반응 보이는 겁니다
그런 선생님 꼭 붙잡으세요
중요한 시깁니다...
오히려 엄마 마인드 보다 나은거 같은데요...(죄송^^:)
왜 임신 때 태교가 필요 한지 잘 생각해보시면 아실껍니다25. 원글
'09.3.4 9:13 AM (116.122.xxx.199)리플들 보고 마음 좀 덜어요.
사실 너무 감사하죠.
근데 심리학 전공하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제가 내향적인 사람이라 사람들이랑
막 부대끼면 꼭 혼자서 시간을 보내야 에너지가 채워지는 사람이라,
제 남편도 그렇고,
그 부분을 걱정했었던 거거든요.
전 사람들이랑 하루 종일 잘 지내면 기진맥진, 아무리 바빠도
낮에 잠깐 혼자만의 시간을 30분이라도 갖으면서 생각을 정리해야 해요.
아무튼 하루 4시간이라 선생님이랑 잘 지내고
그 이후엔 좀 쉬게 해 주면 되겠네요.
제가 아이를 방임하는 건 아니구요
함께 놀다가 잘 놀면 적당히 빠져서 옆에서 책도 보고 살림도 하다가
다시 찾으면 재밌게 놀아주고 그러거든요.
제가 주도한다기 보다 옆에서 보조 맞춰주는 정도요.
근데 아이가 기찻길도 만들어서 혼자 집중해서 씽씽 잘 놀고
책도 자기 좋아하는 건 한참 봐요. 그러다 또 절 찾으면서 놀기도 하구요.
아 그리고 지역은 수원이에요.
근데 선생님이 제 아이 봐 주시고 나서 오후에는 다른 집에 가시고
토요일도 일 하세요.
다른 분들도 좋은 분들 만나시길 빌어요~~~.26. 원글님
'09.3.4 9:57 PM (115.136.xxx.248)좀 알려 주세요.
위에 이메일 주소 남겼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인지 안보내셨네요.ㅠㅠ
shk050430@naver.com 입니다.
힘드시면 이름과 연락처만 간단하게 좀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_ _)